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 - 세상살이에 숨통을 틔워주는 선물 같은 위로
황중환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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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황중환은 파올로 코엘로와 함께 작업을 한 만화가이다.
'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는 작가가 그린 그림과 쓴 글을 모아 놓았다.
그림을 통해, 그리고 글을 통해 전해오는 작가의 깊은 삶의 위로를 느낄 수 있다.

힘겹고 어려울수록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이다.
그러면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

우리 이 정도면 괜찮다고 등을 토닥여주자.
나와 너에게 너그러운 세상을 만들자.
"애썼다. 참 잘했다."

우리는 매사에 정확하고,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발전'이라고 믿고, 삶의 목표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점점 피폐해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은, 가끔은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면 안될까?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과 놀아라.
무리를 떠나 숲속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사자처럼 자유로워라.
대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라.
다수에 속하는 것이 안도감을 줄지는 몰라도
행복과 자유를 선물하지는 않는다.

인간이기에 대중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은 본능이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버리지 못하기에 대중속에서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이 대중과 다르다면 그들과 다른 길을 가라.
잠깐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곧 대중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에 바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당신이 바쁘다면 무엇 때문에 바쁜지 생각해보자.
잘하지 못하는 일에 매달려 에너지를 쏟고 있지 않은가.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붙잡고 좌절하고 있지 않은가.
할 수 없는 일들에 너무 실망하지 말자.
생각만 해도 복잡한 일은 버리자.
세상의 룰에 맞추려고 해서 바쁜 것이다.

불필요하게 바쁘지 말자.
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바쁘게 살자.

모두가 바쁘다고 한다.
심지어 가족끼리도 얼굴 보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무엇이 이토록 바쁘게 만든 것일까?
그 바쁨이 내가 원한 것인지, 남이 원한 것인지 생각해 보자.
내가 원한 것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이면 되고, 남이 원한 것이라면 그러지 말자.
'왜' 바빠야 되는지 가끔씩 생각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늘 새로운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확실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이다.
가족이나 연인뿐만 아니라 오래된 지인들도 마찬가지다.
오래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두려움에 맞서야 한다.
가장 위험한 일은 어떤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
도전에 몰입하는 과정을 즐거움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심을 다했던 모든 일들은
언젠가 합당한 결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가장 위험한 일은 어떤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
오늘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한 선택은 내일의 불편과 두려움의 약속이다.
지금의 불편과 두려움을 이기고자 노력할 때 조금이라도 덜 불편함을 느끼고 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의 환경과 지금의 나를 바꿔야 한다.
노력없는 바램은 구입하지 않은 로또 당첨과 같다.


글과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밧줄을 원할 때도 있었고, 누군가에게 밧줄이 되어 줄 때도 있었다.
그런데 더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밧줄이 되어 주었을 때이다.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때처럼 내가 사랑스러워 보일 때도 없다.

나무가 잎을 모두 떨구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숭고한 순간 아닌가.
비워야 채운다는 단순한 이치를
실천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 잎을 떨꿔야 다가오는 봄에 새로운 잎을 틔울 수 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을 버려야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
글로는 알고 있음에도 행동으로는 쉽지 않다.
하나씩 버리는 것을 연습해야 겠다.

삶이란
확실성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선택하는 일의 연속이다.
이때 경험은 우리를
불확실성이 주는 불안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경험에서 일구어낸 확신을 통해
불안을 제거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불확실성을 제거했는가?
어쩌면 인생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인 것 같다.
한번에 찾기도 하고, 몇 번이나 실패하기도 하고...

너무나 멋진 그림 에세이다.
오랫만에 글과 그림의 조화가 아름다운 책을 보았다.
봄날의 햇빛처럼 따사로운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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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은 날에 보내는 비밀 레시피 - 1프로만 전략적이면 10배 더 똑똑해진다
마작가 지음 / 리시안컬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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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을 보면 달콜쌉싸름한 에세이같다.
'비밀 레시피'라는 단어에 너무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한 듯 하다.
이 책은 일, 보다 정확히 말하면 '전략'에 대한 비밀 레시피이다.


'전략'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달콤쌉싸름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략 전문가인 저자는 그동안 쌓아놓은 자신의 비밀 레시피를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이 책은 전략에 대한 '거시기한 거시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 어렵고 난해할 것 같은 전략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난해한 전략용어를 나열하지 않고, 다양한 전략적 개념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말해준다.

이 제안은 전략적인가?
우리는 슬그머니 메모장을 꺼내 여기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첫째, 이 제안은 계획이 탄탄한가, 지도와 시간표가 있는가
둘째, 이 제안은 목표가 뚜렷한가.
셋째, 이 제안은 장기적인 로드맵을 보여주는가, 더 큰 목적을 갖고 있는가.
넷째, 이 제안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할 정도로 차별화되어 있는가.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맥락을 조정한 체크리스트도 꺼내보자.
첫째, 우리는 계획표를 갖고 있나(Plan)
둘째, 우리는 논리적인 주장을 말하고 있나(Logic)
셋째, 우리는 큰 그림을 보고 있나(Insight)
넷째, 우리는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나(Creative)

저자가 말하는 체크리스트(PLCI)이다.
무형의 전략에 대해서, 유형이 사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C(창의성)이 가장 부족한 것 같다.

어떤 경우에도 그 이유, '왜냐면'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마음속의 저항감은 상당히 줄어든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습관을 쌓는 것이다.
'왜냐하면'을 나 스스로에게 혹은 남에게 써보자.
습관적으로 써보자.
왜냐하면, 왜냐하면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략적인 사람은 이것이 다르다.

전략적 부분을 차지하더라도 위와 같이 말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적인 대화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비즈니스적인 대화에서는 결과부터 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상사와의 대화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삼단논법이나 연역벙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굉장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결과부터 말하면 그 다음에 말할 것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더 정확하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이다.

분석은 결국 쪼개어 보는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헤아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했던 분석처럼, 그 경우의 수를 하나씩 검토하고 리스트를 지워나가는 과정이다.
그런 후에도 지워지지 않고 살아남은 리스트가 있다면 그것이 해답이고 실마리다.
숫자를 들여다 보는 것 역시 분석 과정 중 하나였지만, 분석의 핵심은 이 숫자들을 어떻게 볼 지에 대한 '관점'과 '사고방식'이었다.
분석이라는 것은 대단한 지식이 아니다.
이 죽일놈의 분석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하나의 사고 방식이고 습관일 뿐이다.

분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한 쪼개고, 가능성이 없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는 것.
모든 것을 펼쳐놓고 결합하려고 한 지금까지의 방법에 지친 나에게 아주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줬다.
결국 분석도 '관점'과 '사고방식'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Test and Learn."
즉 실험하고 이를 통해 배운다라는 핵심 개념이다.
일단 한번 작게라도 해보고 (기업가 정신 답다), 거기서 배운다는 것 (위험을 감수한다).
그 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테스트하는 주체의 판단이다.
실패를 통해 배운 것으로 만족하기도 하고, 보완을 통해 제대로 된 한 방을 준비하기도 한다.
테스트의 목적은 배움이다.
그런 면에서 Test and Learn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다시 썼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의미에서의 애자일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짧은 기간동안 작게라도 실행해 보고, 그에 따른 반응에 따라 계속 진행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바꿔서 할 것인지를 계속 결정한다.
테스트라기 보다는 짧은 주기의 실행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실행하고 있는 방법이다.

편협한 시야에서 벗어나고 기존의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는 아무리 당연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반대되는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전략적인 사람은 자신의 논점은 물론 반대 논점까지 생각해본다.
깊이 있는 통찰력은 이런 "생각 갈아끼우기"의 결과이다.

관점, 프레임의 변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유연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기존의 관점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얄팍한 지식과 소중하다고 믿고 있는 경험에 기반한 결정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생각은 요연할 것이다.

고객에 대한 정의는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는 개인이나 가구"다.
소비자에 대한 정의는 "재화나 용역을 '사용'하는 개인이나 가구'다.
이 둘의 차이는 '구매'냐 '사용'이냐다.

'고객'과 '소비자'에 대해서 다르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냥 같은 의미로 생각하고 사용했는데, '구매'와 '사용'으로 비교하니 엄청난 차이를 느끼게 된다.
comsumer과 customer은 다르다.
지금까지 내가 바라본 대상은 고객이였나, 소비자이였나.
지금 당장의 매출을 위해서는 소비자만 보이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고객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까지 보았던 전략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
더 말랑말랑하고 부드럽다.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시험을 보기 위한 강의실에서의 전략이 아니다.
실전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이해를 반영한 현실에서의 전략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실전에서의 전략을 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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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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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의 애덤 그랜트가 돌아왔다.
이번 책의 주제는 '다시 생각하기'이다.


'싱크 어게인'은 말 그대로 다시 생각하라는 것이다.
무엇을?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의심의 눈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메시지는 이제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이나 의견은 버리자는 것과 일관성보다는 유연성에 자아감의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오래된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새로운 문제에 오래된 해결책을 다시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보다 적게 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도구들 가운데 어떤 것,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버릴 시점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이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믿고 있는 것들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사회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지식의 반감기 또한 짧아지고 있다.
지금은 과연 얼마나 짧을까?

개인적으로 일과 관련된 지식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것들도 그런가?
아닌 것 같다.
그렇기에 세대 차이가 생기고, 의견 대립이 생긴다.

내가 애호하는 편향은 '나는 편향되지 않았다'는 편향이다.
이 경우에 사람들은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한층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 편향의 덪에 더 잘 빠져든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한계를 바라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생각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다시 생각하기에 서툴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많이 배운 사람, 나이 많이 먹은 사람에게서 이런 특징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살아온 과정을 볼 때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들을 '꼰대'라고 말한다.
무조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생각하기'를 통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 이것이 지식이 몰고 오는 저주이다.
좋은 판단은 자기 마음을 여는 기술과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에 달려 있다.
다시 생각하기는 점점 더 중요한 습관이 되고 있다.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나는 기꺼이 재빠르게 다시 생각하겠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 중 하나가 '아이폰'이다.
그런데 잡스는 아이폰 개발을 절대적으로 반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이폰 이전에 아이팟으로 애플의 성공 신화를 쓴 잡스는 그 성공을 깨고 싶지 않아 반대하였다고 한다.
임직원들의 설득이 없었다면 아이폰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이 잡스에게 '다시 생각하기'를 유도했던 것이다.


확신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많이 믿느냐 하는 문제이다.
확신은 자기 방법론을 얼마나 신봉하느냐 하는 것과 구분된다는 사실은 증거로 말해준다.
미래에 어떤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자기에게 있음을 확신하면서도 현재 자기가 올바른 도구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는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이 확신의 최적점이다.

그럼 '다시 생각하기'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가?
바로 '확신의 최적점'에 달려 있다.
매번 생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각 지식, 생각에 따른 확신의 최적점을 계산하고 그에 따라 다시 생각하기를 하면 된다.

자기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사람들이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들이대는 표준적인 방편은 '나는 내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식의 발상을 수정하고자 한다.
물론 우리는 누구나 자기 머리속에 어떤 의견이든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의견을 밖으로 드러내겠다는 선택을 한 이상 논리와 사실로써 근거를 마련하고, 자기의 추론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더 나 은 증거가 나오면 기존의 의견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다시 생각하기'로 인해 자신의 의견을 바꿔야 하는 것에 대한 논리적 주장이다.
내 의견을 말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함이며, 이는 다른 사람이 더 나은 의견을 제시하면 나도 공유하기 위해 그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의견을 말한다'는 의미가 이토록 대단한 것인줄 진작 알았다면 난 말이 많이 줄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그것과는 다른 종류의 관계망(네트워크)에 의존한다.
바로 도전 네트워크이다.
이 관계망은 '내'가 바라보지 못하는 맹점을 지적하고 '나'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어도 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이들의 역할은 '내'가 가진 전문성에 대해서 한층 겸손한 태도를 만들고, 나의 지식을 의심하게 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호기심을 가지도록 밀어붙임으로써 '나'의 다시 생각하기 사이클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지금까지 익숙한 환경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상황의 반전에 따른 다시 생각하기가 아니라면 억지로라도 환경을 바꿔 도전해야 한다.
기존의 기득권 상실로 잃는게 더 많을 수도 있다.
'다시 생각하기'를 하기에 앞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좋은 교사는 새로운 생각으로 인도하지만, 위대한 교사는 새롭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인도한다고 나는 믿는다.
어떤 교사의 지식을 어떤 학생이 수집하면 이 학생은 그날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어떤 교사의 생각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인생의 과제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보자면 교육은 머리에 이런저런 정보를 쌓는 게 다가 아니다.
그 이상이다.
교육은 자기가 그린 그림이나 쓴 글을 계속 수정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습관이자 학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쌓아 올리는 기술이다.

마지막 문장은 교육에 대한 적절한 정의인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한다고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계속 되어야 한다.
교육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기술'이다.
우리가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글이다.

성과를 우선시하는 문화에서 사람들은 흔히 최고의 모범적인 실천에 애착을 갖는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일 처리 방식을 최선이라고 선포하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딱딱하게 굳어져 버린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위험한 함정이다.
우리는 모범적 실천의 장점을 설교할 뿐 그것의 단점에는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 실천이 어떤 지점에 흠이 있으며 어떤 지점에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더는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단기적인 성과에 유리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인 학습에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로지 결과만 보고 칭찬하거나 보상하는 행동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부족하고 변변찮은 전략을 지나치게 확신하게 만들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여태까지 해오던 방식을 답습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무엇이 위험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원하는-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얻었을 때 그 처리 방식을 최고의 방법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그 방법을 고집한다.
환경-시간, 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방법도 변해야 한다.
왜 과거의 성공에 얽매이면 안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선택권을 놓고 다시 생각하기를 시작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날마다 하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한층 더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도구이다.

오늘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였는가? 왜 하였는가?
쉽게 잠들지 못할 질문이기에, 잠자리에서 할 질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해 보자.

'다시 생각하기'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지금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배우는가'를 중요시한다.
너무나 빨리 변하기에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 새로운 것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변화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 바로 '다시 생각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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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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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라고 한다.
이 선택만큼 많이 필요한 것이 협삽이다.
저자는 '인생의 9할이 협상'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고 있지만, 많이 한다고 해서 쉽거나 편한 것이 아니다.


이 책 '고수의 협상법'은 협상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수많은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협상을 통해 익힌 저자의 비밀을 말하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주어진 상황들을 목표 달성에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협상의 정의이다.
협상을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바라본 것이 특이하다.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보다는 '구체적인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의사소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들에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했다.

첫째, 내가 협상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둘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만들 대안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을 미리 준비한다.
셋째, 상대방을 이해하고 가능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상대방이 나를 도와주려는 분위기를 만든다.
넷째, 협상 현안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협상 주도권을 갖도록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협상의 비법은 '목표', '대안', '관계', '정보', 4가지이다.
각각에 대해 왜 중요한지,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다.
가히 협상 가이드라 해도 좋을 책이다.

상호이익에 집중하라. 협상 성공확률을 높일 것이다.
상호이익에 관심 없는 사람은 멀리하라.
최소한 당신의 영혼이 털리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최상의 협상은 나'만'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리고 상대방도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협상이 힘든 것이다.
나만 이기기 위해서라면 협상보다 더 빨리, 더 확실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함께 잘되기 위해 협상을 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협상전문가 로저 피셔 교수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선 입장과 이익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입장'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며 직접적으로 수면위로 나타난 정보이다.
한편 '이익'은 '협상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며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입장'과 '이익'.
지금까지 협상을 하면서 '입장'과 '이익'을 동일시 한 것 같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이 둘은 완전히 달랐는데 말이다.
앞으로 협상시 이 두 개의 단어를 절대 잊으면 안될것 같다.

협상 상황의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기 위해서는,
첫째, 협상 전이나 중간 중간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
심호흡을 하면 확실하게 현재의 상황에 집중되고 두려움이 사라진다.
둘째, 준비했던 것에만 집중한다.
협상은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물론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변수가 떨어질 수 있지만 내가 계획한 것과 준비한 것에 집중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셋째,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협상에 참여한다.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심리적 요인인 것 같다.
아무리 준비를 잘했어도 협상 자리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렇기에 서로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협상에서 배수진을 치지말자.
인생도 그런 것처럼 비즈니스도 내 뜻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 자체가 완벽하지 않듯이 비즈니스도 완전할 수 없다.
안 될 것을 대비하여 대안을 설정하고 출구 전략을 고민하자.

배수진은 전략으로써의 가치는 있을지 몰라도 협상에서는 그렇지 않다.
혼자가 아닌 상대방과의 교류가 있는 것이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예외가 생길 것이다.
그 모든 것을 고려할 수 없기에 배수진같이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협상은 플랜A뿐만 아니라, 플랜B, C, D가 필요하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다양한 협상 스킬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 12가지인데, 생소한 것도 있고, 경험적으로 사용해 본 것도 있다.
협상 전략에 정답은 없다.
상대방은 물론이고, 분위기, 시간, 장소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것이다.

가족과는 물론이고, 직장, 사회에서 많은 협상들을 한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더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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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구둣방 -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아지오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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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가 화재가 된 적이 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낡고 오래된 구두를 신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구두는 장애인 회사에서 만든 구두라 더욱 화재가 되었다.

이 책 '꿈꾸는 다락방'은 바로 그 구두공장, 아지오에 대한 이야기다.


싸고 좋은 기성화가 많은 구두시장에서 비싸고 손이 많이 가는 수제화를 고집하고 있다.
왜일까?
이 기업은 일반 기업처럼 이익을 많이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수제화에 대한 수요가 없어 망했다.

비록 적은 수의 고객이긴 하지만, 한번 신어 본 사람들은 다시 아지오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망해버린 기업에서 구두를 만들 수 없었다.
그러던 차, 대통령의 추가 주문이 들어왔다.
기존에 알고 있던 유시민님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 의기 투합하여 다시 공장을 가동시켰다.
이번에는 기업 형태가 아닌 협동조합 형태였다.
목표는 이전과 같았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함아였다.
이전의 실패를 발판삼어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무작정 시작한 일이지만, 아지오의 뜻이 비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에 굴하고 도망치지 않았기 때문에 수녀님들이 큰 가르침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소비자가 생산자를 가르친 거다, 유석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이든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따끔한 가르침이 가슴속 깊이 아로 새겨졌다.
이 일로 아지오의 품질과 기술력이 크게 도약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유석영과 아지오 직원들에게 가장 무겁게 새겨진 깨달음은, 물건이란 '의미' 이전에 '품질'로 팔아야 한다는 교훈이었다.

이것이 내가 아지오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장애인이 만든 구두라는 '의미'보다, 무엇보다 편안하고 튼튼한 구두라는 '품질'로 승부한다.

유석영은 자신 같은 아마추어가 시장에 뛰어들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소비자의 시선에서 제품을 바라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제품의 결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은 '너무 까다로운 소비자'라며 쉽게 치부하진 않았을까.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를 스승으로 모셔야 한다고, 소비자를 설득하려고만 하지 말고 소비자에게 설득당해보기도 해야 한다고, 그제야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대부분-'언제나'는 아닌 듯 하다- 고객은 옳다.
'상품이 좋다'는 평가는 생산자나 판매자가 아닌 고객이 해야 한다.
생산자나 판매자가 만든 좋은 상품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지금 만들고 있는 상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평가는 어떤가?

잡담을 많이 나눈다고 소통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운영 상황을 모두에게 가감없이 공유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다.
그로 인해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들을 동등한 상대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고 비로소 회사의 주인이 된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주인의식'이다.
주인의식은 교육시킨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직원을 주인처럼 대우해주면 저절로 생겨난다.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이 없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책을 보면서 '아지오'란 멋진 기업이 있음에 괜히 뿌듯했다.
이런 기업이야말로 돈쭐을 내줘야 하지 않을까.
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라서가 아니라, 최고 품질의 구두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싶다.

지난 10여년 동안 구두를 신을 기회가 5번도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멋진 구두 하나를 장만하고 싶다.
1년 신고 버릴 신발이 아니라, 수년을 신어도 튼튼하고 편안한 신발이라니 기대된다.
구매는 여기에서...
홈페이지(https://ag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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