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3.0 -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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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 혹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바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그 주인공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의 '제프베조스'(순자산 1,840억 달러(약 201조 원)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갑부의 반열에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자산 1,850억 달러(약 202조 원)을 소유한 '일론 머스크'의 배경에는 지난 해 부터 크게 오른 테슬라의 주식가치가 크게 작용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외에도 유인 화성 탐사/여행 프로젝트(스페이스 엑스(Space X))나 인간의 뇌와 컴퓨터(인공지능)를 연결하는 '뉴럴링크Neuralink)' 에도 막대한 자본을 투여해 상당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2020년) 8월에는 뉴럴링크의 그간의 연구실적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돼지의 뇌에 링크를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데 성공했음을 보여주었죠. 돼지가 킁킁댈때 마다 측정된 뇌의 신호를 스피커로 재생하기도 했답니다. 이는 뇌와 컴퓨터 더 나아가 뇌와 인공지능을 결합할 수 있는 채널 즉,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접속장치)의 완성을 의미하며, 조만간 인간을 대상으로 이 장치를 실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생물학적인(화학적인) 전기신호와 뇌세포로 이뤄진 인간의 뇌와 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혹은 이질적인) 디지털 신호로 이뤄진 컴퓨터(인공지능)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렇게 연결된 인간은 다른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인공지능은 가능할까요? 생체공학이나 뇌공학의 진보로 과연 사이보그의 출현이 언제쯤 가능할까요?

아니 근본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뇌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브레인 3.0>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뇌와 컴퓨터(인공지능)와의 관계와 미래 비전을 관련 최신 연구성과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뇌공학자인 저자 '김창환' 교수(한양대 생체공학과 교수, 뇌공학 연구센터장)는 서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함으로써 본서의 주제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도전은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을 연결하려는 뇌공학자들의 꿈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뇌공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덤이죠."

본서는 뇌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쉽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전달하는데 1차 목표가 있는 듯 보입니다. 총 3장으로 1부인 브레인 1.0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이지만 불완전한 인간의 뇌를 탐구하고, 2부 브레인 2.0에서는 인간이 만든 '또 하나의 뇌'인 인공지능의 발전과 끊없는 진화를 탐색합니다.

1, 2부를 통해 최적화와 효율성을 향해 진화해왔지만 불완전한 감각능력, 인지능력, 기억능력을 가진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이 보조하면 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존재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저자는 자연스럽게 3부 브레인 3.0에서 이런 믿음을 현실화 시켜주는 "결합두뇌"와 "인공두뇌"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진행합니다. 당연히 핵심은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결합 기술과 미래 비전입니다.

시각과 청각을 통해 측정, 수치화된 정보를 데이터화해 인공지능과 연결하는 뇌-인공지능 인터페이스로 부터 우리 뇌에 직접 정보를 주입하고,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보조 인공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뇌의 일부를 전자두뇌로 대체하고자 하는 '뉴로모픽 칩'의 시도 등을 설명합니다.

사실 인간의 뇌에 대한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실은 10%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인간의 뇌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연구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의 뇌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인간 뇌를 모방하는 장치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드는 노력 모두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찬성합니다.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그래서 인간의 업무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인간 존엄성이나 생명윤리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지능(브레인 1.0) -> 인공지능(브레인 2.0) -> 융합지능(브레인 3.0) 으로 이어지는 인류의 뇌와 인공지능의 동반 진화를 통해 인간이 가진 '자연지능'과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이 결합하여 인공지능과 뇌과학이 바꿀 새로운 미래 비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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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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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개인 위생과 면역 그리고 공중 보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들이 주로 기저 질환자와 노령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노년의 건강 상태와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간의 역학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의학과 바이오 사이언스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100세를 넘어 '재수 없으면 120세 까지 산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로 평균 수명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보다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는 것을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나이든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의 노년의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의 저자인 '마르타 자라스카'는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수명 연장을 건강에 좋은 음식과 운동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자원봉사를 하거나 우정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이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는 커녕 글루텐을 걱정하고 생선에 든 수은과 농약에 집착하며, 줌바와 실내 자전거 교실에 등록한다. 활력을 되찾게 해줄 손쉬운 처방을 찾는다." (p.10)

최근 웰빙(Well-Being) 바람과 함께 더 잘 먹고, 더 활발히 움직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능숙하게 관리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곧 개인의 건강과 장수와 직결된다는 믿음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건강에 좋은 음식과 운동이 건강과 수명연장에 중요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만큼은 아님을 저자는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600여건 이상의 학계 검증된 논문 분석과 50여명의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현장 방문 조사가 모두 포함됩니다.

윗몸 일으키기와 아침의 케일주스 한잔 보다 오히려 자원봉사나 우정 그리고 배려와 같은 사회적 공감이 건강과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설득력있게 제기하는 본서는 아래의 2파트로 이뤄져있습니다.

1부에서는 '언제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주제로 우리가 노화해 가는 과정과 마음과 몸이 어떻게 연결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합니다.

장수 유전자라 불리는 '텔로미어의 미스터리'와 '몸의 고통과 연결된 마음의 문제' 그리고 '걱정과 불안이 장에 미치는 영향과 스트레스' 그리고 '옥시토신과 세르토닌 등의 사회성 호르몬' 등을 설명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과 자원봉사와 같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그리고 친구와의 교감 등이 건강과 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앞서 1부의 내용을 조금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 봅니다.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게'를 주제로 결혼과 우정에서 자원봉사와 성격 변화까지,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심리적, 사회적 개입 요소를 추적합니다.

'영양제와 슈퍼푸드의 맹신과 오류', '고립과 외로움의 문제', '공감이 가져오는 마법', '유전자마저 바꾸는 이타적 행동',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한 노화 속도 조절' 등을 분석함으로써 그 생물학적 기제와 함께 마음가짐을 통한 현실성있는 건강 개선을 위한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계량화된 수치를 통해 안전함을 느끼고, 수량화할 수 있을 때의 안도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몇 그램의 영양제, 몇 그램의 음식 그리고 몇 시간의 운동 등과 같이 수치로 나타내는 건강에 집착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본서는 다분히 심리적이며, 사회적 방법으로 건강과 장수의 원인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예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남성과 여성의 수명이 그렇지 못한 부류 보다 대략 11~15%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낙관적인 성향을 장수를 촉진하는 '심리적 자원'으로 특징짓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본서에서 제시하는 공감과 배려와 같은 사회성은 사회 공동체 내에서 발현되고 실현될 때 가치가 있음을 생각할때, 현재와 같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폐쇄적 환경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우정을 깨뜨리고, 고독감을 만연케하며, 공감수준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볼때 오히려 이러한 '비대면 디지털 환경'이 우리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나아가 수명 연장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숙제로 남습니다.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아닌 실제로 건강하게 활동하며 나이든다는 것의 의미와 방법을 명확히 제시한 책이라 평가합니다. 답답하고 어려운 코로나 시대의 많은 분들께 건강과 활력을 일깨워주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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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뷰카 시대, 살아남는 기업의 비밀
오상진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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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했던 세계는 코로나19의 등장으로 변화의 수용속도를 가속화 시키게 되고,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인 위기 대응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등장은 그 파급력이 너무 극적이어서 기업과 산업 측면에서 이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또한 우리 일상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하는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의 도입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저자는 디지털 기술은 그 자체로 의미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자체의 서비스화가 아닌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 상품화'라는 것이죠. 즉,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때 비로소 기술은 가치를 가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셈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완전 무인화 슈퍼마켓 시스템인 아마존의 '아마존고(Amazon GO)'에서 그 실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아마존 고'는 딥러닝(Deep Learning),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센서 퓨전(Sensor Fusion) 등의 최신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처리 기술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고객은 아마존 고에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고, 어떤 기업 전략이 숨어 있는가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저 매장 출입시 QR 코드만 찍으면 나머지 모든 구매 과정은 매장에서 알아서 처리해 준다는 것과 이러한 고객 경험은 재미있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고객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죠.

본서에서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빅블러 Big Blur 현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하고, 생각하는 방식의 전환을 통해 기업이 아닌 고객을 위한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주장하는 4가지 역량 혹은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테크 센서(Tech Sensor) : 기술과 휴머니즘의 융복합 & 서비스 상품화 -> 새롭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 능력(기술 변화를 감지하고 예측하는 능력)

2. 센스 메이커(Sense Maker) :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불편함 발견 & 불확실한 인간의 선택과 예기치 못한 사건, 상황에 즉각 대처하는 능력

3. 디자인 씽커(Design Thinker) : 사용자의,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고객 중심의 혁신적 사고 전략

4. 룰 브레이커( Rule Breaker) : 기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창조(make)와 파괴(break)를 통해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창의지대(creative zone)에서 활약하는 능력

궁극적으로 본서에서 제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이 아닌 '소비자(인간)'를 중심에 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기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들은 경제적, 사회적 행동이나 새로운 요구 사항들의 발생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는 기술적인 적용 기회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욕구)를 정확히 찾아내고, 전혀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을 최고의 기업 가치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사적 화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부터 서서히 변해가고 있던 소비 행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온라인화, 비대면 업무의 도입으로 대변되는 '비대면 디지털 경제의 활성화'입니다.

범위의 경제를 만들어내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공유 경제, 비즈니스 융복합의 열쇠로서의 블록체인, 디지털 은행을 겨냥하는 페이스북과 스타벅스,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세대 '포노사피엔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날개를 다는 '디자인 씽킹' 그리고 애자일하게 일하고, 생각하는 법 등등...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관통할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역량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빅체인지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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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휴먼 SUPER HUMAN - 방탄커피 창시자가 전하는 노화를 되돌리고 장수할 최강의 계획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김보은 옮김 / 베리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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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 커피가 있습니다. 바로 "방탄커피"가 그것입니다. 블랙 원두커피에 무염 버터, MCT오일을 넣어 만든 커피로,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캬페인과 버터, 코코넛 오일 등의 고칼로리가 합쳐져 신체와 두뇌활동에 극강의 에너지를 제공하며, 버터와 오일이 속쓰림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일정 시간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를 갖고 있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방탄커피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사업가인 '데이브 아스프리'에 의해 처음 알려졌는데, 사실 그는 자신을 '바이오 해커'라 부르며, 의학 논문을 찾아서 직접 실험해보고, 자신이 얻은 지식을 대중과 공유해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과체중과 만성무릎관절염, 당뇨 그리고 노화현상으로 고통받고, 결국 서른이 되기 전 심장마비나 뇌졸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진단 받은 후,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각종 식이요법, 영양보충제, 실험실 검사, 치료법, 신기술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슈퍼휴먼> '바이오해커'로서 저자의 다양한 약 처방과 치료법을 통한 결과를 체험을 바탕으로 전달하는 '노화 예방 지침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질병 예방보다는 종종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대상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과학자나 의사와는 달리 저자는 수많은 치료법과 약들을 단기간 혹은 중장기적으로 직접 체험하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면서 '질병의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프레임을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본적으로 '모든 병은 노화의 바로미터(barometer)'이기 때문에 질병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면 노화를 막고, 궁극적으로 장수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본서의 핵심으로 보여집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해킹해나가는 과정과 결과가 본서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습니다.

죽음을 피하고, 노화를 되돌리며, 질병을 치유하는 3단계를 거쳐 마침내 슈퍼 휴먼이 된 인류는 최장 180세까지 건강하게 수명을 누릴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총 3부에 걸쳐 자신의 체험의 결과와 이를 뒷 받침하는 논문의 인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산소를 사용하여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 즉, ATP를 생산하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활성산소'를 과잉으로 생산하면 몸전체에 '만성 염증'이 퍼지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은 '심장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암'과 같은 '네살인자'의 이상적인 환경을 만든다는 사실을 환기 시켜줍니다.

물론 책에서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와 그로 인한 만성 염증이 유도하는 '네살인자'를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 예컨데, 균형잡힌 식단, 질 좋은 수면, 상처가 없는 건강한 환경이라는 기본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갑니다.

이러한 죽음을 재촉하는 '네살인자'를 피한 뒤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아래의 '노화의 일곱기둥'은 나이 들면서 무너지는 생물현상을 가리키며, 이 현상을 조절하는 방법은 책의 제2부 노화를 되돌리다 편에서 상세히 논의 되고 있답니다.

1. 세포 조직의 감소 2. 미토콘드리아 돌연변이 3. 좀비세포 4. 세포 구속복

5. 세포 밖에 쌓이는 쓰레기 6. 세포 내에 쌓이는 찌꺼기 7. 텔로미어의 단축

 

 

이러한 노화의 7개 기둥을 조절하고 노화를 되돌리는 방법으로 올바른 음식 섭취, 충분한 수면, 몸에 유익한 광원 쐬기 등의 생활 습관 교정 뿐 아니라 중금속 해독법, 오존 치료법, 올바른 호르몬 대체요법, 치아 건강법, 장내 환경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약 처방 및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법과 탈모, 흰머리, 주름 예방법 등을 다루는 3부는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건강을 되찾는 치유의 의미가 있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자신의 몸을 체험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조금의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린 시절 부터 지닌 다양한 질병으로 부터 고통받아온 저자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거액을 들여 체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서의 내용을 뒷받침할 논문을 포함한 참고 문헌이 45페이지 가득 들어 있어 과학적, 의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어 건강한 삶을 오래 지속하기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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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8-02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AI 플레이그라운드
한선관.류미영.정유진 지음 / 성안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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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발표된 IT리더 대상의 CIO 설문에서 응답자의 62%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M/L)이 가장 파괴적인(Disruptive) 기술이라고 답한 바 있으며, 42%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 답했습니다.

두 응답 모두 두 번째로 꼽힌 빅데이터 분석보다 2배 이상 높은 응답을 기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응답 기업의 18%가 이미 AI/머신러닝 솔루션을 프로덕션에 두고 있다고 답한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비즈니스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전 산업에 이러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의료 진료 결과를 예상하는 예측 분석에서 부터, 제품추천을 개인 맞춤화하는 고강도 데이터 분석 그리고 농작물 수확을 개선하기 위한 이미지 분석 등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답니다.

그러나 초심자 수준에서 이러한 인공지능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며, 어느 수준까지 개발되어 왔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쉬운 안내서를 찾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AI 플레이그라운드>는 어려운 인공지능의 이론이나 알고리즘,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코딩 바업을 설명하지 않고도, 인공지능과 직접 놀아보고 실행하면서, 기계가 학습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며, 이런 학습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을 구현해내는 원리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초심자용 안내서답게 본서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한 단락 한 단락 따라하기 식으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 URL를 소개하고, 이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버튼과 실행방법 그리고 각종 모드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실습할 주제와 순서, 실습 방법 등을 순서대로 설명하고, 실습으로 익힌 인공지능의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그외에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플러스가 되는 팁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으며, 'AI알기 코너'를 통해 인공지능의 기초 이론과 현재까지 연구되고 있는 과제들을 설명하여, 좀 더 깊은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총 6부로 이뤄진 본서에서는 '음악게임과 인공지능', '형태를 알아보는 인공지능', '그림 자동완성, 화풍 바꾸기 등의 예술과 창의영역의 인공지능', '학습하는 인공지능', '챗봇과 음성생성을 통해 말하는 인공지능' 그리고 'AI의 편향과 자율주행차의 딜레마를 통해 바라본 인공지능과 윤리' 파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부록으로 실린 '구글 AI 실험실'에서는 신경망과 그림그리기, 사진을 만화로 바꾸기, 사물 번역기 등과 같이 구글에서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 실험실을 하나 하나 실습해 봄으로써 현재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개발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인공지능의 3대 기술, 즉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그리고 자연어 처리 기술에 대해 각각을 구현해 볼 수 있는 대표 사이트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따라하기 식으로 동작/실습해 보고, 다양한 활용법을 스스로 터득하면서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초심자용 입문서의 성격'을 가진 책입니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로 부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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