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패턴 -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29가지 부의 매뉴얼
댄 스트러첼 지음, 송이루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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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최소한 '경제적 자유'를 빨리 얻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주식도 투자하고, 부동산도 사고, 가상화폐까지 거래하고 있다.
이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자, 그것도 어마어마한 상위 1퍼센트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말하고 있다.
단지 돈만 많은 것이 아닌 건강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29가지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지그 지글러, 브라이언 트레이시, 토니 로빈스 등 자기계발 분야의 명사들과 함께 일을 했다.
그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배운 부자들의 생각, 행동, 습관을 이 책에 담았다.

장기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당장의 기쁨을 미루고 생활 방식에서 큰 희생을 감수하는 것은 하나의 선택이다.
이에 대해 자기계발 강연가 짐 론은 "해야 할 일을 되도록 빨리 끝내야, 하고 싶은 일을 되도록 오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세대들이 말하는 욜로와 반대되는 의견이다.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보장'받을 수 없기에 현재의 기쁨을 미루지 않겠다는 그들의 생각 또한 틀리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기쁨을 미루지 않으면 미래의 경제적 자유는 없다는 것이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상위 1퍼센트에 들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로 특권 의식을 버리고 '관용의 태도'를 갖춰야 한다.
관용의 태도는 쉽게 말해 '평생 배움을 지속하는 자세'다.
삶에 대한 관심과 열린 마음,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 등 앞서 언급한 모든 자질을 아우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청춘이고, 그렇지 않다면 노인이라 생각한다.
호기심을 갖고 그것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장의 열쇠는 다음 성장이 느닷없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정체기를 만끽하는 법을 익히는 데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선택을 통제하고 가치관을 이해하고 헌신하며 정체기를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무언가를 배울 때 성장 곡선은 기하급수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성장이 멈춘 듯한 정체기를 맞게 된다.
그 순간을 버티지 못하면 더 이상의 성장을 할 수 없다.
그때부터는 곡선이 아닌 계단식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정체기를 잘 버티기 위해 즐기를 법을 익히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달성하려면 우선순위에서 벗어난 일에 대해 거절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마음속에 더 큰 불꽃처럼 타오는는 'YES'를 품고 있다면 중요하지 않은 일에 'NO'라고 거절하기가 한결 쉽다."

'모든' 일을 전부 '잘' 할 수 없다.
이것을 인정하면 무엇을 거부하고 무엇을 받아들일지 알 수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얼마나 높은지 생각해 보자.
어쩌면 생각보다 하찮은 일에 매달려 있는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삶의 목표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과 성취감을 얻음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삼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삶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지혜를 되새기고 그것을 '의식하는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
의식하는 상태에서 나오는 지혜는 나이가 들어야 얻을 수 있다.
삶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선택지를 시험해보고 궁극적으로 진정한 차이를 불러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적당한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

공부 잘하기, 좋은 학교 가기, 취업...
지금까지 삶의 목표는 무척 '주관적'인 것이였다.
다른 사람까지 고려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남까지 고려한 삶의 목표... 고민해 보자.

변화론자는 지속적인 창조, 발견, 경쟁, 진화, 학습이 일어나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반면 정체론자는 안정적이고 통제와 예측이 가능하며 좀 더 기술적으로 규제되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
성공하고 싶다면 변화론자의 길을 선택하자.

인간은 본능적으로 정체된 환경에서 안정을 느낀다.
이런 안정의 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다.

평범한 길을 따르지 않는 것은 군중과 거리를 두고 순리를 거스리는 일이기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용기에 상응하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존재로 성숙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을 끊임없이 갈구하기보다 기쁨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끽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안정된 곳에서 벗어나 대다수와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그 길이 가시밭길일 수도, 진흙탕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은 대다수가 걷는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목표를 마음에 새기고 시작하라'는 자세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돈 자체를 최종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최종 목표는 돈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 즉 돈이 우리에게 줄 '감정'이어야 한다.

저자는 부자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돈,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하고 풍요로운 감정.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돈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라, 부자가 돈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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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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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노력은 무용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기까지 하다.

책머리에 있는 문장이다.
이 책의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문장이다.


우리는 항상 '노력해라', '열심히 해라'와 같이 근면하고 성실하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의 당연한 덕목을 넘어 마치 의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이고, 행복의 정도일까?

저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때로는 가만히 두고 바라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간이 약이다'에 대한 철학적인 대답이다.

프라이팬을 태웠을 때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법은 미친 듯이 문질러 닦는 것이 아니라 물에 담근채 내버려두는 것이다.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기 보다는 적당한 때 문질러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르다.
즉, 더 효율적으로 행동하라는 뜻이다.

'여유를 갖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목적이 있는 것은 여유이고, 없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효율'은 '무엇을 해야 할지'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지'도 선택하는 것이다.
오히려 후자가 더 중요할 때도 많다.

큰 변화는 종종 작은 결정들이 쌓여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어나곤 한다.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되, 매일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
매일 새롭게 시작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만들어낸 결과는 더욱 극적일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다.

조금씩, 조금씩.
하루 아침에 큰 변화보다는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더 쉽다.
오늘 당장 한 권의 책을 모두 읽기 보다는 1페이지만이라도 본다면 더 쉬울 것이다.
이런 하루가 모이며 곧 책을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무 거부감 없이.

데카르트가 말하려는 바는, 결정한 내용은 중요하지 않으며, 일단 결정했으면 그것이 옳다는 것이다.
내가 확신한다면 그 의견이 진실인지, 아니면 얼마나 의심스러운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문장을 놓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행동을 강조하는 것 같다.
내가 한 선택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것을 행하라.
그것이 '옳다'
생각만 하는 것 보다는 일단 행동에 옮기기를 강조하고 있다.
틀렸다면 다시 행동하면 그만이다.

너무 열심히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 눈 뜨고 지켜보지도 말라는 뜻은 아니다.
눈을 뜨되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바라보는, 긴장 없는 '응시'가 필요하다.
그런 '응시'를 가능하게 하는 비결은 편안함이다.

늘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편안함이 더 오랫동안 노력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노력'을 항상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자원-시간, 에너지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노력은 항상 하되, '열심히'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어려움을 분배해야 한다.
한번에 하나만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단번에 이해하려 하지 말자.
서두르지 말고 한 발씩 내디뎌서, 명백한 각자의 것을 시간을 들여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것일수록 필요한 만큼 아주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야 한다.

복잡한 것을 작게 나누는 것.
이것이야말로 실력이고 노하우이다.
한번에 이해하는 사람들은 천재이다.
천재가 아니라면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 단위로 나누어야 한다.
이것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행동을 미루고 일이 스스로 해결되도록 두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모든 면에서 결과가 더 낫다.
게으름에 굴복하는 게 아니라 더 쉽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찾는 데 재능을 발휘해 인내하기를 선택한 셈이다.

손자병법에서도 최고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해결되도록 두는 것은 게으름이나 방치가 아니라 전략이다.
빠른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좋은 전략이 아니라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의 전략이다.

애쓰기, 기다림, 노력...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였다.
때로는 노력보다 기다림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리고 잊지말자.
'생각하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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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문학, 인간의 생애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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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식 편의점'이 나왔다.
전작 '생각하는 인간 편'에 이어 이번에는 '문학, 인간의 생애 편'이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문학'과 '인간의 생애'를 결합해 시기를 대표할 수 있는 문학작품에 대한 저자의 소회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죽음 그 이후의 세계까지 모두 25권의 문학작품과 생애를 연결하고 있다.
이런 연결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지식 큐레이터답다.

저자가 소개하는 모든 문학 작품을 보지는 못햇다.
그래도 본 책이 많았기에 내가 책을 볼 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비교하며 볼 수 있었다.
같은 책을 보면서 이렇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상실의 시대'와 같은 경우에는 정말 같은 책을 보았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난 단지 '글'을 보았을 뿐이고, 저자는 '작품'을 본 것 같다.
글도 중요하지만, 글을 쓸 때의 저자의 상황, 시대적 분위기도 글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더 흥미로웠다.
'달과 6펜스'란 제목에 왜 6펜스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당시 영국에서는 6진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6펜스가 가장 낮은 단위의 돈이였다고 한다.

이 책 제목을 정할 때 사강이 특별히 강조한 것은 책 제목에 절대 물음표가 아니라 말줄임표를 붙여달라는 것이었대요.
실제로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제목에 얽힌 이야기이다.
물음표가 아닌 말줄임표를 통해 작가는 강력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일상이죠.
중요한 것은 일상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어려운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까요?
이 현실들에 당위성과 의미를 부여하고 그런 것을 어떻게 타파해 나갈지 고민하는 것보다 그냥 열심히 그 현실을 살아내는 것.
그리고 그 현실을 넘어서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현실에 잠식당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손에 받아들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눈앞에 현실은 살아내는 것.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우리 인류가 '인생'이라는 우리 자신보다 큰 물고기를 견디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남들이 "뭐 잡았냐?"고 물어봤을 때 자랑스레 내 인생에서 어떤 것을 이루었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초연하게 하루하루의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것, 그러면서 그 일상에 영혼을 지배당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노인과 바다'를 보고 또 보는 이유일 겁니다.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려서 처음 보았을 때는 왜 이 작품이 좋은 것인지를 몰랐다.
나이가 들어 다시 보았을 때 다르게 보이기는 했지만, 이런 생각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글을 보니 다시 '노인과 바다'를 보고 싶어진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보았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보고 싶은 작품들이 몇 권 생겼다.

'지식 편의점'의 다음 상품은 무엇일지 벌써 기대된다.
이런 상품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인문교양 분야의 히트 상품이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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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로그 - 전시와 도시 사이
유영이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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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독특하다.
city라는 '도시'와 exhibition이라는 '전시'를 크로스로 연결하고 있다.
'전시와 도시 사이'라는 부제를 잘 표현하고 있는 표지다.

표지만큼 저자의 소개도 독특하다.
'공간를 하는 사람'
공간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전시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큐레이터'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내가 봤더라도 그렇게 물었을 듯 하다.

하지만 '전시'는 단순히 특정 건물에서 보는 전시관, 미술관, 박물관의 영역이 아니라, 도시로까지 확장된 영역이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

전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질문은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주제가 된다.
여기서 '본다'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바라보는 방향과 순서에 따라 다른 정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인지적 과정을 의미한다.
전시는 무엇을 어떻게 보여 주느냐의 기술이자 예술이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 주느냐.
전시를 유형의 물건이 아닌 무형으로까지 확장하면 멋진 철학이 될 듯 하다.
'본다'는 것을 단지 '눈'에 그치지 않고, '마음'이나 '가슴'으로 느낀다면?
세삼 '본다'는 의미가 무척 진중하게 다가온다.

부분을 통해 합을 이해하고 합에서 다시 부분을 분석해 보면 그 부분 간의 관계를 읽을 수 있다.
합이 보이지 않더라도 부분을 통해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고, 부분이 모호하더라도 관계와 합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합은 결국 부분의 집합이다.
합을 통해 부분을 유추할 수 있고, 부분을 통해 합을 상상할 수 있다.
이해를 한다는 것이 반드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때로는 이런 유추와 상상이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상업 공간을 포함한 모든 전시는 이제 시각이나 청각 너머 미각과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우리에게 말을 건다.
공간 속에서 경험하는 그 모든 과정 중에 시각을 비롯한 여러 감각이 총체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나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즐기면 답이 있다.

전시형태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눈'으로만 즐겼다면 요즘은 귀는 물론이고, 코나 촉각으로도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많아졌다.
이처럼 다양한 전시형태는 공간, 전시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있다.

전시는 절대 하나의 건물이나 관 안에 갇힌 관람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대변하거나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화두를 만들며 사회를 기록하고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떤 공간이든 우리에게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삶을 담고 삶을 꽃피우는 전시.
시간과 공간의 다양한 맥락에서 전시를 읽어 보아야 할 이유다.

전시를 시공간의 확장으로까지 본다는 것이 흥미롭다.
무언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인위적'이라면 전시일 수 있다.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과 공간을 본다는 것이 바로 전시다.

전시의 과정과 결과,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소통이 있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을 넘나들며 수많은 화자와 청자가 만나는 시공간.
그것이 바로 전시다.

이 책을 보면서 전시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만날 수 있었다.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시의 의미를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전시는 협의적이였다.
전시는 우리의 '일상'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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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up 블로그 글쓰기 나만의 콘텐츠로 성공하기 - 블로그 마케팅의 모든 것 Start up 시리즈
남시언 지음 / 아티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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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단어 중 하나가 'N잡러'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하나의 직업만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본업 외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수많은 부업이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일 중 하나가 SNS 마케팅이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컨텐츠는 자신의 지식 외에 동영상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그에 반해 블로그는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는 글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 혼자 볼 메모나 일기인지, 남들에게 보여줄 보고서나 글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블로그 글쓰기'에 특화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전문가라고 생각해보자.
전문가다운 글을 블로그에 써서 공개하자.
무엇보다 독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어떤 주제를 다루든 블로그에 글을 쓴다면 항상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생각하지 못할지 고민해야 한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데 집중하자.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삶에 도움이 되는 핵심을 전달하라.
이것이 여러분이 전문가가 되는 지름길이자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글은 내가 쓰고 싶은 것이어야 하지만, 블로그에 올릴 글은 '남이 볼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독자의 시선에서 글을 보아야 한다.
글의 가치는 내가 아닌 독자가 매기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블로그 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어떤 글을 쓰고자 할 때 지식과 경험을 녹여내어 스토리텔링 된 글을 뽑아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차별화된 포인트,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독자와 고객을 사로잡는 전략적 창의성은 실력에서 나온다.
아이디어만으론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실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가짜뉴스를 생산할 것이 아니라면 글의 가장 기본은 '진실'이다.
진실을 바탕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방문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이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할 수 있다면 방문자 수는 급증할 것이다.

저자는 '제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독자가 제일 먼저 만나는 제목이 인상적이어야 글을 본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제목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방문자가 그리 많지 않다.
흔히 '낚시글'이라고 하는 언론 기사들을 보면 제목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내 블로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블로그 주체는 '책'이고, 문체는 에세이, 소설과 같은 문학류에는 경어체를, 나머지는 평어체를 쓰고 있다.
글쓰기에 급급한 나머지 구성이나 편집은 거의 없다.
블로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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