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위크에 유치원 방학에 돌입했지만 정작 우리 달님공주는 방안에만 콕 쳐박혀 앉았다. 

눈싸움 하러 갈래? 꼬셔도 도리도리. 눈사람 만들러 가자, 해봐도 도리도리. 하다 못해 엄마 오늘 세탁소 가야해 빨리 나가자 사정을 해도 꿈쩍도 안한다. 대체 방콕기질은 누굴 닮은 걸까(...) 

역대 방학 기간 동안 달님엄마의 일정 

새벽 3시까지 채팅하고 놀기->저녁 5시 기상->아침점심 거르고 저녁한끼 때우고 끝->다시 채팅과 게임에 돌입->무한반복한달반(...) 

...내가 이랬으니 내딸더러 누굴 닮았냐고 한탄해 봤자지만(...) 

그래도 무늬는 에미라고 걱정된다.  

종일반은 한번도 보내 본 적이 없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에미가 매일 놀아 주기에도 한계가 있고, 지금 제 1고려 대상 순위는 학원이지만 애 데리고 바깥 쏘다니기에는 날씨가 안 받쳐 줘서 큰일이다. 대체 왜 딱 이럴 때 한파가 닥쳐 주시냔 말이야 ㅠㅠ 

미술학원도 좀 보내 보고 싶고, 여자애니까 발레학원 같은 것도 보내 보고 싶은데 누가 내딸 아니랄까봐 엄동설한 집밖으로 절대 나갈려고 하질 않는다.  

누가 내딸 어디 다닐 데좀 가르쳐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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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影 2009-12-2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다들 안 추운 코엑스에 그렇게 몰려들었던 걸까? 크리스마스때 코엑스 가니까 애들 참 많더라.

달님엄마 2009-12-29 15:32   좋아요 0 | URL
동네 이마트도 텅텅 비었더라^^; 코엑스는 근데 사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엄두가 안 나더라고. 난 신종플루도 걸렸었잖아-_-;;; 근데 우리 애긴 아직 안 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