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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만에 아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 지음, 이해란 옮김, 주식회사 블록체인 허브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자 신문에 "美 헬스케어 그룹 5곳, 데이터 관리 블록체인 활용 개선 예정" 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헬스케어 기업인 휴매나(Humana), 멀티플랜(MultiPlan),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Quest Diagnostics), 옵텀(Optum) 그리고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가 최근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시하며, 헬스 플랜 제공자들의 디렉토리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어느새 산업 각 부분에 스며들어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해낼 준비를 마친 듯합니다. 헬스케어 이외에도 신뢰를 기반으로한 모든 거래와 유통과 관련된 프로세스에는 블록체인이 사용가능할 터이니 그 쓰임새는 인간이 관여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오늘은 아주 아주 쉬운 블록체인 입문서를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목은 <60분만에 아는 블록체인> 이며, 저자는 일본의 '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호화폐라는 표현을 주로 쓰는 반면, 일본은 여전히 가상화폐라고 쓰고 있네요.
전체적으로는 대략 5개 Chapter를 통해 비트코인과 브록체인의 기초, 원리, 비트코인 이용법,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최근 동향에 대한 내용을 짧은 하나하나의 단락으로 정리를 하고, 간단한 카드뉴스의 형식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앞 부분에서 간단히 개념을 정리하고 바로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주니 초보자들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대로 본서의 특징을 대략 2가지로 정리하자면..
첫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초보자를 위한 간결하고 쉬운 내용을 들 수 있습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9개의 짤막 짤막한 내용설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 예로 아래는 본서에서 제시하는 블록체인의 개념정리입니다.
블록체인은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는 P2P 네트워크 형식의
"분산장부"구조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데이터를 체인처럼 연결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공개함으로써
서로 서로 감시하는 구조이다.
관리자가 없어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계속돌아가는 이유는
다수의 비트코인 노드가 거래 기록을 공유하므로
데이터 일부분이 손상되어도 다른 노드에서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쉬운 그림을 통해 앞 부분의 개념설명을 다시한번 정리해 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IoT 인프라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이유는 센서를 통해 송신되는 각종 정보를 블록체인상에 기록하여 사실 보증을 원활히 하고, 관리의 탈 중앙화를 통해 시스템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이를 간단한 그림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주고 있지요.(아래는 IoT를 블록체인기술로 구현한 택배박스 서비스와 자동차 보험료 할인률 결정 시스템의 예시입니다.)

단점이라면 장점이 곧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쉽다보니 조금 더 깊은 내용 예를 들어, 블록체인의 실제 동작원리에 대한 매커니즘(해시함수, 비대칭암호화 기법, nonce를 통한 작업증명 등)과 각 산업계의 인프라로서의 활용 현황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여 가치와 기술의 인터넷을 구현하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한 설명 등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제 막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개념정리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