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교육의 미래 -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변화시킬 수 없을까
저스틴 라이크 지음, 안기순 옮김, 구본권 감수 / 문예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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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학교 시스템과 학습 기관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온라인 도구와 플랫폼을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일관성있는 교육을 진행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주목을 끄는 요즘입니다.

코로나 이전 부터 소프트웨어 수업이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시도들이 '에듀테크(Edutech)'라는 이름으로 교육 현장에 적용되어 왔지만, 팬데믹 상황을 맞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더불어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모든 교실과 학생들에게 적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에듀테크'는 오프라인 교육을 대체할 구세주(?)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언택트 교육의 미래 Failure to Disrupt>의 저자인 MIT 교육시스템 연구소장인 '저스틴 라이시' 교수는 서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을 재건해야 할 때 학습 기술은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학습은 기존 학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대체하지 못한다."

저자의 주장은 팬데믹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수업을 받을 수 없던 시기에 원격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사일정을 꾸려나가며, 에듀테크의 낙관론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교육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엄청난 혼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책에서는 대규모 학습환경의 3가지 유형 즉, '강사주도의 대규모 학습'으로서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인 MOOC와 '알고리즘 주도의 대규모 학습'(ex.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 그리고 '동료 주도의 대규모 학습'(네트워크 학습 커뮤니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다양한 대규모 학습이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딜레마를 고찰하면서 기술 기반의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적나라 하게 폭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술 만으로는 교육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 십년 동안 대규모 학습 시스템이 반복적으로 직면해온 4가지 장애물이 그것으로, 저자는 이를 "친숙함의 저주", "에듀테크 마태 효과", "일상평가의 함정", 그리고 "데이터와 실험의 독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새 도구를 만들때 교사와 학생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존 학교 관행을 디지털 화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경우, 기존 관행 보다 학습 성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숙함의 저주)

에듀테크 기술은 재정적, 사회적, 기술적 자원이 풍부한 학생들에게 더욱 유리하다는 결론입니다. 신기술은 일반적으로 교육 격차를 좁히기 보다는 그 간격을 더욱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에듀테크 마태 효과)

학습에는 피드백이 필요하지만, 기술 설계자는 정답이 고도로 구조화된 영역에서만 인간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능숙합니다. 예컨데, 컴퓨터는 수학문제에 대한 정답이나 정확하게 발음된 단어를 식별할 수 있지만, 에세이를 통해 학생이 효과적으로 추론하는지의 여부를 식별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일상평가의 함정)

마지막으로 에듀테크는 결국 데이터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 데이터 수집의 강제성을 포함한 개인 정보 보호 이슈 및 각종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을 기꺼이 감수하는 경우에만 유효한 솔루션이라는 점입니다. (데이터와 실험의 독성)

이를 통해 저자는 이러한 딜레마에 직면한 에듀테크로는 학교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기껏해야 교사와 커뮤니티가 더 나은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말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최선책은 무엇일까요?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다시피, 저자는 기존의 정규 교육 시스템이 사회질서에 미치는 엄청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존중하며 여기에 적절한 자금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으로 꼽습니다. 특히 에듀테크 사용을 주도하는 교육자 커뮤니티가 강력할 수록 학습 기술 또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가 기존 재래식 교육을 완벽히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는 많은 분들의 생각에 물음표를 던져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에듀테크로 대변되는 대규모 학습 시스템의 장, 단점과 성과 그리고 그 한계를 짚어보기를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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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2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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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신 접종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조만간 치료제가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근 2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이제 통제 가능한 수준의 '엔데믹(Enmic)' 즉,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는 다시 한번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을 것입니다. 바로 '언택트(untact) 비즈니스'를 가능케 했던 디지털 기술의 놀라운 진화와 더불어 기존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들의 부상이 그것입니다.

화상회의 줌(Zoom)의 부상, 가상현실에서의 다양한 문화, 경제, 사회적 활동을 가능케 해주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대두 그리고 구독경제의 활성화 등은 기존 오프라인 산업의 형태를 바꾸며,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사피엔스가 온다>에서 저자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상상력과 과학기술이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갈 인류를... '메타사피엔스'라 부르기로 한다. 메타사피엔스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이 어떠한지 예측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메타 트렌드 6가지를 제시한다. 그것은 우주시대, 로봇과의 동거, AI 메타버스, 노화의 종말, 기후 위기 극복, ESG 경영이다."

산업 전 영역으로 퍼져나갈 메타버스의 활용성에 주목하면서, 특히 교육영역에 있어서의 메타버스의 높은 활용도를 지적합니다. 즉,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교육산업이 대부분 무료로 전환되고, 시공간을 초월해 우주공간을 포함한 다양한 지리와 역사적 사실을 가상공간에서 만남으로서 교과서에 갇힌 공부에서 탈피하고, 인공지능 로봇 교사와 BCI(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로 교육 산업은 일대 혁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주개발 시대와 함께 우주산업에 뛰어든 미, 중, 러, 유럽연합와 더불어 아마존, 테슬라를 위시한 IT 공룡들이 판을 키우고 있는 모습은 새로운 우주로의 골드러시를 암시하는 듯 합니다. 우주 위성 인터넷, 우주 태양광 발전, 우주 쓰레기 청소 산업 등 우주 비즈니스의 폭발적 성장은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기업과 개인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병 로봇, 반려 로봇의 보급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직종에 로봇이 보급되면서 급기야 인간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예술 영역에도 로봇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메타 사피엔스로서의 인류는 로봇과 사랑을 나누고, 협력하고 그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함께 살아갈 운명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가상, 증강 현실 기술의 총아로서 메타버스는 산업 전 영역에 파급되고, '아바타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가상공간으로 들어가 다양한 역할과 정체성을 가진 아바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문화, 경제 활동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곧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를 의미하며, 페이스북, 소피아DAO, 누넷 등을 그 대표 기업 혹은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화의 종말을 가져올 혁신 기술들에 대한 설명과 사례들을 통해 노화와 죽음이라는 인간 본연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 유전자 편집기술, 냉동인간, 디자이너 베이비, 디지털 트윈, 트렌스 휴먼, BCI 등 현재까지 가장 최신의 바이오 기술들이 망라되어 있어 흥미를 끕니다.

이상기후, 폭염, 폭설, 홍수, 대형 산불 등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재앙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모빌리티 혁명'을 가져 왔습니다.

책에서는 지구촌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로켓카고',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로 평가받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에어택시', 물류와 구조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드론 비즈니스', 비행기 보다 빠른 '하이퍼 루프' 등의 모빌리티 혁신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탈석유' 시대를 이끄는 '신재생 에너지'와 '식생활 대전환'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이렇듯 세계를 멈추게 하는 기후 위기를 통해 가속화된 기업의 ESG 경영을 기업 가치의 뉴 패러다임으로 정의하고, 그 역사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의 도구로서의 ESG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필요 충분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7년부터 지금까지 MSC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소 저감 노력을 지적하고, '지속가능경영'의 역사라 할 수 있는 '파타고니아'의 예를 통해 결국엔 ESG 경영은 기업의 스토리가 아닌 비즈니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줘야만 진정성을 얻을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ESG 경영에 진정성을 보이는 기업에 세계 투자자들의 자본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혁신 기술과 만나 펼쳐질 신세계를 6가지 메타 트렌드를 통해 사례와 함께 자세히 풀어낸 책으로 평가합니다. 아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부터 100% 자유롭지 않지만, 본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인류의 미래 비전과 함께할 '메타 사피엔스'의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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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에너지 레볼루션 - 당신의 미래를 지배할 탈(脫)탄소 경제 전환과 ESG
김기현.천영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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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기후 변화 위기의 파급력과 시급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 세계가 '저탄소 사회'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9년 9월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65개국 정상들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디지털과 더불어 그린 뉴딜(저탄소 에너지 전환)이라는 이름으로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지난 2020년 7월에 발표하고, 그 해 10월과 12월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선언과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 이릅니다. 또한 올해 7월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하고, 국가 재정 투입 및 관련 법, 제도 마련과 개편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는 '지속가능' 혹은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의 주범인 화석 에너지 시스템에서 '저탄소/탈탄소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2050 에너지 레볼루션>에서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문을 지나고 있다. 첫 번째 문은 '에너지 전환'으로, 더 이상의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저탄소/탈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두 번째 문은 '디지털 전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에서 이루어 지는 변화이다."

하여 본서의 구성은 이러한 '그린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큰 두 축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과거와 현재의 이슈, 우리 정부의 탄소 중립 전략 그리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신규사업과 다양한 일자리의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업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ESG 경영'의 측면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환경 영역에 있어 기업 활동에서 온실 가스 감축은 기업 측면에서 의무나 비용이 아니라, 미래의 경쟁력 혹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신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모든 위기 상황 속에는 필연적으로 기회의 요소가 산재해 있습니다.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화하는 일자리 시장의 경우,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의 거대 변화 속에서 국내 외에서 다양한 일자리 수요가 많이 창출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먼저 준비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지구 온난화를 곧바로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온과 해수면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홍수, 태풍, 폭염과 산불 등의 이상 기온 현상이 지구촌을 힘들게 하고 있으며, 더 자주 높은 강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각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 등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탄소/탈탄소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전기차와 같은 '청정연료 기반 교통수단의 확대', '저탄소/탈탄소 공정으로의 개선', '나무와 숲의 확대',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개선'과 같이 국가와 기업 차원의 대응과 '고기를 줄이는 식생활 개선'과 '친환경 소비와 재활용' 같은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과 개인에게 커다란 인사이트가 될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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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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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는 최근 수십년 간 빠르게 변화해 왔지만, 2019년 말미에 발발한 '코로나 19 사태'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의 더 빠른 변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하는 방식, 쇼핑하는 방식, 노는 방식 그리고 먹고, 마시고, 쉬는 방식까지.... 삶의 모든 영역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사라진

 

뒤 뉴노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대략 2030년 우리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이며 코로나 19는 그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거대한 가속>의 저자 스콜 갤러웨이 교수는 코로나19를 "거대한 가속; Great Acceleration" 즉, 세계 경제에 중대한 변화와 큰 혼란을 일으킬 단일 이벤트라고 부릅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크기가 사람 머리카락 두계의 1/400에 불과한 바이러스가 130조 톤이나 나가는 지구를 장악해 이전보다 10배나 빨리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코로나 팬데믹이 가장 지속적으로 끼칠 영향은 현상 촉진제로서의 역할이다. 그 가장 주된 영향은 일부 트렌드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포함한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역학 관계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2. 어떤 위기에도 기회는 있으며, 위기가 크고 파괴적일수록 기회 또한 더욱 커진다

특히 저자는 코로나19가 '대분산(Great Dispersion)'이라는 현상을 낳았다고 지적합니다. 사무실, 쇼핑몰, 학교, 의료시설, 유흥시설 등 대중 시설등은 유령시설이 되었고, 사람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영화 보고, 선생님과 의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와해되거나 큰 변화가 예상되는 3가지 산업을 지적하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 수십 년간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의료, 소매, 교육 산업이 바로 그들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원격 의료와 상담이 더 많이 이뤄졌고, 아마존과 같은 대형 빅 테크 기업이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한 값비싼 의료 시스템의 효율적인 재점검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매업의 경우, 이미 전자 상거래로의 거대한 전환이 시작되었고,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 쇼핑에 저항했던 소매업 분야 중 식료품 쇼핑 또한 팬데믹을 통해 자연스럽게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배송 받는 것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책의 일부에서는 다소 기술적이며, 비즈니스 전공자들을 대상으로한 듯한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장 더욱 강력해진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는 다양한 빅테크 기술 회사와 그들의 비전과 미래 전략에 대한 분석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시장의 파괴 혹은 교란자로서 향후 몇 년 동안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기업으로 아래의 기술 기업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Airbnb

Peloton

Carnival

Lemonade

Netflix

OneMedical

Shopify

Spotify

Tesla

Tiktok

물론 그가 전작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 독과점을 통해 점점 더 큰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Google, Amazon, Facebook, Apple의 Big 4의 혁신과 독점은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더욱 노골화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소득 불평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기술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하는 '거대한 가속'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 예컨데, 변화하는 자본주의의 충돌하는 가치, 혁신 경제에서 착취 경제로의 젼환, 소득의 불평등과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불공정의 문제들을 정부의 효율적인 개입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예컨데, 독점 금지 조치, 더 많은 규제, 점점 비대해지는 대기업보다는 혁신 스타트업 등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물론 팬데믹을 통해 미국의 고등교육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기술 기업들의 교육 산업의 진출(에듀테크; EduTech)'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국의 현실과 상황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시장에 대입해 봐도 크게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Big Tech 4 즉, Google, Amazon, Facebook, Apple의 코로나19 이후의 행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저자의 첫 저서인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팬데믹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한 내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들 Big Tech 4가 지배하는 분야 외에서 발생한 시장의 교란과 번창할 준비가 되어있는 기업을 살펴본다는 측면에서 관련 투자자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독점하는 승자와 학살당하는 패자로 나뉜 비즈니스의 판도와, 원격 교육 도입으로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대학 교육 그리고 쏟아지는 변화와 혁신 앞에서 재정립되는 공공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는 다소 거시적인 트렌드 서적이라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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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
김지현 지음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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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연일 큰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환경(E), 사회(S), 기업 지배구조(G)를 의미하는 "ESG 경영"과 가상 현실 속에서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의 다양성을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 가 바로 그것입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 메타버스가 속속 접목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업계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산 차병원이 네이버의 제페토 플랫폼에 '가상병원' 문을 열고, 연세의료원 역시 MS와 손잡고, 홀로렌즈2를 활용한 원격 협진 솔루션 구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기술 스타트업들도 의료 교육과 훈련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예컨데, 예비 간호사들이 가상 중환자실에서 디지털 환자를 처치하고 소통하는 훈련을 한다거나, 의대생들의 해부학 실습 등에 기존 비용적, 윤리적 측면에서 활용 제약이 컸던 '카데바'를 대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의료 실습 과정을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에서는 의료 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접목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 사회, 산업 변화와 우리의 자세 그리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000년대의 웹, 2010년대의 모바일이 커다란 비즈니스 혁명을 가져왔듯이, 2020년대의 메타버스는 새로운 산업변화와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저자는 이번은 과거보다 더 큰 파고가 일것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즉,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 상당한 파급력을 갖춘 패러다임으로 해석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메타버스와 모바일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VR과 AR이라는 메타버스를 이루는 기본 기술과 분류를 통해 다양한 메타버스를 하나로 연결해 이해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메타버스의 수혜주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 메타버스에 최적화된소셜 파티 서비스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공간 즉, VR과 AR 기기를 통해 제공되는 공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AR은 VR과 달리 현실 공간에 디지털을 고정시켜둠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하나가 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타버스로의 대전환을 통해 아바타로 대신 즐기는 디지털 공연과 콘서트 그리고 실제 체험형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그리고 'AI 어시스턴스'를 통해 좀 더 정교하고, 세련된 메타버스 서비스의 기회에 대한 분석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큰 인사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책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는 고객 층이 MZ 세대이기에 이들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와 시장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실버 계층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내에서 부캐를 만들어 자신만의 디지털 아지트를 만들고,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MZ 세대는 분명 현시대의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인인 점은 분명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가상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중, 장년 세대가 분명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저자의 말처럼 '백문이 불여일행' 메타버스 속으로 뛰어들어, 메타버스 관련 기기나 서비스들을 온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기존 웹이나 모바일과 비교해 어떤 점이 편리하고 강점이 있는 지를 경험하며 각자의 환경에 맞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메타버스는 모든 ICT 기술이 혼합되어 더 나은 편의와 새로운 경제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거대한 패러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본이 되는 VR, AR 등의 기기를 사보지도 않고, 이용하기에 기술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이미 출발선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는 저자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이는 분명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격차이며, 세대차이에 따른 수용성의 격차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 소외 층에 대한 관련 기업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공감합니다. 이는 바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기업 'ESG경영'의 또 다른 비전이 될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메타버스 세상의 비즈니스 기회와 이를 현명하게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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