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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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학원과 집을 오가는 것이 전부다. 바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나 말고 주위에는 다른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자신 위주의 사고를 하게 되는 단점도 생긴다.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 예전같으면 걱정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걱정하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이 책을 펼쳐들면 작은 그림들이 빼곡하게 책을 가득 매우고 있어 정신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차근차근 캐릭터들을 훑다보면 책읽는 재미가 솔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각 캐릭터에는 이름표 같은게 있어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 있고, 또한 그림 자체가 잘 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편하다. 우리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이 사회가 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사는 것이다.

다양한 직업과 그 직업에 관계된 일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직업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적인 책이다. 단순히 직업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에게 직업에 대한 의미를 일깨워주고 사회와 이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아이와 함께 그림 속 재미난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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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6 - 지어라! 이름 명名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6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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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법천자문 17권이 나왔다고 한다. 이제 한 반 정도 봤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나오나보다. 한꺼번에 다 사주려다가 생각날 때마다 아이에게 한 권씩 사주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번갈아가며 구입해 주고 있다. 아이가 서점에서 책을 사는 재미도 있어야 하니깐 말이다. 이번 6권은 집근처 교보문고에 간 김에 구입한 거다. 

역시 집에 가지고 오자마자 소파에 앉아 보기 시작하더니만 단숨에 다 읽어버린다. 한자를 익히는 건지 그림을 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성공한 책이다. 아무래도 아직 미취학 아이라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책읽는 습관이니깐.  

언제나처럼 이번 책에서도 동일한 한자가 계속 반복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 한 번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캐릭터들이 나오는 등 이전의 스토리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가진 장점은 단순한 한자 전달 이외에 이처럼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과 아이템이 풍부하다는 거다. 이제 책을 다 읽었으니 책 뒷부분에 있는 문제나 풀어야겠다. 이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이가 건성으로 책을 읽었는지 아니면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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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51화 전편 (12disc) [알라딘 특가]
엠지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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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창 "꽃보다 남자" 열풍이다. 국내에서 드라마로 방송이 되고 있는데, 벌써 시청률이 20%대를 육박한다고 한다. 원래는 일본 만화였는데,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졌고 대만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어떤 면에서는 캔디를 연상시키는데, 만화가 워낙 괜찮은지라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일독을 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풀리다니. 갑자기 배가 아프다^^ 물론 일본 만화이다보니 문화적인 차이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일본 만화가 좀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자극적인데,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15세 이상가다. 일본 만화는 일부러 그와 같은 내용들을 집어 넣는다고 한다. 미래의 만화 소비자들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드라마에도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는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눈에 띈다. 막장 드라마의 또 다른 표본이라는 혹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하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일단 재미는 있다는 거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분들은 이 기회에 저렴하게 한 번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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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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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저렴한 가격에 2개를 주니 더없이 반가운 세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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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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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불어닥친 세계 경제 위기는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상황판단이 늦어 다른 나라들에 비해 그 타격이 더 크다고 한다. 기축년 올 한해도 경제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80년대 잘 나가던 때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린 것은 아닌가 하였는데, 곧이어 IMF가 터지고 잠시 회복세에 접어드는가 싶더니만 이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은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위기의 ‘현상’이 아니라, 그 위기의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변화를 들여다보아야 한다며, 지금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지은이는 이런 일련의 경제상황을 빙하기에 빗대어 지금 현재 우리 경제의 위기상황은 예전과 달리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한다. 경제가 예측이 가능한 단계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금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들은 이런 경제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막막하지 않을 수 없다. 지은이는 먼저 조금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헛된 기대부터 버리라고 한다. 그리고 철저한 버림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재기한 ‘노키아’를 실례로 들면서 지금은 내려가야할 때라고 한다. 내려가서 다시 올라올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추락하기 전에 미리 내려오라는 것이다. 추락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내려가는 것은 내 의지와 노력으로 잠시 멈추어서서 처음 출발한 목적지를 향하는 마음이자 노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려감은 또 다른 희망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상만을 향해 앞을 보고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지은이는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체면을 버리고 낡은 습관과 결별하며, 이제는 업(業)의 시대 프로페셔널의 시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다리라고 한다. 또한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같이 하며, 최고의 경쟁자와 함께 하라고 권한다. 자세를 낮추고, 작은 것에 집중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알며, 흐르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걸림돌은 곧 디딤돌이라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우회하고 방황하다보면 또 다른 희망이 보인다고 한다.

지은이는 3개의 챕터로 챕터 1에서는 ‘내려가기 전에 점검해야할 것들’로 건강, 가족, 인연, 자산 능력을, 챕터 2에서는 ‘내려가기 전에 확인해야할 것들’로 버리기, 줄이기, 힘쓰기, 말하기. 나누기를, 챕터 3에서는 ‘내려가면서도 간직해야할 것들’로 신뢰, 열정, 규칙, 사랑, 꿈을 들면서, 다양한 예를 들어가면서 내려가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지금 경제현실은 그 어느때보다 더 힘들다. 그렇다고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앞만 보고 갈 수만은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손을 놓고 방관만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여태까지 성공을 위해 달려오는 데만 익숙해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물러 선다는 것은 다음 도약을 위한 것이다. 어떠한 경제적 어려움도 거쳐온 우리들의 저력이 필요한 때다. 이런 어려운 때일 수록 잊지말아야 할 것은 인간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지은이가 건네는 이 마지막 말이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한걸음 내려갈 때마다 긍정과 낙관을 연습하자.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려가자.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자. 그리고 희망을 나누자. 우리는 사랑해야 버텨낼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232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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