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인공지능 -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AI 입문서
이경미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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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시대의 키 체인저(Key Changer)로서 단연 처음으로 뽑을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AI)' 일겁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현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놀라운 성과를 얻고 있으며, 여러 기업 및 연구소의 성공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시실 인공지능 분야는 기술 발전과 더불어 어떤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며,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거나 꿈에 그리던 일들을 하기 보다는 그에 앞서 현재 우리 산업 및 실생활에서 기존의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보다 편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특히 어린 학생들이 인공지능 입문서를 통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파이썬', '자바', 'C/C++'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고, '텐서플로우', '케라스', '파이토치' 등의 인공지능 프레임 워크 속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실 왜 이러한 언어들이 생겨났는지 그리고 이러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코딩을 배우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고, 그저 따라하기식의 입문서와 교육에 매몰되어 정작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웰컴투 인공지능>처음 인공지능을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는 방법을 말해 줍니다. 저자가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겪게된 인공지능 초심자들의 고민과 염려를 책 한권에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역사로 부터 인간의 지능의 본질과 그 지능의 핵심이라고 하는 학습과 추론 그리고 시각, 청각, 자연어 처리로 이어지는 지각과 인지가 인공지능에서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되고 적용이 되는지를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는 '코딩보다 인공지능 기술의 개념과 방향 설정이 우선' 이라는 인식에 공감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없이 프로그래밍 혹은 코딩을 하는 것은 의미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이제 클라우드 기반에서 값싸게 누구라도 접근가능한 범용 기술이 되어감에 따라 오히려 코딩을 통한 인공지능으로의 접근 보다는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을 간파하여 빠르게 기업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저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파트1의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인간의 지능, 인식, 감성, 창의력과 인공지능의 그것을 비교 분석하고, 파트 2의 '인공지능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괄 이후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에 대한 고찰'로 이어집니다.

특히 본서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파트 3의 '인공지능은 어떻게 학습하는가'를 통해 다양한 분류, 분석, 예측법과 딥러닝을 포함한 머신러닝 기법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하게 잘 설명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기술적 핵심사항들의 논의에 이어 '인간과 인공지능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와 같은 다소 윤리적이고 사회학적 논의로 통찰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을 '연결'과 '융합'으로 제시하는 저자는 인문학을 통한 창조성의 개발을 역설하며,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에 인공지능의 기여를 촉구하고 있답니다.

이제 누구나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인공지능으로 바뀌게 될 세상과 마주하게 될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 아젠다를 이해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시대를 읽고 기술을 활용하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바로 이 곳에 본서의 쓰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묻고 있습니다. " 무엇을 하기 위해 코딩을 배우는가?" 이제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진지한 대답을 해야할 차례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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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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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연구와 테스트가 진행되어 오던 '메타버스(Metaverse)'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2020년 부터 차세대 비즈니스 패러다임 체인지로 등장했습니다. 현실에서 어려운 접촉과 교류가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이 다양한 모습 그대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에 덧붙여 가성비 뛰어난 VR과 AR 기기들이 등장하고, 관련 생태계가 무르익으면서 바야흐로 메타버스 전성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2000년 대의 웹, 2010년대의 모바일이 인터넷 산업을 도약시킨 것과 같이 2020년대는 메타버스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에서는 딱딱한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기술적 서술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메타버스의 본질은 결국 실생활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지만 게임의 놀이요소를 욕망의 중개자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 같은 재미와 영감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초기 접속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죠. 결국 메타버스는 온라인 게임과 실생활 연계 서비스의 혼종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생활형 가상공간으로서의 메타버스는 5가지 속성을 갖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형 가상세계와 공통되는 2가지 매체적인 속성 즉, 영속성과 실시간성이 있으며, 게임형 가상세계와는 엄격하게 구별되는 3가지 매체적 속성, 즉 크라우드 소싱과 온-오프라인 연계, 상호호환성이 그것입니다.

1. 영속성 (Persistence)

2. 실시간성 (Real Time)

3. 크라우드소싱 (Crowdsourcing)

4. 온-오프라인 연계 (On-Off Linkage)

5. 상호호환성 (Interoperability)

특히 게임과 메타버스를 엄격히 구별해주는 '크라우드 소싱'의 예로써, 우리가 잘 아는 '세컨드 라이프' 부터 ' 최근의 '로블럭스'까지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개발자와 동등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창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을 정착해 왔다는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크라우드 소싱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에게 현실적인 보상을 한다는 것이지요.

가상 디지털 공간 '메타버스'의 실체를 혼종에 의해 진화된 반려 매체로서 그리고 크리에이터 중심사회와 불확실성의 공간으로 스토리텔링하면서 저자는 인터넷의 미래로서의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마침내 NFT 아이템 거래 플랫폼, 원격화 & 무인화 사무실 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의 활용을 이야기 합니다.

특히 메타버스 학교와 전자적으로 재현된 신체 그리고 공연과 스포츠의 가상화를 통한 메타버스 팬덤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메타버스 비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현상기술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의 근본적인 사회적 관계로 부터 메타버스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류적인 메타버스 대세론을 경계하며 매체의 허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글로벌 팬데믹과 함께 비로소 메타버스와 단단히 연결된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동물의 숲'에서, '제페토'에서, '마인크래프트'에서,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에서 이미 현실의 병행세계로 더 나아가 현실과 나란히 존재하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인류는 글로벌 팬데믹을 계기로 메타버스로 이동화여 이제까지 운명처럼 감내했던 시공간의 구속을 넘어 진정한 집단지성을 꽃피울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자동화로 사라지는 일자리들이 메타버스 시장과 기업, 학교, 공연, 전시 그리고 스포츠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2.0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관련 기업들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노력도 이러한 메타버스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12개 챕터, 38개의 도표와 그림을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와 쟁점 그리고 활용을 이야기체로 풀어내고 있는 재미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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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 인공지능이다
김명락 지음 / 미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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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나라의 올림픽 경기력을 알고 싶다면 그 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시해 월드컵 혹은 세계 선수권 대회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위대한 선수들의 선전 뒤에서는 스포츠 과학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말 그대로 ICT 기술과 스포츠의 만남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기술'을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심지어 공이나 야구 배트등에 이미 생산 단계에서 센서를 내장시켜 속도와 회전력 등의 물리적 데이터를 측정하기도 하며, 나아가 카메라에 의한 영상을 통해 선수의 움직임을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스포츠도 인공지능이다>에서는 이상과 같은 IoT 기술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스포츠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능화된 결과를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는 비전을 제시한다고나 할까요. 아시다시피 스포츠와 관련해서는 많은 이해당사자들이 있습니다. 스포츠가 직업인 엘리트 선수들 부터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분들, 스포츠팀 운영주체, 스포츠 파트너(스폰서십), 소프츠팬 그리고 스포츠 미디어 등등..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입장에서 인공지능을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스포츠 인공지능'의 미래 비전이라 하겠습니다.

우선 스포츠가 직업인 엘리트 운동선수에게 인공지능은 학생시절 부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프로선수가 되어 성공할 가능성을 미리부터 예측할 수 있고, 선수가 되어서는 자신의 포지션 선택과 체계적인 운동법, 용품 선택 그리고 경기 데이터나 영상 분석을 통해 최선의 플레이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많은 국가 선수들이 훈련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훈련 성과를 향상시킨 사례와 특히 전체 5개 금메달 중 4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우리나라 양국 국가 대표팀이 훈련과정에서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했다는 내용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선수들의 Perfomance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하겠습니다.

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회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레슨 코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이든 레슨 코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에 담으면 수많은 레슨 코치들의 노하우를 인공지능 모델이 통합할 수 있고, 데이터가 늘어감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의 레슨 성능을 점차 발전 시킬 수 있답니다.

또한 자신의 동작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엘리트 선수들과 비교를 통해 자세 교정함으로써 좀 더 나은 Perfomance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구 타격 자세나 축구 슛 자세 등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스포츠를 선택할 때 부상 위험이 적고,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인공지능을 통해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나잇대와 육체적 능력, 생활 패턴등을 인공지능이 고려하여 최적의 종목을 추천해 주는 스포츠 종목을 통해 부상위험이 적고 더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책에서는 그외에도 소포츠팀 운영 주체와 스포츠 파트너(스폰서십) 그리고 스포츠 팬들과 스포츠 미디어에 인공지능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다야한 사례를 통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스포츠 분야에 접목되면서 과거에는 인간이 하던 일중에 일부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일,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 부각될 것이다."

"스포츠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때에는 스포츠 본연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한다."

본서에서 분석한 것과 같이 현재까지의 인공지능 기술은 분명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에게 저마다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정확성과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발전, 진화하게 되면 결국 기계 혹은 인공지능이 스포츠 선수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겨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있으며 인공지능은 스포츠의 이런 의미와 가치를 없애거나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더욱 부각시키고 키우는 방향으로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최근 데이터의 과도한 사용이 스포츠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스포츠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쓰이지 않고, 스포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쓰이기 위해서는 스포츠의 본질과 정의그리고 스포츠의 효용가치와 비전에 대한 재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인공지능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과 활용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구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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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노믹스 - 언택트는 계속된다! 플랫폼 승자들의 성공 법칙
윤상진 지음 / 포르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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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는 향후 10년간 새로운 가치의 절반이 넘는 60~70% 가량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Platform)'에서 창출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1990년 등장한 인터넷 기업은 전통 제조기업과 에너지, 금융 기업을 제치고 세계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다양한 산업군들과 연계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고 있지요.

플랫폼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여러 구성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생성하며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플랫폼의 핵심은 연결과 중개로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양면시장 효과를 통해 혁신 생태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플랫폼노믹스>에서는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도래한 온택트 혁명은 가뜩이나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는 플랫폼 경제로의 대전환을 촉발하는 동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카카오톡, 쿠팡, 배달의 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온택트 시대가 열리면서 사상 최대의 호항을 누리는 것이 그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라는 변수로 인해 조금은 답보 상태에 있던 IoT, AI, VR, AR 같은 디지털 기반의 혁신 기술들이 성장 동력을 얻고 있으며, 동시에 플랫폼에 적용 되면서 혁신적인 플랫폼 환경을 구현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플랫폼 경제가 기존의 오프라인 경제를 대신하여 주류 경제체계로 자리잡아감에 따른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들 경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본서에서 다뤄지는 비대면 상황 하에서의 대략적인 플랫폼 경제의 양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부에서는 양면시장과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기본적인 플랫폼 경제 이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독서비스, 프리미엄 등의 다양한 형태로의 진화과정을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온택트는 계속될 것이며, 온택트를 기반으로한 플랫폼 기업은 기술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세련된 형태로 진화하여 그 영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마켓 컬리, 쿠팡, 유튜브 그리고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 기업을 통해 온택트 상황에서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송과 엔터테인먼트, 구독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가장 핫한 플랫폼인 '메타버스(Metaverse)'에 기업들의 관심과 주목이 쏠리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온택트 문화가 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실 세계를 대신해 가상 세계에서의 활동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게임,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경제활동 등을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마찬가지로 누릴 수 있음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주류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3, 4부에서는 플랫폼 산업 분야별로 성장 배경과 그 발전 방향 그리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경제 효과를 다소 이론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으며, 플랫폼 비즈니에 숨은 경제 원리와 성공하는 플랫폼 전략들을 잘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껏 우리 산업은 반도체와 통신(LTE, 5G) 등 수년 간에 걸친 막대한 R&D를 통해 얻은 혁신을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던 플랫폼 전략이 산업의 성장 경로와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R&D를 통한 기술 혁신을 넘어, 플랫폼 전략을 통해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노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여전히 기업 내부 전략에만 머물고 있는 플랫폼 전략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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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 한국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과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한국공학한림원.산업미래전략위원회 지음 / 잇플ITPLE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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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함께 맞이한 2020년의 시작은 말그대로 대위기의 시대이며, 대전환의 시대라 할 만합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의 커다란 변혁은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환경의 변화입니다.

우리가 그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위기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리만 마커스와 허츠(Hertz)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 가운데 '화웨이' 처럼 한 순간의 몰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의 공학기술의 산실인 '공학한림원'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위기 상황과 위협요인의 부상을 2019년 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사회에 경고해 왔습니다. "향후 5년 이내에 이러한 위기에 근본적으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한국 경제가 L자형 장기 저성장의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경고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담대한 전환>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한국공학한림원의 솔루션이며 혁신 정책 제안서의 성격을 띕니다.​​

먼저 글로벌 시장환경에서 현재 아래 3가지 구조적 대전환이 진행 중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1. 탈 세계화에 근거한 지정학적인 대전환의 시작 : 글로벌 가치사슬 즉, GVC의 재편과 미중 패권전쟁

2. 기후변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적인 탄소 중립과 그린 에너지 대전환

3. Covid-19와 디지털 대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

한국공학한림원에서는 이러한 대전환의 위기를 단순히 위기와 위협으로 받아들이면 극복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곧 위협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서에서 제시하는 '산업미래전략 2030'의 기본적인 비전은 기회 선점, 선제적 준비 그리고 방어에서 공격으로 포지션을 전환함으로써 대전환에는 대전환으로 대응하자는 것입니다.

즉, 위의 3가지 글로벌 대전환에 맞서 '산업구조 대전환', '산업전략 대전환' 그리고 '산업정책 대전환'으로 맞대응하자는 논리가 되겠습니다.

1. 산업구조 대전환 : 전환의 마스터플랜 수립

2. 산업전략 대전환 :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3. 산업정책 대전환 : 산업 정책과 정책 거버넌스의 개편

특히 국내외 산업 생태계 변호와 대응 방향과 함께 국가 산업 경쟁력 5위 달성을 위한 'G5 메가프로젝트'의 내용이 본서의 핵심이며, 메인이 아닐까 합니다. G5 메가프로젝트는 5개 산업 생태계 영역별로 대표 추진 전략을 하나씩 선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디지털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우리나라가 주도해야한다는 '메타넷(Metanet)'이 메가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되었습니다.

탄소중립과 그린에너지 영역에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와 새로운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시장을 모두 고려한 전략으로 '에너지 토탈 솔루션(Energy Total Solution; ETS)'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3가지 메가프로젝트로 유연한 대중교통형 모빌리티 전략인 하이퍼 플릿 모빌리티(Hyper Fleet Mobility; HFM),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메가 플랫폼(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ACE) 그리고 스마트 메가시티(Smart Mega City; SMC) 전략을 G5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있어 주의를 끕니다.

또한 정부 조직을 이상의 산업혁신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개편하고 전환해야 하며, 실리콘 밸리와 동등한 규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말그대로 '공격형 산업 정책 거버넌스 도입'과 '불필요한 규제혁파'인 셈이죠.

이를 통해 기술, 경제, 안보의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면 신산업을 융, 복합적으로 키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쌓고자 하는 복안이 숨어 있다 하겠습니다.

맺음말에서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지배하는 지배 구조의 중심이 정치로 부터 경제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 시작은 80년대 세계화의 물결이었으며, 오프쇼어링과 아웃소싱의 급물살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탈세계화가 진전되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노골화되더니 급기야 글로벌 가치 사슬(GVC)의 디커플링 현상을 통해 정치적 동기에서 경제적 동기로 시대 단절이 벌어지고 결국 지정학적 대전환이 일어나게 된 것이지요.

한국공학한림원은 본서를 통해 담대하게 제안합니다. 미래지향적 시대 정신을 앞세워 우리나라가 한 번쯤 시대를 앞서 가보자고 말입니다.

산업의 전 도메인을 아우러는 장대하고, 담대한 대전환의 장정을 담은 미래전략서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적극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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