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 시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처음 책을 읽었고 (그것도 시가 아닌 산문) 이번 책이 두 번째 책이었어요. 직전에 읽은 <다독임>과 지금 <뭐 어때>는 두 권이지만 한 세트처럼 연도별로 시인의 짧은 글을 묶었는데 읽는 동안 종이 신문 중간에 나오는 칼럼같았어요. 저는 그 보다는 가끔씩 나오는 시인 자신의 하찮은 그렇지만 하찮지 않아 보이는 주변 이야기가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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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는 낯설지만 동양화는 더 낯설어서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 2월 말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려고 하는데 미리 예습하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서양미술사의 원근법만 알았는데 우리 그림에도 다양함이 있고, 사물을 보는 시점, 속도감의 파격과 세련미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역시 조금이라도 알면, 아는 만큼 딱 그 정도까지는 재미가 있어요. 아주 재미있진 않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흥미가 있었어요. 나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책으로 본 작품을 발견하면 더 흥미가 생기겠죠. 아마도. 살포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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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소하가 게시판에 붙어있는 <자몽살구클럽>을 보고 소하, 태수, 유민, 보현 넷으로 만났을 때부터 결론은 명랑해지기를 바랐어요. 어리니까요. 각자의 아픔이 있고 죽기를 바랐지만, 누구보다 살고 싶어 했으니까요.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되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에게 조금 더 기회가 있었으면 했어요. 서사에 의한 게 아닌 그저 과하게 나간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으나 그건 제 개인의 아쉬움일 뿐일지도요. 한로로의 몇 음악을 좋아했지만 이 책과 같은 제목의 앨범이 있다는 건 책을 다 읽고 알았습니다. 앨범을 먼저 듣고 책을 읽었다면 더 감정이 격해졌을 것 같은데 그게 더 좋은 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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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완독>
빅터 프랭클 (지은이), 이시형 (옮긴이) 청아출판사 2020-05-30, 224쪽, 인문에세이

🏚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3년 동안 수감되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몇 번이고 있던 정신과 의사가 그럼에도 삶의 의미를, 이유를 가진다면 살 수 있다는 내용의 수기입니다. 2부와 3부에서는 작가의 정신의학 이론 중 하나인 로고테라피의 개념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제 자신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많이도 했습니다. 답은 아직 못 했습니다.

🌱 인생을 두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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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병 <완독>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은이), 조재룡 (옮긴이) 난다 2022-06-23, 100쪽, 프랑스 소설

#문낭사
#문학을낭독하는사람들

🌌 같이 낭독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
요요, 겁책, 포냥


🌌 어려운 뒤라스

- 낭독을 하면서 뭔가 이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지적 허영심에 대한 벌인가 싶었다.

- 뒤라스의 소설은 처음에는 읽기 어렵고 힘들게 느껴짐.

- 한국 독자들은 뒤라스의 성적인 표현을 금기시된 것으로 인식.

- 옮긴이의 글을 읽고 도움을 받고 작가의 연보를 읽고 난 후 이 소설은 건조하고 의아한 내용이 아닌 대 아침드라마 서사였다. 소설 밖의 내용과 짜맞추며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었다.


🌌 죽음의 병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 죽음의 병은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남자는 진정한 사랑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 사랑하지 못하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는 비유

-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을 죽음으로 표현

- 사랑의 실패와 욕망의 지배에 대한 선언

- 여자가 떠난 후 남자가 느낀 마음은 상실감일까, 뒤늦게 깨달은 사랑이었을까?

- ‘죽음의 병‘을 통해 사랑과 죽음의 공통 주제를 다루었다

- 작품을 연극/영화화했다는데 연극도 영화도 쉽지 않았을 듯

🌌 실제 뒤라스의 사랑과 소설 비교

- 이 책은 뒤라스가 연인에게 ‘있을 때 잘하라‘는 협박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 뒤라스는 얀을 사랑했으나 얀은 뒤라스를 직업적 관계로 여긴걸까? 뒤라스는 얀에게 집착하며 사랑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 같다.

- 뒤라스와 얀의 관계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짐. 육체적 관계가 사랑인지?

🌌 뒤라스는 누구

- 뒤라스가 노년기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니!

-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에도 작품을 더 많이 창작했다는 게 참...

- 뒤라스의 삶은 아침 드라마처럼 극적이고 파란만장했음.


🌌 문낭사 오프라인 2월 모임, 뒤라스 소설 낭독으로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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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2-1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추천했다가 그런 느낌일때가 있죠!
하지만 완독하고 나면 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