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의 그릇 - 나의 잠재력을 200% 끌어내는 30가지 법칙
조현우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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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단연코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자질을 어떻게 익힐 수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모두 30개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하고 공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동기부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놓치 않았다.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동기부여 강사를 위한 과정으로 삼았고 지금은 동기부여와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목표를 정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행복을 담보로 목표를 설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목표를 성취하면 행복해질 거야'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행복을 미루게 될뿐더러, 만약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급격히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말이다.
누구나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 결과가 ‘반드시' 행복’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더 많다.
결과를 행복과 연결짓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행복해 질 수 없다.
적어도 행복은 결과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표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옳은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다.
첫 번째는 성장을 위한 목표이고, 두 번째는 결과를 위한 목표이다.
성장 목표를 가진 사람은 배우고 성장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자신의 목표를 수행한다.
결과 목표는 말 그대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성장 목표와 결과 목표.
목표라고 하면 대부분 ‘결과 목표'를 말한다.
무언가를 이루거나, 얻거나, 성취하거나...
하지만 목표의 종류에 따라, 과정의 중요도에 따라 성장 목표와 결과 목표로 나누어야 한다.
특히 결과 목표가 너무 먼 미래이거나 큰 것이라면 중간중간의 작은 결과 목표, 혹은 성장 목표를 정하는 게 좋다.
한번에 20kg의 감량은 어렵다.
그보다는 ‘2kg 감량’의 짧은 결과 목표나 ‘매주 팔굽혀 펴기 1회씩 늘리기’와 같은 성장 목표를 같이 정하는 것이 최종적인 결과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다.

창의성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되는 것은 정보의 융합력이다.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머리에서 쥐어짜내 봐야 그 정도의 창의성만 나온다.
그리고 그 창의성은 이미 누군가가 발휘했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말라한다.
계속 생각하고 생각한다.
좀 더 잔인하게 말하면 ‘그저 생각만 한다'
옳은 것일까?
아웃풋은 인풋의 바탕위에서 나온다.
이차방정식까지 알고 있는 학생이 미,적분의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어렵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갯수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에 비례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아라.

외형으로 드러난 것을 따라만 하려는 것은 제대로 된 벤치마킹이 아니다.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고, 그 과정과 원리 중에서 자신에게 적용 가능한 부분을 캐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모방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모방을 하는 그 대상이 성공한 시기적인 배경도 다르고, 그 사람이 나와 살아온 경험도 다르기 때문이다.
모방을 통해 통찰력을 얻고,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하기만 하는 것은 모방이 아니다.
모방을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함이다.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를 찾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방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라는 말은 모방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보면서 성공을 위한 저자의 치열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과 자료, 강의를 들었을까.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게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저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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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말 -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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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대표젹인 스토어 학파의 철학자로 로마 황제 네로의 스승이다.
스토어 학파는 이성과 금욕을 중요시했다.
이 책은 세네카의 저서 중 일부분을 모아 묶은 책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인생, 행복, 그리고 화.
각각에 대해 세네카의 저서에 담긴 글을 인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오래 살았다고 제대로 산 것이 아니다.
어쩌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얼마나 많은 경험과 지혜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경험을 했을 확률이 높기에 존중할 뿐이다.
존중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른 일 때문에 분주한 사람들은 모두 가련한 존재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련한 자들은 자기 일이 아니라 남의 수면 시간에 맞추어 잠을 자고, 
다른 사람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걷고, 
가장 자유로워야 할 사랑과 증오에서도 남의 말에 따라야 하는 자들이다.

마지막 문구가 너무 인상적이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말을 따르고, 선생님의 말을 따르고, 어른이 되서는 상사의 말을 따르고, 배우자의 말을 따른다.
누군가의 말을 따른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하는'이 아니라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누구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임을 잊지 말자.
선택도, 그에 따른 결과도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멈춤.
인생에서 멈춤은 대부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발생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한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정작 무엇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빛을 찾아 더듬거리며 나아갈 뿐이다.
행복한 삶을 성취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목표를 향해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행복하진 않다.
자신의 행복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의 현실을 회피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아닐 것이다.
회피로 인해 얻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쾌락이다.
행복은 목표도 될 수 있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

부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만약 현인들이 부를 잃는다면 그 자체가 사라지는 것에 불과하지만, 
당신이 부를 잃는다면 말문을 잃고 어딘가 버림받은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다시 말해 현인들은 부를 소유한 주인이지만, 당신은 부의 노예인 것이다.

부를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서는 안된다.
내가 있기에 부가 필요한 것이지, 부를 만들기 위해 내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
난 돈의 노예인가, 주인인가?
주인이라 선뜻 답하기 어렵다.
이것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이 특이한 것은 ‘화'에 대해 상당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스토어 학파는 이성을 중시하였기에 감정에 대한 대응에 소홀히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감정 중에서도 가장 무익한 ‘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책으로 출간할 정도로 관심을 많이 가졌다.

화만큼 격정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감정도 없다.

화는 시작과 동시에 최고조로 올라가서 끝까지 거침없이 나아간다.
화는 정해진 목표만을 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해진 목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방해물들을 모조리 공격한다.
화가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질수록, 번개나 허리케인처럼 스스로 멈출 수 없으며 무작정 목표를 향해서 돌진한다.

너무 힘껏 주먹을 날리는 바람에 자기 손까지 상대방의 상처에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바라는가?
화는 바로 그런 무기다.
일단 화를 내고 나면 절대 돌이킬 수 없다.

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화를 참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그렇다고 바로 화를 표출하는 것도 좋지 않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아예 화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착각에서 화는 시작된다.

분노는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그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믿고 싶은 것뿐이다.
그래서 처벌을 받거나 질책을 받았을 때는 곧바로 반감부터 품는다.
본래 저지른 잘못에 고집과 오만함까지 더해지게 되는 것이다.

화가 나는 이유는 나의 믿음이 깨졌을 때이다.
나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화가 난다면 내 믿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내가 틀린 것은 아닌지,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화가 난다는 것은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화를 늦추어라.

화를 치유하는 최고의 방법은 잠시 늦추는 것이다.
악행을 용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화를 늦추어라.

그렇다면 화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참을 인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라고 했다.
화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인해 과감한 언행을 저지르게 한다.
대부분의 그런 언행들은 차분히 생각하고 해도 결코 늦지 않다.
화가 난다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잠시 눈과 귀를 막고 크게 심호흡을 하라.

서로 화를 내며 싸움을 시작했더라도 먼저 물러서는 자가 승리하게 된다.
그럴 때는 이기는 것이 결국 지는 것이다.

한때 큰 소리가 이기는 세상이 있었다.
지금은 전혀 다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예전보다는 나아졌다.
싸움에서 먼저 물러선다는 것이 패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는 물러섬이 이기는 것이다.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제대로 알 수 있다면 한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될 것이다.

“어쩌자고 우리는 짧은 인생을 남들에게 화를 퍼부으며 낭비하고 있는가?
고결한 즐거움을 누리기도 짧은 시간이 아닌가.
타인을 괴롭히고 슬프게 만드는 것에 시간을 써야 옳은가?”

화를 내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남을 괴롭히고 슬프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나 또한 그리 유쾌하지 않다.
즐겁고 행복하기에도 바쁜 인생에서 굳이 모두에게 나쁜 것을 해야 할 일은 없지 않을까?

그동안 명언집이나 단편을 통해 세네카에 대한 짧은 글들은 봤다.
세네카의 글로만 이뤄진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을 보면서 세네카의 저서들을 직접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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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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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에 대한 얘기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3.0을 말하고 있다.
모든 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웹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웹 3.0’이 무엇인지, 2.0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1.0, 2.0, 그리고 3.0.
버전이 바뀌지만 실제로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 것인지 일반 사용자들이 확실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좀 더 간편해지고, 편안해 지는 것?’ 정도랄까...

저자는 웹 3.0의 변화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결국 사용자 관점에서 웹 3.3과 웹 2.0을 구분 짓는 포인트는 블록체인이나 탈중앙화된 서버 같은 기술적 개념보다는 ‘웹 2.0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무엇이냐'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웹 3.0은 ‘네트워크 혹은 생태계 참여, 소유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는 웹'으로 정의될 수 있다.

웹 3.0은 기술적 관점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지만 사용자 관점에서 ‘보상'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것에 있다.
지금까지 많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개인정보는 물론이고, 광고 시청까지-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다양하고 좋은 서비스를 비용 지불없이 이용할 수 있기에 완전히 무료라고 볼 수는 없지만, 왠지 재주만 부리는 곰이 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웹 3.0은 이런 불공평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웹 3.0은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다.
어쩌면 정의될 수 없는 개념일 수도 있다.
웹 3.0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분산화)된 차세대 지능형 웹'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탈중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노력이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NFT도 웹 3.0을 향해 가는 과도기적인 기술들이다.

책을 보면서 모호하게 느껴졌던 웹 3.0에 대한 개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웹 2.0으로의 변화보다는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아직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없지만, 이미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서핑의 기능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철학과 메시지를 이해해 보려 한다.
어쩌면 이 책에서 언급한 회사 중에서 차세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웹 3.0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무척 흥미로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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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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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위드 와이'를 통해 사이먼 시넥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Why에 대해 지금처럼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무한 게임'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시하고 있다.
없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비즈니스는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자본주의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비즈니스 또한 돈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그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이 바뀌고 있다.
저자는 그 변화를 잘 캐치해서 제시하고 있다.
바로 ‘유한게임'과 ‘무한게임'의 차이이다.

유한게임은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종료된다.
생사를 건 결투가 아닌 이상 게임이 끝난 뒤에 참여자들은 다른 날 펼쳐질 다음 경기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무한게임은 정반대다.
게임이 살아 지속되고 참여자의 시간이 다한다.
무한게임에는 이기고 지는 결말이 없으므로 게임을 지속할 의지력을 잃거나 자원을 다 쓴 참여자가 게임에서 물러날 뿐이다.

유한게임과 무한게임은 게임의 룰이 다르다.
끝이 있는 게임과 끝이 없는 게임은 당연히 그 룰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끝'의 개념이 중요하다.
비즈니스에서 ‘끝'이란 성공이 아닌 실패를 뜻한다.
그렇기에 비즈니스는 무한게임을 지향해야 한다.

무한게임 사고방식으로 조직을 이끄는 일은 건강한 몸을 가꾸는 과정과 비슷하다.
한 번 헬스클럽에서 아홉 시간 운동했다고 바로 근육질로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클럽에 가서 20분씩 운동한다면 분명 건강해질 것이다.
강도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문제는 원하는 결과가 정확히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진정으로 건강해지고 싶다면 특정 날짜까지 얼마나 감량하겠다는 유한게임식 계획보다 생활 습관의 변화가 훨씬 중요하다.

무한게임과 유한게임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한 번의 운동으로 갑자기 근육질의 몸매가 되거나 선수가 되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유한게임 방식이 적절할 수 있고, 무한게임 방식이 적절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내가 참여하고자 하는 게임이 어떤 게임이냐는 것이다.

최고가 된다는 목표는 절대 대의명분이 될 수 없다.
임의의 시점에 특정 실적을 기준으로 최고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는 일시적일 뿐이다.
무한게임식 리더는 ‘최고'라는 자리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들은 ‘최고' 대신 ‘더 나아감'을 추구한다.
‘더 나아감'을 좇는 것은 끝없이 개선해 나가는 여정이며 사람들은 그 진전을 위해 재능과 에너지를 쏟도록 초청받았다고 느낀다.

무한게임 방식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최고'가 아니다.
최고는 ‘특정 시점'이 기준이다.
어느 정도 기간이 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다.
‘최고'는 유한 게임의 목표이다.
무한 게임의 목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다.
지금 당장 최고는 아닐지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과정의 지난함은 있을지언정 유한 게임의 목표인 ‘최고'에도 조금씩 다가갈 것이다.

유한게임 사고방식이 팽배한 이 사회에서 리더가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유지한다면 그 리더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유한게임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유한게임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 커리어와 관련된 기회가 주어진다.

주변에 널리 퍼진 유한게임식 압력에 그냥 순응하는 편이 쉽고 편리하다.
그러므로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을 보면서 계속 들었던 의구심이였다.
지금 세상은 무한이 아닌 유한을 강요하는 세상이다.
빨리 성과를 보여야 하고, 결과를 보여주길 원한다.
이런 세상에서 무한의 기다림을 기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무한게임 방식이 유효한 것임을 충분히 이해하였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모든 무한게임과 같이, 인생이라는 게임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게임의 지속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삶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무한게임에서 단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스타트 위드 와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무한게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전달하고 있다.
‘무한게임'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참가한 모든 게임을 유한게임으로 바라본 것 같다.
게임의 특성에 따라 유/무한 게임의 룰을 적절하게 잘 사용해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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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 -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힘
루크 버기스 지음, 최지희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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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본 순간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라임이 비슷해서 그런걸까요.
내용도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주인은 ‘나'이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인지 묻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공, 처세에 관한 책이라고 보다는 조금은 더 심오한 철학적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모방 이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방 이론은 무엇이 경제적, 정치적, 개인적 긴장을 유발하는지 조명하고 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보여준다.
그것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단순히 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프로젝트에 쏟아붓도록 이끌어준다.
모방은 새로움을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하기도 하지요.
군집생활을 하는 인간이기에 자신만의 주관을 드러내기 보다는 남들과 비슷한 생각, 행동을 하는 것이 생존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유전적 요인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모방 이론'에 대한 배경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방의 근원에는 ‘욕망'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원하고, 얻기 위한 원초적인 감정이죠.
가장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모방 욕망은 사회적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그리고 문화를 통해 확산된다.
그것은 욕망의 두 가지 다른 움직임, 즉 두 번의 순환을 낳는다.
첫 번째 순환은 경쟁 욕구가 변덕스러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관계를 파괴하고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해 긴장, 갈등, 그리고 불안으로 이어진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보편적인 순환으로 오늘날 점차 빨라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 기본 순환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추구로 전환하는 다른 순환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첫 번째 순환은 ‘모방'이고, 두 번째 순환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반모방'입니다.
저자는 반모방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반모방'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모방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것은 그저 모방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
반모방이라는 것은 욕망의 파괴적인 힘에 대항할 능력, 자유를 갖는 것이다.

본능적인 감정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바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강해져라, 더 높이 올라가라, 더 많은 숫자를 얻어라,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높아져라 등 항상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 안에 진정한 삶의 가치와 다시 연결되기를 원하는 깊은 욕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은 우리가 때때로 잊고 지내는 가치죠.”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어디서 많이 본 문구 아닌가요?
네, 올림픽 정신입니다.
그런데 올림픽에서만 강조되는 것은 아니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이 강요되는 것입니다.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나요?
남들이 하니까, 누군가 시키니까...이건 올바른 답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그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가치'이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되겠죠.

‘왜 사냐건 웃지요.’
교과서에 있던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한 구절입니다.
당시에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해는 가지만, 그저 허탈한 웃음 뿐이네요.
이 책으로 허탈함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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