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리딩 스타터 UP (책 + CD 1장) - 우리아이 첫 영어읽기 엄마표 리딩 스타터 시리즈 1
롱테일북스 편집부 엮음 / 롱테일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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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애니메이션 'Up'을 너무 좋아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하루 종일 영화 이야기만 했다. 극장 팸플릿도 집에 가져와서 붙여놓고 주인공 이름을 들어가며 자기 혼자 재미있게 이야기도 만들어보고. 

그런데 이번에 '엄마표 리딩 스타터' 라는 시리즈로 이 영화를 소재로 한 영어그림책이 나왔다. 물론 그냥 읽고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아이가 읽고 이해를 했는지 엄마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해놓았다. 한마디로 학습용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티를 내는 책은 아니다. 영어에 친숙해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처럼 영화를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지라 원서로 읽는데는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어떤 면에서는 문장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그림과 책내용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시디도 들어 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 숙지해야 할 단어도 미리 앞 장에서 언급해두고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영화를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어서 아이가 아주 좋아한다. 영어는 어학인지라 어떻게든 자주 써야지 느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영화를 이용하는 영어 익히기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영어를 익히기에는 제격인 책이다. 월 E도 같이 나와있던데 한 번 구매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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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브라운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1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박기종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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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든 사물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항상 “왜”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사는 때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 아이들의 장래 희망 1순위에 올라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과학자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나가는 과학자는 아이들 눈에는 멋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실상 부모들 입장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전부 충족시켜 줄 수는 없다. 그래서 책이나 과학관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그런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주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 책을 통해 과학에 쉽고 편하게 다가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 과학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마치 교과서처럼 설명을 나열해 둔 정도이거나 아니면 그림이나 사진만 잔뜩 실어 놓은 경우가 많다. 이래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처럼 추리라는 형식을 빌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과학에 다가가도록 하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르로이 브라운은 아이다빌 시에 사는 10살된 소년이다. 한 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여 백과사전을 의미하는 ‘인사이클로피디아’로 불린다. 브라운은 여름 방학 동안 사설탐정소를 만들어 동네 아이들이 가져오는 갖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아이다빌 시의 경찰서장인 아버지가 맡은 범죄 사건들도 매일 저녁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로 해결해 준다. 이 과정에서 재미난 과학이야기가 등장한다.

책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도난 사건, 대낮에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 사라진 롤러스케이트 사건 등 총 9가지의 사건이 등장한다. 책을 따라 사건을 해결해보려고 머리를 싸매고 달려 들어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아이는 한 자리에 앉아서 아주 재미있게 읽는다.

추리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과학과 접목시킨 특이한 구조를 가진 책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학을 응용하고 이를 즐기는 브라운의 모습을 통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과학이 가지는 재미를 던져주는 것 같다. 아이만 혼자 책을 읽게 하는 것보다 부모가 같이 읽으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중에서 1권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선명한 그림, 그리고 친절한 스토리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것 같다.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 등장하는 사건은 대부분 초등 교과와 연계되는 내용이어서 학습적인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아이때는 어떤 식으로 과학에 재미를 붙여주느냐 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책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방법도 유익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무조건 책만 사주고 읽어라고 하는 것보다는 같이 추리해보고 고민해보는 것이 아이에게 좀 더 과학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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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미하엘 코르트 지음, 권세훈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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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정신 가지고 살아가기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그저 우스개로 들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꾼다. 그렇다고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잠시 고단한 삶을 잊는 정도다. 내일이면 또 똑같은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과 달리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중에는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는 그들이 보여준 행동을 광기라고 부른다

광기(狂氣, insanity)는 일반적으로 정상의 정신상태가 아닌 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어진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근대에는 광기가 인간의 정신병리로서 격리 또는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 이래로 광기는 창조성과의 관계에서 중요시되어 왔다고 한다. 플라톤은 “신에 의해서 주어진 것 중에서 광기는 좋은 것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물론 플라톤의 말처럼 광기가 창조성과 직결이 되면 더없이 좋지만 광기는 때로는 자신을 파괴시키는 독소(毒素)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문학과 철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인물들도 광기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꽃을 피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간 사람도 있다.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책은 이름 순서대로 인물들을 수록하고 있다. 읽어 내려가다보면 제 정신으로 살다간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인물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이 남긴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 인물의 모습도 보인다.

책 속에는 책상 옆에서 아내에게 채찍질을 당하며 작업을 한 리터 폰 자허-마조흐, 정신병자에 가까웠던 기 드 모파상, 거의 침대에만 누워서 지낸 마르셀 프루스트, 낭비벽이 심했던 뒤마와 마르크스,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페스탈로치, 도박에 빠진 도스토예프스키, 마약에 중독된 보들레르, 여자 카사노바 조르주 상드, 엄청난 애정행각을 벌인 빅토르 위고 등, 수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들의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삶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만약 이 인물들이 지금 살아있고 이런 기행들을 알고 있다면 사람들이 좋아했을까? 그리고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영화화 되기도 하여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북회귀선”으로 유명한 헨리 밀러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다음 번 인생에서는 완전히 보통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명인이 나의 이상이다.”(책 188쪽 참조)

100여 명에 이르는 인물들을 정리한 지은이의 수고가 느껴지는 책이다. 엄청난 자료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것인데, 지은이는 20년에 걸쳐 자료를 정리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만큼 우리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동양권에서는 이태백과 붓다만 이름을 올려 놓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 서구권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인물도 많지만, 잘 모르는 인물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지은이는 그들이 발표한 작품이나 창작의 고통과 과정, 그리고 열정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들이 보여준 기행(奇行)과 고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면에서 그들의 자신들의 생각과 삶에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들을 되돌아 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성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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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세트 - 전5권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5
김민수 지음, 이현세 그림 / 베틀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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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누구나 한 번쯤 거쳐가는 책 중의 하나가 삼국지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남들이 좋다고 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읽었다는 데 대한 뿌듯함이 있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무얼 알고 나서 읽어본 삼국지는 흥미진진하고 우리 삶을 그대로 투영한 방대한 서사시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은 고전으로 남아 있나 봅니다. 

내가 어려서 읽었던 책을 이제 아이가 읽고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만화로 된 삼국지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만화를 죄악시(?)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만화를 통한 학습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니 세월이 변해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국지 내용은 변한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힘은 여전합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최고의 만화가 중의 한 사람인 이현세씨가 그린 그림을 싣고 있고, 아이들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이야기가 각색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전체가 만화로만 되어 있는 것을 그다지 안좋아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만화와 같은데 익숙해지면 내용보다는 그림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책 전체가 만화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어서 좋습니다. 아이들이 긴 내용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데, 중간 중간 이현세씨의 멋진 그림이 들어 있어서 책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삼국지의 묘미를 느끼고 고학년이 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담은 삼국지를 읽어본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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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크루 2부 5종세트 (5disc)
엠엔브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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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크루' 중 2부에 해당하는 5장의 디스크를 담은 패키지다. 영어와 수학을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다고 한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영어로 수학을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좋았던 점은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말로 더빙이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영어로 설명을 하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기초적인 영어에만 익숙한 지라 이해하기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데, 제작사측에서 그런 점을 감안하였는지 설명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말로 더빙을 해두고 있어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끄는 것 같았다. 

일단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동물들이 많고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되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또래 아이들이 등장하여 수학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집중하도록 해준다. 

짤막짤막한 스토리를 가진 이야기가 여러 편 수록되어 있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노래도 같이 흥얼거리며 따라한다. 잘 구입했다는 느낌이 드는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수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것 같다. 

만약 영어와 수학을 고민한다면 이 타이틀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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