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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블록체인
블록킹팀 지음 / icox(아이콕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공유 및 검증하고 기록 및 보관함으로써 공인된 제3자의 개입이 없어도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 기술입니다.
기존의 블록체인 1.0은 디지털 통화의 유통 거래가 주기능이었다면, 블록체인 2.0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응용성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금융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의 도입으로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송금, 증권 등의 금융거래가 가능해져 수수료 절감, 정산 시간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비금융분야에서는 의료정보 공유, 자격증 인증 이력 추적 등의 서비스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블록체인 전문인력과 투자가 부족하며, 관련 규제도 미비한 실정이므로 정책적 지원과 개선 및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ZOOM IN 블록체인>에서는 IT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급적 쉬운 일상용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뿐 아니라 암호화폐(코인)을 둘러싼 올바른 개념정립과 블록체인 기술의 국가 및 기업의 활용사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야기할 때 일반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전문가들이 만든 블록체인 용어들일겁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운 용어들만이라도 일상적인 언어로 친근하게 표현한다면 보다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예컨데 아래와 같이 말이죠.
블록체인 : 가계부
분산원장 : 순돌이 엄마와 같이 쓰는 가계부
POW, POS : 가계부를 작성하기 위한 규칙
비트코인, 이더리움 : 가계부에 적히는 돈의 종류들 (원화, 달러 등등)
사실 블록체인을 '가계부'에 비유하고, 블록체인의 작동원리를 여러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와서 함께 활동하는 '금융소꿉놀이'에 비유하는 부분, 그리고 이 소꿉놀이 규칙이 너무 어려워 아무도 참가하지 않으니, '학종이'라는 화폐를 보상으로 주기 시작하고, 이것이 실제 상품과 교환되기 시작하여 가치가 형성되었다는 설명은 (어느정도 논리적 비약은 있지만)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대하는 분들께는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여자들이 모두 선하다는 전제를 두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정직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게임이론을' 통해 블록체인의 작동원리 설명하는 한편, 실제 블록체인은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원리에 의해 돌아감을 강조합니다. 즉, 유토피아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요.
때문에 참여자들은 시스템이 잘 동작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하며, 정해진 규칙에 문제가 없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블록체인을 고정불변한 기술이 아닌 끊임없이 변형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로 이해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처음 1, 2장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정의로 부터 시작해 블록체인의 구성 요소와 동작 원리를 설명하며, 3 ~ 5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이오스, 리플 등의 다양한 암호화폐의 등장배경과 문제의식에 포커스를 맞춰 설명하며, 국가와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사례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으로 비용절감, 위험감소(보안), 신뢰 확산 등이 있지만, 아직은 관리적, 법제도적 문제 및 기술적 측면의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빠른 속도로 문제점이 해결되거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 산업 분야와 다양하게 융합이 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작동원리와 산업간의 적용 그리고 이를 통해 맹목적 믿음이 아닌 실제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이해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데 본서의 소용이 닿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