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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미래 연구소 - 전 세계 ‘너드’들이 열광한 과학 블로거의 대담한 미래 예측
잭 와이너스미스 & 켈리 와이너스미스 지음, 곽영직 옮김 / 시공사 / 2018년 8월
평점 :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것 처럼 우리는
지금 흥미 진진한 기술 발전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을 통해 우리 사회는 한단계 진화된 미래로 들어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겠죠? 그 옛날 고대 Delphi
의 신탁(Oracle)부터 Nostradamus 의 예언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미래에 대한 조그마한 단서라도 찾기 위해 끝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을
반복해왔습니다. 물론 지금껏 예언가들이나 미래학자들의 예언능력은 그다지 확률상 그다지 높지 않은 게
문제였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상한 미래
연구소>라는
조금은 이상한(?) 제목의 책은 다소 황당한 그러나 실현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을 소개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미래예측을 우리들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현재와 미래예측간의 괴리는 경제적
문제들이나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출사표에서도 알 수 있듯, 발전된 기술에 비해 더딘 실현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 대해 냉소적인 사람들에게 각종 기술들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과학기술은 그 성취도의 관점에 따라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첫번째는 "상상가능하며, 동시에 성취가능한
기술",
두번째는 "상상가능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기술"
본서는
특이하게도 두번째 "상상가능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기술들 말이죠.
1. 미래의 우주에 일어날 일들 :
저렴한 우주여행을 하는 방법, 소행성광산에서 광물찾기
2. 미래의 물질에 일어날 일들 :
핵융합 발전, 프로그램 가능한 물질, 로봇을 이용한 건축술, 증강현실, 합성 생명체
3. 미래의 당신에게 일어날 일들 :
정밀의학, 바이오프린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목차에서
볼 수 있듯 우주에서 시잘해 거대한 실험 단계의 발전소로, 물건을 만들어 내거나 세상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간의 몸으로 그리고 마침내
우리들의 뇌에 이르는 순서로 설명이 진행됩니다. 사실 모든 기술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본서에서 제시하는 기술들은 조금은 엉뚱하고, 좀체
실현되기 싶지 않은 기술쯤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우주 여행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1. 로켓 재활용, 2. 공기 연료를 이용하는 방법 3. 슈퍼대포로 쏘아올리는 방법 4. 매우 거대한 슈퍼 스카이 콩콩 5. 레이저 점화법 6.
높은 고도에서 출발하기 7. 우주에 밧줄을 매달아 우주 엘리베이터를 제작하는
방법.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만한 사실 한 가지
!
이 모든 방법들은 모두 상식을 벗어나지
않은 실현가능한 방법이며 심지어는 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NASA나 미국 대학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든 상상은 가능(Imagenable) 하지만 실현 가능성(예측불가능성) 에서 좌절해 버리는 이 모든 연구들을 그들은 국가나 기업 혹은
학교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는 데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또라이(?) 같은 도전 정신이 부러운 대목입니다. 또한 그들은
사실관계의 연구를 넘어 윤리적인 문제(인류의 재앙) 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몇 몇 연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에 맞서 꿋꿋이
끝까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 누가 세상을 바꿀 수있는지 아십니까? 당신 ? 나 ? 아니면 우리
아이들 ? 지금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세상을 바꾸기로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
정확하게 질병부위를 표적으로 접근하여
치료하는 나노로봇, 우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현대판 프랑켄슈타인의 출현, 3D프린터로 뽑아내는 인공장기 그리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등....
이 모든 기술들은 이제 우리들의 상상속에서 튀어나와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이야기하는 대담한 미래예측은 결코 기존과는 사뭇 다른
확률로 맞아떨어질 것이 뻔해 보입니다.
가끔가다
미국식의 웃음코드(Comedy Code)가 나와 조금 썰렁한 감도 있지만, 미래를 바꿔나가는 대표 기술들에 대한
상상력을 극한으로 끄집어내주는 재미있는 책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