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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책 속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동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것은 비즈니스맨이 알아야할 최소한의 지식이다"
본서 <미래를 읽는 기술>의 표지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아울러 "미래는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한 마하트마 간디의 어록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하고 있지요. 저자 이동우씨는 대한민국의 대표 독서 큐레이터입니다. 유명 대기업과 중소기업 50여곳에 신간 서적 특히 경제, 경영서적에 대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우의 10분독서"를 운영하고 있지요.
본서에는 그가 뽑은 최근(대략 3년 이내) 출간된 경제, 경영서적 40여권에 대한 요약와 저자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목차만 보더라도 저자가 얼마나 신중하고 치밀하게 추천 서적을 선택했는지 감이 오더군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그 이면에 흐르는 기술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기업(비즈니스)들의 패러다임의 변화
(세상은 지금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2. 4차 산업혁명의 핵심 - 새로운 산업혁명의 탄생과 그 현상들 (로봇, 일자리, 제조업 등)
3. 변화하는 세상속 성공의 조건
4.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5. 미래전략 - 당신만의 미래를 열어라
각 챕터 마다 대략 7~10권 정도의 경영, 경제, 미래학 관련 서적을 소개하며, 책 한권당 5페이지 정도의 짧은 요약과 감상평이 나옵니다. 사실 책 한권을 그 정도로 짧게 요약을 하게 될 때의 장점과 단점이 있지요. 자칫 책의 일부 내용에 몰입되어 전체적인 맥락을 놓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하겠지만, 저자가 추천하고 있는 서적 중 대략 50%이상은 직접 읽어본 경험에 비춰 전체적으로는 핵심사항과 감상평을 적절하게 조화시킨듯 보입니다.
사실 본서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것 보다 프롤로그에 엿보이는 "저자의 책읽기에 대한 주관"에 마음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날의 지식이 "포탈사이트의 검색어 찾기"와 동일한 프로세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가 접하는 모든 정보량의 포화로 인해, 인과를 찾기 힘든 혼돈 양상 속에서의 지식 시대의 종말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지식 대신 "통찰과 관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같은 무기를 지니고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갈리는 것처럼.....
이 시대의 화두인 "변화하는 세상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본질과 양상"에 대한 대표적인 서적들을 모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내용과 감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입니다. "맥락을 읽고 전체 그림을 파악하라"는 저자의 생각이 오롯이 목차에 투영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