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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의 시대 - 최소 4년, 최대 8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일경제 국제부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2월
평점 :

올해 1월 27일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 수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아웃사이더이자 부동산 재벌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기득권 정치가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와 2차 대전 이후 70년간 이어진 국제 질서가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본서 <스트롱맨의 시대>에서는 대선과정에서 트럼프가 내건
공약에서 그가 추구해 나갈 방향에 대한 탐색과 그가 지명한 내각인사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거취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대통령과
함께 세계를 움직이게 될 국제사회의 강한 지도자들(strongmen) 즉, 시진핑, 푸틴, 아베신조, 두테르테, 메르켈 등도 함께 다루고 있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본 원칙에 따른 향후 세계정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와의 관계속에서
트럼프 정부의 예상행보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3가지 큰 주제를 아래와 같이 6장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함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 트럼프의
삶과 그의 리더쉽 그리고 그가 구상하고 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트럼프노믹스의 정체가 밝혀진다
2. 트럼프, 세계
외교안보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다
3. 세계에 불어닥친
스트롱맨 바람
4. 트럼프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5. 승부사 트럼프
이야기
6. 트럼프의
파워엘리트들
트럼프 노믹스의 핵심 키워드는 당연 "자국보호무역정책"과
"재정정책"으로 귀결됩니다. 이는 곧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인 "반 세계화" 혹은
"탈 신자유주의"와 그 궤를 함께 할 것입니다.
이제껏 미국은 Pax
Americana를 통한 세계경찰국가임을 자처하면서 세계사의 주인공으로 그 역할을 다하며 국익을 도모해 왔다면, 이제는
"트럼프노믹스"라는 재정정책과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자국이익 극대화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런
흐름은 강한 지도자들로 대변되는 영국,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위시한 세계도처에 글로벌 고립화 혹은 반 세계화라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외부적으로는 북핵의 위협에 맞서며 내부적으로는 신정부의 출범을 목전에 둔 우리 나라 또한
국익을 위하여 그들의 정확한 속내를 알고 현명하게 판단 및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 하리라 봅니다.
지난 수 십년간 한국
경제는 세계화의 수혜자였지만, 앞으로는 세계화에 대한 불합리와 분노를 목도한 미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극단적인 정치, 불확실한 경제
정책의 모습을 보게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도 세계화의 미래에 관한 커다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단초를 찾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