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런티어 발전하는 힘 4
어제이 소호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기업들의 온라인 진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는 2년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단 두 달 만에 일어났다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대표적으로 그 속도가 빨라진 분야는 바로 유통 분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GS'는 리테일과 홈쇼핑을 합병하면서 유통산업의 온오프라인을 연계하고 있고, '롯데쇼핑'은 중고나라를 인수하면서 온라인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물류 영업에 있어 사업 방식의 변화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 센터로 전환시키고, 여기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도심 물류를 70%이상 효율화시키고 있는 '이마트 PP센터'의 사례는 단순히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인 옴니채널 구축을 넘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진정한 전환"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프런티어>는 소비자를 상대하는 비즈니스 즉, 소비재와 서비스 시장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전환과 관련해 수많은 기업이 당면한 주요 과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구성요소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기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와 같은 현업의 실무적인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조직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옵션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배포해 점진적으로 가치를 늘려가는 여정이며, 이는 뉴노멀(New Normal)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적합한 기술을 찾아 회사에 도입하여 수익증대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더욱 빠른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한층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시킬 향후 10년 간의 혁신을 견인하는 기술로서 저자는 아래의 기술들과 관련키워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지리공간 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

- 누구나 사용하는 일용품으로서의 개인용 기기 : 스마트폰

- 인공 지능(AI)와 머신 러닝

- 자동화된 콘텐츠 생성과 렌더링

- 임플란트와 센서 : 의료 웨어러블, RFID/IoT

- 5G와 연결성

-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과 모듈화

- 개인 정보 보호(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 로봇 공학과 3D 프린팅

이와 함께 책에서는 본서에서 다루는 디지털 혁신의 타겟이 되는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의 6가지 혁신 분야에 대해 각 장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6가지 혁신 분야를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구현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점점 더 많은 영역을 잠식해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규모 확장이 일어나 가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에 대비해야 하는 소비재와 서비스 관련 기업이 유념해야 하는 6가지 혁신 분야는 아래아 같습니다.

1.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도달하는가 : TV 광고와 옥외광고의 미래와 개인용 기기와 SNS의 속성 변화에 따른 마케팅 혁신

2.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가 : 소비자 기반 활용과 멤버십 프로그램의 미래

3. 소비자는 어떻게 거래하는가 : 홈쇼핑, 모바일 쇼핑, 온라인 쇼핑 및 상담 업무의 진화과정

4. 기업은 어떻게 제품과 브랜드를 만드는가 : 소비자로 부터 얻은 인사이트로 개별 맞춤형 상품, 현지화된 서비스 창출 방법

5. 공급망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 인더스트리 4.0과 재활용을 위한 역물류의 등장

6. 기업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변화를 위한 노력

MBA 과정에서 다뤄질 법한 기업 경영 사례 분석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기 위한 9단계 "3^3 프레임워크" 등은 다소 추상적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진지한 노력과 주제의식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한가지 사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몇 년에 걸쳐 수 백명의 노력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 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의지를 갖고 계획을 세워 필요할 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애플, MS 등 거대 디지털 기업의 매출과 성장이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전통 기업이 디지털 혁신 수용하기를 꺼려하거나, 뿌리 깊이 박힌 사고방식에 대한 변화를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모습들을 볼 때가 많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향후 10년의 변혁이 기업의 지속 성장의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서는 자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려하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위해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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