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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 생활습관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니시하라 가츠나리 지음, 윤혜림 옮김, 권오길 감수 / 전나무숲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었다. 특별히 잘못 먹은 음식도 없고 그렇다고 음주를 심하게 한 것도 아니었기에 사실 깜짝 놀랐다. 더구나 누군가 당뇨의 첫 증상이 피부질환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들은 후로는 좌불안석이었다. 당연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원인은 스트레스성 피부염이란다. 잠을 잘자는 편인 내가 그즈음 스트레스로 인해 밤잠을 설쳤고 매일매일을 힘겹게 버티고 있던 중이라 고개는 끄덕였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이 정도의 스트레스로 온몸이 반응을 할 정도인가 하는 생각에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무섭구나하는 기분에 우울해졌다. 바로 면역력이 떨어졌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면역력.. 아이들은 조금의 날씨 변화에도 고뿔이 들고 음식의 변화에도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 물론 불치라 생각했던 병들이 백신의 개발로 사라져 가는 경우도 있지만 예전 우리의 식습관이나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나았던 시절 걱정할 수 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큰 두려움이 되어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비만과 아토피가 현대인의 병 중 차지하는 비율을 본다면 알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의 저자 니시하라 가츠나리는 면역력은 생활습관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원인불명의 병은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현대인이 가진 병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교란을 일으키고 질병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올바른 생활습관만으로도 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며 몸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호흡을 들고 있다. 주변에 심한 코골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많이 피곤하거나 살이 찌거나 나이를 먹으면 코를 골게 된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이 입으로 호흡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한쪽 어깨가 뻐근했던 이유도 이 또한 올바른 습관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된다. 코골이를 무시하면 몸 전체가 세균투성이가 된다던가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실명을 할수도 있다던가 만2.5세 이전에 이유식을 먹이는 것은 잘못이라던가 하는 내용 뿐만이 아니라 (물론 100%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내게 너무나 솔깃했던 폭력배가 발끈하는 것이 찬술 탓이라는 등 저자의 글 속에 유난히 찬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급한 성격과 근래들어 발생되는 잦은 복통이 혹시나 이 탓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나의 생활습관을 되짚어 보게 된다. 과한 음주가 아니더라도 매일 찬 음료를 달고 사는 나에겐 생각해 봐야 할 거리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어른들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속의 습관들을 말씀하고 계신다.
배와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싱겁게 , 항상 따뜻한 차를 가까이, 음식은 양쪽으로 고르게 씹어 먹기등이 있는데 이 모두가 저자가 말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생활습관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다. 지킬 수 있는 것들이고 효과 또한 좋다고 하니 오늘부터 당장 생활 습관을 바꾸어 보려는 연습을 시작해야 겠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과 친해져야 한다던데 그 전에 내 스스로 내 몸을 정갈하고 깨끗하며 탄탄한 (^^) 상태로 유지해 주는 노력을 한다면 노년에 한 주먹의 알약들과 아침 저녁으로 씨름을 해야 하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유난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이 한번쯤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1. 코로 호흡한다. 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2. 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는다.
3. 위를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잔다.(뻐의 휴식)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5. 규칙적으로 가변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긴장을 푼다.
6. 햇볕을 충분하게 쬔다.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