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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쓰기의 기술 - 따라 하면 끝나는 단계별 데이터 분석 10
차현나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3월
평점 :
코로나가 가속화 시키고 있는 비대면 비즈니스 서비스의 핵심 디지털 인프라는 '데이터'라고 하는 원료를 기반으로 작동을 하게 됩니다. 흔히들 이러한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기 위해 '석유'라는 비유를 쓰기도 합니다. 발견하고 정제하고 팔면 수익을 크게 창출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예컨데, 금융 업계에서 취급하는 데이터는 이러한 석유의 비유에 특히 잘 맞는 분야입니다. 그 양도 많으면서 수요가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워낙 많이 포함되어 있어, 활용하기 쉽지 않은 데이터이기도 합니다.
일선 기업의 비즈니스 계획에서 인프라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분석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야기 하는 이때,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기업의 임원 부터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활용가능한 형태로 진화시키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데이터 쓰기의 기술>에서는 저자의 전작인 <데이터 읽기의 기술>에 이어 "데이터를 현실에 적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사이트로 가득합니다.
특히 자기 일을 하면서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실제 생활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데이터가 알려주는 단서를 통해 시장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대략 아래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1장 : 데이터를 디자인하는 방법, 실험 설계와 '생각 쪼개기' 를 통해 질문하고, 문장을 쪼개고, 데이터를 찾고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2장 : 데이터 스토리텔링 : 데이터 결과물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 낱낱의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퍼즐 짜맞추기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 스트리텔링 법
3장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실제로 적용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 설명, 액션아이템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플랜 구축, 시장에 실제 적용 후 데이터화, 소비자의 반응 포착 및 성과 검증
4장 : 10가지 질문으로 살펴보는 데이터 쓰기의 기술 : 데이터 디자인을 실무에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
특히 4장의 실무에 데이터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법은 저자가 직접 회사에서 실제 경험한 사례로 채워져 있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저자가 강조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채기 위한 데이터 쓰기의 기술을 위한 10가지 인사이트를 Case별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1. 소비자의 마음은 매출 데이터가 알려준다.
2. 소비자의 마음은 영수증 한 장에 들어있다.
3. 소비자의 마음은 날짜에 따라 달라진다.
4. 소비자의 마음은 가끔 거짓말을 한다.
5. 소비자의 마음은 어떤 장소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6. 소비자의 마음은 시간에 따라 바뀐다.
7. 소비자의 마음은 성별이나 나이로 구분할 수 없다.
8. 소비자의 마음은 요소를 나누어 보면 알 수 있다.
9. 소비자의 마음은 반응 속도를 보면 알 수 있다.
10. 소비자의 마음은 모바일이 알고 있다.
기존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으로 활용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에 더해, 넘쳐나는 데이터를 분석해보고자 하는 데이터 비전문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그들을 서포트하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툴과 환경들이 만들어 지고 있어, 이제는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데이터 분석 결과를 손에 쥘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지적 처럼 사실 모두가 데이터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맡은 도메인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가 데이터로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즉, 자신의 전문영역인 도메인 내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서는 이러한 데이터로 사고하고, 활용하고 의사결정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심코 흩어져 있는 데이터로 부터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를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