60분 만에 아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 지음, 이해란 옮김, 주식회사 블록체인 허브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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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신문에 "美 헬스케어 그룹 5곳, 데이터 관리 블록체인 활용 개선 예정" 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헬스케어 기업인 휴매나(Humana), 멀티플랜(MultiPlan),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Quest Diagnostics), 옵텀(Optum) 그리고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가 최근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시하며, 헬스 플랜 제공자들의 디렉토리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어느새 산업 각 부분에 스며들어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해낼 준비를 마친 듯합니다. 헬스케어 이외에도 신뢰를 기반으로한 모든 거래와 유통과 관련된 프로세스에는 블록체인이 사용가능할 터이니 그 쓰임새는 인간이 관여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오늘은 아주 아주 쉬운 블록체인 입문서를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목은 <60분만에 아는 블록체인> 이며, 저자는 일본의 '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호화폐라는 표현을 주로 쓰는 반면, 일본은 여전히 가상화폐라고 쓰고 있네요.

전체적으로는 대략 5개 Chapter를 통해 비트코인과 브록체인의 기초, 원리, 비트코인 이용법,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최근 동향에 대한 내용을 짧은 하나하나의 단락으로 정리를 하고, 간단한 카드뉴스의 형식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앞 부분에서 간단히 개념을 정리하고 바로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주니 초보자들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대로 본서의 특징을 대략 2가지로 정리하자면..

첫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초보자를 위한 간결하고 쉬운 내용을 들 수 있습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9개의 짤막 짤막한 내용설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 예로 아래는 본서에서 제시하는 블록체인의 개념정리입니다.

블록체인은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는 P2P 네트워크 형식의
"분산장부"구조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데이터를 체인처럼 연결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공개함으로써
서로 서로 감시하는 구조이다.


관리자가 없어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계속돌아가는 이유는
다수의 비트코인 노드가 거래 기록을 공유하므로
데이터 일부분이 손상되어도 다른 노드에서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쉬운 그림을 통해 앞 부분의 개념설명을 다시한번 정리해 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IoT 인프라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이유는 센서를 통해 송신되는 각종 정보를 블록체인상에 기록하여 사실 보증을 원활히 하고, 관리의 탈 중앙화를 통해 시스템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이를 간단한 그림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주고 있지요.(아래는 IoT를 블록체인기술로 구현한 택배박스 서비스와 자동차 보험료 할인률 결정 시스템의 예시입니다.)

 

 

단점이라면 장점이 곧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쉽다보니 조금 더 깊은 내용 예를 들어, 블록체인의 실제 동작원리에 대한 매커니즘(해시함수, 비대칭암호화 기법, nonce를 통한 작업증명 등)과 각 산업계의 인프라로서의 활용 현황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여 가치와 기술의 인터넷을 구현하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한 설명 등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제 막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개념정리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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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리프레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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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한때 IT 업계의 공룡이라 불리며, 개인용 PC의 OS 시장을 독식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잘 아실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윈도우 이전의 DOS시절을 추억하는데요, 개인의 생산성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 독점 OS 기반기업이 2000년대 들어 서서히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모바일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기존 PC시장의 침체와 그에 따른 OS 시장의 침체, 그리고 웹 플랫폼 상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대세를 이루게 되자 자사의 Office를 포함한 Application 판매의 부진과 리눅스를 필두로 한 각종 오픈소스 시장의 확대가 'MS 제국의 몰락'을 가져온 것입니다. 물론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제국을 붕괴시켜왔던 것이지요.

2014년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CEO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혁신적인 테크 기업 이미지로의 변화를 통해, 윈도우 중심주의의 MS를 '공유와 개방' 이라는 '모바일 퍼스트와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를 위한 생산성 및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기치로 내걸게 됩니다. 생산성 및 플랫폼 회사라는 말은 "고객 중심의 회사가 되겠다"는 뜻을 MS식으로 표현한 것이죠.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끊김 없이 하던 일을 지속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돕는 것이 곧 고객을 위해 MS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즉, MS의 핵심역량이었습니다. 본서에서는 책에서는 이 핵심역량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로 이점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의 히트 리프레시 즉, 새로고침의 경영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경영혁신을 논할때 지나간 과거와는 완전 결별을 선언합니다. 그러나 사티아 CEO의 히트리프레시(새로고침)전략에는 브라우저에서 새로고침을 누르더라도 페이지의 일부 내용은 남아 있는 것 처럼, MS의 기존 핵심역량을 그대로 간직하고, 차별화와 혁신을 통한 한 단계 성숙한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이제껏 MS의 정체성은 기술 중심의 회사였고, 새로운 기능을 끊임 없이 발표하는 것으로 이를 표현해 왔습니다. 새로운 기능에 감동 받은 고객들이 스스로 지갑을 열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마음이 기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여러 차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요. MS가 주목해야 할 희소자원은 이제 '고객의 시간과 고객의 관심' 으로 귀결됩니다. MS는 성공적인 기업으로 남기 위해선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오고 그들에게 풍족한 시간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하는 때라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지요. 또한 고객을 최우선에 둔 의사결정을 가로 막고 있던 조직문화도 변화시키고 있지요. 즉, 기존 대기업의 고질병인 내부 경쟁 보다는 협업을 고취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책은 두 가지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첫째, 이 책은 현역 CEO에 의한 저작이라는 점입니다. 경영자들이 퇴임 후 자신이 재직했던 기업 변혁에 대해 이야기 책은 많습니다만, 사티아 CEO가 취임 한 2014년 2 월 이래로 기업 변혁의 당사자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경험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지요. "변혁의 한가운데에 CEO로서 생각한 것을 정리하고자 했다"고 본인은 훗날 술회합니다.

두 번째로, MS라는 시가 총액 세계 3위의 기업이 현재 어떤 목표를 가지고 기술 분야에 투자를하고 있는지, 그 전망을 CEO 스스로가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산업계에 큰 변혁을 가져올 3 가지 주요 기술을 MS가 리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세 가지는 바로 복합 현실 (MR), 인공 지능, 그리고 양자 컴퓨터입니다. 이 기술들은 사람의 일하는 방식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리고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가하는 문제들 또한 본서에서 다루고 있지요.

MS를 윈도우 패키지 제품 판매회사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로 완전히 변모시키겠다는 샐로리맨 출신 CEO의 당찬 포부에서 '이제는 공유하고 개방하지 않으면 거대 독점 공룡도 살아 남을 수 없음' 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2018년 올해 안에 20조원 매출달성과 윈도우 10 사용자 10억명 목표는 허언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S의 변화가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그리고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몇 년 후에 지금을 되돌아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재 시점에서 경영자(CEO)의 눈을 통해 MS라는 거대 기업의 혁신전략과 기술의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아닌가 합니다. 그와 더불어 현재 변화에 임하는 리더와 기술의 미래를 생각하는 비즈니스맨에게도 이 책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야기는 많이 나옵니다만, 순수 기술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영 혁신 전략에 관한 CEO의 경험과 고뇌가 묻어나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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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이 몰려온다 노동혁명
이성록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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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로 진입(2000년)한지 불과 17년만에 2017년 8월 고령사회가 되었습니다. UN에서는 65세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이상은 "고령사회" 그리고 20%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지요. 고령사회로의 전환은 세계 최고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당연히 초고속 노령화에 따른 후속 세대 즉, 생산인구의 부양비 부담이 급속히 과중됨으로써 "세대갈등"이라는 복잡다난한 사회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서 <잉여인간이 몰려온다 : 노동혁명>에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는 2020년경 부터 대략 700만~1,000만의 인구가 노동시장으로 부터 강제 퇴출된 "잉여인간"의 문제와 노동시장 진입부터 장벽에 부딪힌 "젊은 잉여인간"들의 생존으로서의 노동의 문제를 근본부터 파헤치며 그 해결책 마련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라는 국가적 비상사태에 대한 경고는 십수년전 부터 각종 매체나 연구기관 등을 통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긴 세월동안 정부와 관련단체는 무엇을 해왔던 것일까요? 수십조의 예산을 쏟아붓고도 사실상 정부에서는 저출산 정책의 실패를 시인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저자는 "국민의 위기불감증, 정치권의 포퓰리즘, 관료집단의 경로의존증 그리고 전문가 집단의  거짓 상관관계(correlation) 남용" 이라는 총체적 이유를 들어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인구변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고, 보여주기식의 혹은 기존 경로를 그대로 답습해온 정부 정책의 실패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겠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혁명(AI혁명)을 통한 인조인간과 수명 120세를 이야기하는 나이혁명에 의한 장수인간의 출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잉여인간을 대거 잉태하는 일자리 소멸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임금노동을 포함한 모든 노동은 인간의 존재가치의 실현과정이요, 생물학적 생존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잉여인간을 대거 발생시키는 현재의 임금노동 중심의 노동체계를 해체하고 다양한 노동이 양립하면서 다차원적으로 작동하는 다중노동체계를 구축하는 것, 곧 '노동혁명' 일어나야 한다." (p.5).

사실 저자가 제안하고 있는 '노동혁명'이란 임금노동과 공동체 노동의 균형을 전제한 새로운 노동체계를 의미 합니다. 기술혁명에 따른 사회변화 뿐 아니라 인구 고령화 즉 나이혁명을 동시에 고려하여, 공동체노동 복원을 통한 다중 노동체계 구축과 세대간 역할 재구성을 제안합니다. 물론 그 현실 방안으로 대략 아래 3가지 안을 제시합니다. 1. 기존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저출산'과 '고령사회'로 분리 이원화하고 실패한 '출산장려위원회'의 해체 2. 다중노동체계구축 및 기본소득 담론 형성 3. 공공부문 중심의 일자리 창출 정책 중단 및 기존 민간 부분 중심의 일자리 개선에 정책 자원 투입

저출산과 경제침체는 관계가 없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습니다만, 출산율이 낮다고 나쁜 것이 아니라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되어야 한다(인구안정화 상태)는 생각에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말미에 "노동의 종말은 없다. 다만 새로워질 뿐 !" 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여러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임박한 베이버 부머세대의 강제 은퇴와 맞물린 노동시장의 혼란과 기술혁명으로 부터 야기된 늙지 않는 노년인구의 일에 대한 욕구 그리고 경제를 뒷받침해주어야 할 후속인구(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


최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해결책들이 봇물터지듯 마련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인간은 필요없다"는 일자리 소멸시대 ! 노동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 해결을 모색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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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소멸한다 -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
전영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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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섬뜩한 제목을 가진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목은 <2018, 2020, 2030 한국이 소멸한다> 입니다.

"한국 경제 사상 최악의 인구 붕괴가 시작된다 !" 라는 부제와 함께 시작하는 말 그대로 "인구학"과 관련된 책입니다. 인구통계와 세대분석을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쳐지는 한국 경제의 미래와 그 대응책을 함께 논의하고 있지요. 보통 미래학 혹은 미래예측학에서 바라보는 미래를 견인하는 4가지 기본 동인(動因)은 "경제성장의 관점", "인구학적 관점", "산업구조의 변화 관점" 그리고 "혁신기술의 발전 관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4가지 관점은 상호 작용과 연결성을 가지고 우리들의 미래를 견인해 나가는 것이죠. 특히 인구는 시장 수요와 노동측면의 소득 수준을 결정하는 경제지표 분석의 중요한 변수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한국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했습니다. 2017년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 중 14%가 고령자(65세이상)인 셈입니다. 출산률 저하와 수명연장까지 더해져 고령인구의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죠. 이에 반해 후속인구 즉, 출산을 통해 새롭게 공급된 인구집단(20대까지의 유아, 청소년, 청년집단)의 공급체계는 지난 2000년대 이후 꾸준히 계속되어온 출산율 저하로 인해 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노인은 넘쳐나는데 젋은이들은 서서히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5~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가 2017년 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일할 사람이 점차 사라진다는 것으로 이는 국가(세수감소)와 기업(노동력부족) 모두에게 큰 도전이며 위기로 받아 들여집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을까요? 2007년부터 약 100조원의 예산을 통해 실업난 해소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였으나 결과는 비관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본서는 전체적으로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 경제적 변곡점을 2018년, 2020년, 2030년 으로 상정하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 2018년의 문제 : 일하는 사람이 사라진다. (청년 인구의 감소)


인구=생산=소비라는 측면에서 2018년은 인구변수가 거시경제를 옥죄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량은퇴가 예고된 시점(2020년)에서 청년인구의 공급부족(결혼기피과 출산률 저하)은 경제의 토대가 무너져 내림을 의미합니다. 저출산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불가능 함을 지난 십여년의 정부의 노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란 보장이 없다면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해버릴 것입니다.

특히 단군 이래 "부모세대 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라는 밀레니엄세대(2000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태어날 때 부터 고착화된 저성장과 불황이 사회 진입시까지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앞 세대 보다 더욱 큰 고뇌와 절망속에 "N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낳게 된 계기가 됩니다.

2. 2020년의 문제 : 1,000만 중년 인구의 이동. (중장년층의 위기)

2,000만명이라는 어마 어마한 인구분포를 가진 1, 2차 베이버 부머세대(1955년생 ~ 1970년대생)가 생산가능인구에서 하나 둘 제외되는 시점이 2020년 입니다. 즉 베이비부머의 선두세대인 1955년생부터 차례로 65세로 진입하는 초년이라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들의 강제은퇴가 본격화 하는 시점입니다. 그들의 대량은퇴는 막내세대인 1979년생이 65세가 되는 2045년까지 반복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년층에게 고용환경의 변화는 사회적, 개인적 손실로 직결됩니다. 50세 이상의 중년층의 정규직 : 비정규직 비율이 22% : 78%로 분석되며, 추후로는 더욱 더 그 간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저성장, 저출산 시대의 기업은 고비용 저효율의 중년을 품고갈 여력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전통적인 생애주기(출생->학업->취업->결혼->자녀부양->은퇴)와는 사뭇 다른 변화를 겪으며, 중년층은 서서히 빈곤층으로 전락될 위기에 직면할 것이며,  결국은 우울증이나 자살 비중이 타 연령대 보다 높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물론 이는 개인적 손실을 넘어 사회 전체적으로도 심각한 손실과 부담(비용)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3. 2030년의 문제 : 1,000만 고년 인구의 이동. (고령층의 위기)
 
한국 인구 구성 중 가장 큰 규모인 중장년층(베이비부머 세대)이 차례로 75세의 고령층으로 진입하는 원년이 2030년입니다. 나름 준비가 잘 된 베이비부머 세대(고학력, 건강, 빠른 은퇴준비, 자산여력)라 할지라도 75세가 넘게 되면 건강상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통계를 들어 2030년은 고령인구의 위기가 본격화되는 해라는 지적입니다. 75세 부터 노인의 유병비율이 급증함에 따라 본격적인 노화문제가 수면 위로 등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당연히 70세를 넘어선 노령자에게 돌아갈 일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일본의 전례에서도 볼 수 있듯 간병공포를 넘어 "간병지옥"의 상황은 한 집안의 경제와 인간관계를 송두리째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행에 대한 사회적 안전지대 마련은 고사하고, 거의 무방비상태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의 적자와 부실문제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지요. "70세 이상의 고령인구의 99%는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저자의 외침을 그대로 두고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그외에도 인구의 서울,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방 소멸, 강남의 집값 등과 같은 거시적인 사회 문제도 논의하고 있답니다.

4. 그렇다면 각 연령층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

청년 증발을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과 주거 문제 해결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상 최대규모의 중장년층 위기에 대한 해법은 "각자도생"이라는 소극적인 처방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청년층과 노년층의 위기 극복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정부의 정책순위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반해 '왜 평범한 한국 중년이 갈등의 파고속에 위기를 맞으며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되는지 그 구조적인 모순에 1차적으로 주목하자'는 의견은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75세를 기점으로 유병비율이 높아지는 노년인구의 위기는 영구적 실직에 따른 노후파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정부의 든든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비관적인 책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우리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절대적인 미래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점에 십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통계를 통해 제시되는 인구학적인 미래예측은 예측과 다른 부분을 찾기가 더 힘든 것이 사실이라 더울 우울해집니다. 이미 우리는 2014년에 나온 "2018 인구절벽이 온다 by 해리덴트"와2016년의 "정해진 미래 by 조영태 교수"를 통해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암울한 미래를 미리 엿보았기 때문입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저자의 참담한 심정의 근거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구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그 속에서 작은 힌트를 연결해 큰 흐름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한다면 위기를 또한 기회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봅니다.

"눈을 감을수록 공포는 커지고 함정은 깊어지는 법" 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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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책 속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동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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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비즈니스맨이 알아야할 최소한의 지식이다"

본서 <미래를 읽는 기술>의 표지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아울러 "미래는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한 마하트마 간디의 어록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하고 있지요. 저자 이동우씨는 대한민국의 대표 독서 큐레이터입니다. 유명 대기업과 중소기업 50여곳에 신간 서적 특히 경제, 경영서적에 대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우의 10분독서"를 운영하고 있지요.

본서에는 그가 뽑은 최근(대략 3년 이내) 출간된 경제, 경영서적 40여권에 대한 요약와 저자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목차만 보더라도 저자가 얼마나 신중하고 치밀하게 추천 서적을 선택했는지 감이 오더군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그 이면에 흐르는 기술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기업(비즈니스)들의 패러다임의 변화
    (세상은 지금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2. 4차 산업혁명의 핵심 - 새로운 산업혁명의 탄생과 그 현상들 (로봇, 일자리, 제조업 등)

3. 변화하는 세상속 성공의 조건

4.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5. 미래전략 - 당신만의 미래를 열어라

각 챕터 마다 대략 7~10권 정도의 경영, 경제, 미래학 관련 서적을 소개하며, 책 한권당 5페이지 정도의 짧은 요약과 감상평이 나옵니다. 사실 책 한권을 그 정도로 짧게 요약을 하게 될 때의 장점과 단점이 있지요. 자칫 책의 일부 내용에 몰입되어 전체적인 맥락을 놓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하겠지만, 저자가 추천하고 있는 서적 중 대략 50%이상은 직접 읽어본 경험에 비춰 전체적으로는 핵심사항과 감상평을 적절하게 조화시킨듯 보입니다.

사실 본서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것 보다 프롤로그에 엿보이는 "저자의 책읽기에 대한 주관"에 마음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날의 지식이 "포탈사이트의 검색어 찾기"와 동일한 프로세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가 접하는 모든 정보량의 포화로 인해, 인과를 찾기 힘든 혼돈 양상 속에서의 지식 시대의 종말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지식 대신 "통찰과 관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같은 무기를 지니고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갈리는 것처럼.....

이 시대의 화두인 "변화하는 세상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본질과 양상"에 대한 대표적인 서적들을 모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내용과 감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입니다. "맥락을 읽고 전체 그림을 파악하라"는 저자의 생각이 오롯이 목차에 투영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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