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2호는 지구로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이저 2호의 과학적 탐사 결과와 역사에 길이 남을 보이저의 발견들은 여행자의 이야기로서 결국 전파를 타고 우리에게 전해질 것이다. 
- P299

수차례에 걸친 연결과 중계의 최종 결과가 한 장의 인화지 사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것이다. 유로파의 놀라운 광경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1979년 7월 9일 아침에 전송돼온 유로파 사진의 배후 사연이며 전후 사정이다.
- P302

 단지 엄청난 가스와 구름의 층들이 보일 뿐이고, 표면이라고 딱히 짚어 이야기할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목성에서 본 모든 것들은 다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 P305

 보이저 호는 전진에 전진을 거듭해 아마 21세기중반에는 이 태양권계를 넘어설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다른 항성계에들어서는 일이 없이 별들 사이에 펼쳐진 무한의 공간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갈 것이다. 영원히 방랑할 운명의 우주선이 ‘별의 섬‘들로부터멀리 떨어져 나와, 엄청난 질량이 묶여 있는 은하수 은하의 중심을 한바퀴 다 돌 때쯤이면 지구에서는 이미 수억 년의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인류의 대항해epic voyage 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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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인스타 글 그대로 복붙

#인천독서모임 #나는경기도인데
#하루키수필

@warmheart814
@little_young_kid
@gaaokkd
@four_nyangs


🎑인천 독서모임 69번째 도서
1월 모임. 24.1.14. 독서모임 내용 중 일부정리

🎑 고양이를 버리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긴이)   비채   2020-10-26, 102쪽, 에세이

🍒 주요 주제
- 작가의 작품과 그 특징
- 일본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 역사의식
- 기존 하루키 작품에 대한 각자의 의견

🍒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각자 의견
- 문학상 후보로 몇 년 동안 계속 오르고 있음
-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처음에 읽었을 때 정서적으로 안 맞았음

🍒 아버지의 개인사, 줄거리 요약
- 가업이 절의 주지승이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육형제 중에 첫째가(아버지의 형) 물려받음
- 아버지의 청년시절, 일본이 중국과 우리나라, 아시아를 침략하던 때여서 징집된 상처
- 교사였던 어머니의 약혼자는 음악 교사였는데 전쟁 때문에 죽음. 이후 같은 교사인 아버지와 결혼
- 부모님의 아픔이라든가 인격적인 면들이 나에게 계승되어지고 그게 내 안에 남아 있는 것들을 얘기함

🍒 아버지와 고양이
- 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게 각자 사람마다 다 있을 텐데 하루키는 아버지와 에피소드로 고양이를 버린 에피소드를 가장 앞에 배치
- 그때는 지금처럼 고양이 반려묘 개념이 없을 때
-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해변으로 가서 고양이를 놓고 집으로 왔는데, 먼저 집에 와서 반기고 있었음
- 버렸던 고양이가 막상 돌아오자 아버지는 안도함. 아버지의 어린시절 (다른 곳에 입양 보냈다가 파양되어 집으로 돌아온 상처. 버림받았다는...)이 투영된 안도로 느껴짐

🍒 작품의 문화 역사 의식
- 아버지가 전쟁에 나가서 상처를 받고 힘든 경험을 하고 왔다는 뉘앙스가 있음
- 일본 사람들이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함
-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버지의 마음을 계승한다는 말을 함
-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적으로 일본이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지 않는데 마음에 캥기는 게 있다라는 생각이 듦
- 일본 사람들 중에 역사 의식이 없는 사람이 많음

🍒 전체적인 각자의 감상
- 하루키의 수필을 읽으면서 아버지를 투영한 것처럼 인생을 연약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 하루키를 싫어했는데 다른 수필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 하루키와는 달리 아무리 쥐어 짜려고 해도 아버지랑 추억이 없음
- 하루키 역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에 대해 알아가려고 자료 조사를 함
-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 해방 일지‘와 비교해 보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좋았음. 아버지를 소재로 하는 소설은 우리나라가 정서적으로 더 친근하고 정감 있음. 일본문학은 담담하고 냉정함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것 같음.
- 그림이 너무 좋아서 책이랑 조화가 너무 좋다고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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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진영의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다 보니,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수용해야 하는 과학의 기본 미덕마저 저버리기 시작했다. 누구나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가능성을 함께 보듬어 안고 살아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 P218

지구 이외의 세상에생명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같이 생명이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이 인류의 전 역사를 관류했다. 
- P221

대부분의 지구 역사에서 물로 덮이지 않았던 지역은 오늘날의 화성과 상당히 비슷했다. 대기에는 이산화탄소가 풍부했고 오존이 결여된 대기층을 무사히 통과한 자외선이 지표면을 여지없이 내리쬐었다. 커다란 동식물들이 육지를 점령한 것은 지구 역사의 마지막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미생물들은 지구 전역에서 무려 30억 년 동안이나 줄기차게 살아왔다. 그렇다면 화성에서 생명을 찾으려면 세균부터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P249

어쩌면 화성 표본들을 지구로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 같으면 표본을 채집해서 회수해 오는 탐사를 고려해 보기 전에 먼저 확신할 수 있는 안전 대책부터 강구할 것이다.
- P267

심지어는 화성판 조니 애플시드 Joany Appleseed를 상상할 수 있다. 화성의 애플시드는 인간이거나 로봇일 수 있다. 화성의 애플시드가 미래 인류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얼어붙은 극지의 황무지를 종횡무진으로 휩쓸고 다니는 광경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 P271

로웰의 운망은 정녕 화성인이 건설한 것이 될 터이다. 화성인이 없으니 로웰의 생각이 틀린 것이라고 당신은 나무라겠지만, 이 틀린 생각마저 나는 하나의 정확한 예언이라고 믿고 싶다.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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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는 고로엔 해변에 고양이를 내려놓고 안녕이라 말하고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자전거에서 내려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하는 기분으로 현관문을 드르륵 열었는데, 조금 전에 버리고 온 고양이가 "야옹" 하면서 꼬리를 세우고 살갑게 우리를 맞았다. 우리보다 앞서 집에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돌아올 수 있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는자전거를 타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아버지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참이나 둘이, 아무말을 못 했다.
- P15

그런데 왜 그 고양이는 해변에 갖다 버려야 했을까? 왜 나는 그 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까? 그건-고양이가 우리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과 더불어 - 지금도 하나의 수수께끼다.
- P16

그리고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거대한 혼란과빈곤 속에서 있는 힘을 다해 기를 쓰고 살아남아야만 했다. 그런 더없이 불운했던 세대의 아주 미미한 일각을, 아버지 역시 남들처럼 짊어지게 된다.
- P20

그러나 아버지에게 그체험은 소년 시절의 마음의 상처로 어느 정도깊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뭐가 어째서 그렇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없지만 아버지에게 그런분위기 같은 것이 있었다.
해변에 버렸는데, 우리보다 앞서 집에 돌아와 있는 고양이를 보고 어리둥절해하던 아버지가 마침내는 감탄하고 그리고 안도하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른다.
- P33

사람은 누구나 많든 적든 잊을 수 없는, 그리고 그 실태를 말로는 타인에게 잘 전할 수 없는 무거운 체험이있고, 그걸 충분히 얘기하지 못한 채 살다가 죽어가는 것이리라.
- P35

중국 병사는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지도 않고, 그저 눈을 감고 조용히 거기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참수되었다. 
- P48

하나의정경으로, 더 나아가 하나의 의사 체험으로 달리 말하면, 아버지 마음을 오래 짓누르고 있던것을 현대 용어로 하면 트라우마를 - 아들인 내가 부분적으로 계승한 셈이 되리라.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고, 또 역사라는 것도 그렇다. 본질은 ‘계승‘이라는 행위 또는 의식 속에 있다. 
- P51

그렇다 보니 아버지는 내게 만성적인 불만을  품게 되었고, 나는 만성적인 고통(무의식적인 분노를 포함한 고통이다)을 느끼게 되었다. 
- P61

아마도 우리는 모두, 각자 세대의 공기를 숨쉬며 그 고유한 중력을 짊어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틀의 경향 안에서성장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62

당시 상황으로 봐서 이렇게 애국적인 시를 읊을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그럼에도 거기에서, 특히 ‘또다시‘라는 말의 이면에서는 어떤 유의 체념 같은 심정이 어른어른 엿보인다. 본인은 아마 일개 학도로 조용히 생활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격류는 그에게 그런 호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 P66

우리는 그 여름날, 같이 자전거를 타고 줄무늬 암고양이를 버리러 고로엔 해변에 갔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그 고양이에게 추월당했다.
뭐가 어찌되었든, 우리는 멋지고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체험을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그때 해안의 파도 소리를, 소나무 방풍림을 스쳐 가는 바람의 향기를, 나는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 그런 소소한 일 하나하나의 무한한 집적이 나라는 인간을 이런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 P87

이렇게 개인적인 문장이 일반 독자의 관심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나는손을 움직여 실제로 문장을 쓰는 것을 통해서만 사고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태생이 추상적, 관념적으로 사색하는 것에 서툴다) 이렇게 기억을 더듬고, 과거를 조망하고, 그걸 눈에 보이는 언어로, 소리내어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환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P88

나는 한 평범한 인간의 한 평범한 아들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그것은 아주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차분하게 그 사실을 파헤쳐가면 갈수록 실은 그것이 하나의 우연한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점차 명확해진다. 우리는 결국, 어쩌다 우연으로 생겨난 하나의 사실을 유일무이한 사실로 간주하며 살아있을 뿐이아닐까.
- P93

 그러나 그 한 방울의 빗물에는 한방울의 빗물 나름의 생각이 있다. 빗물 한 방울의 역사가 있고, 그걸 계승해간다는 한 방울로서의 책무가 있다. 우리는 그걸 잊어서는 안 되리라. 
- P93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저 먼 아래, 눈앞이 어질어질해지는 지상을 향해 수직으로 내려가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한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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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앉은 청중도 챙기는 건 물론이다. 2층에 앉은 청중들은 이미 외면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 2층이 싼 이유는 ‘외면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2층의 청중들도 일부러 부른다.
"2층에 계신 분들, 저 보이세요? 보이시면 손 한 번 흔들어주세요."
그러면 좋아하면서 일제히 손을 흔들며 반응한다.
- P255

시선을 분산할 때는 눈과 목뿐만 아니라 몸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좌향좌 우향우 하듯 몸 전체를 돌려서 보거나 아예 움직이면서 걷는게 좋다. 무대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혹은 앞뒤로 종횡무진 움직이면 스티브 잡스 못지않은 멋진 퍼포먼스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 P257

스피커 중에는 일명 ‘본드 걸‘ ‘본드 맨‘들이 부지기수다. 본드로 몸을 바닥에 붙인 것처럼 한 발짝도 안 움직이는 사람, 다리는 딱 붙이고 군가 부르듯 몸만 좌우로 흔드는 사람 등을 이르는 말이다. 물론 부동자세도 필요하다. 신중하게 말할 때는 가만히 서서 이야기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시선 마사지를하는 게 좋다.
- P264

그때 먼저 할 일은 강연대부터 없애는 것이다. 아니면 아예 활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리를 다시 구성한다.
"지금부터 맨 앞자리부터 다시 채우겠습니다. 뒤에서 열 번째 줄까지 앞으로 나와주세요."
사회자가 해봐야 소용없는 말이다. 강사가 직접 해야 한다. 
- P268

옆에 다가가 마이크를 직접 입에 대주고 질문하면 청중은 행복해하면서 열심히 대답한다. 다음에는 "이번엔 이쪽으로 가볼까요?"
하면서 텔레비전 토크쇼 하듯 마이크를 잡고 움직인다. 그런 방식으로 맨 뒤에 앉은 청중들까지 챙기는 것이다.
- P270

어떤 사람은 만나서 반갑다는 말만 대여섯 번 반복한다. 자기소개에 정작 자기는 통째로 빠진 것이다. 
- P276

자기소개는 몇 가지 기본기만 알아도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 먼저 할당된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긴 것도 짧은 것도 좋지 않다. 연습을 통해 몸이 시간의 길이를 체득하게 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1시간 분량 강의안을 짜듯 콘텐츠 구조를 짜보면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는 모임 성격에 맞는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기회이므로 짧은 시간 안에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이때 자기소개를 퍼포먼스식으로 한다면 신선한 첫인상을 남기는 데 도움이된다.
- P278

따라서 축사는 사회적 지위보다 정말 할 말이 있는 사람이나 모실 만한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모시면 폼날 것 같은 높은 분은 피하는게 좋다. 중요한 행사일수록 솔직하고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 대상을 잘못 선정하면 청중은 기분상하고 주최자는 망신당한다.
- P288

파워포인트와 혼연일체가 되든지 아니면 이겨야 한다. 파워포인트 내용을 완전히 소화해 축약하기도 하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막힘없이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스피치 초보가 암기 도우미용으로 파워포인트를 쓸 바에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
- P304

이런 경우 대부분의 프리젠터들은 파워포인트에 적힌 순서대로 줄줄 읽기 십상이다. 그러나 청중은 듣지 않는다. 스피커가 도표를 읽는 것보다 청중의 눈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스피커는 다섯 번째 줄을이야기하는데 청중의 눈은 이미 열 번째 줄에 가 있다. 
- P305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스피치에도 요령이 있다.
1단계는 밑에서부터 거꾸로 읽는 것이다. 목표부터 시작해 세부 내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부 내용부터 시작해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2월에 목표가 달성되리라고 봅니다."
2단계는 중간부터 읽는 것이다. 
- P309

내 사례와 그들 사례가 탁구공처럼 왔다 갔다 해야 한다. 성공 사례 강사가 빨리 망하는이유도 그 때문이다. 자기 성공만 이야기하지 성공하기 위해서 당신들은 이러저러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못하니까 반짝 떴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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