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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10년 법칙 - 2017-2018 재테크 골든타임이 온다
서태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월
평점 :
IMF를 기억하는가? 금융위기를 기억하는가?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10년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저축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준 것이 IMF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재테크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재테크 열풍의 정점에서 금융위기가 터졌다.
이제 또 다른 10년이 지났다.
저자는 바로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위험을 피하고,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앞에서 말한 IMF와 금융위기에 대해 말하고, 이제 임박한 10년 주기에 의해 닥쳐올 위험이 무엇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호황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 경제의 위기, 아직 끝나지 않은 유럽의 금융 위기, 그리고 몇년 전부터 계속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이 4개를 위험의 근원으로 보고 있지만, 저자의 말대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엮여 나타날 수도 있고, 세계가 슬기롭게 이 위험을 잘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
10년 주기설의 공통점은 엄청난 호황속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전세계적인 경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기에 위험이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위험 요소가 있음을 인지하고 재무설계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2부에서는 이러한 위기시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두번의 위험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처럼 미리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지금은 예측의 시기가 아니라, 대응의 시기이다.
그렇기에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현금화를 시킬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3부에서는 그런 상품으로 ETF, 달러, 금, 사모펀드, ELS를 소개하고 있다.
각 상품의 특징과 장점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독자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상품들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에 대해서는 저자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독자들도 투자를 하기 전에 더 상세히 알아보기를 적극 권한다.
모든 투자상품 소개 하단에 있는 자그마한 문구, '투자의 모든 책임은 당사자에 있습니다'라는 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부에서는 다가오는 위험을 기회로 잡기위해 해야 할 준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금만 더 부지런히 관심을 가진다면 위험속에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봄에 씨를 뿌린 사람이 가을에 결실을 거두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가졌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을 했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지금 당장 준비를 해야겠다.
경제는 호황과 불황의 반복하며 궁극적으로는 우상향으로 나아간다.
경제활동은 기본적인 인플레이션을 동반하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보면 더 많은 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잔잔한 파도가 아닌 큰 파도가 온다면 그것을 즐길 사람도 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그 파도에 휩쓸리고 말 것이다.
저자의 예측-전문가의 말을 빌린-대로라면 이제 곧 큰 파도가 닥칠 것이다.
이 파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