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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 인공지능이다
김명락 지음 / 미문사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한 나라의 올림픽 경기력을 알고 싶다면 그 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시해 월드컵 혹은 세계 선수권 대회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위대한 선수들의 선전 뒤에서는 스포츠 과학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말 그대로 ICT 기술과 스포츠의 만남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기술'을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심지어 공이나 야구 배트등에 이미 생산 단계에서 센서를 내장시켜 속도와 회전력 등의 물리적 데이터를 측정하기도 하며, 나아가 카메라에 의한 영상을 통해 선수의 움직임을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스포츠도 인공지능이다>에서는 이상과 같은 IoT 기술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스포츠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능화된 결과를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는 비전을 제시한다고나 할까요. 아시다시피 스포츠와 관련해서는 많은 이해당사자들이 있습니다. 스포츠가 직업인 엘리트 선수들 부터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분들, 스포츠팀 운영주체, 스포츠 파트너(스폰서십), 소프츠팬 그리고 스포츠 미디어 등등..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입장에서 인공지능을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스포츠 인공지능'의 미래 비전이라 하겠습니다.
우선 스포츠가 직업인 엘리트 운동선수에게 인공지능은 학생시절 부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프로선수가 되어 성공할 가능성을 미리부터 예측할 수 있고, 선수가 되어서는 자신의 포지션 선택과 체계적인 운동법, 용품 선택 그리고 경기 데이터나 영상 분석을 통해 최선의 플레이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많은 국가 선수들이 훈련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훈련 성과를 향상시킨 사례와 특히 전체 5개 금메달 중 4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우리나라 양국 국가 대표팀이 훈련과정에서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했다는 내용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선수들의 Perfomance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하겠습니다.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회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레슨 코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이든 레슨 코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에 담으면 수많은 레슨 코치들의 노하우를 인공지능 모델이 통합할 수 있고, 데이터가 늘어감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의 레슨 성능을 점차 발전 시킬 수 있답니다.
또한 자신의 동작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엘리트 선수들과 비교를 통해 자세 교정함으로써 좀 더 나은 Perfomance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구 타격 자세나 축구 슛 자세 등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스포츠를 선택할 때 부상 위험이 적고,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인공지능을 통해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나잇대와 육체적 능력, 생활 패턴등을 인공지능이 고려하여 최적의 종목을 추천해 주는 스포츠 종목을 통해 부상위험이 적고 더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책에서는 그외에도 소포츠팀 운영 주체와 스포츠 파트너(스폰서십) 그리고 스포츠 팬들과 스포츠 미디어에 인공지능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다야한 사례를 통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스포츠 분야에 접목되면서 과거에는 인간이 하던 일중에 일부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일,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 부각될 것이다."
"스포츠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때에는 스포츠 본연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한다."
본서에서 분석한 것과 같이 현재까지의 인공지능 기술은 분명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에게 저마다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정확성과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발전, 진화하게 되면 결국 기계 혹은 인공지능이 스포츠 선수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겨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있으며 인공지능은 스포츠의 이런 의미와 가치를 없애거나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더욱 부각시키고 키우는 방향으로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최근 데이터의 과도한 사용이 스포츠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스포츠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쓰이지 않고, 스포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쓰이기 위해서는 스포츠의 본질과 정의그리고 스포츠의 효용가치와 비전에 대한 재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인공지능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과 활용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구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