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책읽기 - 즐거운 인생을 위한, 살아 있는 독서의 기술
니와 우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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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다년간 책을 읽어오면서 "왜 책을 읽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식을 구하기 위해, 옛 성현들의 지혜를 닮기 위해 그리고 잠깐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등 등... 그렇다면 책이라는 어쩌면 진부한 활자 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습득할 수 있을 텐데 구태여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와 즐거움을 구하려 하는걸까요? 

나는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책을 읽음으로서 마음의 희구만을 얻으려 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 진정 책이 좋아 제목도 "죽을 때까지 책 읽기"라는 책을 쓴 사람이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기업가(우토추 상사의 회장)이자 민간인 최초로 주중 일본대사에 발탁된 니와 우이치로(丹羽 宇一郞) 씨가 바로 그 입니다. 일본 비즈니스계에서 독서광으로 알려진 저자가 독서의 방법을 말하면서, 2배, 3배 독서가 즐거워지는 법을 자신의 체험과 함께 전해주는 책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서를 완독 후, 인생의 대 선배인 저자에게는 실례이지만, "정말 책을 좋아하고 책에 미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읽기 싫으면 읽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읽는 사람 밖에 모르는 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 세계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과는 삶에 있어 커다란 차이이다. "

저자의 뜻은 이처럼 매우 간단합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알고 싶은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하면 즐길 수 있게 될거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래 몇가지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부분을 옮겨 봅니다.

1. 비즈니스에서 정보는 생명선입니다. 정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정보의 질과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가" 즉, 독서를 통해 꾸준히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말라는 것입니다.

2. 독서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정확한 답이 아닌 나름대로의 답을 스스로 찾아야할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독서 본래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독서의 또 다른 효용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치와 경제, 사상 등 사회 과학 책뿐만 아닙니다.  소설이라는 창작의 세계에서도 '생각하는 힘'은 얼마든지 기를 수 있습니다.

4. 독서는 마음을 적셔주거나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무상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확실한 답이나 솔루션이 아닌 순간적인 감정의 해소만으로도 독서는 충분히 그 값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무언가 얻고자 발버둥 치던 나의 모습을 보는 듯 하여 내심 뜨끔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은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족한데, 그 솔루션까지 제시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나의 노력, 나의 고심없이 공짜로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얄팍한 생각만은 아니었나 반성하게 됩니다.

뭐 이유야 어쨋든 저도 죽을 때까지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
 
저 처럼 문득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 책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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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프로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 기업의 성과를 10배 높이는 경영 컨설팅의 모든 것
황창환 지음 / 라온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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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인간의 육체노동 뿐 아니라 지식 노동까지도 대체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특히 지난 2월에 발표한 한국고용정보원의 "4차 산업혁명 미래일자리 전망 보고서" 에서는 “인간의 정서적 판단, 불규칙한 사건·사고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용기 등 고도의 수준이 필요한 일자리는 기술의 위협을 덜 받을 것”이라 예측하며,  “인공지능이 이들 전문직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하지만, 금세기 내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적 진전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미칠 수 없는 창의성과 창조성을 근간으로, 업무방식이 정형화되지 않은 직종 중 하나가 바로 컨설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1인 지식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으로 기업 컨설팅과 4차 산업혁명 맞춤강의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컨설팅이나 컨설턴트라고 한다면 특정 컨설팅 회사에 소속되어, 의뢰 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다소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컨설팅 비즈니스의 흐름은 대체로 개인이 주도하는 프로 컨설턴트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개인"에 의해 주도되는 "독립 전문 컨설턴트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헬스 컨설턴트나 여행 컨설턴트 그리고 입시컨설턴트가 그 좋은 예라고 하겠습니다.


"다년 간의 전문적 경험을 가진 누구라도 그것을 지식 체계로 매뉴얼화할 수 있다면 해당 분야의 프로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


본서 <누구나 프로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에서는 다년 간의 전문적 경험을 가진 누구라도 그것을 지식 체계로 매뉴얼화할 수 있다면 해당 분야의 프로 컨설턴트가 될 수 있음을 단언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체계를 가지고 고객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프로 컨설턴트의 활동이 중시되는 사회로 진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더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분류법을 활용해, 경영 컨설팅 성공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으며, 시작하는 방법부터 멋지게 마무리하는 법, 성과를 높이는 식스모델 등도 소개하고 있지요. 저자가 제시하는 프로 컨설턴트의 식스모델(Six model of a professional consultant)이란 자신의 경험, 지식, 기술 등을 전달하여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6가지 핵심역량을 구조화 한 것이라 소개합니다.


1. 커뮤니케이션  2. 리서치  3. 컨설테이션  4. 코디네이션  5. 컨트롤  6. 카운슬


아울러 복잡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6가지 단계를 통해 경영 컨설팅의 성공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답니다.

1. 준비 -> 2. 착수 -> 3. 경영진단 -> 4. 개선방안 도출 -> 5. 실행계획 수립 -> 6. 종료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컨설턴트라는 지식 창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기본적인 매뉴얼의 성격을 띠는 책입니다. 본서에 기반하여 개인의 다양한 전문분야의 경험을 매칭시킨다면 꽤 쓸만한 컨설팅 실무 매뉴얼이 나올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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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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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 대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같은 사람은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런데 기적같은(?)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트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최근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들은 단연 빅데이터(Big Data)를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듯 보입니다. SNS를 통해 개인의 수많은 데이터가 모이든, 네이버나 구글의 포탈 사이트 검색을 통하던 아니면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통하던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는 이제 인간의 욕망과 욕구를 최적화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기업들의 분석툴 안에서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공개한 구글 트렌드(Google Trend)라는 툴이 있습니다. 이제껏 구글의 검색창에서 특정 단어나 문구가 다른 시간, 다른 지역에서 얼마나 자주 검색됐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용도로 활용되지요. 예를 들어, 어떤 유명인이 가장 인기있는지, 어떤 패션이 갑자기 뜨고 있는지를 구글의 빅데이터 엔진을 통해 분석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서 검색이 남긴 흥미로운 세상을 소개합니다. 물론 시작은 진지한 학계연구나 인간 정신의 이해와 같은 고차원적인 목적이라기 보다는 단지 재미와 흥미위주의 세상사적인 이야기로 시작했답니다.

https://trends.google.com 
                     

그러나 점점 더 방대한 데이터들이 모이고, 이를 분석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설문조사를 통한 분석과 구글 트렌드를 통한 분석은 무엇이 다를 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구글 데이터가 가진 힘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않을 이야기를 이 거대 검색엔진에 한다는 데서 비롯한다."

실명 기반의 Facebook 나 SNS 혹은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속 마음은 숨긴채 겉 모습만 드러내 보이는데 반해, 남 몰래 은밀하게 행해지는 구글이나 포르노 사이트 검색에는 인간의 본성과 본심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익명성) 그래서 저자는 "검색 기록에서 사회의 실상을 알 수 있음"을 수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구글의 검색 기록을 '디지털 자백약'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주로 미국 사회에서의 인종 차별과 성적(性的) 컴플렉스, 숨겨진 아동 학대와 자발적인 낙태 그리고 폭력적인 반 이슬람 정서 등에 관한 조금은 반전있는 내용들이 논의됩니다. 덧붙여서 미국 대선과 영국의 브렉시트를 구글 검색 결과에서 예상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이야말로 인간심리에 대해 지금까지 수집된 가장 중요한 데이터 집합이라고 확신한다 !"

빅데이터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해설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함정과 남용의 위험 및 윤리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헤친 책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간의 욕망과 사회 변화를 읽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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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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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본질에 되돌릴 수 없는 혁명이 일어나고있다 !


여러분들은 혹시 혁명을 의미하는 '레볼루션(Revolution)'의 원래의 주된 의미가 천문학 용어의 "회전"인 것을 알고 있나요?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한 1543년 발표 한 책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On the Revolution of the Heavenly Spheres)'의 제목도 회전이라는 의미에서 Revolution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전환은 지금까지 중심으로 믿었던 것 (지구)과 종속 된 것 (태양)의 입장이 완전히 역전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지동설을 기반으로 한 천문학 이론은 이전의 천동설의 그것보다 천체의 운동을 더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따라서
코페르니쿠스가 가져온 관점의 전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일단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때까지 확립된 모든 이론이 새로운 중심을 전제로 재 작성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치나 사회 체제 등에서도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 났을 때 그들을 혁명(Revolution)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20여년 전 인터넷의 보급으로 해서 세계는 돌이킬 수없는 혁명적인 변화의 소용돌이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인터넷 혁명이 우리의 생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돈"의 본질적인 개념과 자본주의 경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려 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부의 공식>에서는 이러한 돈의 Revolution의 현재 상황과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새로운 공식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내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측정 할 수 있게 된다 !


여러분들은 혹시 혁명을 의미하는 '레볼루션(Revolution)'의 원래의 주된 의미가 천문학 용어의 "회전"인 것을 알고 있나요?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한 1543년 발표 한 책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On the Revolution of the Heavenly Spheres)'의 제목도 회전이라는 의미에서 Revolution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전환은 지금까지 중심으로 믿었던 것 (지구)과 종속 된 것 (태양)의 입장이 완전히 역전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지동설을 기반으로 한 천문학 이론은 이전의 천동설의 그것보다 천체의 운동을 더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따라서
코페르니쿠스가 가져온 관점의 전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일단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때까지 확립된 모든 이론이 새로운 중심을 전제로 재 작성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치나 사회 체제 등에서도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 났을 때 그들을 혁명(Revolution)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20여년 전 인터넷의 보급으로 해서 세계는 돌이킬 수없는 혁명적인 변화의 소용돌이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인터넷 혁명이 우리의 생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돈"의 본질적인 개념과 자본주의 경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려 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부의 공식>에서는 이러한 돈의 Revolution의 현재 상황과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새로운 공식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내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측정 할 수 있게 된다 !


저자는 돈이 '가치'라는 막연한 개념을 잘 전달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설명합니다. 즉, 돈이란 가치의 보존, 축적 그리고 교환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렇다면 이 '가치'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치라는 말은 "유용성으로서의 가치", "내면적 가치'', 그리고 "사회적 가치"의 3 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유용성으로서의 가치"는 그 물건이나 서비스의 유용 여부로 측정되는 가치이며, "내면적 가치"는 개인의 내면의 감정과 결합 된 가치이며, 애정, 공감, 흥분, 친절, 신뢰, 감사 등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가치"는 자선 활동이나 NPO와 같은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활동에 부여하는 가치를 말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은 유용성만을 가치로 인식하고 다른  두가지 가치를 무시해온 데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체가 없고, 모호하기 때문임을 그 이유로 지적합니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달려있지요. 즉,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희귀하다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가격)이 상승하고, 가치가 높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의 가치는 유용성으로서의 가치만 존재합니다. 한편, 내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수급 균형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가치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고, 실체가 없고 모호하기 때문에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야 하며, 이는 곧 자본주의가 한 단계 진보한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유용성으로서의 가치 일변도의 경제가 인터넷과 SNS의 보급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돈으로 측정 할 수 없는내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도 SNS를 활용하면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 타 그램 등의 '좋아요' 수는 그 사람이나 그 사람의 행위가 얼마나 타인들에게 주목이나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내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수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유용성으로서의 가치" 이외의 가치 또한 거래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눈에 띄기 어려웠던 인간 내면의 가치(공감, 감사, 흥미, 관심 등)도 데이터로 만들어 유통하기 쉬운 사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존의 자본주의 경제에서 돈을 중심으로 가치를 결정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중심으로 돈을 결정하는 발상의 전환"인셈입니다. 이것은 바로 돈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Money 2.0'은 돈의 기능을 앞서의 3개의 가치 모두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버전 업(Version Up)한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가치주의 "에 기반한 경제 시스템을 누구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Money 2.0 의 사회 !


저자는 이상과 같은 가치를 중심으로 한 경제의 개념을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가치주의'라고 이름 짓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가치주의로의 전환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생활 방식을 크게 바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요. 예를 들어, 프리랜서 사진작가는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소위 '팔리는 사진'을 찍어야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 수 있었지요. 이것은 '유용성으로서의 가치' 만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한계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만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붙은 '좋아요' 수에 가상 통화를 할당하여 새로운 시장이 탄생한다면 어떨까요? 그 사진작가는 내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찍어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되면, 그러한 시장을 제공하는 SNS가 하나의 가치주의적 경제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인터넷에는 SNS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와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미디어와 서비스,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가치주의의 경제 시스템을 생각대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리되면 우리는 여러 경제 시스템 속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가치 기준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가치주의 경제는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경제 시스템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는 "주화의 방법"이라는 책도 저술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은 그레셤의 법칙으로 알려진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는 생각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은 악화(소재가 나쁜 화폐)와 양화(예컨대, 금화)가 동일한 액면 가치를 갖고 함께 유통될 경우, 악화만이 그 명목가치로 유통되고 양화는 소재가치 때문에 사람들이 가지고 내놓지 않으므로 유통되지 않고 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당연히 그런 일이 발생하면 사회의 경제 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이 크게 손상됩니다. 저자는 그 예로써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 재생수를 높이려는 경우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가치주의 경제는 단순히 '주목'나 '관심'만 가치로 평가된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죠.

어쨋든 저자의 주장은 명확합니다. 지난 날 자본주의라는 획일적인 단 하나의 틀 안에서의 경쟁이 아닌, 가치라는 관점에서 자기 나름의 독자적인 틀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기존 처럼 틀안에서 더 많은 것을 쟁취하려는 경쟁이 아니라 "틀 자체를 만드는 경쟁"이며, 자신의 "흥미와 열정 그리고 고유한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목에서 말해주듯, 4차 산업혁명 시대 ! 돈(경제), 감정(인간) 그리고 기술(테크놀로지)가 서로 얽히고 설켜 돈의 형태 뿐아니라 돈의 가치, 돈을 버는 방식 그리고 경제구조의 변화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축하는 책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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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
가게야마 가츠히데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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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우리 사회, 우리 교육은 한 가지 정답만을 찾기 위해 고정된 틀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는 획일화된 사고 훈련만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창의성이니 창조성이니 하는 유연한 사고를 기를 틈도 없이, 그 속에 매몰되어 획일화된 계산형 인재만을 키워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시대가 바뀌니 이제 인재의 패러다임도 바뀌는 듯 합니다. 최근들어 여기저기서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만들어 내어 하나의 답이 아닌 여러 답안을 제시할 줄 아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요..

이와 관련하여 핀란드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은 전통적인 교육방법으로는 더 이상 인류의 성장과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2020년부터 모든 교육과정에서 국,영,수와 같은 대입 필수 과목을 없애고, "4C 교육"을 통해 향후 국가 교육의 근간을 이룰 것이라는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4C 교육"이란 소통(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e ability), 사고력(Consideration), 협업(Cooperation) 을 일컫는 말로, 이는 모두 인문학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이며, 인문학의 고유영역입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면 "인문학적 상상력"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도 식힐겸 최근 읽은 철학 입문서가 있습니다.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입문>이 그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 혁신기술에만 눈을 돌리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그 기술의 탄생 이면에는 인간의 의식, 논리, 규범 등을 정의해왔던 수 많은 철학과 인문학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한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공지능(A.I) 즉,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라는 발상은 독일의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라이프니츠(Leibniz)로 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라이프니츠는 독일 관념론 철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아시다시피 라이프니츠는 기호(Symbol)을 통해 인간의 사고과정을 유추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기호로 바꿀 수 있다면 인간의 사고 일체를 기호로 나타내고, 기호로 표시된 수식과 연산에 의해 인강의 사고과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겁니다.즉,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문장, 개념, 이론 등을 모두 기호로 변환하여 잘 엮어 놓으면 그것이 바로 생각하는 컴퓨터가 된다는 발상입니다. 이를 우리는 "전통적 인공지능(traditional AI)" 혹은 "기호적 인공지능(Symbolic AI)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1960~70년대 많은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분발하였지만, 실패를 거듭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세상의 모든 지식을 잘게 쪼개서 백과사전처럼 집어 넣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그 백과사전의 항목들을 모두 논리적으로 연관짓는다 할지라도 인간과 같은 지능이 탄생할 수는 없었던 것이죠.

본서에서는 아래와 같이 서양 철학사의 시대구분과 발생 지역을 한계 짓고 있습니다.

1. 고대 그리스 철학 (BC. 6~AD. 4), 고대 그리스
2. 기독교 사상 (AD. 1), 로마제국
3. 서양 근대 철학 (14C ~ 16C), 유럽
4. 계몽사상 (18C), 프랑스
5. 독일 관념론 철학 (18C 후반 ~ 19C 중반), 독일
6. 공리주의 (19C 전반), 영국
7. 실존주의 (19 ~ 20C), 유럽
8. 정신분석학 (19C 후반 ~ 20C 전반), 유럽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긴 철학사의 긴여정을 한 권에 담기에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어쨋든 우리가 익히 들음직한 철학사조와 관련 철학자들은 얼추 모두 망라된 듯 보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다시피 본서는 철학을 전혀 접해 본적 없는 사람도 철학을 '즐길 수 있도록' 쓴 책입니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문화적 행위를 넘어 치열한 삶의 지적 행위를 통해 거대한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왔다고 한다면, 고도화된 기계문명으로 접근해 가는 바로 이 시점에서 한 번쯤 지난 선현들의 시대를 아우르는 통찰과 혜안을 되짚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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