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엑설런트 -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신기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슷한 물건을 팔아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마케팅이 있고,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위기의 순간을 맞는 브랜드 그리고 유머러스한 B급의 유머를 통해 단박에 세간에 주목을 끈 신제품도 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소비 권력이자 주체로 떠 오른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MZ세대)의 새로운 가치관에 맞춘 전략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진정성'과 '재미' 그리고 '세상에 없던 편안함' 등이 그들의 주 소비 패턴이며,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기조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기업들은 오늘도 고민합니다.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업계 판도를 바꿔 선도적인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오늘 소개해 드리는 <싱크 엑설런트>에서는 앞서가는 것을 넘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린 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총 5장의 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기업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업전쟁 최상위 포식자는 '탁월함'으로 무장한 기업들이다!"

책에서는 시종일관 이러한 '탁월함'을 통해 소비자의 갈증을 읽고, 숨겨진 시장을 발견하고, 브랜드 레벨업에 성공하여 업계를 평정하고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낸 성공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성공기업의 탁월함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한 기업의 조건으로 '자본'과 '기술'을 먼저 꼽지만, 오히려 이라는 것이죠.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싱크 엑셀런트"란 결국 소비자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왜 불편한지 그리고 이것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꾸준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고 방식을 일컫는 공감 경영에 다름 아닙니다.

총 5개의 주제는 대략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 Game changer : 업계 판도를 바꾼 이들의 특별한 비밀

2. Excellence : 탁월함에 도달한 1인자들의 비밀

3. Discover : 숨겨진 시장을 새롭게 발견한 안목의 비밀

4. Scale up : 브랜드 레벨을 끌어올린 탑티어의 비밀

5. Solution : 일상의 불편함을 끝낸 해결사들의 비밀

이런 큰 주제 아래 대략 5~6개의 성공 기업들의 사례가 포함되어 있으며, 총 31개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 되고 있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이동(모빌리티)'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자율자동차를 로봇 공정을 통해 생산 비용까지 낮춰 저렴하게 보급하고자 하는 '테슬라'와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동대문 상인들을 위해 쉽게 전단지를 통해 마케팅을 시도한 '딜리서스'의 신상마켓의 사례를 통해 공감 경영 성공에는 기업의 규모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병원 비교서비스를 통해 성형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고자 하는 '강남언니'와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원격의료 플랫폼인 '닥터나우' 등의 사례 등을 통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데 얼마나 자본과 기술을 집중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직방, 골프존, 강남언니, 야놀자, 제주맥주, 오늘의 웹툰, 자란다, 올리브 등의 국내 스타트업 및 중견 기업들 뿐 아니라 디즈니, 테슬라, 어도비, 시몬스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감 경영 사례와 스토리를 진솔하게 엮어내고 있어, 큰 부담없이 누구라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주식 주자자들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폭식 사회 : 기술은 어떻게 우리 사회를 잠식하는가?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2023년도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선정 우수과학도서
이광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대면 사회로의 갑작스런 전환을 통해 종래의 디지털 기술이 좀 더 고도화 되고, 조직화 되면서 만능 해결사와 같은 이미지로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경제성장과 삶의 편의를 위한 기술들에 나도 모르게 관대해지고, 아무런 의심없이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사태'에서 보여지듯 전 국민의 채팅 플랫폼이던 카카오톡 부터 관련 플랫폼 모두가 일제히 정지됨으로서 그토록 믿고 따랐던 카카오라는 거대 디지털 기업의 민낯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폭식 사회>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이제 디지털 플랫폼은 우리 현실 속에 디지털 '독성'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그것의 폭주와 독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책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독성의 그림자의 예로서, 우리들이 무심코 등록하는 '별점'이 영세업자의 생존을 좌우하고 있고, '플랫폼 알고리즘'이 사회의 편견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사회적 혐오와 적대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공유 택시의 배차 알고리즘'이 택시 기사들의 노동 방식을 지배하고 있으며, 온라인 소비자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평점과 댓글 등이 플랫폼 노동 수행성의 척도로서 작용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독성은 이미 시장을 넘어서 사회와 정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 사회의 가치와 질서가 거대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는, 좋아요와 순위, 추천, 평판, 댓글 등에 의지해 조직화되고 체계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그대로 '평점 사회'인 셈이지요.

여기에 더해 디지털 신기술 관련 장치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희토류와 같은 희귀 금속의 채굴과 화학적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직 신재생 대채 에너지원이 확보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디지털 활동이 전면화할수록 화석 원료에 기댄 탄소 배출로 인해 폐열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현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과 '디지털 플랫폼'에 의한 새로운 질서가 우리 사회의 '기술 폭식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기술 폭식 현상'의 예로서, 정부 단독의 폭주형 디지털 정책 프로젝트, 첨단 스마트 도시 모델과 시민 데이터 오남용, 플랫폼 기업들의 전근대적 노동 문화와 결합된 알고리즘 노동 통제, 인공지능의 혐오와 편향의 재생산, 메타버스와 가상 자산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 그리고 첨단기술 감시형 방역 모델과 비가시화된 디지털의 환경 독성 문제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도 밝히고 있다시피 본서의 핵심은 이러한 '기술 폭식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우리 사회에서 첨단 기술의 폭식 과정에서 드러난 반생태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조금 더 공생과 호혜에 기반한 기술 대안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총 5장과 에필로그(성장 없는 기술주의)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메타버스 플랫폼 질서의 탄생

2. 인공지능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3. 성장 강박과 지속 가능한 기술 환경

4. 코로나19 팬데믹과 생태 위기

5. 기술 폭식 사회와 기술민주주의

마지막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는 디지털 기술 독성에 대한 해독제로서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좌우할 '생태 기술'과 '공생 기술'​에서 찾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후 위기의 근원인 화석 자본주의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서의 '생태 기술'과 폭력적인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빅테크 플랫폼 독점 경향에 맞서 시민이 주도하는 기술 경로 변경을 의미하는 '공생 기술'이 비록 일정 부분 한계를 지녔지만 오늘날 완고한 자본주의의 기술 독점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 실험들이 폭넓게 도모되어야 할 것으로 결론 짓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사회로 본격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술이 어떻게 우리사회를 조종하고, 감시하고, 지배하는지를 추적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XaaS(자스)의 충격 - 위드 코로나
닛케이산교신문 엮음, 노규성.박세정 옮김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시다시피 과거에는 기업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체 전산실과 서버실을 마련하고, 전용 회선을 연결하고, 유닉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고가의 벤더사 서버를 갖추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절차, 비용 그리고 전문지식 등이 온라인 서비스 구축에는 장애가 되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굳이 자체서버와 회선 사용없이 무한대로 컴퓨팅, 네트워킹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 이후 많은 서비스의 클라우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LaaS(서비스형인프라), PaaS(서비스형플랫폼) 그리고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도메인의 서비스와 상품들이 서비스형(As a Service)의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XaaS(모든 것의 서비스화; Everything as a Service)' 시대의 도래라 할 만 합니다.

특히 인터넷과 연결된 개인과 소비자 뿐 아니라 IoT 기술을 통해 제조 설비나 설비를 포함한 건축물, 도시 인프라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상시 접속해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XaaS의 충격>에서는 물건에서 서비스로, 소유에서 이용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세상에서 모든 것이 서비스화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XaaS의 현재 상황과 비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LaaS, PaaS, SaaS 를 비롯해 책에서는 MaaS(모빌리티), CaaS(건축), PaaS(제조) 등으로 XaaS의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라는 개념에 걸맞게 'X'에 대체되는 용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에게 서비스로 제공되는 기술, 서비스, 제품, 툴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만들거나 구상하는 일 자체 보다 이들로 부터 인터넷을 거쳐 얻을 수 있는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한 공유 서비스 개발이나 효율성 개선 구조에 보다 높은 가치를 두게 되는 '서열의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IT플랫폼 기업의 종속을 탈피하고자 막대한 연구개발투자와 합종 연횡을 거듭하며 '모빌리티의 서비스화 (MaaS)'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총 5장으로 이뤄진 본서의 구성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장. 코로나 사태도 막을 수 없는 XaaS의 물결

2장. 서비스화의 선두 주자 MaaS - 국경을 초월한 경쟁

3장. 도심에서, 지방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일본형 MaaS'

4장. 제조업이 펼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지평

5장. 데이터 활용과 서비스의 종착지

특집 한국편 : 한국형 XaaS, '손님이 짜다면 짠거고, 손님은 왕이다.'

닛케이 기자들의 보고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주요 사례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 온라인 상황하에서의 다양한 XaaS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권말의 '특집 한국편'에서는 XaaS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개념 제시를 하고 있음에 주목하게 됩니다. "XaaS는 구독 기반 서비스로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범주의 IT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기업과 기업 그리고 기업과 소비자간의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의 창조라는 의미에서 거의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곧 'XaaS 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것의 공유와 연결이라는 4차 산업혁명을 이제야 제대로 구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XaaS로서의 구독 시장에 대한 전망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험경제, 공유경제 그리고 구독경제 분야는 신경제 모델의 한 축으로서 XaaS와 함께 가일층 다변화 되고 활성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코로나 이후 집밥과 외식의 대체 수단으로 급성장한 '밀키트 구독 사업'과 롯데제과의 '과자 구독서비스(월간과자)'를 XaaS의 성공 모델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은 '전 산업의 서비스화(XaaS)'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이때 읽어 봄직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소비 트렌드 - 미코노미·미닝아웃·ESG·큐레이션·가치소비 등 마케터의 시각으로 본 ‘핫’한 소비 트렌드 읽기
노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 소비자들의 행동 및 소비 패턴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구매를 하게 되는 과정이 서로 비슷했다는 것이죠. 상품 인지에서 구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업이 정해 놓은 마케팅의 틀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한번 제품을 알리고 나면 파리는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거나 복잡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지금은 어떨까요?

코로나19는 짧은 시간 우리들 삶의 많은 부분들 바꿔놓았습니다. 언택트, 비대면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당연히 소비의 룰도 달라지고,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사회적인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를 단순히 스타일이나 유행이 아닌 소비자의 소비패턴으로 확장하여, 소비의 흐름, 소비를 끌어내기 위한 기업의 노력, 그리고 소통 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기관의 콘텐츠 소비 유도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노준영 저자의 <요즘 소비 트렌드> 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현재 우리는 다원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예전처럼 거대한 물결이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이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다... 트렌드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해 각장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소통의 중심에는 트렌드가 존재하기에 소통이 더 많아질 뉴미디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트렌드에서 의미를 찾는 건 기업과 브랜드, 기관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각 장의 주제를 최근 코로나 팬데믹과 뉴노멀을 반영하는 객관적이고 트렌디한 내용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1장 : 미코노미(Meconomy), 세상의 중심은 '나'

시장의 주 고객으로 성장한 MZ 세대의 트렌드인 1인칭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나의 행복이 세상의 기준이며, 필(必)건강 트렌드의 확산 등 결국 나에게로 귀결되는,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합니다.

2장 : 소비의 손길은 결국 '나'를 향한다

1장과 같은 맥락에서 좀 더 즐겁고, 오래동안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헬시플레저'의 시대와 각 개인의 취향소비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가 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된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 : 경험의 시대, 사진과 영상 재료를 제공하라

광고를 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실시간 소통 콘텐츠에서 질문하고 정보를 얻고 구입하는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소비패턴이 바뀌다 보니, 소비자 개인의 경험을 담고 있는 SNS야 말로 궁극적인 광고의 새로운 형태가 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4장 : 큐레이션 : 개인화와 경제성의 양면적 매력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이를 걸러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큐레이션 콘텐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피로감을 줄이고, 시간절약이라는 경제성을 높이는 큐레이션 전략은 고도의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연료 역할을 할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5장 : 가치소비, 정서적 만족감을 노려라

ESG(환경, 사회문제, 투명경영)와 미닝아웃(자신의 신념 혹은 생각을 말로 표현하거나, 소비와 같은 간접적 방식으로 드러냄)이 가지는 가치소비의 의미와 이를 기업의 마케팅적 브랜딩에 반영하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합니다.

6장 : 합리적 프리미엄,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대중화된 명품(프리미엄)이라는 의미의 '합리적 프리미엄'은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태와 더 나아가 저 먼 곳에 있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잡는 개념 대신, 일상에서 보다 나은 것을 소비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 비율)'와 관련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7장 : 근거리 소비 트렌드, 로코노미 열풍은 왜 불었나?

근거리 소비 트렌드, 로코노미, 홈 어라운드 소비 열풍으로 인해 그간 잘 몰랐던 근처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고, 대량 구매가 아닌 필요할때만 조금씩 소량 구매하는 소비패턴으로의 전환을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가구 구성원의 축소, 미코노미의 확대, 편리미엄 그리고 잘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는 즐거움 속에서 로코노미 열풍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8장 : 워케이션, 불편한 동거는 어떻게 트렌드가 됐나?

일과 휴가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cation)'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과 휴식의 경계를 정확하게 설장하는 MZ세대의 '워라벨'이 가지는 의미를 추적합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재택근무, 혹은 원격근무를 통해 시공간의 의미가 사라진 시대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 급부상한 '워케이션'과 공간의 재발견을 이끄는 '홈코노미'를 통해 새로운 소비 문화 트렌드와 일하는 방식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전반적인 소비 주체로서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소비 그룹으로 떠 오른 'MZ 세대'를 상정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면밀히 분석하는데 지면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디바이스 사용에 능통한 그들이기에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 또한 그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듯 보입니다.

미코노미, 미닝아웃, ESG, 큐레이션 그리고 가치소비 등 기업의 마케팅적 관점에서 바라본 최신의 핫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문가 교사들의 슬기로운 AI 공부생활 - 인공지능(AI) 시대, 전문가 교사들은 무엇을 공부하고 가르치는가?
AI융합교육연구회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의 공교육의 현실을 말할 때, 흔히들 인용하는 앨빈 토플러의 명언이 있습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선생님들은 아주 긴 시간동안 학생들의 공간과 시간을 지배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교실에 아이들을 줄지어 앉혀놓고,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모두 똑같은 학습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당연히 학생들 개개인의 성격이나 취향 그리고 학습 성취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말이죠.

당연히 '창의성'이니 '창조력'이니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가져오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어떻게 획일화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끄집어 낼 것인가가 우리 교육이 만나게 될 새로운 미래 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의 핵심 인프라 기술이 될 인공지능(AI)과 그 플랫폼이 될 메타버스 기술이 민간과 공공 영역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학교 교육에 있어 이러한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넓히는 공간의 확장이며,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전문가 교사들의 슬기로운 AI 공부생활> AI를 교실에 도입하기 위해 애쓰는 교사들 모임인 'AI융합교육연구회' 소속의 교사들이 자신들의 AI 융합교육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 발간한 책입니다.

다년 간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AI와 관련한 여러 시도를 해왔으며, 온라인으로 모여 교육의 체험을 나누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해 온 저자들은 변화된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를 위해 AI 기술의 변화와 대응에 대한 이해를 우선 요구하고 있습니다.

AI의 과거와 더불어 현재 AI 융합기술의 일면을 보여주며, 이를 기반으로 현 교육 시스템의 특성, 제약점 그리고 한계 등을 현장 분석함으로써 혁신읠 위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책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다시피 이러한 현재 AI 기술의 환경 분석과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보다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의 설계와 구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AI 교육의 발전 속도는 매우 더디다고 합니다. 윤리적인 문제나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염려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며, 이러한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본서의 저자들이 보여주는 AI 융합교육에 대한 확신과 비전이 본서의 전체 흐름 속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 마다 9~11명의 'AI융합교육연구회' 소속의 교사들이 각 장의 주제에 맞는 토픽을 가지고 편안하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 교사들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2장 : 미래교육을 하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

3장 :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의 변화는?

총 3장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역시 AI 시대에 학생들을 상대로 AI 융합 교육을 본격적으로 지도하게 될 '전문가 교사들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가르쳐야하는가'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AI 코딩이라든지 깊이있는 전문적인 AI 기술에 대한 사항은 다루지 않지만, 디지털 기술/경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할 디지털 기술 특히 AI와 관련된 융합교육을 어떻게 학급 운영에 적용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그리고 점점 더 스마트 해지는 교실 안에서 AI나 메타버스 그리고 디지털 교과서 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자신의 체험에 비춰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의 변화와 방향 그리고 미래일자리와 미래 직업 교육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기술의 진보로 바뀐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 대한 교육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AI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일반 교사들이 대중 미디어나 홍보에 의해 영향을 받아 단순히 기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막연하게 AI가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교사들을 위해, 실제로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고, 활용하기에 용이한 AI 기술이 교육계에 들어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가 아닌, 막연함을 넘어서서 진짜로 교사들이 원하고, 활용하기 쉽고,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AI 기술이 교육계에 도입 되었을 때, 진정한 AI 융합교육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말 입니다.

본서는 이러한 AI 융합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여러 관련 교사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일기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