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I와 일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전승민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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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는 2030년 미래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생성 및 사라질 수 있는 일자리의 수와 유형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여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일자리의 절반 가량은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2030년 실제로 대체될 일자리 비중은 그보다 훨씬 낫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자동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직종으로 기계 작동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많이하는 직종인 반면, 고도의 인지능력 등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스킬을 요구하는 직종의 경우 예상 자동화율이 20%대로 낮게 예상한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는 AI와 일한다>에서 저자는 직장인 특히 사회 초년생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기술 경제 생태계를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본서를 집필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본적인 기술 개념은 최대한 알기 쉽게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 할 때는 되도록 예측 가능한 현실에 입각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대변하는 공상이나 허구의 정보는 가급적 배제하고 있어, 뜬구름 잡기식의 미래 비전 제시와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며, 미래직업 혹은 미래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정확한 의미/개념과 작동원리 그리고 로봇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통해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것의 정체'를 낱낱히 밝히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

2022년 현재, 높은 수준의 자아 개념과 사고능력을 지닌 '강인공지능'의 출현은 요원하다는 점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은 '약인공지능'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미래를 준비해야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강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 혹은 그 혜택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실용화가 시작된 '약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2가지 방법인 기호주의와 연결주의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연결형 인공지능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머신러닝과 딥러닝이라는 최신 인공지능의 학습기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인공지능 초심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장과 3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직장인의 가치'는 곧 인공지능과 로봇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에서의 협력과 공생 관계에 달려있으며, 자신의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히 이미 인간보다 창의적인 존재가 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고, '주체성'과 '실행력'을 가진 인재는 오히려 인공지능에 지시를 내리고, 이를 현업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공지능은 '주체성'과 '실행력'을 지닌 사람이 지시를 내려야만 눈앞의 과제를 척척 처리하는 어찌보면 단순한 존재라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할 줄 알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타인을 움직일줄 알며,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판단하면 즉시 결정해 이를 처리하는 '주체성'과 '실행력' 여기에 더해 '기획력'과 '발신력' 등 단순 창의력을 넘어서는 자질을 지닌 미래 인재는 시키는 작업만 잘하는 인공지능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기업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지'와 '자아'가 필요한 분야를 명확히 구분하고, 뛰어난 '손재주'와 '커뮤니케이션 및 언어능력'을 갖춘 전문가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단계를 벗어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좀 더 고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가가치가 낮고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는 대부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되지만, 이런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일, 혹은 이런 시스템으로 대체가 어려운 일자리는 도리어 더 높은 부가가치를 갖게 되며, 일자리도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 지는 이유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이때, 우리의 적이 될 수도, 동료가 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의 진화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와 자신의 업무영역에 인공지능을 100% 활용하여 오히려 그 격차를 넓혀나가는 미래 인재의 조건을 동시에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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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런티어 발전하는 힘 4
어제이 소호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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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기업들의 온라인 진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는 2년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단 두 달 만에 일어났다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대표적으로 그 속도가 빨라진 분야는 바로 유통 분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GS'는 리테일과 홈쇼핑을 합병하면서 유통산업의 온오프라인을 연계하고 있고, '롯데쇼핑'은 중고나라를 인수하면서 온라인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물류 영업에 있어 사업 방식의 변화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 센터로 전환시키고, 여기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도심 물류를 70%이상 효율화시키고 있는 '이마트 PP센터'의 사례는 단순히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인 옴니채널 구축을 넘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진정한 전환"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프런티어>는 소비자를 상대하는 비즈니스 즉, 소비재와 서비스 시장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전환과 관련해 수많은 기업이 당면한 주요 과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구성요소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기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와 같은 현업의 실무적인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조직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옵션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배포해 점진적으로 가치를 늘려가는 여정이며, 이는 뉴노멀(New Normal)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적합한 기술을 찾아 회사에 도입하여 수익증대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더욱 빠른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한층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시킬 향후 10년 간의 혁신을 견인하는 기술로서 저자는 아래의 기술들과 관련키워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지리공간 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

- 누구나 사용하는 일용품으로서의 개인용 기기 : 스마트폰

- 인공 지능(AI)와 머신 러닝

- 자동화된 콘텐츠 생성과 렌더링

- 임플란트와 센서 : 의료 웨어러블, RFID/IoT

- 5G와 연결성

-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과 모듈화

- 개인 정보 보호(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 로봇 공학과 3D 프린팅

이와 함께 책에서는 본서에서 다루는 디지털 혁신의 타겟이 되는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의 6가지 혁신 분야에 대해 각 장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6가지 혁신 분야를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구현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점점 더 많은 영역을 잠식해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규모 확장이 일어나 가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에 대비해야 하는 소비재와 서비스 관련 기업이 유념해야 하는 6가지 혁신 분야는 아래아 같습니다.

1.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도달하는가 : TV 광고와 옥외광고의 미래와 개인용 기기와 SNS의 속성 변화에 따른 마케팅 혁신

2.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가 : 소비자 기반 활용과 멤버십 프로그램의 미래

3. 소비자는 어떻게 거래하는가 : 홈쇼핑, 모바일 쇼핑, 온라인 쇼핑 및 상담 업무의 진화과정

4. 기업은 어떻게 제품과 브랜드를 만드는가 : 소비자로 부터 얻은 인사이트로 개별 맞춤형 상품, 현지화된 서비스 창출 방법

5. 공급망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 인더스트리 4.0과 재활용을 위한 역물류의 등장

6. 기업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변화를 위한 노력

MBA 과정에서 다뤄질 법한 기업 경영 사례 분석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기 위한 9단계 "3^3 프레임워크" 등은 다소 추상적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진지한 노력과 주제의식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한가지 사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몇 년에 걸쳐 수 백명의 노력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 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의지를 갖고 계획을 세워 필요할 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애플, MS 등 거대 디지털 기업의 매출과 성장이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전통 기업이 디지털 혁신 수용하기를 꺼려하거나, 뿌리 깊이 박힌 사고방식에 대한 변화를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모습들을 볼 때가 많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향후 10년의 변혁이 기업의 지속 성장의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서는 자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려하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위해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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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 - 직관을 넘어 핵심을 꿰뚫는 데이터 분석의 절대 법칙
조성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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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각종 서비스의 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석유, 전기, 금융자본에 비교되는 21세기 경제의 필수자본으로 부상했다는 내용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각종 IoT 센서 등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가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 개인, 공공분야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도 실시간으로 복잡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발생시키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데이터가 모든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의 촉매 역할을 하는 새로운 '데이터 경제(Data Economy)' 시대가 도래했으며, 마침내 국가와 기업의 혁신 성장의 핵심 키워드가 되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고조된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에서는 신자본(New Capital)으로 부상하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는 "데이터"를 다루는데 있어, 이제 막 입문한 초보의 입장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데이터 사이의 맥락을 파악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일상 생활 속에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는 물론 기업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데이터 활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답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밝히고 있는 본서의 핵심 내용과 주제는 아래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데이터의 의미와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 핵심 분석 방법인 시각화, 예측, 클러스터링, 그리고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의 분석 방법 등은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왜냐하면 ....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이를 활용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기 때문.... 이제 빅데이터는 '알면 좋은' 대상이 아닌 '모르면 안되는' 대상이 되었다."

무엇 보다 데이터의 의미와 이러한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 1장의 내용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포함한 데이터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이 반드시 확인해야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AI, 통계, 시각화 등 '애널리틱스 도구'를 사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끄집어 내게 됩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의사 결정자(엔지니어, 마케터, 투자자, 인사담당자)'는 다양한 '액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숫자 데이터 뿐 아니라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텍스트 데이터와 이미지 및 동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기업 사례를 통해 '좋은 기획이 빅데이터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결과로 도출된 인사이트를 의사결정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기업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의 종류와 분석 방법을 제대로 결정하는 것이 기획 단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자라(Zara)', 반도체 공정의 샘플검사, OTT 세계 1위인 '넷플릭스(Netflex)', '아마존(Amazon)' 그리고 '글래스도어'의 사례를 통해 묘사 분석, 예측 분석, 진단 분석, 분류/예측 분석의 실사례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본서의 1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5장은 '데이터 시각화 기법'을 시작으로 분류와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법(지도 학습)', '군집 분석(비지도 학습)', '이미지/동영상 분석', '텍스트 데이터 분석' 등 다소 기술적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코딩 문법이나 복잡한 통계학 및 기계 학습 이론에 기초하지 않고도 데이터 분석의 프레임 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그렇지 않아도 높은 진입 장벽을 지닌 데이터 과학의 세계로의 진입을 위한 저자분들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전문가와 일반인을 위한 빅데이터 입문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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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
김국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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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많은 변화가 이제는 어느덧 뉴노멀로 정착되어가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일과 생활에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증가했다는 것 입니다. 누구도 예측하거나 예견할 수 없는 미래가 성큼 다가온 느낌도 그 중에 하나일겁니다.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맞서 세상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비대면을 위한 디지털 기술들이 '빅테크(Big Tech)'라는 이름으로 코로나를 헤쳐나갈 미래 기업의 핵심 전략의 축으로,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포함한 한국형 뉴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공공영역의 미래 비전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각자의 시점에서 기술이 가져온 변화를 바라보고, 해석해보는 용기만 있다면, 기술이 펼쳐놓은 길은 공평하게 열려 있습니다. 기술과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우리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때, 이들을 변화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하기 위한 토대로 삼을 수 있을때, 우리는 변화를 길들였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기술의 의미와 이면을, 그 변화의 요소를 이해하는 일은 그래서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기술이 이제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미래의 새로운 부의 지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본서의 핵심 키워드라 하겠습니다.

저자의 논리 중 '디지털 기술이 중후장대한 기존 기술 혁신과 다른 이유'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1. 생산수단의 민주화가 개인 단위에서 완성됨.

2. 변화의 가속도가 빠르고, 그 파급력이 전방위적임.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은 초고성능의 컴퓨터로 진화했으며, 누구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대기업이든 글로벌이든 경쟁이 가능한 사회적 분위기와 기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망중립성을 통한 네트워크 트래픽의 공정성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저렴하고 쉬운 인프라와 기술 획득은 생산수단의 민주화와 개인화의 좋은 예라 할 것이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외부의 엄청난 압력은 기업으로 하여금 기술 채택을 종용합니다. 디지털은 태생이 비대면이기에 전염병으로 기능 부전에 빠진 사회를 다시 구동할 힘이 기술에 있기에 우리는 이미 기술 중심 사회에서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로 인한 QR코드 방역 시스템에 일조함으로서 기업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여, 믿을 수 있는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MZ세대 10명 중 8명은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를 각각 1, 2위의 주요 금융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뉴스는 이를 반증한다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미래의 부의 지도를 쓸 다양한 빅테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이를 현실 생활과 기업에서 활용하는 실제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메티버스와 NFT, 클라우드 컴퓨팅, IoT와 5G 기술,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과 드론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기업 생존에 필수인 기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DX)이라는 키워드가 전 산업의 화두가 될 만큼, 기업은 기술이 가져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시간, 재고, 인재 등의 기업자원을 관리하며, 기업 후방을 지원하던 ERP와 같은 '앤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이 이제는 후방전산실을 넘어 기업의 최전선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필요에 따라 좀 더 가볍고, 빠르게 연동시킬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존 사내에서 구축해서 도입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만큼 구독해 사용하는 구독형 SaaS 클라우드 위에서 다양한 시스템이 모여 각각의 기업 업무가 연동되는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디지털을 통해 기업의 현존 비즈니스를 그대로 개선하는 덧셈이 아니라, 사업의 완전한 방향 전환 혹은 급격한 성장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변화를 위한 기업의 내, 외부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인 것이죠.

DT = (Geek + Data) X Business

Geek라 불리는 '디지털 인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보하고, 디지털의 연료로 삼을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함에 따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과도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디지털은 수단이며,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이 목적이라는 참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은 차치하고라도, 생존 자체도 불투명한 위기의 상황에서 성장을 위한 그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곧, 곱셈의 인수가 되는 Geek와 Data임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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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 기업이 아닌 근로자가 장소를 선택하는 시대
김경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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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일하는 방식(How to work)'의 변화는 다른 어떤 변화보다도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요.

전염병의 특성상 서로 만날 수 없기에 일하는 것도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환경'에서 줌(ZOOM)등의 다양한 '비대면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재택 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재택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일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으니 이름하여 '워케이션(Workation)'이 그것입니다.

워케이션은 말그대로 "Work + Vacation"의 합성어로 여행지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업무를 보는 새로운 근무형태로서 최근에는 '일과 삶(워라벨)',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여행지에서 일하는 재택 근무'인 셈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워케이션>에서는 대전환과 대퇴직의 시대에 디지털 노마드의 전유물로서 유럽과 북미서 시작하여, 일본을 거쳐 이제 국내에 빠르게 상륙하고 있는 '워케이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CEO, 인사담당자, 현장조직을 관리하는 팀장 그리고 관련 관광업계와 지자체 담당자들을 위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워라벨을 중시하고, 기업 복지와 안전을 우선가치로 평가하는 MZ세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쩌면 반강제적(?)인 재택근무를 오히려 효율적이라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젊고 유능한 MZ세대 인재 확보와 영입을 위한 움직임은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창의적 업무환경이 중요한 야놀자, 토스 등의 유니콘 스타트업 뿐 아니라 CJ ENM과 한화생명 등 대기업도 워케이션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의 위기 한가운데 있는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심고 있는 신규 관광 상품(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방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워케이션은 유능한 인재들의 기업 자부심과 창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형태의 전환이며, 관광업계에게는 업무 인프라와 관광 인프라가 혼재된 '새로운 유형의 관광상품(시장)'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많은 관광업계가 워케이션을 관광의 개념으로만 접근하는 경향은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과 이로 인한 경제 침체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지역에 머무는 '정주인구'의 확대와 이를 통한 지역의 교류인구 증가 그리고 이를 통한 경제적 측면의 장점을 내세워 다양한 워케이션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춘 '제주'와 '부산'이 워케이션 문화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워케이션을 정주인구의 한계와 관광의 일회성 효과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판단하고,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제 워케이션은 기업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관련 산업의 성장과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워케이션의 시작 배경, 그 장점과 효과, 도입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업계와 지자체가 워케이션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로의욕 고취와 활력 제고, 직원 복지와 ESG까지 기업이 제시해야 하는 '다양한 측면의 인센티브'를 효과적으로 그려내는 새로운 근무형태인 '워케이션'을 통해 기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지자체의 상생과 협력을 모색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관련 산업의 비전 그리고 지자체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한 인사이트를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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