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라 - 애널리스트가 바라본 의료기기의 메가트렌드와 인사이트
김충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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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지 근 10개월 여가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제나 백신개발은 요원한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비대면(Untact)'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과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뜁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원격의료 업체인 'Teledoc' 의 경우, 연초 대비 최고 1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등 원격의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의사와 면대면으로 의료행위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로 인한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IoT,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의사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의료 영역이 넓어 지면서 원격의료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원격의료의 경우 법, 제도적인 문제와 사회 인식 저변이 확대되지 않아 이렇다할 진전을 거두지 못하지만, 정확도 높은 코로나 진단키트와 의약품 위탁생산(바이오 CMO)의 성공과 K-방역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SK 바이오팜' 등은 이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헬스케어의 디지털화인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 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비교적 덜한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김충현' 의료기기산업 전문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해야 디지털 헬스케어가 구축된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아마존과 테슬라 같은 혁신 기업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도 존재한다. 의료기기 혁신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을 주도할 수 밖에 없다."

즉,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인프라'가 되는 '의료기기 산업' 또한 자연스럽게 엄청난 동반 성장을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과 산업의 규모는 대체로 비례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과 비료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임을 인정하면서, 저자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을 분석하며 본인이 느낀 인사이트와 참고할 만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속화된 '신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본격적으로 확대될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이야기 합니다. 즉,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대와 필연적으로 맞이하게될 '의료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의료기기의 혁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1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 예컨데,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관계, 가격결정의 주체인 의료보험, 처방권한을 가진 실제고객인 의사 그리고 제조업 보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지닌 의료기기 산업의 특징 분석이 이어집니다.

또한 무수히 많은 독립적인 세부시장의 합으로 구성된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은 치료, 진단 그리고 건강관리 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살펴야할 시장 분석자료, 다양한 제품과 기업의 예, 그리고 새롭게 등장할 의료 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의 실례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전략의 핵심인 M&A 전략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질병 치료영역에서의 혁신으로 최소침습 치료, 데이터 기반 치료, 새로운 치료기법 도입, 비용절감 그리고 가치기반 지불제를 들고 있는 저자는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영역에서 로봇수술과 다양한 항암치료 기법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진단 영역의 혁신이라 불리는 인공지능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한 디지털 병리, 차세대 유전체 분석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만성질환에 대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과 치과영역에서의 디지털 구강 스캐너는 건강관리 영역에서의 혁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이미징 기술과 연계된 내시경과 카테터, 전기장을 활용한 웨어러블 암 치료기기, 생체 신호 수집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치료가 가능해진 인체 삽입형 신경 조절 치료기기 등의 사례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결합한 의료기기 산업을 분석하는 핵심에는 가장 중요한 '3대 이해 관계자' 즉, 가격책정 권한과 비용지급 권한을 가진 '건강보험', 경쟁 측면에서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글로벌 대형기업' 그리고 치료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병원'간의 이해관계와 그들의 미충족 수요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권두의 추천사의 참 뜻은 책을 완독한 이후에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술 중심으로 나열한 기존 서적들과는 달리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과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들 그리고 3대 이해 관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라는 제언은 한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으리라 평가합니다.

바이오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비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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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세정 옮김, 노규성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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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정확하게는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 부터 이미 세계는 탈세계화, 디지털화 그리고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분열과 혼란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있답니다.

특히 코로나로 개인의 행동양식이나 정부의 역할 그리고 국가 간 질서 등 사회, 경제, 외교 전반에 걸친 대변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산업의 확대와 더불어 '탈세계화'와 '디지털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전망이고, 이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에서는 VUCA로 대변되는 불확실성이 가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계 경제의 동향'과 '세계 정세의 변화' 그리고 '21세기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일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컨설턴트로 평가받는 분이니 만큼 전체적인 논의의 중심을 일본에 두고, 진행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즉, 미, 중 대립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세계 경제가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서방 국가의 경제의 장기정체가 지속되는 현재 상태를 '일본화(재패니피케이션; Japanification)'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대책을 위한 금리 인하와 금융 완화로 서구 중앙은행들 역시 금융 완화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은행화'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융완화로 인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상장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등 실물 경제 측면에서는 주가가 상승할 이유가 없어 언제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세계 정세의 경우, 한마디로 "분열하는 세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국 제일주의'와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의 대두로 중우정치(衆愚政治)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블렉시트 찬성파인 보수당이 압승하면서 EU의 분열과 영국의 분열 위험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분열의 세계상을 극복할 21세기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저자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분단"에서 "연대"로의 촉구입니다. 1990년대 초 미소 냉전 종식 이후 대략 30년 간의 글로벌 연대와 공조를 모색해 오던 세계 각국은 다시금 분열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능을 상실해 버린 국제회의와 국제기구들, 파리 기후 협정(이산화탄소 배출)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의 문제점 등을 통해 분열의 조짐을 암시한 저자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국민이나 국가 단위를 초월해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간 협력과 공조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함을 역설합니다.

그 와중에 '잃어 버린 20년의 일본'을 돌아보며, 열등감 덩어리가 되어 버렸음을 고백하며, 이를 타계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대국과 인접하고 있는 '퀄리티 국가'들을 참고하여 전략을 수립하며, 지방과 기업은 세계 각국으로 부터 부를 유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일본의 경우, 중국을 활용하여 '퀄리티 국가'를 지향할 것을 제안합니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와 '독일'과 인접한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이 각각 미국과 독일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고 있으며, 스웨덴 국적 기업이면서 독일을 최대 시장으로 하고 있는 H&M의 경우를 그 예로 들고 있답니다.

경제 규모가 큰 대국 근처에서 그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퀄리티 국가가 세계 곳곳에 이미 여럿 존재함에 따라, 우리나라 또한 유사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권말 부록 형식으로 수록된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대전환과 비대면의 부상 그리고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한국판 뉴딜" 사업의 소개와 성공 방정식 등을 소개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위기 대응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국가 혁신 전략이며, 종합 기획안입니다.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 확인했듯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방향과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확한 판단, 그리고 잘 짜여진 시스템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킨지 출신의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세계를 재 창조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과제를 객관적 자료 분석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특집, 한국판]에서 설명하는 '한국형 뉴딜' 사업과 이를 둘러싼 우리나라의 미래 대응 전략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칼럼으로 기억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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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글로벌 뉴비즈니스
KOTRA 지음 / 알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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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 이라는 뜻으로 "미증유(未曾有)"라는 고사성어를 곧잘 사용합니다. <능엄경>등 불교 경전에서 유래한 이 말은 처음 벌어진 일이라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할때 곧잘 사용하곤 하지요.

인류가 맞닥뜨린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를 통한 도시 봉쇄, 국가 봉쇄(Lock Down) 그리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등은 가히 미증유의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의 순간에도 항상 '미래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이를 기회로 전환시켜 큰 성공을 거둔 개인과 기업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비즈니스 트렌드는 많은 기회와 영감을 줍니다. 특히 미래를 예측한 한발 앞선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지금과 같은 위기의 순간에 국가와 기업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해외에서 시도된 검증된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 중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소위 돈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엄선해서 수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84개국, 127개 도시의 KOTRA 해외 무역관이 지구촌 곳곳에서 뜨고 있는 비즈니스(시장, 상품, 서비스 등) 37개를 발굴해낸 것이지요.

우표 크기로 몸에 부착해 24시간 체크하는 체온계(대만), 손대지 않아도 척척 작동하는 Touchless 제품들(도쿄), 병실 밖 세상을 알려주는 VR 로봇(암스테르담), 자전거용 에어백(파리), AI가 수급하는 신선식품(댈러스), 모바일로 키우는 소(베이징), 버려지는 야채에서 길어 올린 친환경생수(멜버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신소재(멕시코시티)와 로봇이 수확하는 첨단 농업(도쿄)까지, 실로 기상천외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사례들의 근간에는 코로나19가로 인한 위생과 안전의 욕구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 공간에 대한 재정의 그리고 새로운 자원의 순환과 환경에 대한 인류의 위기 의식 등이 자리잡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두에서 지적하다시피 안전과 공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혁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변한 지금, 위생과 안전 그리고 투명사회를 위한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비대면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집이라는 공간의 역할 변화, 키트나 VR처럼 칩거를 도와주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혁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며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유통 산업을 통해 쓸모없이 버려지던 자원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리싸이클링 트렌드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린혁명'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 등으로 부터 인류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을 추적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 개발과 자연 친화적 첨단 농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그린혁명'의 챕터에서는 기존 기술 중심의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회적, 환경적 영향력 및 생태계 중심의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재조명 되면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거나 환경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비즈니스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한국형뉴딜' 사업의 한 축인 '그린뉴딜(Green New Deal)' 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기에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스마트 빌딩, 스마트 홈 등을 아우러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와의 연계로 나아가리라 전망해 봅니다.

매년 KOTRA에서 심혈을 기울여 발굴한 뜨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제목처럼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언택트 시대, 불활실성을 돌파할 비즈니스'를 찾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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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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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 수년간 TV는 News와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최고의 미디어(Media) 였습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그 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마케팅 영향력을 행사해왔지요. 하지만 SNS와 유튜브의 부상 그리고 TV 시청 시간의 감소 등으로 인해 소위 '셀럽'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트렌드를 주도하고 소비와 유통을 장악한 이들은 소수의 TV 스타가 아닌 일반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SNS의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맹활약하고 있지요. 가히 5천만 미디어의 시대이며, 개인이 모두 미디어이고, 브랜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다시 말해 기업은 물론이고, '나'라고 하는 브랜드를 스스로 세상에 알리고, 파는 장(場)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시대가 바뀌는 만큼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 유통, 판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케팅 전략이 본질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요한 인사이트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다노, 윌라, 당근마켓, 뱅크샐러드", 타깃을 리타깃팅하여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가치를 확대한 "구찌와 휠라", 다른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시장을 뒤흔든 "글로시에, 야놀자, 젠틀 몬스터", 그리고 팬덤은 돈보다 강함을 과시한 "러블리마켓, 소녀나라" 등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죠.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는 인구의 44%를 차지한다. 몇 년 사이에 소비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세대다...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무섭게 성장한 스타트업들은 MZ세대가 키웠다. 진정성과 재미, 세상에 없던 편리함등 새로운 가치르 내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코로나19로 MZ 세대의 소비 패턴이 전 연령대에 결쳐 '뉴노멀'이 된다고 가정해 보자. 새로운 모멘텀이 왔다는 뜻이다." (p.9)

책에서 말하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의 열쇠는 바로 이 MZ세대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다소 느슨한 연대를 가지면서 혼자있는 시간을 집에서 즐기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강한 애착을 보이고, 궁극에는 기꺼이 상품과 브랜드에 자신의 일부를 투영하는 팬덤을 보여주며, 사회 기여를 통한 만족을 느끼는 MZ세대의 특징은 기존 성장 중심 사회의 부모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사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MZ세대의 모습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서 반드시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미래 시장을 이끌 MZ 세대의 7대 욕구는 무엇일까요? 아래와 같이 정리 해 봅니다.

1. 부족사회의 도래 : 문화, 취향, 감성 중심의 강화된 끼리끼리 문화(연대감)과 활성화된 커뮤니티 문화

2. 시공간의 구분이 의미없는 시대 : 디지털을 통한 사라진 시공간의 제약, 복고열풍과 브랜드의 환생

3. 소비자가 주도하고 우위에 선 시장 변화의 시대 : 우리가 알아서 좋아해 줄게, 대형 미디어에 대한 외면과 소비자 우위의 시장 계급화

4.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 하나의 모습은 지루해, 변신 좀 해줄래, 부캐(부가캐릭터) 필수의 시대, 언제든 변신과 재조립이 가능한 디지털 공간의 세상

5. 경험 중심의 온라인 소비 시대 : 라이브 커머스의 시대, 재미, 탈규제, 양방향 소통으로 무장한 기업의 무한 경쟁시대

6. 일상 속에서 공유하고, 구독하는 시대 : 최고의 브랜드 경험은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 드는 것, 생활의 일부로서의 브랜드

7. 건강하고 균형잡힌 삶에 대한 욕구와 사회 기여를 통한 자기 만족의 시대 :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냄

 

 

인터넷의 출현과 더불어 등장한 다양한 미디어들을 통해 TV 등과 같은 대형 미디어의 종속에서 탈피하게 되고, 2010년에 접어 들어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이 되어, 모든 소비자가 미디어가 되는 시대를 맞이 하게 됩니다.

미디어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밀어내고 강요하는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로 하여금 우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들게 하는 방식이 각광 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그 중심에 선 밀레니얼과 Z 세대(MZ세대)의 심리와 성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었기에 권리에 대한 요구가 당당하며, 삶에서 의미를 찾고 사회에서도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그리고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 기기에 능숙해 빠른 속도를 당연시하며, 차원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수평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을 당연시하는 팀워크에 익숙한 이들 세대는 결국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불금의 휴식에 꿀잠을 자거나 집에서 혼맥을 하며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는 MZ 세대 !

기성 세대의 입장에서 다소 이해하기 힘이 들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화, 온라인화, 그리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점점 더 소비시장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는 MZ 세대의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을 통해 미래 마케팅의 일단(一端)을 추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본서의 핵심이라 생각되는 MZ세대가 열광하는 10가지 도구들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 담당자 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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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차이나 -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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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최근 중국의 혁신성장과 변화는 실로 역동적이고, 때로는 과감하게 비춰집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의 산업구조를 첨단 기술 산업 위주로 재편하여, 중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구 개발 투자 규모는 이미 전 세계 2위 규모이며, 1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지요. 질적인 측면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특허출원 건수에 있어서는 여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게 1위 규모에 도달한 분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기술 혁신 능력과 노동생산성을 높여 제조 강국 반열에 진입한다는 산업정책을 제시하면서, 2025년까지 독일 및 일본 수준으로, 2035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제조 강국이 되겠다는 야망을 내비치고 있지요. 물론 이는 최근 불거진 미중 무역전쟁 혹은 미중 패권전쟁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일부에서는 '무자비한 공산당이 지배하는 경직되고 낙후한 짝퉁 제조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코로나 사태의 주범으로서의 중국을 비난하며, '차이나 포비아'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THE CHINA 더 차이나>에서는 이런 '차이나 포비아' 현상이 한국의 미래성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다양한 시각과 정확한 팩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내의 굴절된 중국 이미지와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20~30년 후 다음 세대는 미, 중의 틈바구니에서 더욱 힘들 것이라 경고합니다.

특히 과거의 경직된 이념과 전통적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이는 중국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중국 기업의 선진화와 14억 중국 인민들의 삶과 사회가 바뀌고 있음을 실제 체험 사례를 통해 생생해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혁신 기업들은 기존 미국식 혁신 플랫폼을 중국 시장에 맞게 포맷을 바꾸고 중국식 콘텐츠를 추가한 '카피캣' 전략을 통해 14억의 커다란 시장과 정부의 지원으로 매우 빠르게 중국 시장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카피캣에서 '카피타이거'로 성장한 기업의 예로는 구글을 모방한 바이두, 아마존을 모방한 알리바바, 트위터를 모방한 웨이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그 옛날 선진국들을 대신한 값싼 노동력의 단순 제조공장이라는 'Made in China'라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지능 혁명 즉, 'Intelligent Manufacturing in China'를 통해 과거 중화 민족의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14억이나 되는 인민들을 DB화 하고 14억개의 DB가 다시 '빅데이터'로 재탄생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그리고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중국식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지요. 중국 정부의 '선 개방, 후 규제'를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거침없는 폭넓은 융합을 통해 다양한 기술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시장 생태계와 비즈니스 생태계를 끊임없이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중국식 혁신의 생생한 체험과 미중 패권경쟁에서 중국이 꿈꾸는 미래 방향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굴기 현장, 규제 샌드박스 현장 그리고 빅뱅 차이나 현장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궁극적인 중국의 반격의 기술로서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강국을 꿈꾸는 중국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중국이 꿈꾸는 빅데이터 제국은 크게 세가지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디지털 주권으로 14억 명의 데이터 자원은 국가 관리의 기틀이 된다. 이는 국가 안전과 혁신 거버넌스를 위한 전략적 DB 구축으로 발전한다.

2. 디지털 경제로 향후 양자 컴퓨터, 블록체인, 6G 등의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기존 데이터와 융합해 통제 가능한 차세대 빅데이터 인프라인 '빅데이터 인터넷 Internet of Big Data' 를 구축한다.

3.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공산당 1당 독재 체제를 더욱 공공히 하겠다는 정치적 전략으로 발전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경제 뿐아니라 북한 이슈를 둘러싼 정치 외교적 쟁점 사안 등 다양한 정치적 어젠다를 함께 공유하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를 밀도있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리적인 대결이 아닌 화학적인 융합으로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한다는 저자의 논지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속으로는 상대방을 경계하며 전략적 대응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는 양국간 물리적 대결은 결코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의 8대 주력 산업이 위축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현 시점에서, 최근 떠오르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OLED, 2차 전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의 혁신 경쟁력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한국이 규제에 막혀 머뭇거리는 사이 중국은 줄기세포 시험장으로 변모했고, 원격의료의 필요성을 떠든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한국은 제자리지만, 중국은 '원격진료 도시계획'하에 차근 차근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가는 상황"입니다. 답답할 노릇이지요.

결국 우리가 잘하는 것 그리고 중국이 잘하는 것을 산업 별로 선별하여 그 역할에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저자의 지적과 중국 산업과의 물리적인 대결 구도가 아닌 화학적인 융합을 통해 미래혁신을 이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타당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국가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하던 그 옛날 태곳적 부터 자손 만대로 부딪히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인 한국과 중국입니다. "한국과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중국이 보일 것"이라는 30년 중국 전문가의 일갈(一喝)은 친중과 친미를 넘어, 미중 패권 경쟁에 맞춰 중국의 반격의 기술과 이를 통해 꿈꾸는 변화의 물결을 직시해야만 그 지긋 지긋한 운명의 사슬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예언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혁신 경제의 알고리즘과 미중 패권 전쟁의 향방 그리고 한중 경제 협력의 단초를 제공해 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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