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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영어 말하기 - 영어문장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기적의 단어 연결 공식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한국인을 중심으로 만든 새로운 말하기 교육이 필요하다" 본서의 첫장에 나오는 저자의 여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맹점이라고 부르는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 교육(지금은 많이 바뀌는 추세이지만)을 받고 성장한 본인으로서는 머리에 맴도는 단어들을 원하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의도와는 달리 구조적인 문제에만 집착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언어라는 것은 시대와 문화의 산물이며,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합의된 약속이라는 점에서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영어는 당연히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초,중,고, 대학
시절 영어를 공부하고, 취업전이나 후에도 개인 시간을 들여 영어를 익혀온 것치고는 그 결과가 소위 가성비가 너무 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서 <핵심영어 말하기>는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을 테마로 구성한 시리즈의
첫번째 편으로,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의 70%에 해당하는 과거형(현재완료, 과거완료, 과거진행 포함)의 큰 범주로 묶어,
한국인이
특히 어려워하는 미국식 과거 표현의 뉘앙스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사실 본서에서 제시하는 표제어(샘플)들은 우리가 너무나도 자주 봐왔던 그래서 너무나 쉽게 생각해 왔던
표현들이라 처음에는 중학교 영어 수준 정도의 그저그런 영어책이 아닌가 의심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단순과거형과 과거완료 그리고 과거완료진행과의 차이를 보여주며, 과거표현의 아주 간단하지만 뚜렷한 차이의 늬앙스를 설명하는 단계에 이르렀을때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haven't studied ~ 한 적 없다" 와 "haven't been
studying ~ 예전에 한 적 있지만, 한동안 안했다" 이 두 문장은 엄연히 다른 늬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과거완료, 과거완료진행 비슷한 듯 하지만 각 문장에 내포된 미묘한 느낌의 차이
!
또한 쉬운 단어들로 나열하여 대입하기 식으로 한국어 VS 영어를 설명하는 방식이 저자의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패턴과도 같이 쉬운
문장들을 여러 번 반복하고 연습하다 보면, 분명 문장 전체의 뉘앙스가 자연스럽게 입에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짧고 간단하지만 뉘앙스를
살린 영어식 사고법과 표현법을 익히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