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의 애덤 그랜트가 돌아왔다.
이번 책의 주제는 '다시 생각하기'이다.


'싱크 어게인'은 말 그대로 다시 생각하라는 것이다.
무엇을?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의심의 눈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메시지는 이제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이나 의견은 버리자는 것과 일관성보다는 유연성에 자아감의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오래된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새로운 문제에 오래된 해결책을 다시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보다 적게 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도구들 가운데 어떤 것,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버릴 시점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이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믿고 있는 것들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사회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지식의 반감기 또한 짧아지고 있다.
지금은 과연 얼마나 짧을까?

개인적으로 일과 관련된 지식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것들도 그런가?
아닌 것 같다.
그렇기에 세대 차이가 생기고, 의견 대립이 생긴다.

내가 애호하는 편향은 '나는 편향되지 않았다'는 편향이다.
이 경우에 사람들은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한층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 편향의 덪에 더 잘 빠져든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한계를 바라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생각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다시 생각하기에 서툴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많이 배운 사람, 나이 많이 먹은 사람에게서 이런 특징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살아온 과정을 볼 때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들을 '꼰대'라고 말한다.
무조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생각하기'를 통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 이것이 지식이 몰고 오는 저주이다.
좋은 판단은 자기 마음을 여는 기술과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에 달려 있다.
다시 생각하기는 점점 더 중요한 습관이 되고 있다.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나는 기꺼이 재빠르게 다시 생각하겠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 중 하나가 '아이폰'이다.
그런데 잡스는 아이폰 개발을 절대적으로 반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이폰 이전에 아이팟으로 애플의 성공 신화를 쓴 잡스는 그 성공을 깨고 싶지 않아 반대하였다고 한다.
임직원들의 설득이 없었다면 아이폰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이 잡스에게 '다시 생각하기'를 유도했던 것이다.


확신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많이 믿느냐 하는 문제이다.
확신은 자기 방법론을 얼마나 신봉하느냐 하는 것과 구분된다는 사실은 증거로 말해준다.
미래에 어떤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자기에게 있음을 확신하면서도 현재 자기가 올바른 도구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는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이 확신의 최적점이다.

그럼 '다시 생각하기'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가?
바로 '확신의 최적점'에 달려 있다.
매번 생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각 지식, 생각에 따른 확신의 최적점을 계산하고 그에 따라 다시 생각하기를 하면 된다.

자기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사람들이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들이대는 표준적인 방편은 '나는 내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식의 발상을 수정하고자 한다.
물론 우리는 누구나 자기 머리속에 어떤 의견이든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의견을 밖으로 드러내겠다는 선택을 한 이상 논리와 사실로써 근거를 마련하고, 자기의 추론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더 나 은 증거가 나오면 기존의 의견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다시 생각하기'로 인해 자신의 의견을 바꿔야 하는 것에 대한 논리적 주장이다.
내 의견을 말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함이며, 이는 다른 사람이 더 나은 의견을 제시하면 나도 공유하기 위해 그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의견을 말한다'는 의미가 이토록 대단한 것인줄 진작 알았다면 난 말이 많이 줄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그것과는 다른 종류의 관계망(네트워크)에 의존한다.
바로 도전 네트워크이다.
이 관계망은 '내'가 바라보지 못하는 맹점을 지적하고 '나'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어도 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이들의 역할은 '내'가 가진 전문성에 대해서 한층 겸손한 태도를 만들고, 나의 지식을 의심하게 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호기심을 가지도록 밀어붙임으로써 '나'의 다시 생각하기 사이클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지금까지 익숙한 환경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상황의 반전에 따른 다시 생각하기가 아니라면 억지로라도 환경을 바꿔 도전해야 한다.
기존의 기득권 상실로 잃는게 더 많을 수도 있다.
'다시 생각하기'를 하기에 앞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좋은 교사는 새로운 생각으로 인도하지만, 위대한 교사는 새롭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인도한다고 나는 믿는다.
어떤 교사의 지식을 어떤 학생이 수집하면 이 학생은 그날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어떤 교사의 생각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인생의 과제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보자면 교육은 머리에 이런저런 정보를 쌓는 게 다가 아니다.
그 이상이다.
교육은 자기가 그린 그림이나 쓴 글을 계속 수정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습관이자 학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쌓아 올리는 기술이다.

마지막 문장은 교육에 대한 적절한 정의인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한다고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계속 되어야 한다.
교육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기술'이다.
우리가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글이다.

성과를 우선시하는 문화에서 사람들은 흔히 최고의 모범적인 실천에 애착을 갖는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일 처리 방식을 최선이라고 선포하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딱딱하게 굳어져 버린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위험한 함정이다.
우리는 모범적 실천의 장점을 설교할 뿐 그것의 단점에는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 실천이 어떤 지점에 흠이 있으며 어떤 지점에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더는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단기적인 성과에 유리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인 학습에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로지 결과만 보고 칭찬하거나 보상하는 행동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부족하고 변변찮은 전략을 지나치게 확신하게 만들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여태까지 해오던 방식을 답습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무엇이 위험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원하는-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얻었을 때 그 처리 방식을 최고의 방법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그 방법을 고집한다.
환경-시간, 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방법도 변해야 한다.
왜 과거의 성공에 얽매이면 안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선택권을 놓고 다시 생각하기를 시작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날마다 하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한층 더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도구이다.

오늘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였는가? 왜 하였는가?
쉽게 잠들지 못할 질문이기에, 잠자리에서 할 질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해 보자.

'다시 생각하기'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지금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배우는가'를 중요시한다.
너무나 빨리 변하기에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 새로운 것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변화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 바로 '다시 생각하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라고 한다.
이 선택만큼 많이 필요한 것이 협삽이다.
저자는 '인생의 9할이 협상'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고 있지만, 많이 한다고 해서 쉽거나 편한 것이 아니다.


이 책 '고수의 협상법'은 협상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수많은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협상을 통해 익힌 저자의 비밀을 말하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주어진 상황들을 목표 달성에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협상의 정의이다.
협상을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바라본 것이 특이하다.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보다는 '구체적인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의사소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들에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했다.

첫째, 내가 협상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둘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만들 대안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을 미리 준비한다.
셋째, 상대방을 이해하고 가능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상대방이 나를 도와주려는 분위기를 만든다.
넷째, 협상 현안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협상 주도권을 갖도록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협상의 비법은 '목표', '대안', '관계', '정보', 4가지이다.
각각에 대해 왜 중요한지,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다.
가히 협상 가이드라 해도 좋을 책이다.

상호이익에 집중하라. 협상 성공확률을 높일 것이다.
상호이익에 관심 없는 사람은 멀리하라.
최소한 당신의 영혼이 털리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최상의 협상은 나'만'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리고 상대방도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협상이 힘든 것이다.
나만 이기기 위해서라면 협상보다 더 빨리, 더 확실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함께 잘되기 위해 협상을 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협상전문가 로저 피셔 교수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선 입장과 이익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입장'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며 직접적으로 수면위로 나타난 정보이다.
한편 '이익'은 '협상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며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입장'과 '이익'.
지금까지 협상을 하면서 '입장'과 '이익'을 동일시 한 것 같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이 둘은 완전히 달랐는데 말이다.
앞으로 협상시 이 두 개의 단어를 절대 잊으면 안될것 같다.

협상 상황의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기 위해서는,
첫째, 협상 전이나 중간 중간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
심호흡을 하면 확실하게 현재의 상황에 집중되고 두려움이 사라진다.
둘째, 준비했던 것에만 집중한다.
협상은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물론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변수가 떨어질 수 있지만 내가 계획한 것과 준비한 것에 집중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셋째,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협상에 참여한다.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심리적 요인인 것 같다.
아무리 준비를 잘했어도 협상 자리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렇기에 서로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협상에서 배수진을 치지말자.
인생도 그런 것처럼 비즈니스도 내 뜻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 자체가 완벽하지 않듯이 비즈니스도 완전할 수 없다.
안 될 것을 대비하여 대안을 설정하고 출구 전략을 고민하자.

배수진은 전략으로써의 가치는 있을지 몰라도 협상에서는 그렇지 않다.
혼자가 아닌 상대방과의 교류가 있는 것이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예외가 생길 것이다.
그 모든 것을 고려할 수 없기에 배수진같이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협상은 플랜A뿐만 아니라, 플랜B, C, D가 필요하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다양한 협상 스킬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 12가지인데, 생소한 것도 있고, 경험적으로 사용해 본 것도 있다.
협상 전략에 정답은 없다.
상대방은 물론이고, 분위기, 시간, 장소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것이다.

가족과는 물론이고, 직장, 사회에서 많은 협상들을 한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더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구둣방 -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아지오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가 화재가 된 적이 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낡고 오래된 구두를 신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구두는 장애인 회사에서 만든 구두라 더욱 화재가 되었다.

이 책 '꿈꾸는 다락방'은 바로 그 구두공장, 아지오에 대한 이야기다.


싸고 좋은 기성화가 많은 구두시장에서 비싸고 손이 많이 가는 수제화를 고집하고 있다.
왜일까?
이 기업은 일반 기업처럼 이익을 많이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수제화에 대한 수요가 없어 망했다.

비록 적은 수의 고객이긴 하지만, 한번 신어 본 사람들은 다시 아지오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망해버린 기업에서 구두를 만들 수 없었다.
그러던 차, 대통령의 추가 주문이 들어왔다.
기존에 알고 있던 유시민님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 의기 투합하여 다시 공장을 가동시켰다.
이번에는 기업 형태가 아닌 협동조합 형태였다.
목표는 이전과 같았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함아였다.
이전의 실패를 발판삼어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무작정 시작한 일이지만, 아지오의 뜻이 비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에 굴하고 도망치지 않았기 때문에 수녀님들이 큰 가르침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소비자가 생산자를 가르친 거다, 유석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이든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따끔한 가르침이 가슴속 깊이 아로 새겨졌다.
이 일로 아지오의 품질과 기술력이 크게 도약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유석영과 아지오 직원들에게 가장 무겁게 새겨진 깨달음은, 물건이란 '의미' 이전에 '품질'로 팔아야 한다는 교훈이었다.

이것이 내가 아지오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장애인이 만든 구두라는 '의미'보다, 무엇보다 편안하고 튼튼한 구두라는 '품질'로 승부한다.

유석영은 자신 같은 아마추어가 시장에 뛰어들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소비자의 시선에서 제품을 바라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제품의 결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은 '너무 까다로운 소비자'라며 쉽게 치부하진 않았을까.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를 스승으로 모셔야 한다고, 소비자를 설득하려고만 하지 말고 소비자에게 설득당해보기도 해야 한다고, 그제야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대부분-'언제나'는 아닌 듯 하다- 고객은 옳다.
'상품이 좋다'는 평가는 생산자나 판매자가 아닌 고객이 해야 한다.
생산자나 판매자가 만든 좋은 상품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지금 만들고 있는 상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평가는 어떤가?

잡담을 많이 나눈다고 소통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운영 상황을 모두에게 가감없이 공유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다.
그로 인해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들을 동등한 상대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고 비로소 회사의 주인이 된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주인의식'이다.
주인의식은 교육시킨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직원을 주인처럼 대우해주면 저절로 생겨난다.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이 없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책을 보면서 '아지오'란 멋진 기업이 있음에 괜히 뿌듯했다.
이런 기업이야말로 돈쭐을 내줘야 하지 않을까.
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라서가 아니라, 최고 품질의 구두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싶다.

지난 10여년 동안 구두를 신을 기회가 5번도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멋진 구두 하나를 장만하고 싶다.
1년 신고 버릴 신발이 아니라, 수년을 신어도 튼튼하고 편안한 신발이라니 기대된다.
구매는 여기에서...
홈페이지(https://agi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엔젤투자 새로운 부자들의 시대
David S. Rose 지음, 이우진 옮김 / 비앤엠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최고의 재테크 중 하나는 주식투자였다.
'주린이'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주식에 대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미 상장되어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는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시장에 까지 진출하였다.

배달의 민족의 성공적인 엑시트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직 상장되어 있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바로 엔젤투자가 그 답이다.


이 책은 엔젤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많은 성공한 엔젤투자자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리 많지 않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늦게 시작했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다.

엔젤투자는 전문적인 투자 펀드, 기업, 정부 또는 기타 기관의 투자와는 달리 개인 자산을 스타트업(창업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엔젤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소액의 금액을 기업 수명초기 중 아주 초기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것이다.

엔젤투자는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업을 볼 수 있는 안목과 그 기업의 성장을 도와 줄 능력과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돈놓고 돈 먹기'는 절대 아니다.

성공적인 엔젤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새로 등장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시장에 접목하려 하는 기업가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거의 창업자와 맞먹을 정도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투자에 대한 실패를 감수하고,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 용기가 필요하다.


위와 같이 엔젤 투자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렇기에 최대한 다양한 분산투자가 꼭 필요하다.
성공한 10%의 투자가 엄청난 수익을 내어 나머지 90%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다.
성공할 기업만 골라 투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아래처럼 적은 금액으로 많은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실패 확률은 줄이고, 성공 확률은 높이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엔젤투자자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장에 중요하지만 기관 투자자 대비 작은 금액(평균 10만 달러 이하)을 투자하는 개인이다.
이러한 투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한다.
성공적인 엔젤투자자가 되는 열쇠는 실패한 기업을 상쇄하기에 충분할 만큼 성공한 기업을 확보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창업가의 자질이다.
"말이 아닌 기수에게 베팅하라"
이러한 격언을 증명하듯 자질이 훌륭한 창업가가 평범한 아이디어로 뛰어난 성공을 거둔 수많은 사례가 있다.
반대로 다소 자질이 떨어지는 창업가가 탁월한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이뤄낸 경우는 거의 없다.
훌륭한 창업가, 특히 탁월한 팀이 뒷받침하는 창업가는 필요에 따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선 및 재조정할 수 있지만, 평범한 창업가는 훌륭한 비즈니스 개념을 망칠 가능성이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목말라 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는 아이디어보다는 창업가의 자질에 달려 있다고 한다.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사업 아이템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책은 미국에서의 엔젤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엔젤투자라는 의미는 같지만, 투자 방법이나 유형은 나라별로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역자들은 한국에서의 사례를 별도로 설명하고 있다.
엔젤투자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 산업혁명은 많은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로봇 및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의 변경일 것이다.
누구는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고, 누구는 늘어난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그 무엇이 됐든, 어떤 식으로든 '변화'한다는 것이다.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는 이런 변화에 대해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제이슨 쎙커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통해 처음 접했다.
이 책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 이전에 출간된 책이기는 하지만 최신의 내용도 반영하고 있다.

사람들은 로봇과 직업이 미래를 두고, 다음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로 전망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으로 야기된 비극적인 미래인 로보칼립스와,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천국과 같은 미래인 로보토피아가 바로 그것이다.

가장 유력한 미래는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 그 어딘가일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준비 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이다.

'터미네이터'와 같이 로봇이 인간이 지배할 로보칼립스, 그와 반대로 로봇과 자동화의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로보토피아.
이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을 보면 될 듯 하다.
세계적인 학자와 경영자들도 의견이 나뉜다.
그 무엇이 됐든 당분간은 이 둘의 적절한 조합을 추구할 듯 하다.

로봇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이다.
또한 계속 성장하는 의료 현장에서는 반복적이거나 정형화되지 않은 활동들을 많이 요구한다.
실제로 이 작업들이 자동화 후보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다.

일자리의 측면에서 봤을 때, 인간이 로봇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만이 경쟁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의 접촉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 로봇, 자동화로 대체할 수 없는, 특히 '감정'에 대한 것이라면 더욱 승산이 있다.

변화의 속도는 과거보다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셧다운, 경기 침체에 따라 의도치 않은 디지털 전환을 급격하게 경험하는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부 노동자들은 변화하는 노동력 요구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찾아가 적응할 마음이 있는 노동자들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는 '무방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인 사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심한 홍역 앓듯이 지나면 다시 이전의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상상 이상의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고,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성공은 물론이고,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교육은 로보칼립스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큰 방어수단이며, 우리가 인간을 생산적이고 사회에 참여하는 구성원으로 준비시키기 위한 최고의 도구다.
정보화 시대에서 자동화 시대로 발돋움함에 따라 온라인 교육의 민주화를 통해 노동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은 개인이 경제적 기회를 얻는 데 결정적 요소다.
교육에 대한 졉근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 전체와 경제가 자동화 시대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장기적 기회 혹은 기회 부족은 거시경제 안에서 전반적 교육 수준과 기술 달성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고 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대학 졸업장만으로도 한평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
지금은 10년은 고사하고, 심지어 졸업과 동시에 완전 새로운 지식에 대해 다시 공부하기도 한다.
이런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질 것이고, 점점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
미래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배울 수 있느냐'가 능력의 기준이 될 것이다.

- 변하지 않는 산업에서 일하라
자동화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라.
- 가치 있는 기술을 배워라.
공식적, 비공식적 교육의 이점을 모두 취해라. 더 배우기 위해 준비하라.
- 계속 움직여라
산업, 기업 혹은 지역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위치에 머무르라.

저자는 이런 변화속에서 대비할 할 방법으로 위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결코 지금의 자리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특히, 성공을 바라고 있다면 더욱 명심해야 할 문구이다.

일의 의미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사람들은 일에서 삶의 목적을 찾는다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경력과 직업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직업에서 얻는다.

인간에게 일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돈이 많고, 여유가 있다 해도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인생을 제대로 즐긴다고 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나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