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같은 사람은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런데 기적같은(?)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트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최근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들은 단연 빅데이터(Big Data)를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듯 보입니다. SNS를 통해 개인의 수많은 데이터가 모이든, 네이버나 구글의 포탈 사이트 검색을 통하던 아니면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통하던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는 이제 인간의 욕망과 욕구를 최적화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기업들의 분석툴 안에서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공개한 구글 트렌드(Google Trend)라는 툴이 있습니다. 이제껏 구글의 검색창에서 특정 단어나 문구가 다른 시간, 다른 지역에서 얼마나 자주 검색됐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용도로 활용되지요. 예를 들어, 어떤 유명인이 가장 인기있는지, 어떤 패션이 갑자기 뜨고 있는지를 구글의 빅데이터 엔진을 통해 분석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서 검색이 남긴 흥미로운 세상을 소개합니다. 물론 시작은 진지한 학계연구나 인간 정신의 이해와 같은 고차원적인 목적이라기 보다는 단지 재미와 흥미위주의 세상사적인 이야기로 시작했답니다.

https://trends.google.com 
                     

그러나 점점 더 방대한 데이터들이 모이고, 이를 분석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설문조사를 통한 분석과 구글 트렌드를 통한 분석은 무엇이 다를 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구글 데이터가 가진 힘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않을 이야기를 이 거대 검색엔진에 한다는 데서 비롯한다."

실명 기반의 Facebook 나 SNS 혹은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속 마음은 숨긴채 겉 모습만 드러내 보이는데 반해, 남 몰래 은밀하게 행해지는 구글이나 포르노 사이트 검색에는 인간의 본성과 본심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익명성) 그래서 저자는 "검색 기록에서 사회의 실상을 알 수 있음"을 수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구글의 검색 기록을 '디지털 자백약'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주로 미국 사회에서의 인종 차별과 성적(性的) 컴플렉스, 숨겨진 아동 학대와 자발적인 낙태 그리고 폭력적인 반 이슬람 정서 등에 관한 조금은 반전있는 내용들이 논의됩니다. 덧붙여서 미국 대선과 영국의 브렉시트를 구글 검색 결과에서 예상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이야말로 인간심리에 대해 지금까지 수집된 가장 중요한 데이터 집합이라고 확신한다 !"

빅데이터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해설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함정과 남용의 위험 및 윤리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헤친 책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간의 욕망과 사회 변화를 읽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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