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 -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 활용법
이상진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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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모든 과정이 'K-방역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정밀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가 있습니다.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는 코로나19의 예측 및 유입차단, 현장 대응, 확산 방지 그리고 신약 개발까지 이어지는 국각 방역체계 전 주기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자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지요. AI 기반의 영상 판독, 지능형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무인 현장 대응, 확진자 혹은 능동 감시자들의 동선 추적까지 AI의 활용처는 매우 광범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AI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직접적으로 인간의 생명에 국한되지만 간접적으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시스템 전환은 의료를 포함하여 금융, 유통, 물류 등 전 산업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언택트(Untact) 사회로 이동하는 뉴 노멀(New Normal)시대의 핵심 기술로서의 인공지능을 누구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교양(Commom Sense)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단적인 예로, 중국에서는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을 프로그래밍 언어와 수학적으로 기술한 중, 고등학생용 교과서를 통해 매년 2,000명 정도의 인공지능 기술인력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레벨은 대략 우리나라의 석사급의 인재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에 대한 소양을 갖지 않으면, 경영, 산업, 정책, 교육분야에서 경쟁력을 잃고 한계 상황에 부딪힐 것이라 진단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밝히는 본서의 저술 목적은 명확한 듯 보입니다.

컴퓨터 공학적 지식 혹은 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 현 시점에서의 전반적인 인공지능의 모습과 그 개념, 기초 원리와 응용 사례 등을 가급적 비기술적 용어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교양적 지식으로서의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자신의 산업영역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 고려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본서에서 다루는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의 스펙트럼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인공지능의 시작과 2번의 빙하기를 거쳐 최근의 획기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정착될때 까지의 긴 여정을 추적합니다. 그 후 인공지능의 기계학습법으로서의 '지도학습'과 '비지도학습' 그리고 '강화학습'을 알기 쉽게 간략히 설명합니다.

조금은 복잡해 보이는 인공지능 알고리듬 파트에서는 머신러닝의 기초가 되는 최적의 회귀선을 추적하는 '선형 회귀법'과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경사하강법', 분류 방식의 '기계학습', 질문을 통해 예측치를 찾는 '의사결정트리' 그리고 중첩된 필터로 연산하여, 정확도를 높이는 '합성곱 신경망'을 관련 수학식과 다양한 도표를 통해 가급적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기초이론과 작동원리를 확인 후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의 활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과 거래데이터를 활용하여 금융분야에서 적용되는 인공지능과 소비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그리고 사회와 자연재해 위험을 조기 경보하는 공공 영역의 인공지능 활용 예를 제시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공지능과 이를 활용하는 인간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취약점 중 하나인 예측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설명하거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인공지능의 블랙박스 문제'를 우선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윤리적 혹은 법적 책임소재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설명력이 더해진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외에도 '알고리듬의 편향성 문제'와 '개인 정보의 침해나 무단 도용', '통제 불가능한 디지털 독점의 문제' 그리고 '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 문제' 등은 날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더불어 함께 생각해 볼 이슈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전 산업영역에 가속화 될 것입니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경영의 리더보다 디지털과 네트워크 기반의 비즈니스 리더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폭발적으로 커진 아마존, 구글, MS, 알리바바, 넷플릭스, 페이스 북, 네이버, 카카오 등의 디지털 기반 기업들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듯 이제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21세기 교양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본서는 인공지능의 기본개념과 관련기술 뿐 아니라 이를 심화하여 비즈니스에 활용되는 사례를 통해 정책 개발이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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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사이트 - 넷플릭스는 어떻게 파괴적 혁신의 상징이 되었나?
이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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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집콕"의 시대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은 역사상 가장 긴 장마로 인해 집에서 심리적 강제 격리(?)를 당하고 있는 느낌마저 드는 요즘입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라이프 스타일이 거의 집 위주로 변하면서 영화관을 비롯한 대면 비즈니스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곳들도 있죠. '집콕 문화'의 최고 수혜주로 떠오른 OTT산업의 최강자 "넷플릭스"와 배달앱을 통한 음식배달서비스 1위 기업인 "배달의 민족" 등이 바로 그들 입니다. 가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제1 키워드인 "언택트 비즈니스(Untact Business)"의 선도하는 기업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넷플릭스의 위기'라 말해질 정도로 구독자 수의 정체 혹은 감소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채 안 돼 '반전의 역사'를 쓰는데 성공한 넷플릭스는 올해 1월 부터 3월까지 유료 구독자수가 1577만명이나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입자 증가세가 컸고, 구독자 수가 감소세였던 북미에서도 200만명을 넘어서는 유료회원이 새롭게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 넥플릭스를 시청하는 구독자 수는 모두 1억 8290만 명에 달하고 있어, 가히 세계 1위의 미디어 거인으로 우뚝서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 DVD 대여업체에서 세계 최고의 OTT 미디어 거인으로 거듭난 넷플릭스의 파괴적 혁신의 배후에는 어떤 전략과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넷플릭스 인사이트>에서는 넷플릭스의 성공의 이면에 담긴 비즈니스와 기술을 균형잡힌 시각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에 대해 흔히 "기술과 미디어를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전에 넷플릭스를 다루는 다양한 서적, 리포트, 논문, 신문기사 등이 있습니다만, 정작 '그들이 어떤 기술로 어떤 목적을 이루었고, 어떻게 미디어를 활용해서 성공했는가?'에 대해 만족할 만한 자료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로서 40년간의 비즈니스와 기술 경험과 방대한 참고자료 분석을 통해 넷플릭스의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배경과 실행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OTT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선두에 선 넷플릭스를 심층 분석하고 있습니다.

1997년 실리콘 밸리에 '비디오, DVD 대여점'으로 첫발을 내디딘 '넷플릭스'는 아마존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나갑니다. 당시 넷플릭스의 최고의 화두는 "고객들이 어떤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어떻게 하면 바로 그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였습니다. 바로 여기서 세계 최초의 비디어 대여 '월간 이용료' 모델이 등장하게 됩니다. 고객들은 연체로 부담없이 원할때 언제든 자신의 집에서 DVD를 받아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온라인 DVD 시장의 활황기에 넷플릭스는 또 다시 2007년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바로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로의 진출이었습니다. 당시 고객의 불만이었던 광고를 없애고 대신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게 된 넷플릭스는 서비스 론칭 이후 지속적인 구독자 증가세와 함께 성공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온라인 유통업계의 제왕인 아마존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거인인 넷플릭스에 의해 기존 동종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발생하게 된 것도 그즈음입니다. 'Amazoned' 혹은 'Netflixed' 와 같은 신조어를 통해 '전통 기업이 신생 스타트업에 의해 침몰하는 상황'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창업 당시인 1997년, 비디오 대여 시장의 절대강자는 미 전역에 9000여개의 매장과 4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블록버스트' 였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을때, 블록버스트는 시장의 변화에 한 발 늦은 대응으로 고전하다 2010년 결국 파산하게 됩니다.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음에도 시장의 반응과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코닥(Kodak)의 전철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되었으나, 블록버스트를 침몰시키고 승승장구 해나간 넷플릭스의 첫번째 전략에는 항상 '고객'이 있습니다. 회원들을 사로잡은 신속한 배송전략과 고객의 불만인 광고를 없애고 월정액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 그리고 고객 중심 웹사이트와 고성능 검색 시스템을 통한 고객 만족 우선주의 등은 초기의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후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넷플릭스의 파괴적 혁신 전략의 핵심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전략이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콘텐츠 제작사와 경쟁사 OTT들이 넷플릭스를 견제함으로서 콘텐츠 확보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새로운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치열해 지는 경쟁을 이겨내고, 고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리지널 프로그램 확보를 위한 자체 제작 및 파트너십 제휴를 강화해 나간 점입니다. 또한 각 나라별 입맛에 맞는 로컬 콘텐츠를 제작해 그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에게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하여 K-좀비 열풍을 일으킨 '킹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책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콘텐츠의 범주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1.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 킹덤 등)

2. 다른 스튜디오에서 제작 되었지만 넷플릭스에 독점적인 라이선스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상표를 부여한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 나르코스 등)

3. 글로벌 일부 지역에서 TV에 방송되었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콘텐츠 (피키 블라인더스 등)

마지막으로 주목해야할 점은 넷플릭스 최고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그들만의 기술력이라 하겠습니다.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최고의 추천시스템인 "시네매치 알고리즘"과 고품질 스트리밍을 가능케한 독보적 기술력의 핵심인 '고품질 영상을 끊김없이 전송가능한 콘텐츠 전송 시스템과 고품질 스트리밍을 위한 ABR 스트리밍 기술'이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데이터를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게 됩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각 고객 개별 맞춤 의 취향저격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신작 영화 흥행을 예측하고 전략을 구상하며, 고품질 스트리밍을 향상시키고자하는 부단한 노력의 배후에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조금의 타협도 허락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가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AI/ML(인공지능/기계학습)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어떻게 넷플릭스의 경쟁력을 강화시켰는지, 경쟁자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돌파하기 위한 넷플릭스만의 '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단기간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인으로 부상하게 된 과정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의 두뇌인 AI의 적용과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의 실무진과 리더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서적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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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재편 - 새로운 부와 마켓, 그리고 전혀 다른 기회
선대인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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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기회는 언제나 대전환의 시기에 시작된다는 것을 인류의 역사를 통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역사상 최악의 위기 중 하나이며, 경제적으로 커다란 시련의 시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근 OECD에서는 지난 6월 제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2%보다 0.4% 상향 조정된 -0.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32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이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는 분석입니다. 전세계 주요 경제국 중 상대적으로 우리 정부의 방역 조치 활동이 뛰어나 코로나19 확산세의 정도가 둔화된 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코로나의 2차 대유행과 다른 나라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수출 기반의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어, 경제성장률에도 분명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니 경계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또한 개인와 기업 그리고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팩트 분석과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부의 재편>의 저자인 선대인 경제 연구소 소장은 말합니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미중 간의 격돌과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에 더해 올해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변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일시적인 변화에 그칠 것도 많지만, 향후 지속되는 영향을 줄 변화들도 많다. 이런 변화의 흐름들을 잘 읽고 대처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명운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즉,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비하고 움직여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경제와 산업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이해한 바탕 위에서 가계의 인식과 행동이 달라져야 하고, 이런 변화에 맞춰 현명하게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총 5장으로 이뤄져있는 본서의 구성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장 :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6가지 구조적인 흐름 소개

(코로나19 사태, 미중 전쟁, 경기확장을 이끈 유동성과 새로운 버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저성장을 고착화하는 인구감소, 중국의 위협과 북한의 기회)

2장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10가지 경제 트렌드

(언택트 경제,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그리고 일자리감소, 탈세계화와 리쇼오링, 독자적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공급망 조정, 정부의 무한 개입주의, 양극화의 심화, 기본소득, 스마트 워크, 공유경제와 플랫폼 경제의 위기와 기회, 환경규제(미국과 유럽 비교))

3장 :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춘 사람들의 인식, 재무관리, 커리어, 삶의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소개

4~5장 :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투자 수익률 향상 방법(실적 중심 투자의 모든 것)

본서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국내를 포함한 세계사적 변화는 무엇이며, 이러한 대전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여 기회로 바꿀 수 있는가?

변화로는 우선 언택트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 원격의료, 원격교육, OT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과 가속화이며, 방역과 경기 부양 과정에서 증폭된 정부의 역할의 변화를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서서히 진행되던 글로벌화의 퇴조와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 그리고 신생국의 위기, 그린뉴딜, 산업 구조 재편과 일자리 전환 및 공동체 재정립 요구의 가속화 그리고 저성장을 고착화 하는 인구감소 트렌드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사적 흐름에 맞춘 '포스트 코로나'라는 '뉴노멀의 시대의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이용한 주식투자법'과 가장 확실한 투자법으로 평가 받는 '실적 중심 투자'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록으로 제공되는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기본적인 정보 소스들(주요 주식관련 인터넷 사이트, 텔레그램 봇 및 블로그, 카페, 유투브 채널, 추천 도서 등)은 자칫 방향 잃은 투자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꼼꼼히 정리가 되어 있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대적 전망과 주장들이 난무한 시대 !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읽는 눈을 갖기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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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블록체인
블록킹팀 지음 / icox(아이콕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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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공유 및 검증하고 기록 및 보관함으로써 공인된 제3자의 개입이 없어도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 기술입니다.

기존의 블록체인 1.0은 디지털 통화의 유통 거래가 주기능이었다면, 블록체인 2.0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응용성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금융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의 도입으로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송금, 증권 등의 금융거래가 가능해져 수수료 절감, 정산 시간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비금융분야에서는 의료정보 공유, 자격증 인증 이력 추적 등의 서비스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블록체인 전문인력과 투자가 부족하며, 관련 규제도 미비한 실정이므로 정책적 지원과 개선 및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ZOOM IN 블록체인>에서는 IT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급적 쉬운 일상용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뿐 아니라 암호화폐(코인)을 둘러싼 올바른 개념정립과 블록체인 기술의 국가 및 기업의 활용사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야기할 때 일반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전문가들이 만든 블록체인 용어들일겁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운 용어들만이라도 일상적인 언어로 친근하게 표현한다면 보다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예컨데 아래와 같이 말이죠.

블록체인 : 가계부

분산원장 : 순돌이 엄마와 같이 쓰는 가계부

POW, POS : 가계부를 작성하기 위한 규칙

비트코인, 이더리움 : 가계부에 적히는 돈의 종류들 (원화, 달러 등등)

사실 블록체인을 '가계부'에 비유하고, 블록체인의 작동원리를 여러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와서 함께 활동하는 '금융소꿉놀이'에 비유하는 부분, 그리고 이 소꿉놀이 규칙이 너무 어려워 아무도 참가하지 않으니, '학종이'라는 화폐를 보상으로 주기 시작하고, 이것이 실제 상품과 교환되기 시작하여 가치가 형성되었다는 설명은 (어느정도 논리적 비약은 있지만)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대하는 분들께는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여자들이 모두 선하다는 전제를 두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정직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게임이론을' 통해 블록체인의 작동원리 설명하는 한편, 실제 블록체인은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원리에 의해 돌아감을 강조합니다. 즉, 유토피아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요.

때문에 참여자들은 시스템이 잘 동작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하며, 정해진 규칙에 문제가 없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블록체인을 고정불변한 기술이 아닌 끊임없이 변형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로 이해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처음 1, 2장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정의로 부터 시작해 블록체인의 구성 요소와 동작 원리를 설명하며, 3 ~ 5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이오스, 리플 등의 다양한 암호화폐의 등장배경과 문제의식에 포커스를 맞춰 설명하며, 국가와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사례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으로 비용절감, 위험감소(보안), 신뢰 확산 등이 있지만, 아직은 관리적, 법제도적 문제 및 기술적 측면의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빠른 속도로 문제점이 해결되거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 산업 분야와 다양하게 융합이 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작동원리와 산업간의 적용 그리고 이를 통해 맹목적 믿음이 아닌 실제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이해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데 본서의 소용이 닿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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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데이 원 - 위기 때 더 강한 아마존 초격차 시스템
램 차란.줄리아 양 지음, 고영훈 옮김, 박남규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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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향방을 결정짓는 키워드를 꼽아보면 기존 중국을 중심으로한 국제 공조/분업시스템에서 자국 중심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의미하는 "탈세계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amstion)"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경우, 감염병의 전염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비대면 비즈니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켓의 구매, 배송 시스템 이나 온라인 배달 주문 시스템 등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가치가 무려 40%이상 증가(현재 기업가치 약1,500조원) 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 마저 굴복시킨 아마존의 경영전략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기존 아마존과 관련된 서적이나 칼럼 자료 등을 통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어느 기업보다 앞서는 디지털화를 구축한 아마존의 사례와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천재적인 사업 감각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포에버 데이 원>에서는 이와 더불어 6가지의 아마존 성공 비결과 관련된 기업 전략을 자세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6가지 아마존의 초격차 경영 시스템을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고객 집착 비즈니스 모델

2. 지속적으로 인재의 기준치를 높여주는 인재풀

3.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및 측정 지표 시스템

4. 완전히 획기적인 발명 기계

5. 신속하고 탁월한 의사결정

6. 영원한 Day 1 문화

매일 첫 번째 날처럼 임하라는 '포에버 데이 원(Forever Dya One)' 문화는 지난 25년간 아마존이 견지해온 비전이자 지금의 아마존을 가능케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근무하고 있는 본사 건물명이 '데이 원 센터(Day One Center)일 정도로 변함없이 지켜야할 아마존 만의 경영의 원천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 온라인 마켓,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AWS), 인공지능 서비스와 함께 킨들, 에코, 알렉사 등의 획기적인 발명품과 함께한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고객 집착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구성하여 충성고객의 수를 확대하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인재 기준을 높이는 인재 풀(Pool)을 육성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높은 채용 기준을 엄수하는 '바 레이저(Bar Raiser)'라 불리는 소수 정예의 직원들이 실제 채용 면접장에 투입되어, 아무리 사업이 긴박하다고 해도 절대 채용 기준치가 낮아지지 않도록 하며, 올바른 최종 채용결정이 내려지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아마존 직원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절대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뽑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입니다.

"직원을 잘못 채용해 일어나는 문제를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완벽한 직원을 뽑는 것이 낫다."는 제프 베조스 회장의 인재 채용관이 여실히 드러나는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및 측정 지표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사내의 데이터를 손쉽고 투명하게 오픈 및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고 탁월한 의사 결정 매커니즘을 만들어 낸 것 모두 아마존이 고안해낸 초격자 경영 관리 시스템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용을 잡아 먹으며 수익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엔드투엔드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주당 순수익 보다는 주당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회사를 경영하며, '한계 수익체감의 법칙'을 파괴함과 동시에 승자독식 구조를 공고히 함으로써 기존 경제학적 관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아마존의 기업 경영 전략의 저변에는 창업 첫날의 초심을 영원히 지키기 위한 의지와 다짐이 서려있습니다. 바로 책 제목인 '포에버 데이 원'이 그것입니다. 이는 대기업의 규모, 스타트업이 가진 속도와 민첩성, 조직 역량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결합한 Day 1 정신이 아니면 곧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절박함에 기인합니다.

'고객에 대한 집착'과 'Day 1 정신'은 아마존 경영관리시스템을 함께 이끄는 불가분의 쌍둥이 같은 존재입니다. 아마존은 조직이 커지고, 고객 숫자가 확대될 수록 모든 부분을 계속해서 개선해야하고, 계속해서 속도와 민첩성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요컨데 아무리 덩치가 커져도 아마존은 언제나 Day 1 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사태에도 역대급으로 성장한 아마존의 성장 비밀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번역도 수려하여 읽기에 가독성도 뛰어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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