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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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학원과 집을 오가는 것이 전부다. 바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나 말고 주위에는 다른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자신 위주의 사고를 하게 되는 단점도 생긴다.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 예전같으면 걱정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걱정하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이 책을 펼쳐들면 작은 그림들이 빼곡하게 책을 가득 매우고 있어 정신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차근차근 캐릭터들을 훑다보면 책읽는 재미가 솔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각 캐릭터에는 이름표 같은게 있어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 있고, 또한 그림 자체가 잘 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편하다. 우리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이 사회가 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사는 것이다.

다양한 직업과 그 직업에 관계된 일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직업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적인 책이다. 단순히 직업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에게 직업에 대한 의미를 일깨워주고 사회와 이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아이와 함께 그림 속 재미난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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