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2호는 지구로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이저 2호의 과학적 탐사 결과와 역사에 길이 남을 보이저의 발견들은 여행자의 이야기로서 결국 전파를 타고 우리에게 전해질 것이다. 
- P299

수차례에 걸친 연결과 중계의 최종 결과가 한 장의 인화지 사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것이다. 유로파의 놀라운 광경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1979년 7월 9일 아침에 전송돼온 유로파 사진의 배후 사연이며 전후 사정이다.
- P302

 단지 엄청난 가스와 구름의 층들이 보일 뿐이고, 표면이라고 딱히 짚어 이야기할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목성에서 본 모든 것들은 다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 P305

 보이저 호는 전진에 전진을 거듭해 아마 21세기중반에는 이 태양권계를 넘어설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다른 항성계에들어서는 일이 없이 별들 사이에 펼쳐진 무한의 공간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갈 것이다. 영원히 방랑할 운명의 우주선이 ‘별의 섬‘들로부터멀리 떨어져 나와, 엄청난 질량이 묶여 있는 은하수 은하의 중심을 한바퀴 다 돌 때쯤이면 지구에서는 이미 수억 년의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인류의 대항해epic voyage 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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