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만나는 켄 블랜차드의 신간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시작으로 꽤 많은 그의 책을 보아왔다.
이번 책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금의 자신을 만든 글귀들을 모은 책이다.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준 그도 누군가의 글에서 감명을 받고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것을 담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리더로서, 인간으로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각 문단은 하나의 문구에서 시작한다.
그 문구에 대한 영문 원어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보다 더 직접적으로 그 문장에 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각 문단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은 출판사의 센스를 돋보이게 한다.

"테니스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점수판이 아니라 공을 보며 뛰어야 한다."
리더는 팀원들의 동기 부여와 그에 따른 보상-물질적, 정신적-과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미흡하게 되면 삼각대처럼 한쪽으로 무너지고 만다.
그러기 위해서 '점수판'이 아닌 '공'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누가 테니스 경기를 하면서 점수판만 들여다 보고 있을까?
가끔 확인은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지금 네트 너머에서 날아오고 있는 공을 보고, 다음 공을 어디로 보낼지에 집중한다.
그렇지 않다면 점수판은 확인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을 하면서 정말 '점수판'이 아닌 '공'만 보고 있을까?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단지 점수만을 확인하는데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작은 책이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고 가벼워 출,퇴근길에 한문장씩 읽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이 결코 작고,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 한 페이지를 읽으며 출근길 내내 그 문장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곤 했다.
새해의 다짐, 나와의 약속 등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한다.

나 또한 지금까지 적지 않은 책을 보아왔다.
그런데 저자처럼 내가 감동받은 문장을 별도로 정리하지는 않았다.
지금부터 한 문장씩 나만의 글을 모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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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인 최진석 교수님을 알게 된 것은 EBS의 '인문학 특강'이라는 프로를 통해서였다.
노자에 대한 그의 강연은 그동안 내가 책으로 보아왔던 노자와 도교에 대한 나의 잘못된 이해와 질문에 대한 멋진 답을 제시해 주었다.
열정적인 그의 강연은 다시 내가 인문에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까지 보았던 도올 선생의 강연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하였기에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에 대한 나의 기대는 아주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기대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니였고, 저자에 대한 나의 충성도는 더 높아진 듯 하다.

이 책은 철학책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아오던 철학책이 아니다.
유명한 철학자의 사상을 담은 철학책이 아니라, '철학' 그 자체에 대한 심오한 고민을 안고 있는 책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공자, 맹자, 노자와 같은 동양철학이나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니체 등의 서양철학을 떠올린다.
그들의 사상도 분명 철학이다.
그런데 과연 그 철학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냥 단순히 하나의 '지식'으로, '결과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적어도 난 그랬다.
누가 이렇게 말했고, 그 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다.
마치 시험을 보는 학생처럼, 누군가에게 할 멋진 대화 문구로 인지한 듯 하다.

이 책은 건명원이라는 곳에서 저자가 강의한 5개를 모아 책으로 편찬한 것이다.
왜 철학이 필요한지, 진정한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위의 4개의 주제와 마지막으로 '문답'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결국 '철학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사용하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결국 철학에 근거하고 있다.
사실 철학이란 단어가 괜히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 혹은 직적접인 경험을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를 알고 있다.
그것이 곧 철학인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철학 수입국이 아닌 생산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남의 나라의 생각, 문화, 정치를 사용하여 그들보다 빠른 시일내에 올라섰지만 그들을 능가하거나 동등한 위치에 서려면 그들처럼 우리만의 고유한 사고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였기에 멋진 해결책을 얻은 기분이다.
보다 더 나은 것을 보고, 그에 준하는 것을 만들기는 쉬웠으나 그들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니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였다.

'철학은 국가 발전의 기초다'라고 말했던 중국 도사의 경지까지는 아닐지라도 국민 모두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누군가가 말하고 알려주었던 생각이 아닌, 그보다 더 나은 자신만의 생각을 해야 한다.
어쩌면 지금이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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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10년 법칙 - 2017-2018 재테크 골든타임이 온다
서태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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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기억하는가? 금융위기를 기억하는가?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10년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저축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준 것이 IMF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재테크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재테크 열풍의 정점에서 금융위기가 터졌다.
이제 또 다른 10년이 지났다.
저자는 바로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위험을 피하고,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앞에서 말한 IMF와 금융위기에 대해 말하고, 이제 임박한 10년 주기에 의해 닥쳐올 위험이 무엇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호황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 경제의 위기, 아직 끝나지 않은 유럽의 금융 위기, 그리고 몇년 전부터 계속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이 4개를 위험의 근원으로 보고 있지만, 저자의 말대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엮여 나타날 수도 있고, 세계가 슬기롭게 이 위험을 잘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
10년 주기설의 공통점은 엄청난 호황속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전세계적인 경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기에 위험이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위험 요소가 있음을 인지하고 재무설계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2부에서는 이러한 위기시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두번의 위험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처럼 미리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지금은 예측의 시기가 아니라, 대응의 시기이다.
그렇기에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현금화를 시킬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3부에서는 그런 상품으로 ETF, 달러, 금, 사모펀드, ELS를 소개하고 있다.
각 상품의 특징과 장점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독자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상품들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에 대해서는 저자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독자들도 투자를 하기 전에 더 상세히 알아보기를 적극 권한다.
모든 투자상품 소개 하단에 있는 자그마한 문구, '투자의 모든 책임은 당사자에 있습니다'라는 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부에서는 다가오는 위험을 기회로 잡기위해 해야 할 준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금만 더 부지런히 관심을 가진다면 위험속에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봄에 씨를 뿌린 사람이 가을에 결실을 거두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가졌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을 했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지금 당장 준비를 해야겠다.

경제는 호황과 불황의 반복하며 궁극적으로는 우상향으로 나아간다.
경제활동은 기본적인 인플레이션을 동반하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보면 더 많은 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잔잔한 파도가 아닌 큰 파도가 온다면 그것을 즐길 사람도 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그 파도에 휩쓸리고 말 것이다.
저자의 예측-전문가의 말을 빌린-대로라면 이제 곧 큰 파도가 닥칠 것이다.
이 파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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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강해져야 살아남는다
다구치 요시후미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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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내 나이 마흔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부끄럽지만 지금의 내 모습은 아니였던 것 같다.
조금은 더 나은 인간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내 노력이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

40이라는 나이가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중압감도 있는 것 같다.
이전까지는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다면 이제는 조금은 쉬어가며 주변도 돌아보는 여유있는 일상을 즐기는 멋진 중년의 모습...
은 내 생각일 뿐이고, 현실은 이전과 그리 달라진 것 같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현실을 그리 크게 부정하지 않고, 담담하게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

분명히 지금의 마흔은 예전의 서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아직은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이제부터는 자신의 경력을 활발하게 대내외적으로 펼쳐 보여야 하는 시기이다.
저자는 이런 나이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점점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기에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아직 식지않은 열정, 무언가를 해 볼 수 있는 정도의 경력.
어쩌면 40대야말로 인생의 가장 최절정기가 아닐가 싶다.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간접적으로 배운 경험과 지식, 지혜와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알려주는 삶의 지혜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고전의 힘을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느껴본다.

"마음의 여유란 남아도는 시간에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 속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유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말인 것 같다.
남아도는 시간은 그 자체가 여유이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여유이고, 그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글은 손자의 '칠계'를 자기계발로 변형한 것이다.
꼭 마흔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다.
자기 전에 한번씩 보면서 반성하고, 자각할 수 있는 좋은 글귀이다.
아직 이 모든 것에 대해 '그렇다'라고 말할 수 없고, 몇몇에 대해서는 '때로는'이라고 소심하게 끄덕거린다.

아직은 더 강해져야 할 나이이고, 그럴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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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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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애증의 대상을 조사해보면 아마 '영어'가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만-입시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그 효율성은 전혀 그에 비례하지는 않다.
2017년을 맞이하여 신년 계획을 많이 세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 50%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어'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영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진급, 취업, 혹은 여행이나 자기계발을 위해서 또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의 저자는 새로운 영어 교육법을 전파하고 있는 윤재성씨다.
'소리 영어법'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영어 교육법을 소리없이(?) 전파시키고 있다.
'문맹은 있어도 언맹은 없다'는 기본적인 발상에서 시작된 그의 교육법은 매우 심플하다.
나도 영어를 소리가 아닌 글과 문법으로 배웠다.
영어권 사람들이 보면 엄청 대단한 학문을 한다고 생각했을 일이다. ㅠㅠ
그렇기에 당연히 그 다음에도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했지만, 저자는 영어도 결국 언어이기에 문맹이 되더라도 언맹이 되지 않기 위해 소리로 접근했고, 그 방법은 주효했다.
책 초반에 나오지만 나 또한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의 방법대로도 해보았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였다.

진학이나 취업, 진급과 전혀 상관없는 내가 영어공부를 하려는 이유는 뭘까?
속된 말로 본전 의식때문인 것 같다.
다른 분야에 대한 도전들은 적어도 그에 합당한 보상(?)들을 받은 것 같지만 영어만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하나의 문장을 들릴 때까지 계속해서 듣는 것이다.
결코 조급해 하지 말고, 그들의 말에 내 귀가 익숙해 져야 한다.
그렇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머리가 트이고, 입이 열릴 것이다.

방법은 단순하지만 어쩌면 무척이나 지난한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욕심내지 말고, 책 후반부에 있는 20개의 문장이 내 귀에 편안하게 들릴때까지 노력해 보자.

영어를 '공부'라 생각하지 말고 '말'이라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이것도 일종의 앵커일 것이다.
오늘부터는 그저 하나의 언어로 가볍게(?) 생각하고 함께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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