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테크가 온다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을 부의 미래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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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이전 부터 지속된 초저출산 추세에 코로나 19 충격이 가세함에 따라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는 혼인, 출산 관련 인구 구조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 여건과 출산율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고령 인구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지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성장과 재정 부문의 위험 요인으로 가시화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데모테크가 온다>에서는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와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부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래없는 속도의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한편에서는 경제의 볼륨이 쪼그라드는 '수축사회'라 걱정하고 있지만 저자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떄문에 사회 전체를 '수축'이라는 프레임으로 볼 필요는 없음을 강조합니다.

축소되는 시장을 보며 두려움에 떨게 아니라 확장되는 부분을 찾아 투자한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며, 인구 거래 등을 통해 인구 구조의 불균형한 변화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과거 제조업의 위기를 겪었던 '독일'이 통화 통합을 통한 환율 저평가를 중심으로 한 구조개혁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0년대 이후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났듯이, 일본과 독일 등 후발 제조업 국가에 고전했던 '미국'이 기축통화를 바탕으로 기술혁신과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주도하면서 다시금 세계 최고의 경쟁 우위를 갖게 되었듯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슬기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목할 점은 ...

본서에서는 이러한 확장 부문을 인구와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영역 즉, 데모테크(Demotech)에서 찾아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즉, 고령사회와 하이테크와의 결합 속도와 발전이 빠를 수록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며, 이를 통해 고령화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글로벌 선진 사회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어마 어마한 고령화 문제와 기술혁신이 더해져 새로운 메가트렌드가 형성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수요와 공급을 구성하는 인구(고령화)와 기술(혁신)로 인해 값싸고 질 좋은 혁신 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이들 물건을 수요할 계층이 확대된다는 의미입니다.

고령화와 기술 혁신으로 수요 확장과 공급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역사적 변곡점에서 형성되는 메가 트렌드가 바로 '인구(Demography)'와 '기술(Technology)'이 만나는 '데모테크(Demotech)'이며, 이곳에서 '미래의 거대한 부'가 만들어진다는 논리입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데모테크를 중심으로 이뤄질 부의 대이동의 이면을 추적하고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이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맞서 어떻게 투자하고 자산을 배분해야할지를 제언하고 있답니다.

 

 

제조업의 함정과 고령화라는 굴레를 벗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공한 제조업 국가인 독일과 미국의 사례를 참조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인구와 기술의 변화를 살펴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라고 하는 인구구조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확장 국면에 들어갈 데모테크 6대 섹터를 아래와 같이 분류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1. 바이오테크 : 고성장을 향한 변곡점

2. 디지털 헬스케어 : 건강 관리의 진화

3. 뷰티 산업 : 다운에이징의 꿈

4. 메타버스 : 새로운 세계, 새로운 수요

5. 로보틱스 : 로봇은 내 친구

6. 클라우드 컴퓨팅 : 혁신을 위한 인프라

저자는 고령사회로의 진입 초기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혁명을 맞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 행운이라 주장합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답니다. 고령화와 기술 혁명의 교차점에 있는 데모테크라는 확장 영역에 투자하게 되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연결 고리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데모테크는 미래 사회를 보는 창"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최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2030 축의 전환'의 저자인 '마우로 기엔' 교수의 다음의 주장이 본서와 묘한 대비가 되기에 그대로 인용해 봅니다.

"세상을 그야말로 완전하게 바꾸고 싶다면 기술적 혁신은 반드시 거대한 인구통계학적 혹은 경제적 흐름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

거대한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술 혁신이 몰고올 장, 단기적인 메가트렌드인 '데모테크'에 대해 사회, 경제, 기술적 관점에서 자세히 서술해 놓은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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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클라우드 - 인공지능과 프리랜스 이코노미로 혁신한 다음 세대의 일터
매튜 모톨라.매튜 코트니 지음, 최영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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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무접촉(Zero-Contract)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산업과 사회 곳곳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은 오히려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반면, 디지털 준비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은 '코로나 탓'에 재앙적 수준의 성장 빙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해 물리적인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협력하는 구조로 일하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고, '철밥통'으로 대변되는 전통적 평생직장 개념에서 '프리랜서', '긱(Gig) 노동자', '디지털 노마드' 등의 유연한 고용 방식이 노동시장의 한 축으로 서서히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휴먼 클라우드> 에서는 "앞으로 5년 안에 물리적인 사무실이 사라질 것"이라 경고하며, 이러한 '지식 노동의 분산 시대'의 근저에는 '휴먼 클라우드'와 '머신 클라우드'라는 기술(인프라) 덕분이라 지적합니다.

"휴먼 클라우드(Human Cloud)"란 공동 작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전통적인 직장 밖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만나고,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말하며, "머신 클라우드(Machine Cloud)"는 개인의 고유한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는데 방해가 되는 '단순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일'을 신기술로 처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생산 수단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회사가 필요치 않으며 사무실에서 일하는 대신 휴먼 클라우드와 머신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사람과 비즈니스가 쉽고 빠르게 처리되도록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디지털 환경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함께 일하며, 자동화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업무를 처리 혹은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휴먼 클라우드'란 우리가 클라우드에서 일하는 방법이지, 하나의 도구나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휴먼 클라우드는 우리가 하나의 물리적 사무실에서 하나의 직장을 가지고 일해온 방식을 원격 디지털 환경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환시키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능력이나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했던 일을 전문성(능력)과 도움(규모)을 갖춘 휴먼 클라우드를 통해 해낼 수 있으며, 휴먼 클라우드를 활용할 때는 회사의 임원처럼 조직도를 기준으로 경영하지 말고, 하나의 거대하고 평평한 개방된 네트워크로 접근해야 합니다.

머신 클라우드는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주는 분산된 연산력과 소프트웨어 도구 그리고 인간처럼 유연하게 사고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말 그대로 저비용의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통해 일하는 방식에 커다란 혁신이 일어날 것은 자명합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해 감에 따라 인간은 자잘한 조각을 끼워 맞추는 업무 대신 인간과 기계로 구성된 팀을 관리하고 조직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저자의 논지는 휴먼 클라우드와 머신 클라우드를 통해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디지털 환경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함께 일하며, 단순 반복된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고 나아가 기계와 함께 일하는 법과 관리(지휘)하는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휴먼 클라우드와 머신 클라우드를 적재 적소에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른 논의일수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대면하지 않고, 디지털 작업 환경에서 능력만으로 서로 협업해 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점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업무의 90%는 디지털 환경의 원격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기업에서 깨닫게 되었다는 점도 이러한 트렌드에 일조한다고 봅니다.

인공지능과 프리랜스 이코노미로 혁신한 다음 세대의 일터인 "휴먼 클라우드"를 통해 일자리의 미래 혹은 일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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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최형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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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뉴노멀과 AR/VR 등 관련 기술의 상용화로 '메타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 지원과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는 요즘입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 혹은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혹은 이 세상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즉,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고 그 속에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뜻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줌과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만남이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전 산업에 걸쳐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소비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오프라인과 같은 유사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위한 '메타버스'가 각광받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에서는 거대한 변혁의 변곡점이 '메타버스' 산업 각 분야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마치 SNS가 나와 대중화되기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 진입하기 직전 그리고 MP3 디지털 음악시장이 아이팟에 의해 새롭게 재편되기 바로 직전의 상황처럼 말이죠.

본서에서는 이러한 메타버스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기저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추적합니다.

인터넷의 진화, 스마트폰과 SNS로 연결된 인류, 그리고 사물-인간이 서로 연결된 초연결로의 진화는 궁극적으로 물리적인 클라우드 속의 메타버스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를 이루고 감정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인터넷 자체가 연결된 지능이 되는 특이점으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이 시도했던 메타버스로의 실험이 왜 실패했는지 그 선구자들의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실패한 구글 글래스, 오큘러스를 인수한 페이스북, 다양한 AR 기업들을 인수한 애플 등의 메타버스를 향한 다양한 시도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입학식이나 공연 그리고 신입사원 연수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함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아직까지는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 등과 같이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이 형성되고 있으나,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XR 기술의 발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으로 교육, 리테일, 미디어, 의료,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메타버스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도메인과 산업영역으로 성공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센서, 광학, 디스플레이, 공간 음향, 카메라와 라이다,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 그리고 웨어러블과 같은 메타버스의 핵심기술과 극복해야할 많은 난관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가 인터넷을 잇는 차세대 서비스로 대두되면서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자금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과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버추얼 이코노미)' 시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이용자 확대와 양질의 컨텐츠 확보, 그리고 메타버스의 위험요소에 대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하여 게임, 공연과 같은 컨텐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조, 의료, 금융, 교육,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별 생산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메타버스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본서는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메타버스' 신드롬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의 탄생 배경에서 부터 성장과정 그리고 우리 삶을 바꾸어나가는 다양한 양상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메타버스의 개념, 기술, 생태계 그리고 미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분들께 귀중한 레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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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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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지식의 반감기(The Half-Life of Knowledge)"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 말은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츠 마흐럽(Fritz Machlu)'이 소개한 개념으로 '특정 분야의 지시의 절반이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즉, 진실로 여겨졌던 지식에 허점이나 오류가 발견되거나 새로운 지식의 탄생으로 기존 지식의 유용성이 절반으로 감소되는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뒤이어 물리학자인 '새뮤얼 아브스만'은 그의 저서에서 다양한 학문의 지식반감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에 이릅니다. 예컨데, 물리학의 반감기는13.07년, 경제학은 9.38년, 수학은 9.17년 그리고 역사학은 7.13년이며, 최근 과학기술과 ICT 기술의 발달로 거의 모든 학문에서 지식 반감기가 급격히 짧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새로운 것은 이내 구식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당연히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상상력의 중요성은 성인들 뿐 아니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요구되는 시절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미래는 누구나 알듯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지식은 순식간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남는 건 무언가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꾸준히 무언가를 상상하려는 습관이나 태도가 필요합니다."

본서는 제목 그대로 10대를 위한 책으로 '지식의 반감기'가 빨라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화해가는 이 시점에서 다양한 기술과 이러한 기술을 통한 상상력을 통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구성은 전체 총 5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의 구현(제조업의 서비스화, 가축 데이터 분석, 웨어러블 디바이스)을 통해 '사람-사물-공간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의 특징과 비전을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2장에서는 디지털 사회의 다양한 양상들 즉, 가상/증강현실과 무인화 매장, 캐시리스 사회를 3장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미래 일자리 문제를 짚어 봅니다. 여기서는 인공지능 작가, 화가, 인공지능 면접관, 로봇 바리스타와 요리사 그리고 로봇의사의 예를 다루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키 체인저 혹은 종합선물세트라 일컬어지는 자율주행차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상황에서 자율주행차는 누굴 우선적으로 구할 것인가하는 다소 윤리적인 문제까지도 접근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와 집을 트린트하는 3D프린팅의 현실가능성을 타진합니다. 또한 유전자 분석을 통한 예방, 맞춤 의료로의 진화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에서는 서두에서 잠시 말씀드린 지식보다 중요한 '상상력'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미래 리더의 핵심역량으로서의 '창의적 상상력'을 통해 지식의 반감기가 빠르게 일어나는 세상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변화와 양상을 상상하고 그에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기술+인문학의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미래사회는 단연코 인간 중심 사회로 진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다면 그 기술은 쓸모가 없습니다. 사람을 위한 기술 그리고 사람 중심의 기술 사회를 위한 키워드는 두고 두고 미래사회의 화두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미래 유망한 일자리와 창직에 대한 저자의 진심어린 제언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의 기술적인 이야기가 메인 테마이지만, 가급적 쉬운 표현을 통해 10대들이 꼭 알아야할 미래사회의 변화를 짚어내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할 미래사회를 위한 IT 입문서적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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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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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형성되면서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데 '구독 모델'을 활용하면서 콘텐츠 산업 중심의 구독경제가 점차 유통, 제조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해 코로나19 발생과 확산 기간 동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줌(Zoom)과 같은 화상 회의 서비스 부문 구독 서비스 이용자 수가 단기간 내 급증한 것으로 확인 되고 있으며, 이러한 구독 경제의 성장 추세가 외출자제, 재택 근무 확산 등 코로나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와 맞물리면서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구독경제 101>에서는 소유경제와 공유경제 그리고 구독경제라는 일련의 기업 경제 활동 중 특히 과거와는 전혀 다른 매출구조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구독 경제 모델'과 관련 기업의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유와 공유경제와는 달리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경제원칙을 가진 구독경제는 디지털 자산 즉, 소프트웨어(SaaS)와 디지털 콘텐츠 관련 산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및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구독 모델인 우유와 신문 배달 모델은 우유 보관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일반화에 따라 구독 비즈니스 산업에서 퇴출되는 추세이지만 디지털 자산(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을 시작으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오프라인으로 확장되어 다시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트렌드의 배후로 아래와 같은 다양한 변화의 요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1. IT 기술의 발전

2. 배송 시스템의 고도화

3. 결제의 진화

4. 서비스에 대한 애착

5. 라이프 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

그리고 이러한 구독 모델은 아래의 3가지 단계를 거치면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단계 : 정기결제 + 정기배송

2단계 : 정기결제 + 정기배송 + 개인화

3단계 : 비정기결제 + 비정기배송 + 개인화

현재 대부분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1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몇몇 스타트업은 2단계 비즈니스 모델을 목표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머지많아 1->2->3단계로의 이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구독 모델의 진화를 이끄는 근저에는 바로 고객의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예측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을 통한 '개인화(Personalization) 서비스'가 위치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우선 빌려쓰는 소프트웨어를 표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구독의 기본 모델로 상정하고 있으며, 어도비, 웹 메일,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MS365, 드롭 박스 등이 대표적인 SaaS 모델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미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독형 모델로 전환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수반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판매 매출이 순간적으로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구독료는 당연히 제품 판매 가격보다 현저히 낮을 것이기에 기업은 실적이 단기적으로 심하게 훼손될 것임을 알고서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보통 '물고기 그래프(The Fish Model; 물고기 모델)'로 일컬어지는 이러한 구독형 모델로의 전환시 나타나는 일시적 재무적 손실은 기업이 구독 모델로 완전히 전환할 때 감수해야할 리스크입니다. 즉,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와 비용의 증가에 따른 재무적 손실을 감내하고, 마침내 성공적인 구독 모델로 전환시 빠르게 수익이 증가하고 비용은 감소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도비(Adobe)'는 이러한 사실을 예상하고, 단기적 재무적 부담은 미래의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여기고 2011년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 후, 3년 뒤 완전한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마친 끝에 실적 및 주가가 날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이제 SaaS 구독 서비스는 어도비의 선례를 따라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구독 서비스 모델의 양상을 아래와 같은 5가지로 세분화하고, 대략 5~7개 기업의 Case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1. 고객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 리필구독 (ex. 나에게 맞는 영양제 구독 "필리")

2. 과잉의 시대에 발휘되는 전문가의 힘 : 큐레이션 구독 (ex. 제철과일 구독 "그린릴리")

3. 반복되는 일에서 떠나고 싶은 마음 : 서비스 구독 (ex. 세균 걱정없는 고급 타월 구독 "노블메이드")

4. 콘텐츠의 화려한 부활 : 콘텐츠 구독 (ex. 스트리밍 콘텐츠 구독 "넷플릭스")

5. 판매와 구독을 엮다 : IoT 구독 (ex. 전기톱 구독 "허스트바나")

이러한 5가지 양상의 구독 서비스 모델은 비록 서비스 양상이나 타깃 소비자군이 서로 상이하지만, 결국 소비자가 상품을 영구적으로 소유하기 보다는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에 있어 경험 및 가치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가격 부담없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구독자 증가'--> '현금흐름 확보'--> 'R&D 투자'-->'데이터활용 극대화'--> '고객만족도 향상'--> '구독자 증가 ...... 와 같은 구독 모델의 선순환 구조와 같은 이론적 토대와 현재 글로벌 구독 경제 시장에서 Top을 달리고 있는 아마존, MS, 애플, 네이버, 현대차, 와이즐리, 달러 셰이버 클럽 등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이론과 실무의 밸런스를 잘 잡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갈 비즈니스 모델의 선두에 선 '구독경제'의 다양한 양상과 비전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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