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I와 일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전승민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는 2030년 미래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생성 및 사라질 수 있는 일자리의 수와 유형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여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일자리의 절반 가량은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2030년 실제로 대체될 일자리 비중은 그보다 훨씬 낫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자동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직종으로 기계 작동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많이하는 직종인 반면, 고도의 인지능력 등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스킬을 요구하는 직종의 경우 예상 자동화율이 20%대로 낮게 예상한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는 AI와 일한다>에서 저자는 직장인 특히 사회 초년생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기술 경제 생태계를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본서를 집필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본적인 기술 개념은 최대한 알기 쉽게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 할 때는 되도록 예측 가능한 현실에 입각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대변하는 공상이나 허구의 정보는 가급적 배제하고 있어, 뜬구름 잡기식의 미래 비전 제시와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며, 미래직업 혹은 미래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정확한 의미/개념과 작동원리 그리고 로봇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통해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것의 정체'를 낱낱히 밝히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

2022년 현재, 높은 수준의 자아 개념과 사고능력을 지닌 '강인공지능'의 출현은 요원하다는 점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은 '약인공지능'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미래를 준비해야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강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 혹은 그 혜택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실용화가 시작된 '약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2가지 방법인 기호주의와 연결주의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연결형 인공지능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머신러닝과 딥러닝이라는 최신 인공지능의 학습기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인공지능 초심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장과 3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직장인의 가치'는 곧 인공지능과 로봇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에서의 협력과 공생 관계에 달려있으며, 자신의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히 이미 인간보다 창의적인 존재가 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고, '주체성'과 '실행력'을 가진 인재는 오히려 인공지능에 지시를 내리고, 이를 현업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공지능은 '주체성'과 '실행력'을 지닌 사람이 지시를 내려야만 눈앞의 과제를 척척 처리하는 어찌보면 단순한 존재라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할 줄 알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타인을 움직일줄 알며,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판단하면 즉시 결정해 이를 처리하는 '주체성'과 '실행력' 여기에 더해 '기획력'과 '발신력' 등 단순 창의력을 넘어서는 자질을 지닌 미래 인재는 시키는 작업만 잘하는 인공지능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기업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지'와 '자아'가 필요한 분야를 명확히 구분하고, 뛰어난 '손재주'와 '커뮤니케이션 및 언어능력'을 갖춘 전문가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단계를 벗어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좀 더 고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가가치가 낮고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는 대부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되지만, 이런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일, 혹은 이런 시스템으로 대체가 어려운 일자리는 도리어 더 높은 부가가치를 갖게 되며, 일자리도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 지는 이유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이때, 우리의 적이 될 수도, 동료가 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의 진화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와 자신의 업무영역에 인공지능을 100% 활용하여 오히려 그 격차를 넓혀나가는 미래 인재의 조건을 동시에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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