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동차가 참 좋아 (보드북) 비룡소 아기 그림책 21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최재숙 옮김,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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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휴가기간에는 아이들이랑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떠났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각자의 양에 해당하는 배낭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 하더니만 시간이 흐르니 적응을 하면서 걷기 여행을 즐기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사물에 많은 시선을 두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자동차와 친숙합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기차, 배, 그리고 비행기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각각의 탈 것이 가지는 묘미가 색다른데 이책에서는 다양한 탈 것과 풍경을 간결한 노랫말과 같은 시구로 들려줍니다.   

주인공 아이와 두 마리의 강아지는 '난 자동차가 참 좋아, 난 기차가 참 좋아, 난 배가 참 좋아'를 반복하며 다양한 장소로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흥겹고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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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와 하늘을 나는 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7
아서 랜섬 글, 유리 슐레비츠 그림,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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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에는 바보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 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자신과는 다른 모습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일깨워주는 점에서 좋은 소재의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차르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배를 찾아 집을 나선 바보.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서는 바보. 끝내는 성공을 하는데. 요즘 아이들처럼 엄마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공감이 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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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의 요술 지팡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19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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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마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알록달록한 의상은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거기다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이야기는 요술 쇼다. 요술 쇼에서 새 주문을 선보이기로 한 날, 위니는 요술 지팡이를 빨아버린다.지팡이를 어떻게 하나? 이때부터 온갖 소동이 벌어진다 보다 못한 위니의 고양이 윌버는 집밖으로 뛰어나가 새로운 지팡이를 얻어 온다.

마슐 쇼는 무사히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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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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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를 언급할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수식어가 있다. ‘노출 콘크리트’, ‘빛과 그림자’다. 안도는 남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바람, 빛, 물이라는 자연의 요소를 끌어들여 안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건축은 단순히 건축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을 포함한 그 주변 환경 전체를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안도의 건축은 다른 어떤 건축가의 건축보다 탁월한 면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안도가 남긴 많은 건축물 중 고베의 산 중턱에 세운 ‘바람의 교회’, 오사카 근교 주택지에 지은 ‘빛의 교회’, 그리고 홋카이도의 대자연 속에 세운 ‘물의 교회’ 등 교회 3부작을 가장 좋아한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자연이 함께 만들어내는 건축은 그야말로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이외에도 그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3가구형 나가사에서 가운데 집을 헐고 창문 없이 콘크리트 박스형 주택으로 만든 ‘스미요시 나가야(住吉長屋)’, 코베 록코 산기슭에 있는 경사 60도의 사면 땅에 지은 록코(六甲) 집합주택 등 안도가 남긴 작품은 어느 것 하나 평이한 것이 없었다.

 

안도는 건축 자체로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세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적인 이력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졸 출신의 건축가, 전직 프로 복싱 출신 건축가,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한 건축가. 한 마디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전문적으로 건축을 공부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건축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건축 관련 책을 탐독하고, 일을 해서 돈이 모이면 세계 여러나라로 여행을 하며 자신만의 건축적 철학과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요즘 여행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있다.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르겠지만, 여행이 주는 매력은 익숙한 공간을 떠나서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접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까지 몰랐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데서 오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물론 외롭고 힘든 면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안도에게 있어 여행은 바로 그런 존재였다. 그가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은 고스란히 그의 뼈와 살이 되고 그의 건축 속에서 안도만의 특유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안도가 ‘여행’을 통해 건축을 배우고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안도는 10대 후반에서 현재까지 후에, 파리, 바르셀로나, 밀라노, 보스턴, 헤이그, 뉴욕, 세비야, 아마다바드, 로마, 교토, 베를린, 아테네, LA, 카파도키아, 도쿄, 바젤, 지브롤티, 빈, 베네치아, 이스탄불, 러시아, 마르세유, 카슈미르 등 수많은 곳을 여행하였다. 그의 발길이 거쳐간 곳은 그의 작품이 되었고, 그의 생각이 되었다. 여행을 통해 건축을 배우고 고민한 내용은 그가 남긴 건축물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안도만의 생각과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주변에 예쁜 건물이나 모던한 느낌, 혹은 독특한 스타일의 건물은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나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건물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건축물들이 많고, 심지어 건물을 위해 자연을 변형하거나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도는 여행에서 자연을 배우고 건축을 배우며 인간의 정을 느꼈던 것이다. 안도의 호흡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긴 호흡으로 천천히 그와 함께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안도의 글이나 작품을 볼때면 언제나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안도의 생각과 철학을 함께 한 멋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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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7
제러미 시프먼 지음, 김형수 옮김 / 포노(PHONO)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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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찾아서 듣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로코 음악과 같이 밝고 화사한 느낌의 곡을 좋아한다. 비발디, 바흐, 헨델 등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화사한 봄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파릇파릇 쏟아나는 꽃들 사이를 거니는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 왠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그에 반해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동토의 땅 러시아에서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힙겹게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한 느낌이다. 차이콥스키를 좋하아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교향곡 5번 ‘비창’이나 리히테르가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즐겨듣는다, 이런 음악에서 느껴지는 우울한 기분은 때로는 발레 음악인 오두까기 인형이나 백조의 호수 등에서 느껴지는 낭만적이고 경쾌한 리듬으로 상쇄되기도 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내게 있어서 이처럼 양면적인 성격으로 다가왔다. 뭔가 모를 매력이 넘치는 음악들이다. 그 이유는 뭘까? 아마 그가 겪은 인생의 여정이 음악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결코 순탄하지 않은 그의 삶에서 우러나온 음악은 복잡다단한 마음을 가진 인간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지은이는 7장에 걸쳐서 차이콥스키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삶과 음악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의 음악적 후원자였던 나데츠카 폰 메크 부인과 16년간에 걸친 서신교환 이야기를 포함한 그의 굴곡 많은 인생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각 장의 중간에는 간주곡이라는 제목으로 차이콥스키가 남긴 음악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으며, 부록으로 차이콥스키가 살았던 19세기의 배경, 음악 용어집, 연표 등을 수록하고 있다.

 

2장의 시디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시대의 음악과 수준높은 연주를 선보이는 음반사 낙소스(NAXOS)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차이콥스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낙소스가 가진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자의 시디에 수록된 곡들에 대한 해설이 실려 있어서 책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이다. 다만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연주한 음반 주에서 꼭 한 번쯤은 들어보면 좋을 음반을 부록으로 실었더라면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한 사람의 음악가가 남긴 작품이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연주되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그의 음악이 가진 매력이 어느 정도일 지는 충분히 짐작이 가지 않나 한다. 굳이 말이 필요 없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지도 모른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바로 그런 음악이다.

 

고독하고 외로웠지만 때로는 기뻤고 즐거웠던 그의 삶의 순간 순간이 음악이라는 형태로 녹아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음악의 매력적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책으로, 차이콥스키를 이해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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