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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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는 최근 수십년 간 빠르게 변화해 왔지만, 2019년 말미에 발발한 '코로나 19 사태'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의 더 빠른 변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하는 방식, 쇼핑하는 방식, 노는 방식 그리고 먹고, 마시고, 쉬는 방식까지.... 삶의 모든 영역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사라진

 

뒤 뉴노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대략 2030년 우리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이며 코로나 19는 그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거대한 가속>의 저자 스콜 갤러웨이 교수는 코로나19를 "거대한 가속; Great Acceleration" 즉, 세계 경제에 중대한 변화와 큰 혼란을 일으킬 단일 이벤트라고 부릅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크기가 사람 머리카락 두계의 1/400에 불과한 바이러스가 130조 톤이나 나가는 지구를 장악해 이전보다 10배나 빨리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코로나 팬데믹이 가장 지속적으로 끼칠 영향은 현상 촉진제로서의 역할이다. 그 가장 주된 영향은 일부 트렌드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포함한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역학 관계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2. 어떤 위기에도 기회는 있으며, 위기가 크고 파괴적일수록 기회 또한 더욱 커진다

특히 저자는 코로나19가 '대분산(Great Dispersion)'이라는 현상을 낳았다고 지적합니다. 사무실, 쇼핑몰, 학교, 의료시설, 유흥시설 등 대중 시설등은 유령시설이 되었고, 사람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영화 보고, 선생님과 의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와해되거나 큰 변화가 예상되는 3가지 산업을 지적하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 수십 년간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의료, 소매, 교육 산업이 바로 그들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원격 의료와 상담이 더 많이 이뤄졌고, 아마존과 같은 대형 빅 테크 기업이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한 값비싼 의료 시스템의 효율적인 재점검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매업의 경우, 이미 전자 상거래로의 거대한 전환이 시작되었고,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 쇼핑에 저항했던 소매업 분야 중 식료품 쇼핑 또한 팬데믹을 통해 자연스럽게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배송 받는 것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책의 일부에서는 다소 기술적이며, 비즈니스 전공자들을 대상으로한 듯한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장 더욱 강력해진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는 다양한 빅테크 기술 회사와 그들의 비전과 미래 전략에 대한 분석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시장의 파괴 혹은 교란자로서 향후 몇 년 동안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기업으로 아래의 기술 기업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Airbnb

Peloton

Carnival

Lemonade

Netflix

OneMedical

Shopify

Spotify

Tesla

Tiktok

물론 그가 전작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 독과점을 통해 점점 더 큰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Google, Amazon, Facebook, Apple의 Big 4의 혁신과 독점은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더욱 노골화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소득 불평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기술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하는 '거대한 가속'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 예컨데, 변화하는 자본주의의 충돌하는 가치, 혁신 경제에서 착취 경제로의 젼환, 소득의 불평등과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불공정의 문제들을 정부의 효율적인 개입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예컨데, 독점 금지 조치, 더 많은 규제, 점점 비대해지는 대기업보다는 혁신 스타트업 등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물론 팬데믹을 통해 미국의 고등교육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기술 기업들의 교육 산업의 진출(에듀테크; EduTech)'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국의 현실과 상황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시장에 대입해 봐도 크게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Big Tech 4 즉, Google, Amazon, Facebook, Apple의 코로나19 이후의 행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저자의 첫 저서인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팬데믹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한 내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들 Big Tech 4가 지배하는 분야 외에서 발생한 시장의 교란과 번창할 준비가 되어있는 기업을 살펴본다는 측면에서 관련 투자자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독점하는 승자와 학살당하는 패자로 나뉜 비즈니스의 판도와, 원격 교육 도입으로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대학 교육 그리고 쏟아지는 변화와 혁신 앞에서 재정립되는 공공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는 다소 거시적인 트렌드 서적이라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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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
김지현 지음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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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연일 큰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환경(E), 사회(S), 기업 지배구조(G)를 의미하는 "ESG 경영"과 가상 현실 속에서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의 다양성을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 가 바로 그것입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 메타버스가 속속 접목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업계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산 차병원이 네이버의 제페토 플랫폼에 '가상병원' 문을 열고, 연세의료원 역시 MS와 손잡고, 홀로렌즈2를 활용한 원격 협진 솔루션 구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기술 스타트업들도 의료 교육과 훈련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예컨데, 예비 간호사들이 가상 중환자실에서 디지털 환자를 처치하고 소통하는 훈련을 한다거나, 의대생들의 해부학 실습 등에 기존 비용적, 윤리적 측면에서 활용 제약이 컸던 '카데바'를 대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의료 실습 과정을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에서는 의료 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접목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 사회, 산업 변화와 우리의 자세 그리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000년대의 웹, 2010년대의 모바일이 커다란 비즈니스 혁명을 가져왔듯이, 2020년대의 메타버스는 새로운 산업변화와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저자는 이번은 과거보다 더 큰 파고가 일것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즉,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 상당한 파급력을 갖춘 패러다임으로 해석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메타버스와 모바일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VR과 AR이라는 메타버스를 이루는 기본 기술과 분류를 통해 다양한 메타버스를 하나로 연결해 이해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메타버스의 수혜주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 메타버스에 최적화된소셜 파티 서비스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공간 즉, VR과 AR 기기를 통해 제공되는 공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AR은 VR과 달리 현실 공간에 디지털을 고정시켜둠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하나가 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타버스로의 대전환을 통해 아바타로 대신 즐기는 디지털 공연과 콘서트 그리고 실제 체험형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그리고 'AI 어시스턴스'를 통해 좀 더 정교하고, 세련된 메타버스 서비스의 기회에 대한 분석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큰 인사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책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는 고객 층이 MZ 세대이기에 이들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와 시장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실버 계층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내에서 부캐를 만들어 자신만의 디지털 아지트를 만들고,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MZ 세대는 분명 현시대의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인인 점은 분명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가상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중, 장년 세대가 분명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저자의 말처럼 '백문이 불여일행' 메타버스 속으로 뛰어들어, 메타버스 관련 기기나 서비스들을 온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기존 웹이나 모바일과 비교해 어떤 점이 편리하고 강점이 있는 지를 경험하며 각자의 환경에 맞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메타버스는 모든 ICT 기술이 혼합되어 더 나은 편의와 새로운 경제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거대한 패러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본이 되는 VR, AR 등의 기기를 사보지도 않고, 이용하기에 기술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이미 출발선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는 저자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이는 분명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격차이며, 세대차이에 따른 수용성의 격차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 소외 층에 대한 관련 기업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공감합니다. 이는 바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기업 'ESG경영'의 또 다른 비전이 될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메타버스 세상의 비즈니스 기회와 이를 현명하게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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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비긴즈 - 인간×공간×시간의 혁명
이승환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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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혹은 '경험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metaverse)'가 우리 사회에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현실을 초월한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는 오히려 가상 현실 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읽혀집니다. 기존 우리들이 경험했던 가상공간이 현실과 괴리된 방식으로만 존재했다면 메타버스는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 중 하나일 것이며, 자신의 분신이 아바타(Avatar)를 통해 가상 공간 안에서 현실과 결부된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일 겁니다.

지금까지는 가상현실(VR)혹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가 체감하기 어렵고, 아직은 먼 얘기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기존의 AR, VR 기술이 더욱 세련되고 정교해지고, AI 기술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발전되면서 빠르게 구체화 되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타버스 비긴즈>는 메타버스가 과연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이것이 왜 혁명인지 그리고 무엇이 바뀌며,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수 많은 혁신 사례와 이론 그리고 논리적인 분석에 근거한 답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메타버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고, 그 속에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뜻한다."

메타버스는 구현되는 공간이 현실 중심인지 가상 중심인지 그리고 구현되는 정보가 외부 환경정보 중심인지, 개인·개체 중심인지에 따라 아래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은 서로 독립적 발전하다 최근 상호작용을 거듭하며, 그 경계가 모호해 지는 등 융·복합의 모양새를 띠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1.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 현실에 외부 환경 정보를 증강하여 제공하는 형태

2. 라이프 로깅(Life logging) : 개인, 개체들의 현실 생활에서 이루어 지는 정보를 통합 제공

3. 거울세계(Mirror Worlds) : 가상 공간에서 외부 환경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

4. 가상세계(Virtual Worlds) :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개인, 개체들의 활동 기반을 제공

주목할 점은 메타버스에 대한 혁명적 변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3가지 관점이라 하겠습니다. 메타버스가 혁명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편의성, 상호작용 방식, 화면과 공간 확장성의 측면에서 기존 PC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시대와 메타버스 시대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기존 휴대에서 착용의 시대로 진화하면서 편의성이 증대했고, 상호 작용 측면에서 키보드, 터치 방식에서 음성, 동작, 시선 등 오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화면 제약이 많은 2D Web 화면에서 3D 공간 Web 화면으로 진화하며, 화면의 제약이 사라졌습니다.

2.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술적 측면에서 메타버스는 범용목적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 GPT)'의 복합체입니다.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 D·N·A(Data + Network + AI)가 서로 융복합하여 메타버스를 구현하며, 이를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소멸되고 있다.

3. 경제적 측면에서 메타버스 시대는 '가상융합경제'로의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기술 진화의 개념을 넘어 메타버스는 사회 경제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그 전략으로 '실감 경제(Immersive Economy)' 혹은 '가상융합경제' 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상융합경제' XR 등 범용목적기술을 활용해 경제활동(여가, 일, 소통) 공간이 현실에서 가상융합공간까지 확장되며, 새로운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즉, 메타버스 시대에는 복합 범용기술로 차별화된 경험 가치의 4I(Immersion,Interaction Imagination, Intelligence) 전달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경험 설계가 가능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메타버스를 플랫폼, 기술혁신, 투자 측면에서 분석하고, 향후 본격적인 산업으로의 확산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 X' 라는 제목으로 산업 지각 변동의 진원으로서 메타버스를 지목하고, 메타버스 플랫폼과 함께하는 제조 혁신, 유통 혁신, 광고 혁신, 교육 혁신, 문화관광 혁신 그리고 부동산 혁신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서비스의 메타버스 전환과 메타버스 국가를 구성하고자 하는 나라들을 살펴 봄으로서 메타버스와 공공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메타버스가 가져오는 다양한 사회, 윤리적 문제들(안전, 불법행위, 성인물, 딥페이크, 프라이버시 이슈, NFT 저작권 이슈 등)을 고찰 함으로써 메타버스가 가져올 부정적 측면에 대한 현상적 이해를 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놀라운 미래(Surprising Future)'를 대비한 메타버스 대전환(Metaverse Transformation)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메타버스 시대에 부상하는 새로운 직업, 창업, 부캐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개인적 측면기업에서는 생산성 혁신 방안들을 모색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메타버스 업무 플랫폼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전 산업의 가치 사슬 별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한 생산성 혁신 방안도 포함됩니다.

정부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공, 사회 혁신 방안을 검토하고,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의 위험 요소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정부주도의 디지털 뉴딜 2.0에서 새롭게 신설한 '초연결 신산업 육성 전략'에 메타버스를 포함하고, 5대 대표과제 중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데이터 구축' 그리고 '다양한 메타머스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ICT 융합 비즈니스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이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확산, 기술혁신의 가속화 그리고 투자의 증가로 인해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더 더욱 메타버스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제, 인간 X 공간 X 시간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새롭고 담대한 구상이 요구되며,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메타버스 경험을 설계하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서는 그 마중물이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메타버스 비전의 A to Z 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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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2 - 펜트업, 멈췄던 소비가 폭발한다 지갑을 열 IT 기술들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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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근 2년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상황 속에서 안전을 위해 선택했던 '비대면'과 '거리두기'는 어느새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대면의 한계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온라인이 빠르게 대체하며, '접촉없는 연결'을 뜻하는 '온택트(Ontact)'가 2021년 주요 키워드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커머스, 금융, 미디어 등 전 산업으로 확대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시계를 빠르게 앞당기고 있습니다. 당연히 전 세대의 디지털 경험을 증가시켰습니다.

2021년 올해의 주요 키워드가 '온택트'라 한다면, 다가오는 2022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이 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2>에서는 외부 요인으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현상인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 에서 따온 "펜트업(Pent-up)"을 2022년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변화한 소비 행태와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IT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백신의 지속적이며, 광범위한 접종과 치료제의 보급으로 인해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Endemic)'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함에 따라 점차 일상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펜데믹으로 억눌렀던 대중의 소비 심리가 폭발하게 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염을 막기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언택트와 온택트 환경에서의 다채로운 디지털 경험으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포석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기술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 시점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펜트업 트렌드'로서 저자는 아래의 5가지 트렌드를 제시합니다.

1. 디지털 경험이 풍부해진 중장년층 즉, 디지털 사피엔스로 진화한 4050세대를 타깃으로 삼아라.

2. IT기술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 새벽배송, 퀵커머스 등의 온라인 커머스의 새로운 고객경험을 차별화 시켜라.

3. 메타버스 등의 가상현실을 통해 소비자의 세계를 확장하라.

4. 착한 제품, 착한 기업 이미지를 위한 ESG 경영을 통해 가치를 팔아라.

5.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성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하라.

이와 더불어 본서에서는 코로나 시대를 통해 등장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제품들이 통제가능한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 들면서, 좀 더 세련되고, 정교해져 더욱 우리 일상으로 스며들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 예견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기술과 트렌드를 메타버스, 스트리밍, ESG, AI, 5G 네트워크, 금융의 6개 산업에서 일어나는 변화로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ESG와 메타버스는 새롭게 부상해 향후 5년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 될 것이고, 스트리밍, 5G 네트워크, 핀테크 금융, AI 산업은 기존의 발전을 토대로 더욱 더 고도화 될 것입니다.

사회, 경제, 문화적 교류를 실감나게 펼치게 될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부의 새로운 기회를 찾는 기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무엇이든 실시간으로 즐기게 하여, 쇼핑과 놀이가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큰 기회를 엿보는 기업, 환경문제, 사회문제 그리고 투명경영(ESG 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모색하는 기업, 모두의 기술로서의 AI에 집중하는 기업, 상상을 현실로 연결할 인프라를 마련해 주는 5G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 그리고 블록체인, 디파이, NFT 그리고 금융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지갑을 저격하는 핀테크 금융 기업.....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습과 양상을 너무나 많이 바꿔놓았고, 이에 대응해 기업들 또한 새로운 변화를 스스로 마련해 나가야만 하는 시점입니다. 본서는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그들의 '미래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이 흘러넘치는 시대 ! 신기하고 재밌고, 이상한 세상을 먼저 마주하고픈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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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구독이다
이성길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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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략 202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노동가능인구의 50%를 MZ 세대가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곧 이들은 생산과 소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세대이면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이들을 잘 이해 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Z 세대란 M세대(밀레니얼 세대 ; 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와 Z세대(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중반)를 통칭하며, 2021년 기준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세대를 지칭합니다.

최근 들어,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서 자리잡아 가는 MZ 세대를 분석하는 자료나 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들을 일컬어,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추구하며, SNS로 일상을 공유하는 집단이며, 자기 중심적이며, 현재 지향적인 특징을 가진 다소 괴상하고 신기한 세대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아마 이들을 분석한 기성 세대의 눈에는 이들 MZ세대의 다양성과 자기 중심적 성향에 대한 오해와 현상에 대한 해석만 존재하는 건 아닐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마케팅은 구독이다>에서 저자는 기존 언론이나 미디어가 묘사하는 대표적인 MZ 세대의 모습을 '이기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 이며, '디지털 신봉자'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지극히 현상중심적이라 비판합니다.

즉, 그들에 대한 해석에는 오직 현상만 있을 뿐,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본질, 그렇게 만든 사회 문화적 배경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데, 소유보다는 공유를 외치고, 1,000원 아끼려고 제품 가격을 서로 비교하는 MZ 세대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100만원대 운동화를 사서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뽑내고 과시하는 플렉스 현상'에 대한 본질적 탐구 없이 제멋대로인 집단으로 매도해 버리는 모양새라는 것이죠.

MZ 세대의 대표 키워드 중 '편리미엄(편리함 +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편리함을 가격과 품질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트렌드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마치 MZ 세대가 나약하고 게을러서 이러한 편리함에 젖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MZ 세대가 편리미엄을 선호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편리함 추구가 아닌 '나'를 프리미엄한 존재로 보기 때문이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탈물질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내 시간과 노동력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깨닫고 있으며, 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충분히 비싼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된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MZ 세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이러한 현상이 아닌 MZ 세대의 본질적인 탐구에 기반한 다양한 측면의 이해와 인사이트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서에서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측면의 MZ 세대의 생활방식과 습성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담긴 숨은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몇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서로를 존중하는 개인주의자

2. 이즘으로 행동하는 합리주의자

3. 디지털에 태어나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하이브리드형 존재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키워드로서 "팬덤", "이즘" 그리고 "진정성"을 지적합니다.

특히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터라면 자사 브랜드의 '이즘'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친환경, 미니멀리즘, 일등주의, 디테일, 혁신, 평등 등 MZ 세대가 선호하는 자사 브랜드와 어울리는 이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MZ 세대의 대표 키워드로 알려진 '과시 소비' 또한 돈을 과시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즘을 과시하는 소비라 봐야 합니다. 즉, 의식있는 행동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그들이 플렉스(Flex)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해서는 자사 브랜드만의 고유한 이즘이 있어야함은 기본 중에 기본일 겁니다.

저자는 이러한 MZ 세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구독하게 하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상품이 아닌 관계에 집중한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끊임없이 어필함으로써 SNS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매가 아닌 구독을 통해 MZ 세대와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Z 세대와 관계 맺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관계 형성 마케팅' 곧, '브랜드 저널리즘'이며, 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이즘'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자사 브랜드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기업이 직접 SNS 채널을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콘텐츠와 채널 그리고 지속성은 MZ 세대와 관계를 맺기 위한 3요소로서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주요 전략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 채널 + 지속성 = 신뢰

그 단적인 예로, '무신사'와 '오늘의 집', '쿠캣' 등 MZ 세대에게 인기 있는 커머스 플랫폼의 성공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책에서는 미디어가 된 '코카콜라'와 '레드불' 그리고 브랜드 저널리즘으로 마케팅에 올인한 '나이키' 등 다양한 해외 사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향후 마케팅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진정성"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진정성의 배후에는 MZ 세대가 자라온 사회 문화적 배경과 실제 이들의 삶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기성세대들의 편견의 벽을 깨고, 있는 그대로의 MZ 세대를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그들을 설득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공공히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에 이릅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개인주의자', '가치 판단에 능한 합리주의자',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하이브리드형 존재'

이것이 본서를 통해 새롭게 얻은 MZ 세대의 진면목이며, 이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열고, 그들이 열광하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귀중한 통찰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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