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 인공지능이 멀게만 느껴지는 당신을 위해
다카하시 도루 지음, 김은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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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문과형 인간인가요 ? 아니면 이과형 인간인가요? 문과를 졸업했다고 문과형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 처럼, 이과를 나왔다고 이과형 인간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문과형의 경우 개별적이고 사소한 사건들에 대한 "구체화"가 뛰어나고, 이과형은 본질에 집중하여 요점정리를 잘하는 "추상화"에 더 소질이 있다고 하니, 이는 소양이나 기질 그리고 경험에서 비롯된 개인의 특질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자면, 눈 앞에 벚나무가 있고, 건너편에 매화나무가 있다면 이과생은 숲 전체를 조망한 뒤 '이곳은 편백 숲이다'라는 본질을 간파한 후 편백을 중심으로 숲의 관리 방식을 고려합니다. 다만 이과생의 경우, 나무 한 그루씩 구체적으로 돌보는데는 서툴 수 밖에 없습니다.

문과생의 경우는 어떨까요? 나무 한 그루씩 요령있게 돌보면서 벚나무의 병충해 등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잘해나갑니다. 그러나 숲에서 우선해야할 편백의 전체적인 관리 예컨데 벌채나 식림등에 따른 관리 등은 생각하지 못한 채 눈에 띄는 벚나무와 매화나무 돌보는데만 집중하게 되지요.

이런 문과형 인간에게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기술인 인공지능(A.I)이 가깝게 느껴질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인공지능이라 할지라도 본질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지닌 고도의 알고리즘의 총체' 라는 점에서 더욱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제가 읽어본 <로봇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 인공지능이 멀게만 느껴지는 당신을 위해>을 통해 인공지능과의 심리적 괴리를 어느 정도 좁혀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와세다 대학에서 '기술철학'을 강의하는 저자의 관심은 '특이점(Singularity)' 이후의 윤리문제 즉, 인공지능이 전 인류의 지능을 뛰어 넘는 시기에 기계와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가치와 윤리문제로 향합니다. 인간을 대신해 생각하는 인공지능, 인간과 기계, 인공지능이 융합해 탄생하게될 사이보그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그들이 인간과 무엇이 다른지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술의 진화는 다시금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을 던진다는 것이죠.

아래의 순서로 논의가 진행됩니다.

1. 인공지능과 함께 산다는 것
2. 딥러닝의 정체
3.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으면 어떻게 될까?
4. 기계와 인간이 융합하는 미래
5. 기술을 철학하다
6. 사이보그 경제 시대
7. 포스트휴먼을 생각하다

본서에서는 현재 기술로 구현가능한 혹은 미래에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인공지능 관련기술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다양한 장치를 사용하는 기술인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 Machine Interface ; BMI)'나 다양한 이식용 장기를 만드는데 성공한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 iPSC)' 그리고 안구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증강하고 대상물을 촬영할 수 있는 '사이보그 렌즈' 등이 그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을 뛰어넘는 기술은 이미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 다가와 있음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자신을 뛰어넘는 기술을 거부하지 않는 본성이 있지요. 지난 수 백년간의 산업혁명의 역사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쾌적함 그리고 생활 및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그 기술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예컨데 기술적 실업이나 인간성 상실과 같은 인간가치의 본질적 물음에도 답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분명 지금껏 인류는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 거대한 도전과 더불어 기술 개발이 가져올 장점과 부작용으로 인해 '멈추기를 바라면서도 멈추지 않을 것' 입니다. 이런 인간의 본성 때문에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 기술 발전에 대한 인문학적(철학적) 담론이 현시점에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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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매니지먼트 - 블록체인이 경영에 접목될 때 일어날 창조적 혁신
양정훈.양정욱 지음 / 헤리티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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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지금 "세상을 삼키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크 앤드리슨이라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데이터 등 디지털 세상이 비즈니스 업계에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혁신기술을 이용한 "최적화된 가치 서비스"는 이미 챗봇, 가상AI 비서 그리고 각종 전자제품등의 핵심 기술로 적용되어 개인에 예측, 맞춤화된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생산적 측면의 기술이라한다면 최근 핫키워드로 떠오른 블록체인은 공정하고 공평한 분배의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거래장부를 모두에게 공개함으로써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원리로, "비밀은 최대한 깊숙한 곳에 숨겨 놓아야 안전하다"는 기존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모두가 거래장부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다면 사실확인을 할 때, 다수의 복사본과 비교가 가능하므로 정확할 뿐 아니라 위, 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기존의 중앙 통제시스템에서 P2P(Peer to Peer)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중앙 시스템을 운영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 보관 및 관리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으며, 거래를 둘러싼 다른 부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용자 입장에서도 중앙통제기관에 대해 수수료 등의 서비스 이요료르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블록체인 1.0이 단순 디지털 화폐거래를, 블록체인 2.0이 금융과 경제 분야에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되는 변화의 시대라 정의한다면, 블록체인 3.0은 사회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커다란 변혁의 시대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역과 딥러닝, 자율주행 등 산업 전분야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시기를 말하며, 전문가들은 대략 짧게는10년, 길게는 30년의 기간을 상정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경영 현장에 접목될때 일어나는 혁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본서 <블록체인 매니지먼트 : 블록체인이 경영에 접목될때 일어날 창조적 혁신>에서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불합리를 해소하는 블록체인 기술이야 말로 "조직의 신뢰에 바탕한 좀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궁극적인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신뢰의 인프라"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전기, 수도, 교통과 같은 생활 인프라로 부터 은행, 정부와 같은 구조화된 중앙집중시스템의 "신뢰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즉, 모든 신뢰가 담보되는 사회생활(거래)에서 실제 이용주체인 개인은 전체 프로세스를 확인(공유)할 수 없으며, 각종 수수료와 불친절한 정보공개 그리고 해킹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연히 이러한 신뢰의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역설하는 저자의 생각에 십분 공감하게 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런 불투명한 관계를 해체하거나 약화한다.권력의 재편이 이뤄진다.

블록체인은 신뢰를 판별하는 비용을 다수에게 분산하고 그 대가를 함께 나눠준다 (p.64)


블록체인 기술로 조직을 만들 때 아래와 같은 조직구조의 문제점들이 해소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1. 도구가 아닌 목적 그 자체로서의 인간으로 대함.
2. 불필요한 통제가 사라짐.
3. 리더만능주의의 한계 해소.
4. 수직구조로 부터 생기는 문제점 해소..
5. 부서간 이기주의의 해소
6. 정보 차단 왜곡이 사라짐.
7. 명령과 복종의 문화에서 대화와 토론의 문화로 전환.

한 마디로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는 "기술로 구현되는 신뢰 경영"이자 "디지털 기술로 완성하는 경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블록체인기술을 조직을 만들 때와 조직을 운영할 때 그리고 조직을 마무리 할 때로 나누어 그 활용 예를 보여주고 있지요.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금 조달 및 내부 TFT 구축시 스마트 컨트랙트 작성 그리고 고객 DB를 블록체인화하여 타 비즈니스 혹은 외부 비즈니스와 연계하거나 결합하는 형태의 경영전략등이 그것입니다.

페이지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223page), 많은 예시와 비유를 통해 상상과 인사이트를 주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기업 내부 인프라의 신뢰 회복 및 구축을 통한 창조적 혁신이 곧 기업의 성장과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는 결론입니다만, 적절한 예시를 통해 각 기업에서 적용하거나 활용해 봄직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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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블록체인 세상 여행하기
김현우.아시아경제TV 블록체인연구소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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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비트코인과 그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과연 기업들의 비즈니스와 개인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암호화폐의 선두에 서 있는 비트코인은 추후 화폐로서 실 생활에서도 제대로 기능할 것인지 또한 궁금해집니다.


지난 5월 30일 대법원에서는 범죄 수익으로 취득한 비트코인을 정부가 몰수할 수 있다는 첫 확정판결이 내려지면서 "비트코인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무형의 재산"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이로서 국내 암호화폐 관련 제도정착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요. 즉, 암호화폐의 재산적 가치를 대법원이 공인함으로서 정부도 암호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어느 정도 사용가능한지를 알아야겠습니다. 본서 <예정된 미래 2025 블록체인 세상 여행하기>에서는 배우 김보성씨와 윤송아씨의 실제 비트코인만으로 1주일 생활하기라는 경험담을 통해 비트코인이 실생활에서 사용가능한 화폐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을 보여줍니다. 국내 경험을 한 김보성씨 팀은 비트코인 사용처가 많지 않아 조금은 힘들었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경험한 윤송아씨 팀은 별무리 없이 1주일 간의 생활이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사용률 1위의 도시로서 비트코인 사용이 가장 편한 도시 중 한 곳이라는 점 또한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필자 또한 일본여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관련앱을 통해 상대의 QR코드를 스캔한 다음 결제할 비트코인 가격을 입력 후 송금하면 본인 인증과정 이후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한번만 해보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실제 비트코인 경험담을 필두로 본서에서 다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 비트코인으로 일주일 살아보기 : 한국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비트코인 경험담

2장 : 암호화폐 패권 전쟁이 시작됐다 : 한국, 일본, 중국, 미국 그리고 유럽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및 블록체인 개발 비전

3장 : 미래에는 어떤 돈이 사용될까 :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통한 각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IT 공룡기업들의 대체)

4장 : 2025년 블록체인 세상이 시작된다 :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 상황과 향후 30년을 지배할 블록체인 기술의 비전

5장 : 블록체인 1.0 비트코인 : 비트코인의 시대적 배경과 비트코인 채굴

6장 : 블록체인 2.0 이더리움 : 스마트 컨트랙트와 ICO 투자

7장 : 블록체인 3.0 알트코인 : 블록체인 2.0의 한계성 극복 및 범용성의 강화 (금융 이외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블록체인 서비스)와 각종 알트코인 소개

아시다시피 기존 거래에 있어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이나 조직(국가 혹은 은행 등)이 거래의 정당성을 보증하고, 그 거래의 이력을 일원적으로 관리했다면, 블록체인 기반 거래에 있어서는 거래 이력을  분산 공유하여 거래의 존재와 정당성을 특정한 제3자에 의존하지 않고도 증명이 가능하여, 믿음과 신뢰가 담보되어야 하는 모든 거래와 거래 이력의 추적에 적용될 수 있어 3차 산업혁명기의 인터넷의 파급효과 이상의 파괴와 혁신을 가져올 "제2의 인터넷 혹은 신뢰의 인터넷 기술"로 인식되어 각국의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등에서 연구와 개발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이러한 파괴와 혁신성을 강조하며, 다가올 2025년 무렵 블록체인 기술의 완성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래의 5단계 진화해 갈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구현기술_관련 암호화폐)

1단계 : 암호화폐 기술_ 비트코인
2단계 : 자산 등기 기술_컬러드코인과 메타코인
3단계 : 자산 중심 기술_리플과 스텔라
4단계 : 플랫폼 기술_이더리움
5단계 : D앱 기술과 DAO


아무래도 아시아 경제TV 블록체인 연구팀에서 출간한 도서이다 보니 기술적인 내용 보다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몰고올 사회, 경제적인 트렌드와 그 이슈들 중심으로 엮은 책으로 여겨집니다.
지나온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변천사와 앞으로 다가올 예정된 미래 비전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정리된 책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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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더 나은 도시를 만들다 -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새로운 도시의 미래
앤서니 타운센드 지음, 도시이론연구모임 옮김 / Mid(엠아이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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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기술의 발전과 결부된 단어 하나가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섰습니다. 바로 "스마트(Smart)" 라는 쉬운 생활단어입니다. "저 사람 스마트 하군", "그 친구 참 스마트 해" 보통 '스마트'라고 이야기할때 우리는 똑똑하다던지, 현명하다던지, 세련되었다라던지하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상대방을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스마트라는 단어가 기술과 결부가 되면 그 의미가 조금 달라집니다.

IT기술의 스마트함이란 정보처리 능력(Processing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기대할 수 없었던 정도의 정보 처리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지요. 이러한 IT기술의 스마트함이 4차 산업혁명기에 이르게 되면 정보처리 능력을 뛰어넘어 "자율(Autonomy, 自律)"이라는 개념과 결부가 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자동화(Automation)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개입을 필요로 하는 자동화에 맞서 자율화란 사물(기계)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각각의 사물(기계)들이 최적의 프로세스를 스스로 조율해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인간의 개입은 최소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한 자율화가 공장에 적용이되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헬스케어 쪽으로 적용이되면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care)가 될 것이며, 농,축산업에 적용이 되면 스마트팜(Smart Farm)의 형태로 구현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물(기계)들 간의 연결은 IoT기술이, 이 때 발생하는 수많은 정형,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과 추론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에 힘입은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어집니다. 이러한 최적화된 분석과 추론에 근거하여 최적의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과 이전 디지털 혁명과의 또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마트함이 도시생활과 결부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로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서 <스마트 시티 : 더 나은 도시를 만든다>의 저자 앤서니 타운센드 박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도시화와 디지털 기술 전문가입니다. 그는 특히 스마트시티라는 개념이 나오기 이전인 2002년, 서울의 디지털미디어시티(Digital Media City, DMC)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토론토 온타리오에 계획하고 있는 구글의 미래도시 프로젝트에서도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간의 상호 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DMC로 부터 상당부분 차용하였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DMC 프로젝트가 얼마나 선진적인 발상이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시티 건설은 사회기반시설(SOC), 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과 같은 지능정보기술을 적용 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며, 아울러 신산업을 만들어 내는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계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기술 혁명이 아니다!"

"우리가 도시를 건설하고 경영하는 방식의 역사적 전환이다!"

"인간이 쌓아올린 건축적 유산에 새롭게 더해지는 디지털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종류의 도시를 출현시키고 있다. 스마트시티(Smart City)가 도래한 것이다 !

사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공공 서비스적인 인프라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기타 ICT 프로젝트 이상으로 구현에 신중을 기울여야합니다. 특히 공공의 보안, 안전성 그리고 접근성과 효율성을 모두 검증이 완료된 상태에서 진행이 되어야 하다보니 자칫 구현의 속도에만 치중하다 보면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와 도로 및 신호등과의 상호 작용 등

또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혁신기술들의 총체적이고 융합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에 기술의 성숙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본서에서는 자칫 기술의 효용과 생활의 편리함에만 천착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즉, 사회의 문화, 과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성(Humanity)의 창조적, 사회적 표출에도 주목할 것을 권합니다.

"컴퓨터가 도시에 대한 관찰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될 수록,우리는 컴퓨터가 미처 계측해내지 못할 수 있는 무형의 국면들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더욱 배가해야만 한다 !"

인류의 대부분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음을 비춰봤을때 다가올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 모두가 "스마트 시티라는 주거와 생활의 스마트한 플랫폼" 속에서  삶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스마트 시티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사람 중심으로 구현" 되어야 합니다.

지구를 센서(Sensor)로 둘러싸려는 충동으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잃게 될지 가늠할 수 없는 현 시점에서, 과연 스마트 시티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그 무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본서의 책임은 완료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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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혁명 - 암호화폐가 불러올 금융빅뱅
홍익희.홍기대 지음 / 앳워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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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돈(화폐)이란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실체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사고, 재산으로서 가치를 지닌 화폐는 가치척도와 가치교환 그리고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오랫동안 기능해 왔지요. 아시다시피 세계의 기축통화는 미 달러화($)입니다. 그러나 그 기축 통화의 지위는 기껏해야 채1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축통화는 금이라할 수 있지요. 1821년 나폴레옹 전쟁의 승전국인 영국은 금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금본위제도를 채택하게 됩니다. 당시 영국교역국들은 세계 무역의 주도국인 영국의 금본위제에 맞춰 100여년간 금본위제를 운영해온 것이지요.


2차 세계대전은 승전국인 미국의 패권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습니다. 전 세계 금 채굴량의 60%이상을 보유하고 세계무역을 주도해나가던 미국의 입장에서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만을 금과 교환할 수 있는 금환본위제로 확정함으로서 자국 이익실현의 극대화를 달성해내게 됩니다. 물론 여전히 세계 경제강국으로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지키고 있지요.


그렇다면 최근의 암호화폐 소위 가상화폐의 열풍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명색이 화폐임에도 변동성과 교환매체로서의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암호화폐는 화폐의 본질적인 기능(가치척도, 교환, 저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서에서 주장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시계열적 해석"과 "역사의 눈으로 본 화폐의 미래에 대한 탐구"가 중요해지는 순간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서 <화폐혁명 Currency Revolution>의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화폐는 세 번에 걸쳐 전환기적 변화를 맞았다. 첫 번째는 '실물'화폐(Commodity currency)의 등장이고, 두 번째는 '신용'화폐(Fiat currency, 명목화폐)의 탄생이며, 세 번째는 '신뢰(Trust)'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Crypto currency)의 발명 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화폐라는 것 또한 고정 불변의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온 실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류사적으로 초기 물물교환을 통한 가치의 교환에서 벗어나 실물인 화폐를 발명하여 가치교환과 잉여축적이라는 인류사적 혁명을 이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국의 고유화폐를 지닌 그리스, 로마, 스페인의 패권국으로서의 영토확장과 이와 결부된 화폐를 통한 경제행위와 정치행위의 발전은 자연스런 결과로 귀결이 되었지요.


이후 등장한 미국의 달러는 금본위제라는 실물 가치와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신용화폐(명목화폐)임에도 대부분의 나라를 지배하거나 조종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즉, 패권국가의 공간적 영향력의 확대라 볼 수 있습니다. 금태환 불가조치(닉슨쇼크) 이후 무분별한 달러화 발행과 상시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은 세계 경제에 커다란 암운을 드리우게 됩니다. 결국 이런 달러화와 미국이라는 패권주의적 금융시스템에 치명적 결함이 발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에서 정점을 찍게 됩니다. 거대한 금융자본의 탐욕이 불러온 전 세계적 재앙앞에 미국이 주도하는 금융자본주의의 민낯이 여과없이 드러나게 되는 순간이지요.

 

물론 이에 대한 반발로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시스템이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어느 특정국가에도 예속되지 않고, 누구도 임의로 화폐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없는 지극히 민주적 형태의 세계화폐로의 꿈 ! 바로 이것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이었으며,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브레튼우즈 협정시 세계 화폐로서의 "방코르(Bancor)"를 주장한 케인즈의 희망이었을 것입니다.


본서 <화폐혁명 Currency Revolution>에서는 이러한 지난한 화폐의 역사를 아래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1. 새로운 화폐혁명의 전조

2. 1차 화폐혁명(실물화폐) : 물물교환에서 화폐의 시대로

3. 2차 화폐혁명(신용화폐) : 달러의 시대

4. 3차 화폐혁명(신뢰화폐) : 암호화폐의 탄생

5. 암호화폐를 둘러싼 전쟁

 

완독한 후의 소감은 한 마디로 "인류사의 한축을 담당한 화폐의 변천사와 이를 둘러싼 사회 경제적 힘의 향방 그리고 이에 반하는 자유 쟁취의 역사"이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도래한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신장 그리고 그 원동력이 되는 '정보의 공개와 공유'. 이러한 역사적 흐름속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논의되고 평가되어야할 줄 믿습니다.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강의와 강연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닌 변화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회구조적 변화를 다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폐의 시대사적 변천과정과 그 속에 담긴 경제사적 함의를 짚어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본서의 효용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아직도 저자의 외침이 들리는 듯합니다.  "하나의 현상, 하나의 힘이 가장 강성할 때 다음을 예비하는 또 다른 힘이 잉태된다 

 

암호화폐가 추구하는 본질과 미래 비전을 쫒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강추하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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