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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중국을 1등으로 만드는가 - 세계경제 뒤흔드는 智혁명이 온다
최은수.MBN 중국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평점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 기술은 다른 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는 기반기술이라는 점에서 ICT 산업의 경쟁력이 어느 떄 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미국을 위시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 생존을 위해 ICT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산업의 ICT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 실행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미국은 민간 주도로 ICT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며, 특히 벤처캐피탈 투자의 50% 이상이 소프트웨어와 IT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으며, 독일은 2011년 부터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 을 통해 제조업에 ICT 기술을 접목한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일본의 경우, 세계 최첨단 IT 국가 창조선언 등 정부 차원의 ICT 전략을 수립, 추진 중에 있으며, 그들의 강점인 로봇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대응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중국은 '중국제조 2025' 를 천명하며, 반도체 등 핵심 ICT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무엇이 중국을 1등으로 만드는가>에서는 기존의 전통 산업과 기업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으로 무장한 미래 국가로 변신하고자 하는 중국정부의 야망과 그 결과로서 우리나라에 미칠 위협 그리고 미래비전을 위한 액션 어젠다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미래 청사진은 시진핑 주석이 천명한 중국몽(中国梦) 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중국공산당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모든 인민의 중산층화(샤오캉 小康 사회 건설)와 2035년까지 선진국대열 진입을 1차 목표로 채택합니다. 그 후 건국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태평성대의 행복한 나라(다퉁 大同 사회 건설)를 실현하겠다는 2차 목표가 그것입니다. 이는 곧 과학기술(ICT 기술)을 통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원대한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 하겠습니다.
세계 1등의 잘사는 나라 건설, 중국몽을 향한 중국의 비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국몽을 위한 중국의 전략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답니다.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제조대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기초기술 향상과 정보화융합을 통해 세계 제1의 제조국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 첫번째 전략입니다.
두번째 전략은 민간기업인 텐센트가 정부에 제안하여 본격적으로 추진된 '인터넷 플러스' 정책입니다. 인터넷, ICT 기술과 경제, 사회 각 분야와의 융합 (실물경제와 인터넷 경제를 융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oT 등의 기술과 제조업의 융합, 전자상거래, 핀테크, 산업인터넷 등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골자라 할 수 있답니다.
특히, 정부의 집중 투자와 독점적 정책 지원을 통해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IoT를 위시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을 장악해 나가고 있으며, 첨단 분야 스타트업들은 초단기간에 13억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앞세워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본서는 크게 6개 Part로 나뉩니다.
Part 1 & 2 : 세계의 공장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국의 혁신과 발전사례 그리고 중국의 도약 전략을 다룹니다.
Part 3 : 중국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신의 현장들을 소개합니다. (5無의 세상 즉, 공해, 냉장고, 지갑, 계산원과 도둑, 안되는 것 없는 세상)
Part 4 : 중국 산업계 전반에서 일어나는 혁신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분석합니다.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록 한국의 주력산업인 휴대폰,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기술 격차에 있어서도 2023년 경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3D 프린팅 등의 미래 산업의 경쟁력 마저도 불안해 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Part 5 : 중국 미래 산업을 견인할 분야별 기업에 대한 리포트가 이어집니다. 자동차 분야의 비야디, 지리, 니오와 세계 1위 드론기업인 JDI, 샤오미, 화웨이, 알리바바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업체들, 2차전지(배터리), 인공지능, 게임 산업과 스마트헬스와 전자상거래 분야까지 중국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Part 6 : 중국의 산업혁명(지(智)혁명)에 맞서 우리나라의 대응 전략을 'M-플랫폼 코리아' 라는 이름으로 제시합니다. 유니콘 창업 플랫폼, 기술 개발 플랫폼, 모바일 플랫폼, 빅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남북경협을 대비해 남북 경협 스마트 시티인 '지(智) 시티', 이상 5가지 플랫폼 구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6장의 5가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제시한 부분에 눈길이 갑니다. 단순히 제폼이나 서비스를 파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의 제작과 판매, 유통이 자신들을 통해 이뤄지는 플랫폼 산업은 이미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은지 오래 되었지요. 페이스북, 구글, 애플,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모두 플랫폼 기업들로 글로벌 기업 Top에 오르내리는 기업들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M-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여 함께 개발하고, 함께 뛰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본서의 핵심 키워드라 하겠습니다. 기업도 국가도 플랫폼의 역할을 할 때 비로소 기존 경쟁자들에 비해 몇 십배의 힘을 발휘하여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자들이 주장하는 'M-플랫폼 코리아' 전략을 활용한 '플랫폼으로서의 국가(Nation as Platform)'로 나아가는 길이라 할 것입니다. 중국의 '신 산업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국가적 전략과 비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