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경제위기가 시작됐다 - 위험한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정인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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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의 리먼쇼크(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계기로 세계를 뒤덮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의 끝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는 세계화와 금융화의 모순과 현대 자본주의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간의 저금리 시대는 결국 자본을 투자해도 더 이상 이익이 나지 않는 '자본주의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트럼프발 경제위기가 시작됐다>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위시한 여러 나라들에서 비상수단으로 들고 나온 양적완화와 그 결과로서의 새로운 경제위기의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안보정책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1980년 대, 레이거노믹스로 불리우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부터 시작되는 '세계화와 금융화'는 결과적으로 미국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와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그 극복과정에서 보여준 금융자본과 정부의 결탁과 부정부패를 목격한 미국인들 그리고 노동에서 소외된 백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이제 신자유주의를 뒤엎고 '보호무역'라는 무역 장벽과 반이민 정책 그리고 군비증강 투자를 통해 'Make America Great Again' 을 부르짖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투자 촉진 명분으로 부자들에 대한 감세를 한다든지 인프라 투자의 명분으로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한다든지 금융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자본가들과 손을 잡는 모습 등은 대중과 지배계층을 적당히 타협시키고자 하는 그의 정치적 처세술에서 기인하며, 한 마디로 '반 세계화와 전통 정책의 혼재'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연준의 긴축정책과 금리인상에 반하는 재정확대정책에 의한 국채발행 증가로 인해 오히려 통화량이 늘어 연준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트럼프의 각종 정책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맞이할 새로운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자는 기존의 '국가간 자유무역과 분업구조의 붕괴' 를 지적합니다. 우선 국가간 교역량이 줄어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무역전쟁을 통해 그들에게 유리한 교역규칙을 새로 정하고, 중국 등 적성국가들을 자신이 정한 테두리 밖으로 내몰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세계무역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rans-Pacific Partnership)와 비TPP의 범주'로 나누어질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트럼프의 반 이민정책으로 인해 이민은 물론 EU 국가들간의 경제통합에도 지장을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을 때까지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 할 것입니다. 전체적 맥락으로 볼때 이는 실물경제의 부진과 더불어 자산시장의 붕괴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출의존도가 높고, 자본시장 개방성도 높은 우리 경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주력산업이 줄줄이 미국 무역전쟁의 대상이 되고 있고, 중국과의 경쟁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시기, 사회적 안전판의 보강을 통한 충격 완화를 저자는 우선 지적합니다. 그러한 사회적 안전판 위에 4차 산업혁명의 IT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신속한 산업 전환이 요구됩니다.

또한 국가의 강력한 리더쉽을 주문합니다. 높은 기술수준과 장기간의 개발 기간을 요하는 산업에 대해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강력한 국가의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산업정책 마련과 시행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자산시장 붕괴로 인한 한국 경제의 충격입니다.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기에 그 충격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완만한 금리인상이나 부동산 거품 조절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안보정책 그리고 그 이전의 자본주의 경제사를 압축하여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모순을 시대사적으로 서술하여 과거와 다가올 경제위기의 원인과 현재 진행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미에는 위기의 한복판에 선 한국경제의 미래와 개인의 대응 또한 눈여겨볼 만한 책이라 하겠습니다.

미국의 경제, 안보정책이 몰고올 세계적 경제위기의 원인과 진행상황 그리고 전망을 찾고 계신 분들께는 꽤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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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철학, 법학의 눈으로 본 인간과 인공지능
조승호.신인섭.유주선 지음 / CIR(씨아이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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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이미 그 시작을 알린 인공지능(AI) 기술은 혹독한 70~80년대의 암흑기를 거쳐 기계학습(Machine learnng)과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진화의 속도를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융합기술들의 두뇌(Brain) 역할을 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좀 더 다채롭고 풍부한 빅데이터(Big data)를 재료 삼아 인간의 결정과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이미 인간의 오감(五感)을 뛰어 넘었으며,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하드웨어의 성능과 데이터 양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머지 않은 장래에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바로 인공지능에 의한 전 인류의 지능 초월을 위미하는 '기술적 특이점(Technical Singularity)'가 바로 그것입니다.

모든 과학기술과 ICT 기술이 그러하듯 그 쓰임은 인간의 편의와 인간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인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으로 해서 인류의 삶을 규정짓는 법적, 윤리적, 기술적, 사회 문화적인 모든 관점에서 고려되고 논의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공학, 철학, 법학의 눈으로 본 인간과 인공지능> 에서는 컴퓨터 공학, 철학 그리고 법학의 3영역이 융합된 통섭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의미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컴퓨터 공학자가 바라본 인공지능의 기술적 원리와 철학자의 관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인간형 로봇(Humanoid)와 미래의 로봇형 인간의 비전과 그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에 의한 사회 변화에 요구되는 법률적 쟁점들을 논의하고 있답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법적 문제를 다룬 3장 인공지능의 발전과 법률적 탐구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본서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사고시 법적 책임 문제와 로봇인간의 권리능력과 법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
인류사에서 그 어떤 법률도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차량을 상정하거나 로봇 의사가 병을 진단하고 집도하는 수술을 생각해 본 전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발생하는 결과들은 결코 간단하지 않고, 종래의 법적 틀로 풀어내기에는 예상치 못하던 범주이므로 법적 해석은 곤란에 처하게 되고, 이론적 토대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로봇의 법적 지위에 대한 의문, 그 행위 책임을 묻기 위한 이론적 토대부터 다시 정의해야 하는 사안들이 대부분입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주어진 정보를 판단하고 사안마다 다르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제조물 책임법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과 로봇이 사람의 신체에 대한 상해나 물질적 손해를 일으킨 경우 민사 손해배상을 위한 요건이 충족되는가에 대한 법적 판단도 문제이지만, 형사적 처벌을 받는 대상이 없으므로 비난의 귀속이나 형사책임에 대한 판단이 계속 필요할지도 의문입니다.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인공지능의 기술적, 법적, 윤리적 문제는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그 합의점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을 둘러싼 그리고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인공지능의 폭주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자들의 말처럼 영역에 따라 난해한 부분 (특히, 인공지능의 작동원리)도 있겠지만, 관심영역에 따라 취사선택해서 읽어도 좋고, 각 영역의 연관되는 부분만 추려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단 기술로서의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의 학제 간의 폭넓은 연구가 이어지기는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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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온다 -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 자동차의 모든 것
오컴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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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와 기업들에서는 미래의 먹거리 사업 중 특히 자동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서의 자동차 산업의 최근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라고 할 수 있죠.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은 물론 각 국가에서 전기차 시대를 선언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연간 100만 대에 불과하지만, 이런 속도라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존 어떤 자동차도 따라올 수 없는 가성비와 정부와 지자체의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 등이 이어져 조만간 본격적인 '전기차의 빅뱅' 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기존 디젤차와 확실한 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미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선언과 제도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내 전문가들은 2025~2030년에 내연 기관차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죠.

그러나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전기 자동차...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전기차 시대가 온다 :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자동차의 모든 것> 입니다.

우선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로만 구성되어 있고, 전기의 힘만으로 달립니다. 당연히 매연도, 엔진의 소음도 없죠. 전기비만 들고, 엔진 오일도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유지비는 기존 자동차와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합니다. 다만 충전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걸리고, 주행거리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짧은 게 단점입니다."

연료비(연비)가 가솔린차의 10분의 1정도에 불과한 전기차는 이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데다, 보험료와 정비 비용까지 싼 장점을 가진 전기차는 구입 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보조금을 지원(최대 2000만원 대) 해 준다는 Meirt이 함께 존재합니다.

단, 보조금은 2018년 이후 매해 200~300만원씩 줄어들어, 202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될 예정입니다. 전기차 수요층이 예상을 뛰어넘게 증가하면서 국가보조금 예산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죠. 본서에서 '전기차는 지금이 제일 싸다'고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300km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를 구매하라 !

 

현재 전기차 업계에서는 배터리의 방전문제로 인해 300km의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1세대와 2세대 전기차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 2세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2세대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이 운영비나 향후 중고차 거래 면에서 유리하다는 충고 입니다.

또 한 가지... 전기차 구매시 확인해야할 3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1. 충전기 설치가 집 또는 회사에서 가능한가?
2.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할당된 전기차 보조금이 남아 있는가?
3. 내가 사려는 전기차는 언제 출고가 가능한가 ?

그렇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구매를 꺼리게 만드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정부로 부터 보조금을 받는다 할지라도 아직까지 전기차가 비싼 것(5,000~7,000만원)은 사실입니다. 특히 고장시 수리비가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충전 인프라의 미비와 1회 충전당 주행거리와 방전 문제 또한 정부와 전기차 메이커들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습니다.

어쩃든 미래 자동차의 궁극적인 비전인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동력이 될 전기 자동차가 대세가 될 날은 머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자동차 연료 탱크를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을 넘어 전기차 기술이 가져올 제2, 제3의 후속결과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전기차로의 전환은 차량의 구동 부품 수를 크게 줄일 것이며, 이로 인해 차량 산업과 그 공급 업체 기반(관련 장비 산업)을 재 창조 할 뿐 아니라 차량 수리산업 및 차량의 수명주기에 까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미래일자리가 생겨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겁니다.

아무튼 본서를 통해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선택은 오롯이 소비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본서는 그 선택을 좀 더 합리적으로 이끄는 수단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시거나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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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경제 세계사 - 눈앞에 펼치듯 생동감 있게 풀어 쓴 결정적 장면 35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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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각종 매체와 SNS에서 24시간 365일 뿜어져 나오는 각종 지식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식의 쓰나미 시대입니다. 물론 그 속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를 포함해 개인의 신변잡기로 부터 우리사회를 규정짓는 정치, 경제, 문화적인 거시적 담론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우리는 소위 '지식근로자'의 시대를 역설한 앨빈 토플러나 피터 드러커 등의 수 많은 미래, 경제 학자들의 증언을 기억합니다. '지식사회에서의 생존을 위한 끊임 없는 지식의 추구'에 대한 담론들이 그것 입니다.

어느 덧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그런 '지식의 비대칭성' 은 더 이상 생존의 무기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통해 누구라도 쉽게 지식을 찾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모든 지식이 '검색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미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지식을 가진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많은 정보들 속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지식을 습득하고, 진위여부를 구별해 내느냐가 또 다른 생존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수 많은 정보 과잉시대에 자신만의 선구안을 가질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보이는 경제 세계사>의 저자인 오형규 기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 사색은 없고 검색만 있는 시대 ! 지식의 눈을 밝히기 위해서는역사 지식이 필수이다.

  먼저 지나간 이들의 발자취에 불확실한 오늘과 내일의힌트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사실 채 200년 남짓한 시간 동안 벌어진 극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17세기 유럽의 귀족보다 더 부유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현대인의 생활 수준, 백과사전 수십 권 분량의 지식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금값보다 비싸 특권계급이나 먹을 수 있던 후추 그리고 갤리선에서 증기선으로 그리고 자동차와 비행기로의 발전 등...

본서에서는 이런 변화의 역동성 속에 숨어 있는 당시 사람들의 열정과 모험, 도전 정신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존 저자의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는 거시적인 경제사의 흐름을 보여주었다면, 본서는 거시적인 경제사의 이면에 흐르는 '돋보기로 관찰한 미시경제사'라 할 수 있습니다.

본서는 7개의 Part와 각 파트별 5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경제사적으로 의미있는 총 35가지의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대변화의 경제 세계사
중세와 근대를 연결하는 페스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세계경제지도를 바꾼 중국인, 70억 인구를 먹여살리는 방법, 기술혁신에 실패한 영국의 자동차 산업

Part 2. 전쟁의 경제 세계사
고대의 가장 남는 장사는 전쟁, 지중해 최강국 로마의 멸망 원인, 유럽최강의 스위스 용병, 세계경제를 바꾼 나폴레옹의 대륙봉쇄령, 갤리선과 갈레온을 통한 중세와 근대 해양 패권 쟁탈전

Part 3. 상업과 무역의 경제 세계사
로마와 중국을 오간 고위험, 고수익 벤처사업인 카라반을 통한 육상교역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해상무역, 시공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말의 역사, 향신료를 둘러싼 네덜란드와 영국의 뒤바뀐 운명, 노키아의 몰락 원인인 '퍼스트 펭귄' 이론

Part 4. 음식의 경제 세계사
커피하우스에서 이뤄진 최초의 보험과 주식거래, 맥주 제조를 권장한 중세유럽,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누들, 권력의 상징에서 비만의 주범으로 전락한 육식, 큰 이윤을 남긴 유럽 열강의 삼각무역

Part 5. 법과 돈의 경제 세계사
역사를 관통한 기본 세율은 10%, 화폐라 신뢰를 잃으면 휴지 조각과 같다, 과중한 세금은 혁명으로 이어진다. 중세의 모험대차 거래에서 진화한 보험의 역사, 최초의 국제 금융그룹 로스차일드


Part 6. 사회와 문화의 경제 세계사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가문의 메디치 효과, 야만의 대명사가 된 반달족, 영국의 곡물법 파동으로 촉발된 지주와 신흥 자본가의 마찰,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노동시장의 미래, 초고속 시대에서 느리게 살기

Part 7. 자원과 과학기술의 경제 세계사

연금술을 통한 황금과 영생에 대한 인류의 집착, 구리가 최고의 금속인 이유, 자원의 축복과 재앙, 과학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할까,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할 수 없는 일

우리 사회가 고대로 부터 중세 그리고 근세와 현대로 넘어 오기까지의 수 천년의 역사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방면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지나온 세기의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과 도전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입장에서 Part 7의 에피소드들에 눈길이 갑니다. 중세 연금술을 지나 코페르니쿠스와 뉴턴의 과학혁명, 근세의 기계혁명 그리고 PC와 인터넷의 정보화 혁명을 거쳐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실로 인류는 좀 더 편하고,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으로의 진화를 거듭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전과 더불어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AI 포비아(AI phobia)' 를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제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 넘을 수는 없다'는 저자의 생각은 일견 'Sapiens' 의 저자 '유발하라리' 를 떠오르게 합니다만, 인간의 지식과 인식의 매커니즘을 모방하고, 급기야는 감정마저도 모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출현이 머지 않았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안심하기는 이른 듯합니다.

방대한 경제사적 자료를 보기쉽고, 알기 쉽게 풀어 놓은 상당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전체적인 세계 경제사의 흐름과 더불어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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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차, 의료, 무기의 치명적 진화
고바야시 마사카즈 지음, 한진아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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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술이 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나우나 애플의 시리와 같은 개인 비서 영역에서 부터 자율주행 자동차의 인지/판단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교통, 언론, 물류, 환경, 안전 등 전 산업분야에서 기술이 빠르게 접목, 확산 되면서 지식정보 사회를 이끌어 갈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지요.

하지만 이런 경제적, 사회적 효과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 통제 불능 문제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등 많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의 제목은 꽤 과격하게 느껴집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차, 의료, 무기의 치명적 진화> 입니다. 그러나 본서에서 다루는 영역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무인자율주행차, 의료 그리고 무기 분야입니다. 이들 모두 그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AI)에 의한 판단이 인간의 생사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산업에의 적용 문제에서 현실적인 진정한 위협은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 혹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장치의 제어권을 인간이 가지는가 혹은 인공지능(기계)이 가지는가의 문제입니다.

- Human in the Loop : 인간의 영역에 포함된 제어시스템
- Human out of the Loop : 인간을 배제한 제어시스템 혹은 초자동화(Super Automation)


제1의 기계시대로 일컬어지는 1차 산업혁명이래로 지금까지 교통, 운송수단 및 공장의 자동화가 진행되었어도 최종적으로 그것을 통제하는 쪽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간에게 최후의 보루로 남아있던 '기계제어권'이 인공지능(기계)로 넘어가려고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입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기계제어권이 인간에서 인공지능(기계)로 넘어가고 있는 분야 중 현재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동차, 의료, 무기 분야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반 자율 주행 단계를 지나 완전 자율 주행 단계에 이르게 되면, 그 기반 기술이 되는 딥 뉴럴 네트워크(Deep Neural Network)혹은 딥러닝(Deep Learning)기술의 분석과 예측/결정을 100% 수용해야만 합니다. 즉, Google 등이 목표로 하는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는 결국 'Human out of the Loop'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주류가 되고 있는 딥러닝 기술의 '블랙박스화 문제' 즉, 어떤 경로로 결론에 도출했는지에 대해 개발자 자신도 알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판단과 결정이 통계, 확률을 기반으로 한, 현실세계와의 미묘한 차이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딥러닝 기술을 자동차나 의료 분야에 적용하여 기계 제어권을 100% 넘기는 것은 실로 위험하다는 지적은 공감이 갑니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생사와 관련된 분야는 'Human in the Loop'의 영역이어야 함은 타당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우리 사회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처음 제기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는 미래를 "모든 것이 연결된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의 진화"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의 핵심 동인은 단연 인공지능(AI)일 겁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을 대신해 새로운 브레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판단에 인간이 어느 선까지 관여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급속한 기세로 인공지능 개발과 응용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논의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AI는 병의 원인을 찾으려고도, 환자를 치료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인간을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과 그 마음은 의사만이 가질뿐이지요. 인간이 그 마음을 잃고 AI에 모든 판단을 맡길때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결론은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 AI가 가져오는 진정한 위험은 AI가 인간을 죽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인간성을 죽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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