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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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지식의 반감기(The Half-Life of Knowledge)"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 말은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츠 마흐럽(Fritz Machlu)'이 소개한 개념으로 '특정 분야의 지시의 절반이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즉, 진실로 여겨졌던 지식에 허점이나 오류가 발견되거나 새로운 지식의 탄생으로 기존 지식의 유용성이 절반으로 감소되는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뒤이어 물리학자인 '새뮤얼 아브스만'은 그의 저서에서 다양한 학문의 지식반감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에 이릅니다. 예컨데, 물리학의 반감기는13.07년, 경제학은 9.38년, 수학은 9.17년 그리고 역사학은 7.13년이며, 최근 과학기술과 ICT 기술의 발달로 거의 모든 학문에서 지식 반감기가 급격히 짧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새로운 것은 이내 구식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당연히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상상력의 중요성은 성인들 뿐 아니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요구되는 시절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미래는 누구나 알듯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지식은 순식간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남는 건 무언가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꾸준히 무언가를 상상하려는 습관이나 태도가 필요합니다."

본서는 제목 그대로 10대를 위한 책으로 '지식의 반감기'가 빨라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화해가는 이 시점에서 다양한 기술과 이러한 기술을 통한 상상력을 통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구성은 전체 총 5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의 구현(제조업의 서비스화, 가축 데이터 분석, 웨어러블 디바이스)을 통해 '사람-사물-공간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의 특징과 비전을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2장에서는 디지털 사회의 다양한 양상들 즉, 가상/증강현실과 무인화 매장, 캐시리스 사회를 3장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미래 일자리 문제를 짚어 봅니다. 여기서는 인공지능 작가, 화가, 인공지능 면접관, 로봇 바리스타와 요리사 그리고 로봇의사의 예를 다루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키 체인저 혹은 종합선물세트라 일컬어지는 자율주행차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상황에서 자율주행차는 누굴 우선적으로 구할 것인가하는 다소 윤리적인 문제까지도 접근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와 집을 트린트하는 3D프린팅의 현실가능성을 타진합니다. 또한 유전자 분석을 통한 예방, 맞춤 의료로의 진화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에서는 서두에서 잠시 말씀드린 지식보다 중요한 '상상력'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미래 리더의 핵심역량으로서의 '창의적 상상력'을 통해 지식의 반감기가 빠르게 일어나는 세상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변화와 양상을 상상하고 그에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기술+인문학의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미래사회는 단연코 인간 중심 사회로 진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다면 그 기술은 쓸모가 없습니다. 사람을 위한 기술 그리고 사람 중심의 기술 사회를 위한 키워드는 두고 두고 미래사회의 화두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미래 유망한 일자리와 창직에 대한 저자의 진심어린 제언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의 기술적인 이야기가 메인 테마이지만, 가급적 쉬운 표현을 통해 10대들이 꼭 알아야할 미래사회의 변화를 짚어내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할 미래사회를 위한 IT 입문서적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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