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ESG 시대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관리 철학
신현암.전성률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파타고니아는 의류 브랜드인데, 맥주를 판다고?
파타고니아라는 기업 성격을 보면 매출을 늘리기 위해 맥주를 팔 것 같지는 않은데..
이 호기심에 이끌려 이 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이 책은 ESG시대 기업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ACES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들은 ESG 시대에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갖춰야 할 원칙으로 ACES 모델을 소개한다.
ACES는 각각 적합성, 일관성, 효율성, 당위성을 의미한다.
적합성, 일관성, 효율성, 당위성.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를 일관되게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변화가 일상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책은 ACES 모델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왜 롱 루트라는 맥주회사를 만들었는지, 머크는 제약회사임에도 왜 무상으로 약을 제공했는지 등 26개 브랜드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기업에 있어 성장은 중요하다.
하지만 성장이 목표여서는 안 된다.
슐츠는 “성장을 전략으로 인식하는 순간, 이는 집착과 중독을 낳는다. 성장은 결코 전략이 아니고 전략이 돼서도 안 된다. 성장은 전술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의 말이다.
그가 은퇴하고 스타벅스는 위기를 맞게 된다.
초창기의 스타벅스가 추구하던 브랜딩이 아닌 성장 위주로 경영 환경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낀 스타벅스는 다시 하워드 슐츠를 복귀시킨다.
그는 전세계의 매장을 3시간동안 모두 닫고 커피 교육을 시켰다.
당시 대단한 이슈였다.
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그의 마인드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 이유일 것이다.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 일하거나 의무감으로 족쇄를 채운 적이 없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트리를 팔고, 잡지를 만들고, 열기구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등 그 모든 일을 원해서 했으며 그런 만큼 마음껏 즐겼다.
재미를 느끼는 일에 즐겁게 미치다 보니 성공과 돈이 저절로 따라왔다.
일과 인생에 온 힘을 쏟고, 삶의 모든 순간을 즐겨라.
그러면 그 인생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버진 그룹 브랜슨 회장의 말이다.
브랜슨 회장은 기행으로도 무척 유명하다.
저렇게 위험하고 무모한 도전을 해도 될까 싶은 것들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맨십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온 힘과 에너지를 쏟을 때 돈과 명성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말을 직접 보여주는 인물이다.



결핍으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멋진 비즈니스 모델이 된 사례이다.
작업복을 데이트 복장으로도 어울릴 정도로 만들 생각을 한 사람이 없었을까?
아닐 것이다.
작업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용기가 없었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지금 좋은 이미지의 브랜드들을 떠올려보자.
그 브랜드들은 왜 나에게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
광고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명확한 비전과 소비자를 위한 마인드, 스토리텔링이 있었을 것이다.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한 순간의 광고나 마케팅으로 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과 특징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책은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정의 - 상위 1% 고수들은 먼저 재정의부터 한다, 개정판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것은 정의되어 있다.
다만 어떤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어떤 것은 각자 자신의 의미로 정했을 뿐이다.
전자는 ‘해는 동쪽에서 뜬다'와 같은 진리로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후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정해간다.
자신이 내릴 정의에 대해 모호하고 명확하기 않기에 늘 검증하고 확인하려 한다.



이 책은 기존에 출간한 한근태님의 ‘재정의'의 개정판이다.
그 사이에 다시 정의된 것도 있고, 새로 정의할 것도 있었을 것이다.

원래 정의 영어는 Define이고 어원은 라틴어 definire이다.
명확하게 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재정의의 정의는 남이 생각하는 정의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정의다.

재정의가 중요한 것은 ‘나만의 정의'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알려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으로 변형, 수정하여야 한다.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정의들은 저자의 정의이다.
그 정의들을 보면서 내가 내린 정의에 부합하는지, 나의 정의를 재정의할 필요가 없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거절

나를 존중해 달라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거절은 기회의 다른 모습이다.
나는 36번의 거절과 36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37번째 출판사에서 승낙을 얻었고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판사의 거절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지금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거절은 기회다.
내가 무슨 문제가 있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방법을 찾게 해주는 독특한 기회다.”
‘허핑턴 포스트'의 발행인 아리아나 허핑턴이 한 말이다.

‘거절'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거절을 당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존중보다는 나에 대한 비하를 먼저 생각했다.
거절은 기회가 아닌 실퍠로 바라봤다.
같은 단어이지만 어떤 시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180도 바뀐다.

걱정이 없다는 건 그만큼 센서가 무뎌졌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걱정을 우리를 지켜주는 직감이다.
의식하고 싶지 않지만 무의식이 내게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걱정 그 자체는 필요하다.
중요한 건 걱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걱정하지 않으면 걱정해야 한다.
걱정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떤 것이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것은 당신을 보호해주고 걱정하지 않으면 문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브릿지워커 어소시에이츠 창립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의 저서 ‘원칙'에 나오는 말이다.

말장난 같은 걱정에 대한 글을 계속 들여다 보게 된다.
보면 볼수록 전달하는 의미가 명확해진다.
걱정을 없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할 일이 없다는 것이고, 이는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지금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다면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밣고 있는 것이다.

고민

망설임이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한 탓에 생기는 게 아니라 주로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서 발생한다.
이것인지 저것인지 오랫동안 생각한다고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결심하는 일이다.
실패를 예상하더라도 시작하는 것이다.
성공하고 못 하고는 하늘에 맡겨라.
망설이는 것보다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한걸음 앞서가는 길이다.

고민은 올바른 선택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망설임'이다.
올바른 선택을 위한 근거가 부족하거나, 의지의 불명확함이다.
이럴 경우에는 ‘일단 시작하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험상 그것이 ‘덜 후회'하는 것이였다.

기도

기도는 신에게 자기 욕구를 요구하는 행위가 아니다.
이는 신의 이름을 이용하는 자기만족이다.
기도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오늘이란 시간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결심이다.
기도는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내는 결단이다.

기도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이다.
“기도할 때 처음에는 기도가 말하는 것인 줄 생각한다.
그러나 점점 그윽한 경지에 이르면 기도는 결국 듣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S. 키에르케고르의 말이다.
기도는 자기반성이요, 계시는 생각의 정리이다.

기도는 말하는 것이고, 무언가를 갈구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 왔고...
위 글을 보면서 기도에 대한 재정의를 해보았다.
아직 ‘듣기'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쉬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구분이라는 것에는 너무 공감한다.
지금까지 내 기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기도의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기발함

“세상에 없는 희한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힘이다.
무엇이 본질인지 알면 그렇지 않은 걸 안 하게 된다.
버리는 용기야말로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이다.
평범한 것에서 불필요한 걸 버리면 드러나는 것이 기발함이다.”

버리는 용기.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원하고 필요한 것들은 많지만 버리고 놓치고 싶은 것은 적다.
그러니 처음 원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물을 보게 된다.
과감히 버려야 한다.
자전거에는 날개가 없고, 키가 없다.
그것이 바로 자전거이다.

노예

자기 운명을 남에게 맡기기로 결정한 자다.
먹고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끝내 삶에 변화를 주지 않는 자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자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거나 자신과 마주하는 걸 극도로 피하는 자다.

아..너무 뜨끔하다.
스스로 자기 운명을 남에게 맡긴 사람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많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남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행동한다.
심지어 그걸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지금 당신은 노예인가, 아닌가?

무언가를 ‘정의'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조심스럽다.
‘정의'하는 순간 그것으로 고정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렇기에 정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늘 새롭게 정의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재정의'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의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탁월함의 그릇 - 나의 잠재력을 200% 끌어내는 30가지 법칙
조현우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탁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단연코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자질을 어떻게 익힐 수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모두 30개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하고 공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동기부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놓치 않았다.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동기부여 강사를 위한 과정으로 삼았고 지금은 동기부여와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목표를 정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행복을 담보로 목표를 설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목표를 성취하면 행복해질 거야'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행복을 미루게 될뿐더러, 만약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급격히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말이다.
누구나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 결과가 ‘반드시' 행복’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더 많다.
결과를 행복과 연결짓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행복해 질 수 없다.
적어도 행복은 결과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표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옳은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다.
첫 번째는 성장을 위한 목표이고, 두 번째는 결과를 위한 목표이다.
성장 목표를 가진 사람은 배우고 성장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자신의 목표를 수행한다.
결과 목표는 말 그대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성장 목표와 결과 목표.
목표라고 하면 대부분 ‘결과 목표'를 말한다.
무언가를 이루거나, 얻거나, 성취하거나...
하지만 목표의 종류에 따라, 과정의 중요도에 따라 성장 목표와 결과 목표로 나누어야 한다.
특히 결과 목표가 너무 먼 미래이거나 큰 것이라면 중간중간의 작은 결과 목표, 혹은 성장 목표를 정하는 게 좋다.
한번에 20kg의 감량은 어렵다.
그보다는 ‘2kg 감량’의 짧은 결과 목표나 ‘매주 팔굽혀 펴기 1회씩 늘리기’와 같은 성장 목표를 같이 정하는 것이 최종적인 결과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다.

창의성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되는 것은 정보의 융합력이다.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머리에서 쥐어짜내 봐야 그 정도의 창의성만 나온다.
그리고 그 창의성은 이미 누군가가 발휘했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말라한다.
계속 생각하고 생각한다.
좀 더 잔인하게 말하면 ‘그저 생각만 한다'
옳은 것일까?
아웃풋은 인풋의 바탕위에서 나온다.
이차방정식까지 알고 있는 학생이 미,적분의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어렵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갯수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에 비례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아라.

외형으로 드러난 것을 따라만 하려는 것은 제대로 된 벤치마킹이 아니다.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고, 그 과정과 원리 중에서 자신에게 적용 가능한 부분을 캐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모방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모방을 하는 그 대상이 성공한 시기적인 배경도 다르고, 그 사람이 나와 살아온 경험도 다르기 때문이다.
모방을 통해 통찰력을 얻고,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하기만 하는 것은 모방이 아니다.
모방을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함이다.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를 찾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방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라는 말은 모방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보면서 성공을 위한 저자의 치열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과 자료, 강의를 들었을까.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게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저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네카의 말 -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세네카.
대표젹인 스토어 학파의 철학자로 로마 황제 네로의 스승이다.
스토어 학파는 이성과 금욕을 중요시했다.
이 책은 세네카의 저서 중 일부분을 모아 묶은 책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인생, 행복, 그리고 화.
각각에 대해 세네카의 저서에 담긴 글을 인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오래 살았다고 제대로 산 것이 아니다.
어쩌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얼마나 많은 경험과 지혜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경험을 했을 확률이 높기에 존중할 뿐이다.
존중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른 일 때문에 분주한 사람들은 모두 가련한 존재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련한 자들은 자기 일이 아니라 남의 수면 시간에 맞추어 잠을 자고, 
다른 사람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걷고, 
가장 자유로워야 할 사랑과 증오에서도 남의 말에 따라야 하는 자들이다.

마지막 문구가 너무 인상적이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말을 따르고, 선생님의 말을 따르고, 어른이 되서는 상사의 말을 따르고, 배우자의 말을 따른다.
누군가의 말을 따른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하는'이 아니라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누구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임을 잊지 말자.
선택도, 그에 따른 결과도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멈춤.
인생에서 멈춤은 대부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발생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한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정작 무엇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빛을 찾아 더듬거리며 나아갈 뿐이다.
행복한 삶을 성취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목표를 향해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행복하진 않다.
자신의 행복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의 현실을 회피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아닐 것이다.
회피로 인해 얻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쾌락이다.
행복은 목표도 될 수 있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

부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만약 현인들이 부를 잃는다면 그 자체가 사라지는 것에 불과하지만, 
당신이 부를 잃는다면 말문을 잃고 어딘가 버림받은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다시 말해 현인들은 부를 소유한 주인이지만, 당신은 부의 노예인 것이다.

부를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서는 안된다.
내가 있기에 부가 필요한 것이지, 부를 만들기 위해 내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
난 돈의 노예인가, 주인인가?
주인이라 선뜻 답하기 어렵다.
이것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이 특이한 것은 ‘화'에 대해 상당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스토어 학파는 이성을 중시하였기에 감정에 대한 대응에 소홀히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감정 중에서도 가장 무익한 ‘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책으로 출간할 정도로 관심을 많이 가졌다.

화만큼 격정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감정도 없다.

화는 시작과 동시에 최고조로 올라가서 끝까지 거침없이 나아간다.
화는 정해진 목표만을 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해진 목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방해물들을 모조리 공격한다.
화가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질수록, 번개나 허리케인처럼 스스로 멈출 수 없으며 무작정 목표를 향해서 돌진한다.

너무 힘껏 주먹을 날리는 바람에 자기 손까지 상대방의 상처에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바라는가?
화는 바로 그런 무기다.
일단 화를 내고 나면 절대 돌이킬 수 없다.

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화를 참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그렇다고 바로 화를 표출하는 것도 좋지 않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아예 화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착각에서 화는 시작된다.

분노는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그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믿고 싶은 것뿐이다.
그래서 처벌을 받거나 질책을 받았을 때는 곧바로 반감부터 품는다.
본래 저지른 잘못에 고집과 오만함까지 더해지게 되는 것이다.

화가 나는 이유는 나의 믿음이 깨졌을 때이다.
나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화가 난다면 내 믿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내가 틀린 것은 아닌지,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화가 난다는 것은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화를 늦추어라.

화를 치유하는 최고의 방법은 잠시 늦추는 것이다.
악행을 용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화를 늦추어라.

그렇다면 화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참을 인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라고 했다.
화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인해 과감한 언행을 저지르게 한다.
대부분의 그런 언행들은 차분히 생각하고 해도 결코 늦지 않다.
화가 난다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잠시 눈과 귀를 막고 크게 심호흡을 하라.

서로 화를 내며 싸움을 시작했더라도 먼저 물러서는 자가 승리하게 된다.
그럴 때는 이기는 것이 결국 지는 것이다.

한때 큰 소리가 이기는 세상이 있었다.
지금은 전혀 다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예전보다는 나아졌다.
싸움에서 먼저 물러선다는 것이 패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는 물러섬이 이기는 것이다.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제대로 알 수 있다면 한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될 것이다.

“어쩌자고 우리는 짧은 인생을 남들에게 화를 퍼부으며 낭비하고 있는가?
고결한 즐거움을 누리기도 짧은 시간이 아닌가.
타인을 괴롭히고 슬프게 만드는 것에 시간을 써야 옳은가?”

화를 내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남을 괴롭히고 슬프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나 또한 그리 유쾌하지 않다.
즐겁고 행복하기에도 바쁜 인생에서 굳이 모두에게 나쁜 것을 해야 할 일은 없지 않을까?

그동안 명언집이나 단편을 통해 세네카에 대한 짧은 글들은 봤다.
세네카의 글로만 이뤄진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을 보면서 세네카의 저서들을 직접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웹 3.0 혁명이 온다 -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 2.0에 대한 얘기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3.0을 말하고 있다.
모든 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웹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웹 3.0’이 무엇인지, 2.0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1.0, 2.0, 그리고 3.0.
버전이 바뀌지만 실제로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 것인지 일반 사용자들이 확실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좀 더 간편해지고, 편안해 지는 것?’ 정도랄까...

저자는 웹 3.0의 변화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결국 사용자 관점에서 웹 3.3과 웹 2.0을 구분 짓는 포인트는 블록체인이나 탈중앙화된 서버 같은 기술적 개념보다는 ‘웹 2.0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무엇이냐'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웹 3.0은 ‘네트워크 혹은 생태계 참여, 소유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는 웹'으로 정의될 수 있다.

웹 3.0은 기술적 관점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지만 사용자 관점에서 ‘보상'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것에 있다.
지금까지 많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개인정보는 물론이고, 광고 시청까지-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다양하고 좋은 서비스를 비용 지불없이 이용할 수 있기에 완전히 무료라고 볼 수는 없지만, 왠지 재주만 부리는 곰이 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웹 3.0은 이런 불공평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웹 3.0은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다.
어쩌면 정의될 수 없는 개념일 수도 있다.
웹 3.0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분산화)된 차세대 지능형 웹'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탈중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노력이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NFT도 웹 3.0을 향해 가는 과도기적인 기술들이다.

책을 보면서 모호하게 느껴졌던 웹 3.0에 대한 개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웹 2.0으로의 변화보다는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아직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없지만, 이미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서핑의 기능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철학과 메시지를 이해해 보려 한다.
어쩌면 이 책에서 언급한 회사 중에서 차세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웹 3.0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무척 흥미로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