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극작품의 대사는 크게 운문과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문은 희극적인 분위기나 신분이 낮은 인물들의 대사, 저급한 내용 또는 정신이상 상태를 나타낼 때 주로 쓰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강 오보격 무운시(iambic pentameter blank verse)라는 운문 형식으로 되어 있다.
5p 역자 서문 - P5

뒤따를 거예요, 그래서 너무나 사랑하는 그 손에 죽어서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래요.
38p 헬레네... 정신 차려! - P38

그래서 다른 사람 깨어날 때 깨어나 다 함께 아테네로 돌아가고 이 밤의 일들은 심하게 뒤숭숭한 꿈으로만 생각토록. - P81

드미트리우스는 내가 주운 보석 같아. 내 건데 내 건 아냐.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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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이반을 읽으며 느낀 건, 일단 이반은 정말 바보인가 하는 것.. 너무 잘 사는걸요.

그리고 예전에 책 읽을 땐 안보이던 게 보이는데.. 그건 이반의 두 형들을 보면서.. 지금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풍성하지만 위험한 버블 도박을 하게 된 건 결국 무기의 발달 (군비 경쟁)과 화폐 시스템의 진화 (금융 공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건 지금 일반인들은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옛날 톨선생님은 어떻게 여기까지 보신건지요. 요즘 이반의 두 형님이 세운 이 세계는 너무도 풍성하여 언제 터질지 몰라 무서워요..

나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를 더 많이 쓰는데, 심정적으로는 my가 맞아보여요. 내 거는.. 뭐 다 같이 쓰는 거죠. 오로지 나만의 것이라는 건 너무도 하찮은 것들뿐이에요. 스티커, 펜, 노트.. 좀 비싼 게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나머진.. 최소한 가족이 같이 쓰는 것들이죠.
사실 지구와 우주의 자원들은 빌려쓰는 건데.. 아파트 하나, 주가 상승.. 계속해서 부를 늘리고 인기를 얻고 싶은 유의식과 무의식은 때로는 저 자신도 깜짝 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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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소설인 줄 알았는데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소설은 주인공은 동일하나 독립된 에피소드 같은 짧은 5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각 편에는 고양이가 조연 혹은 양념으로 들어가 있으니 고양이 소설은 고양이 소설일 수도... 고양이처럼 조연과 양념으로 들어간 또 하나는 ‘수학‘이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 미스터리를 주인공 관식이 풀어가는 방법은 수학적 사고다. 심지어 이름도 주관식.
책을 읽으며 누구나 알 수 있으나 주인공 주관식은 수학교육과를 나오고 박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고등학교 수학교사이고, 동네 고양이 돌보미, 호두 집사까지. 모두 작가와 동일하다. 작가님은 수학 교양서적도 여러 편 내셨던데... 이런 경험들이 모두 소설에 녹아 있다니. 정말 탐구하는 삶을 사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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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셰리, 여기 나온 다른인물들까지 모두 이해받기 어려울 지 모르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그들은 서로를 이해했고 이해할 수 없었으며 사랑했고 헤어졌고 늙어갔고 젊음이 아직 남아있는 걸. 레아가 되어 셰리를 귀찮아하고 사랑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잡고 싶었고 놓아줘야되는 것도. 그럼에도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느꼈다. 이번 겨울 하찮은 상황으로 추잡해지는 나 자신을 느끼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 반가웠다.

주의. 호불호 갈릴 수 있음. 이런 상황에서 항상 나의 취향은 극호. 저 빨간 표지까지도.

등장인물
레아 49세 여성. 본명 레오니 발롱
셰리 25살 연하 남성. 본명 프레드 플루.
로즈 가정부
샤롤로트 플루. 미혼. 셰리의 엄마. 레아와 적대적 친교를 나누는 친구.
에드메. 여성. 열 여덟. 마리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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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절이 너무 많아 계속 담았다.
분기별로 읽어서 나의 추한 속을 씻어내고 싶다. 읽는 것만으로도 착해져만 가는 것 같았다. 시인님의 북토크를ㅅ간 적이 있었는데, 독자들이 자신을 착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하셨다. 이 책을 읽으면 그렇게 생각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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