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빅뱅 - 전 세계를 겨냥한 미국주의의 대폭발
이성민 지음 / 미래지식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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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는 거친 입담과 자극적인 스캔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연히 대통령이 되리라던 힐러리 클린턴을 득표율에서는 1% 뒤지지만 주별지지도에서 앞서 최종 스코어 279대 229로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당히 당선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일방적으로 힐러리 편들기에 열중하던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언론들 또한 지난 번 브렉시트때와 마찬가지로 체면을 구기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다 힐러리의 높은 당선가능성을 보도하고, 트럼프의 시시콜콜한 약점을 침소봉대하며 선거에 개입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실 힐러리가 줄곧 대변해 오던 미국의 실제 권력가인 금융자본가들과 네오콘등의 엘리트 집단과 맞선 트럼프의 이 어마어마한 당선의 이면에는 1970년대 이후 40여년간 이어져온 중서부 러스트벨트(제조부문)를 위시한 많은 지역의 봉급생활자들의 쇠락과 사회양극화의 문제 그리고 비대해진 금융자본가들과 권력의 결탁에 따른 부조리의 만연이 존재한다 봅니다.

 

이처럼 아스라이 무너져 버린 초강대국 미국의 경제 현실에 대한 트럼프의 막말과 욕설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요, 이런 상황속에서 직설적 비판을 하는 트럼프의 당선은 어쩌면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라는 슬로건이 말해 주듯, 당연히 그 이전 강성했던 초강대국 미국으로의 회귀를 위한 "미국 우선(America First) 주의" 정책은 그의 첫번째 공약이요,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첫번째 정책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본서 <도널드 트럼프의 빅뱅>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 이면에 숨어 있던 언론과 세계 정세의 변화, 미국 내 정치 분위기의 흐름, 미국민이 처한 경제적인 현실 등을 하나 하나 따져가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의 임기동안 전 세계에 끼칠 파장과 그로 인한 변화된 세계상을 설득력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제1장 당선 : 도널드 트럼프시대의 개막(정치=경제)
제2장 출발 : 불구가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제3장 현실 : 출마의 변 (버락오바마 쇼크)
제4장 논쟁 : 위대한 나라로의 지향
제5장 목표 : 트럼프의 정책 목표
제6장 고립 :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고립주의
제7장 전환 : 제국의 부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유를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민생안정" 즉, 국민들의 먹거리 문제 해결이라고 할 것입니다. 저자가 지적하듯 트럼프의 당선은 밑도 끝도 없는 돌발 상황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미국 경제 현실의 냉정한 분석과 해법을 설득력있게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이러한 일련의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야 말로 외부적으로는 북핵의 위협에 맞서며 내부적으로는 신정부의 출범을 목전에 둔 우리 나라의 국익을 위한 현명한 판단 및 대처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이유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파급효과등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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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의 시대 - 최소 4년, 최대 8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일경제 국제부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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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7일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 수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아웃사이더이자 부동산 재벌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기득권 정치가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와 2차 대전 이후 70년간 이어진 국제 질서가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본서 <스트롱맨의 시대>에서는 대선과정에서 트럼프가 내건 공약에서 그가 추구해 나갈 방향에 대한 탐색과 그가 지명한 내각인사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거취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대통령과 함께 세계를 움직이게 될 국제사회의 강한 지도자들(strongmen) 즉, 시진핑, 푸틴, 아베신조, 두테르테, 메르켈 등도 함께 다루고 있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본 원칙에 따른 향후 세계정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와의 관계속에서 트럼프 정부의 예상행보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3가지 큰 주제를 아래와 같이 6장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함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 트럼프의 삶과 그의 리더쉽 그리고 그가 구상하고 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트럼프노믹스의 정체가 밝혀진다
2. 트럼프, 세계 외교안보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다
3. 세계에 불어닥친 스트롱맨 바람
4. 트럼프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5. 승부사 트럼프 이야기
6. 트럼프의 파워엘리트들

 

트럼프 노믹스의 핵심 키워드는 당연 "자국보호무역정책"과 "재정정책"으로 귀결됩니다. 이는 곧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인 "반 세계화" 혹은 "탈 신자유주의"와 그 궤를 함께 할 것입니다.


이제껏 미국은 Pax Americana를 통한 세계경찰국가임을 자처하면서 세계사의 주인공으로 그 역할을 다하며 국익을 도모해 왔다면, 이제는 "트럼프노믹스"라는 재정정책과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자국이익 극대화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런 흐름은 강한 지도자들로 대변되는 영국,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위시한 세계도처에 글로벌 고립화 혹은 반 세계화라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외부적으로는 북핵의 위협에 맞서며 내부적으로는 신정부의 출범을 목전에 둔 우리 나라 또한 국익을 위하여 그들의 정확한 속내를 알고 현명하게 판단 및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 하리라 봅니다.


지난 수 십년간 한국 경제는 세계화의 수혜자였지만, 앞으로는 세계화에 대한 불합리와 분노를 목도한 미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극단적인 정치, 불확실한 경제 정책의 모습을 보게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도 세계화의 미래에 관한 커다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단초를 찾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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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퓨처 - 2030 LG경제연구원 미래 보고서
LG경제연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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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도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이 개발된 이래로 1970년대 중반경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부터 컴퓨팅의 변화는 그 속도를 더해왔습니다. 그로 부터 다시 40여년이 더 지난 현재, "앞으로의 20년이 지금껏 인류의 역사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미래학자인 토머스머레이가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의 예측 그대로, 이제 세계는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변곡점을 지나 생활과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걸쳐 일대 변혁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즉.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을 비롯해 로봇공학 및 바이오공학 등의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전 방위적으로 산업이 재편되는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LG 경제연구원의 신간 <2030 빅뱅퓨처 - 세상의 판을 뒤흔드는 거대한 힘>에서는 이러한 근원적이며 동시다발적인 변혁을 우주의 초기 대폭발을 빗댄 Bigbang 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그 근저에 놓인 완전히 새로운 기술, 완전히 달라진 삶의 조건의 변화를 추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미래자동차, 유전자 편집 기술,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가상현실, 3D프린팅,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이 가져올 변화된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기술로 인해 변화되는 사회의 모습, 권력의 이동과 일자리의 향방, 교육의 미래, 개인의 사고방식의 변화까지 구체적인 형태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1장의 기술빅뱅을 통해 인간 삶의 모든 부분을 잠식할 새로운 기술의 발전 및 그 성과들을 조망한 후, 2장에서는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협력시대에 대한 비전을, 3장에서는 인류의 생존조건의 변화이유와 해결방안 제시, 4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미국경제와 부상하는 중국경제 그리고 전 세계적인 저성장의 원인과 세계화 문제에 대한 고찰, 5장에서는 저성장, 출산률 저하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미래 상황과 그 해결책 모색,  6장의 2030년의 완전히 달라지는 우리 삶의 모습들, 마지막 7장에서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위기 상황에서의 새로운 기회포착과 4050세대의 미래 준비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속에 특히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관련 정보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는 공신력있는 LG  경제연구원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집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른 여느 미래예측서들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고 생각됩니다.

 

출산률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저성장에 따른 고용불안과 수입의 감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정치, 경제, 사회의 전 분야에 걸친 리더쉽의 부재와 갈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2017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사회로의 순조로운 전향은 일개인의 혹은 특정단체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지역구성원, 공동체 모두의 인식의 변화와 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신뢰있는 리더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서 <2030 빅뱅퓨처 - 세상의 판을 뒤흔드는 거대한 힘>는  다가올 미래의 생존을 위한 변화의 지침이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열어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 믿습니다.

 

모든 디스토피아적인 불안과 위기의식 속에서도 4차산업혁명이라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펼쳐지는 모든 경계와 한계의 확장으로 풍요의 시대가 열리리라는 믿음을 본서를 통해 확인한 점에 큰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이미 목전에 임박한 제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흐름속에 2030년부터 20년간 펼쳐지게될 장, 단기적인 변화의 패러다임을 확인하고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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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영어 말하기 - 영어문장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기적의 단어 연결 공식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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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중심으로 만든 새로운 말하기 교육이 필요하다" 본서의 첫장에 나오는 저자의 여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맹점이라고 부르는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 교육(지금은 많이 바뀌는 추세이지만)을 받고 성장한 본인으로서는 머리에 맴도는 단어들을 원하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의도와는 달리 구조적인 문제에만 집착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언어라는 것은 시대와 문화의 산물이며,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합의된 약속이라는 점에서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영어는 당연히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초,중,고, 대학 시절 영어를 공부하고, 취업전이나 후에도 개인 시간을 들여 영어를 익혀온 것치고는 그 결과가 소위 가성비가 너무 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서 <핵심영어 말하기>는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을 테마로 구성한 시리즈의 첫번째 편으로,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의 70%에 해당하는 과거형(현재완료, 과거완료, 과거진행 포함)의 큰 범주로 묶어, 한국인이 특히 어려워하는 미국식 과거 표현의 뉘앙스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사실 본서에서 제시하는 표제어(샘플)들은 우리가 너무나도 자주 봐왔던 그래서 너무나 쉽게 생각해 왔던 표현들이라 처음에는 중학교 영어 수준 정도의 그저그런 영어책이 아닌가 의심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단순과거형과 과거완료 그리고 과거완료진행과의 차이를 보여주며, 과거표현의 아주 간단하지만 뚜렷한 차이의 늬앙스를 설명하는 단계에 이르렀을때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haven't studied ~ 한 적 없다" 와 "haven't been studying ~ 예전에 한 적 있지만, 한동안 안했다"  이 두 문장은 엄연히 다른 늬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과거완료, 과거완료진행 비슷한 듯 하지만 각 문장에 내포된 미묘한 느낌의 차이 !

 

또한 쉬운 단어들로 나열하여 대입하기 식으로 한국어 VS 영어를 설명하는 방식이 저자의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패턴과도 같이 쉬운 문장들을 여러 번 반복하고 연습하다 보면, 분명 문장 전체의 뉘앙스가 자연스럽게 입에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짧고 간단하지만 뉘앙스를 살린 영어식 사고법과 표현법을 익히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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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로마사 2 - 왕의 몰락과 민중의 승리 만화 로마사 2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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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만화로마사 2>에서는 장인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와 친지의 유부녀를 추행한 그의 아들의 패륜적인 기행이 발단이 되어 분노한 민중들의 봉기를 통한 집정관제로 일컬어지는 로마공화정으로의 정치체제 이양으로 서두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후 로마는 집정관(콘술), 귀족정(원로원) 그리고 민주정(민회)가 서로 상호견제하는 가운데 왕정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봉합하고 서서히 안정을 이루어 가게 됩니다.

 

신분투쟁기라 불리는 초기 공화정의 로마사회는 전통귀족과 평민간의 대립과 충돌이 잦았습니다. 귀족들의 정권 독점에 대해 평민들이 도전을 하게 되는데 이는 잦은 전쟁이 그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 로마는 끊임없이 주변 민족과 지속적인 전쟁을 치루던 시기 였습니다. 사람이 많을 수록 효율적인 병법으로 전쟁에 승리할 수 있기에 많은 수의 평민들이 서서히 정치적 발언권이 커지게 된 것도 이즈음이었습니다.

 

평민과 귀족의 직접적인 대립은 대략 B.C 494년 경 일어난 성산사건이라는 평민집단의 징집거부 파업사태를 기화로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군사적으로 평민들에게 의지하고 있던 로마는 이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후 평민들의 권익을 수호하는 호민관직이 신설되고, 귀족과 평민간의 혼인이 허용되어 명실상부 로마시민 모두의 평등권이 최우선으로 보호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후 12표법(B.C 450)과 리키니우스-섹스투스법(B.C 367)의 제정 그리고 호르텐시우스법(B.C 287)의 제정등을 통해 이론적으로는 귀족과 평민 간의 차별이 사라지며 신분투쟁이 종결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신분투쟁은 소수 부유한 평민들의 차지였으며, 귀족이 이러한 부유한 평민들을 끌어들여 과두적 지배를 강화시키게 됩니다.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차별이 생겨났지만 귀족과 평민들 사이의 신분투쟁이 유혈사태로 번지지 않은 것은 고무할 만할 일일것입니다. 제한적이나마 계급간 갈등이 해소되고 내부결속이 다져지면서 그힘을 바탕으로 대외팽창이 가능했던 점은 로마인들의 실용적이고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 증거라 하겠습니다.

 

독일의 역사가인 랑케는 "모든 고대사는 시냇물이 호수로 흘러가듯 로마의 역사로 흘러들어갔고, 또 모든 근대사는 로마라는 호수로부터 흘러나왔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은 오늘날 유럽연합의 줄기를 만들어낸 문명이며, 정치, 법률, 언어, 사상, 문화, 종교 등이 모두 통일되어 제국내 사람들이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였습니다.

 

미국 1달러에 새겨진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E Pluribus unum)'라는 이민족과 피정복민들에 대한 관용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그들을 굴복시키지 않고 오히려 동화시켜 제국의 질서로 편입시켰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들의 의무와 권리를 정확히 알고 적극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노력했던 로마의 평민들.

 

이러한 대내외적인 로마의 힘과 저력은 1,000년 대제국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이탈리아반도를 넘어 지중해 연안 전체를 아우러는 대제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안으로 내치를 다지고 밖으로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하나씩 흡수해가던 로마에게 세계제국으로 웅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지중해 최대 해상세력인 카르타고와의 전쟁(포에니전쟁)을 그린 3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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