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6월 2주 

 

영화 속 세계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어느 대기업의 고위직 간부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비롯한 아무튼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고민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속 사정을 알고나면 어쩐지 더 충격적이다. 꼭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에게 행복이란 돈이라는 보이는 물질에 비례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에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동경 하게 되는것  아닐까 가진게 많아지면 걱정도 사라질거라 예상하지만 하지만 가진자들의 속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걸까 특히나 여성이라면 공주같은 삶을 마다 할 사람은 없을테지만 그 화려한 여성들에게도 속사정은 있다.

 # 여성, 그 화려함속 사정 

 10여년간 식지않는 인기 몰이를 하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섹스앤더시티가 2편이 나왔다. 얼굴은 주름이 자글자글해 졌지만 여전히 죽지않는 그녀들의 패션센스와 성숙해진 고민거리를 옅볼수 있는 <섹스앤더시티2>, 여자는 예쁜얼굴이 전부다? 라는 편견을 깨주고 있는 <춘향전>, 최고의 댄스팀에서 유능한 발레단의 남,여를 아우르며 관리하고있는 대장부같은 당당한 칼리의 속사정을 보여주는 <스트리트댄스> 세 작품을 만나본다. 

 

[ 세 리 뷰모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1. 섹스 앤 더 시티 2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 - Sex and the City 2
감독 : 마이클 패트릭 킹 | 주연 :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제작사 :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44분 | 개봉일 : 20100610
장르 : 코미디

 [시놉시스] 더 화려하게 더 당당하게
스타일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할 그녀들이 아니다. 지루한 일상 따위 던져버리고 마음껏 즐기기 위해 아부다비로 날아간 그녀들은 그 곳에서 만난 신세계에서 화려한 스캔들을 펼쳐간다. 더 화려하고 더 당당하게 돌아온 캐리와 친구들. 만남과 이별, 과거와 현재, 더 과감한 여자들의 섹스와 연애, 사랑과 우정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여전히 블링블링!

  

  

   

 캐리가 뉴욕에 도착한지도 어언 10여년 그리고 그녀들이 뭉친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방황하며 여러 남자들을 만나 웃고 울고 하던 나날들을 청산하고 사만다를 뺀 난머지 친구들은 결혼을 했고 또 그 중 둘은 어엿한 아이 엄마가 되었다. 그녀들 스스로는 변한것이 아무것도 없다. 여전히 잘빠진 구두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 자기 남자에게만은 예쁘게 보이고 싶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아끼는 스커트를 입을정도로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만 늙어가나보다. 그렇게 세월이 변하면서 그녀들의 고민도 성숙해졌다. 오히려 생활은 더 안정적이고 나아졌으며 화려함은 더해가지만 그녀들의 고민 역시 한층 성숙해진 것 이다. 이제는 젊음, 결혼, 아이, 직장생활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동의 아부다비로 호화여행을 떠난 그녀들의 이야기..

사실 아부다비로 떠나기전 그녀들은 각자 나름대로 수많은 고민에 휩 쌓여 있다. 그 각자의 고민을 안고 날아온 아부다비에서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한다 너무 섹시한 보모를 둔 탓에 집에 보모와 남편 둘만을 남기고 돌아온 샬롯의 충격적인 고백. 남편이 바람날까 두려운것보다 그 보모를 잃게 될까 두려웠다면서 그간의 힘든 육아생활을 하소연하고, 한편 번듯한 직장의 고위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상사 때문에 갈등하며 아들은 아들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남편과의 키스중에도 끼어드는 상사의 메일에 지친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일자리를 때려치고 날아왔고 사만다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40여가지의 약을 챙겨먹고 있었고 캐리는 2년여간의 결혼생활이 진부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놓은채 아부다비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 현실로 돌아가니 어느덧 더욱 안정된 모습의 삶을 찾은 그녀들을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들이 나이를 먹고 얻은  또 다른 인생의 지혜가 아닐지 생각한다

 

 

 

 2. 방자전                                                                                                   


 

 감독 : 김대우 | 주연 : 김주혁, 류승범
제작사 : 시오 필름(주), (주)바른손 영화사업본부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24분 | 개봉일 : 20100603
장르 : 드라마, 역사

[시놉시스]은밀한 色, 농익은 해학, 과감한 상상 | 방자, 춘향을 품다

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몸종 방자. 도련님 또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방자의 남자다움과 자상함에 흔들리고, 마침내 방자는 춘향을 품게 된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외모는 하나의 큰 능력으로 비춰지고는 한다. 여자,남자 할 것 없이 아름다운 외모는 시대를 초월해 모든이에게 부러움을 사지 않는가 너무나 유명한 춘향전의 춘향역시 아름답고 어디 하나 손색없는 미모를 가지고 하녀까지 거느린 기생집 딸이다. 방자전에서는 그녀의 모습이 각색되어 몽룡과, 방자, 그리고 변학도까지 반하게한 팜므파탈의 매력녀로 비춰진다. 그녀가 한복 저고리를 입고 청아한 음색으로 노래하며 사뿐사뿐 내짓는 손짓에 보는 여자 관객들 마저 녹아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춘향이 그런 그녀를 가지기 위한 양반집 아들, 몸종, 벼슬아치의 치열한 노력이 있지만 정작 그녀는 엄마 월매의 분신일 뿐이다. 남자를 선택하는것 에서도 사랑하는 방자를 두고 몽룡과 관계 맺어야하는 현실과 아름답다는 죄로 변학도에게 수청을 들어야하는 수난까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모 때문에 언제나 인생이 조용할 날이 없다. 그리고 각색된 방자전의 결말에서도 춘향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안타깝기 그지없다.

 

 3. 스트리트댄스                                                                                       

 [영화] 스트리트 댄스 - StreetDance 3D
감독 :
맥스 기와, 다이니아 파스퀴니 | 주연 : 리차드 윈저, 니콜라 벌리
제작사 : | 배급사 : (주)시너지
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98분 | 개봉일 : 20100616
장르 : 드라마, 멜로

[시놉시스] 심장을 뛰게 할 그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스트리트 댄스 챔피온쉽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은 칼리와 친구들. 우연한 기회에 로열발레단 원장으로부터 스튜디오 사용 허가를 받지만 발레팀과 함께 새 안무를 짜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출중한 실력을 갖췄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로 인해 사사건건 대립하고 경쟁하는 두 팀. 하지만 춤에 대한 열정과 목표만큼은 같다는 걸 알게 된 이들은 차츰 서로를 변화시킨다.힘을 합쳐 발레와 힙합을 결합한 신개념 댄스 ‘발렛팝’을 완성한 이들. 마침내 스트리트 댄스 최종 결승전에 출전해 발렛팝을 선보이게 되지만, 아직 이들의 춤은 관객들에게 낯설기만 한데…  

 

 

  

칼리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친구이자 팀의 리더였던 남자는 팀을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졸지에 팀의 리더를 맡게되지만 정작 결승을 앞두고 연습실조차 구할길이 없고 팀원들의 의기투합조차 힘든 상황의 짐을 짊어지는 여주인공의 춤의 열정이 대단하다. 팀의 리더이기 전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팀원 중 하나였던 그녀는 너무나도 힘겹다 졸지에 이별이라는 고통까지 겪었지만 팀원들에게는 티를 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혹독한 시간을 혼자 가지고 있으려니 얼마나 막막한가. 다행히 그녀는 훌륭한 연습실을 지원받게 되지만 힙합과는 전혀 관계없는 발레단과 함께 춤을 춰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시 시작된 그녀의 고민과 갈등. 자존심 강한 발레단원들과 힙합팀원들 사이에서 가장 힘든건 칼리 본인일 것 이다. 결국은 화려한 빛을 보게 되지만 그 빛을 받기 전까지 학수고대하던 칼리가 참 대견하다. 
  

스트리트 댄스 결승전을 앞둔 칼리와 친구들. 마땅한 연습실이 없어 방황하다 제안을 받는다 로열발레단의 학생들에게 스트리트 댄스를 가르치며 연습실을 마음껏 사용하라는 조건. 서로 탐탁치 않았지만 어쨋든 그들의 숙명이기에 평생 온몸에 신경을 곧추세우며 발레하던 그들이 비로소 자신의 감정의 소리에 몸을 맡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랑에 빠지는 어렵지 않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서로간의 견제를 그만두고 살길을 찾으려면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이 섞이기 시작하며 발레와 힙합을 결합한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문어처럼 유연하지만 힙합을 하기에는 뻣뻣한 발레리노들과 칼리와의 신경전, 그리고 점차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들 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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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2 - Sex and the City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사만다언니가 역시 최고에요 , 중동의 화려한 패션까지 역시 섹스앤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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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1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6월 1주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는 전세계의 가장 큰 축제. 6월11일을 시작으로  월드컵이 시작된다. 컵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남아공으로 날아간 각국의 선수단 속에 섞인 우리나라 선수들 역시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제 12일이면 첫 경기를 치룰 우리나라 선수들과 월드컵 열기 속에 극장가 역시 축구 영화가 개봉중이다. 

 # 월드컵, 그들만의 리그

축구를 통한 남북한의 공감대 형성을 그린 <꿈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결성하여 히로시마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의 우승으로 이끈 한국인 김신환감독의 축구 열정을 담은 <맨발의 꿈>, 영원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인간 마라도나를 담은<축구의 신 : 마라도나>를 살펴 본다

 

 1. 꿈은 이루어진다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감독 : 계윤식 | 주연 : 이성재, 강성진
제작사 : (주)드림슈거픽쳐스, (주)YK픽쳐스코리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13분 | 개봉일 : 20100527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시놉시스]  

야간수색을 하던 어느 날, 1분대장과 분대원들은 허기를 달래고자 멧돼지를 쫓던 중 남측 군사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 이후 무전병에 의해 알 수 없는 신호와 함께 남한의 월드컵 중계방송 주파수가 잡히자 1분대 전원은 목숨을 걸고 경기일 마다 그 주파수에 맞춰 다이얼을 돌린다. 과연 월드컵 하나로 뭉친 남북 병사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참으로 꿈만같은 설정의 영화다. 제목처럼 꿈은이루어 진다. 영화는 우리나라 국민의 꿈을 담았다 그리고 제목과 마찬가지로 희망도 담았다. 전세계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히 폭발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유일하게 적막함이 흐르던 DMZ 북한 43GP. 하지만 그들도 같은 피가 흐르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가슴속에 뜨거운 축구 열정을 가진 북한군과 우리나라 군 함께 목숨걸고 주파수르르 맞추어 소리로 축구를 감상한다. 현시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설정이지만 곧 제목처럼 꿈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

 

 

 

 

 2. 맨발의  꿈                                                                         


 

[영화] 맨발의 꿈 - A Barefoot Dream
감독 : 김태균 | 주연 : 박희순, 고창석
제작사 : 캠프B,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91분 | 개봉일 : 20100624

[시놉시스]동티모르 한국인 '히딩크' 감동 실화 | 하루 1달러 짝퉁 축구화로 시작된 기적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내전 때문에 생긴 어른들의 상처를 이어 받은 소년들은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았다. 키 작은 소년의 여동생은 오빠도 축구팀에 넣어 달라며 원광에게 로비(?)를 한다. 그러나 누가 그래? 꿈도 꾸지 말라고! 돈 없으면 축구도 하지 말라고! 운동장에 서면 미국 애들이나 일본 애들이나 다 똑같단 말이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그의 시작은 정의롭지 못했으나 지금은 한국의 히딩크로 불리우는 동티모르 전국민이 사랑한다는 자랑스러운 김신환 축구감독의 감동적인 실화 이야기이다. 2005년 그를 발견하여 제작에 들어가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완성 된 영화. 영화 촬영이 무언지도 모르는 동티모르인들에게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그렇게 영화는 완성 되었다.  한때 잘나가던 축구선수였지만 현재는 사기꾼 소리를 듣는 사람. 마지막으로 그가 선택한 곳은 동티모르 뿐이었지만 그곳에서조차 대박을 꿈구던 인생역전의 찬스는 사기를 당하고 다시 한국으로의 귀국을 하려던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보며 축구화를 팔자 마음먹어 시작된 일. 하지만 판매원에서 감독이 되기까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의 순수한 아이들과 인생의 고난을 겪은 주인공은 함께 길을 걸으며 희망을 선사한다.  

영화 내용도 물론 좋지만 맨발의 꿈 공식 카페에 들어가 보니 동티모르에서의 여정을 담은 사진과 일기등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정겹다. 영화를 넘어서 인간의 삶에 렌즈를 겨누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카페주소 :http://cafe.naver.com/dreamteam2010 [우리에게 생소한 동티모르의 사진들은 구경할만한 재미가 있다]

 

 

 3. 축구의 신 : 마라도나                                                           

 [영화] 축구의 신: 마라도나 - Maradona By Kusturica
감독 :
에밀 쿠스투리차 | 주연 :
제작사 : | 배급사 : (주)드림웨스트 픽처스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96분 | 개봉일 : 20100603

[시놉시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발생한다. 아르헨티나라는 작은 나라의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하여 득점을 한 것. 하지만 이 명백한 파울은 골로 인정되고, 그는 '신의 손'이라는 오명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3분 뒤, 홀로 6명을 제치며 60미터를 달려간 그가 추가골을 터뜨린다. 신의 손이라는 오명을 지녔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도 함께 가진,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마라도나 라는 이름은 지겹게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도 이름은 알지만 그가 어떻게 대단한 인물인지를 잘모른다. 감독은 마라도나라는 인물에 대한 제대로된 영화가 없다는것에 의구심을 품고 영화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어떤 이들은 마라도나의 명성이 거품이라고 칭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 이유야 무엇이 되었든 전설적인 인물임은 분명하다. 영화 속 본인 역할로 등장하고 감독역시 본인역할로 등장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메스컴을 통해서만 만나보던 그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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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4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5월 4주 

 

영화를 볼때 가장 중요한건 스토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좋은 이야기 거리만을 쫓는다면 집에 앉아 소설을 보면 해결 될 일이다. 영화를 보는 이유는 시각적 만족역시 채워주기 때문 아닐까. 비싼 영화표값을 치루고 이왕 보는영화 눈 호강 시켜줄 수 있는 작품을 본다면 두말할것 없이 좋을것이다. 으리으리한 저택을 눈치보지않고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 영화. 스타일을 자극하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혹평과 호평으로 갈리는 <하녀> 어쨋든 궁금해서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라면 제작비의 절반정도를 차지했다는 미술비용은 대체 무언지 그것이라도 구경이나 해보자, 두번째는 스캔들,음란서생,에 이은<방자전> 까지 한국의 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세번째 영화는 <싱글맨>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포드 감독의 첫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경의로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의상, 인테리어가 일품이다.  

 

 1. 하녀                                                                                                                                                      

 

 

감독 : 임상수 | 주연 : 전도연, 이정재
제작사 : (주)미로비전 | 배급사 : 싸이더스 FNH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11분 | 개봉일 : 20100513 

 [시놉시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 중인 세련된 안주인 ‘해라(서우)’,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 살 난 ‘나미’, 그리고 집안 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과의 생활은 낯설지만 즐겁다.

  

 

하녀. housemaid 그녀가 있어야할 공간은 '집'이었고 영화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은 정말이지' 억'소리 나는공간이다

 

  

 영화의 평은 극과극으로 갈리지만 그래도 우리의 기억에 남는건 분명 대저택이 아닐까. 한국영화중 인테리어와 건축,그밖의 예술작품이 대거 등장한 영화로 기억 될 하녀는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투자가 많이 된 느낌을 받았다. 돈은 너무나도 많지만 천박하기 짝이없어. 화려하지만 건조한 느낌은 그 대저택에서 풍겨나오는 느낌과 집 주인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진다. 700여평대의 대저택과 수십억원어치에 달하는 예술작품과 가구들. 김재관 화가의 그림들이 집안 곳곳에 걸려져 있고 샹들리에 역시 배영환 작가가 하녀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고 하며 팝아트의 대가인 로버트 인디에나 작품까지 총출동하여 사상 최고의 규모라고 한다. 그로인해 고액 보험까지 가입했다고 하니 영화표값 8천원이 영화내용에는 아까울지 몰라도 눈호강 시켜줬다 생각하면 그만이다 무엇이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대저택의 주인들의 성격을 대변하듯 대저택역시 어마어마한 돈으로 무장한 주인과 딱 어울리는 집이다.



 

 

 

 

 2. 방자전                                                                                                   


 

 감독 : 김대우 | 주연 : 김주혁, 류승범
제작사 : 시오 필름(주), (주)바른손 영화사업본부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24분 | 개봉일 : 20100603
장르 : 드라마, 역사

[시놉시스]은밀한 色, 농익은 해학, 과감한 상상 | 방자, 춘향을 품다

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몸종 방자. 도련님 또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방자의 남자다움과 자상함에 흔들리고, 마침내 방자는 춘향을 품게 된다

  

 

스캔들,음란서생 그리고 방자전까지 이쯤 되면 감독은 조선시대의 미를 제대로 살린 영화를 절정으로 만들어 관객에게 선사 하지 않을까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방자전 공식 블로그에 가보니 역시나 미술세트에 대한 포스팅이 있을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쏟은것으로 비춰지는데 스틸컷을 대충 보기만 한다면 마치 한폭의 그림같기도 하다 화려한 기생의 이미지와 걸맞는 눈부신 색감과 노르스름한 조명 불빛 하나까지 뭐 하나 거슬리는 요소 하나 없이 너무나도 조화스럽다. 영화 보기에 앞서 아름다운 공간을 부터 만나본다. 

 

 美 : 미술&세트- 담채색의 美, 그 것이 바로 조선의 美다!


"조선의 美는 담채색이 주는 검박함에 있다."라는 의견에 합의를 본 김대우 감독과 박일현 미술 감독은 엷고 산뜻한 담채색을 기본으로 하되, 춘향의 공간인 청풍각은 기생들이 거주하는 곳인 만큼 풍성한 꽃들이 피어있는 듯한 화려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방자가 마노인과 함께 기거하는 방  

 

청풍각에 자리한 춘향의 방  

 

  

춤과 노래가 끊이지 않는 청풍각   

계급은 양반이지만 음란하기 짝이 없는 마노인과 춘향에 대한 마음을 가눌 수 없는 방자의 순수함이 담긴 마노인의 방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을 반영하듯 인공적인 미가 배제되어 있고 아래로 보여지는 춘향의 방은 몽룡과의 은밀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강렬한 색채는 청풍각에서의 춘향의 화려한 삶을 반영하고 있고, 은은한 빛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비밀스럽고 아스라하게 만든다.
춤과 노래가 끊이지 않는 청풍각은 수국꽃 같은 기생들의 터전인 만큼 등과 수목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무겁지 않고 가벼우며 발랄하되, 고전적 아름다움과 기품을 잃지 않는 것이 청풍각의 주요 컨셉이었다.  

[참고 방자전 공식블로그]

 

 

 3. 싱글맨                                                                                                   

 [영화] 싱글맨 - A Single Man
감독 :
톰 포드 | 주연 :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제작사 :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미정 | 상영시간 : 101분 | 개봉일 : 20100527
장르 : 드라마 

[시놉시스] 삶의 이유를 상실한 한 남자, 그의 찬란한 하루가 시작된다!!
1962년, 대학교수 조지(콜린 퍼스)는 오랜 연인이었던 짐(매튜 구드)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죽음보다 더한 외로운 일상을 맞이한다. 자신의 본질을 속이고 살아가는 조지에게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유일한 여자친구 찰리(줄리언 무어)가 있다. 찰리는 애인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조지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과의 하룻밤을 제안하고, 조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한편, 삶을 정리하려는 조지 앞에 매력적인 제자 케니가 접근하고 우연과도 같은 하룻밤을 보내며 조지는 짐을 잊고 케니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로 비춰진다. 주인공이 기거하는 집부터 예사롭지 않다. 적막하면서도 고요하고 하지만 너무나도 편안하기까지한. 정말 유명한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되었을법한 공간이다. 그 뿐아니라 주인공의 클래식한 수트와 안경, 그의 가방하며 자동차 하다못해 차 내부까지 뭐하나 흐트러짐이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 조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배우들 역시 그들의 스타일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조지의 오랜 여자친구 찰리가 태우는 담배마저 가녀린 핑크빗이며 불을 붙이는 라이터 역시 결코 흔하지 않다. 어디 그뿐인가 니콜라스홀트와 매튜굿즈의 스타일 또한 두말할것없이 완벽하다.  놀라웠던것은 배경으로 나오는 엑스트라 하나하나까지도 정성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더해진 영상미. 보고있자니 호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까지 더해지니 오히려 영화 줄거리가 감상을 방해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너무나도 완벽한 모던클래식의 절정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개된 스틸컷이 많이 안보여 아쉬울 따름이다 DVD가 나온다면 당연히 구입해서 소장해야지 생각했다. 아니 뿐만아니라 O.S.T까지 그야말로 영화라기보다는 예술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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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3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5월 3주 

세상에 100쌍의 커플이 존재 한다면 아마도 200가지 사랑방식이 있을거라 확신한다. 어디에도 답이 없고 같은 상황이 적용되지 않기에 때로는 이것이 사랑일까 인지하지 못할지도 모르고 주변 커플을 보며 부러워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하는건 당신이 하는것도 사랑이고 현재 내가 품은 마음도 사랑이 맞다는것이 아닐까 5월 3주.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살펴본다

 # 이 또한 사랑이었네

어울리지 않는 조합 모범생 여자와 깡패같은 남자와의 사랑을 담은<내 깡패같은 애인>, 불륜,양다리도 사랑이다 외치는 <하하하>, 성 정체성에 갈팡질팡하는 <싱글맨>을 들여다본다. 

 

 1. 내 깡패같은 애인                                                                                                                    

    

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 김광식 | 주연 : 박중훈, 정유미
제작사 : (주)JK필름 |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00분 | 개봉일 : 20100520
장르 : 드라마, 멜로, 코미디

[시놉시스] 입만 산 깡패! 감당 안되게 깡 센 옆방 여자를 만나다!
싸움 하나 제대로 못하지만, 입심 하난 끝내주는 삼류건달 동철(박중훈 분). 예전만큼 실력발휘는 못하지만, 아직 가오만큼은 살아있다. 그런데 겉보기엔 참하게 생긴 옆집에 이사온 여자가, 날 보고도 전혀 기죽지 않는다. 웬걸 이 여자 ‘옆방여자’라 부르면 눈에 힘부터 잔뜩 주고서는 바락바락 대들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 여자 어쩐지 잘해주고 싶다!

  

 

 

 

자신의 미래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범생 취업준비생 세진, 그리고 긴 감방 신세로 주름진 얼굴의 삼류 깡패 사실 둘은 길에서 마주쳐도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조합인데 영화 제목은 내 깡패같은 애인이다. 깡패 그리고 애인. 위험해 보이는 단어의 나열.동철에게 옆집여자로 마주한 세진은 자신의 이삿날 짐 조차 옮겨줄 매녀를 보이지 않는 동철을 혐오하며 두려움을 '깡'으로 승화해 그와 마주한다. 아마 보통 여자라면 자신의 우산을 깡패가 가져간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세진에게는 계속되는 취업 낙방으로 '악'만이 남았다. 두 남녀 모두 사회적 지위따위도 없을 뿐더러 아무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는 존재들이기에 그랬을까. 동철은 자신의 작은 도움이 필요한 세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세진 역시 지하방에서 깡패와 술마시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지만 그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녀는 동철에게 전 애인과 헤어진 이유를 털어 놓는다. 그는 내가 정말 힘들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고. 하지만 정말 힘든 현재 세진의 곁에 있는 동철. 그녀도 깡패인 그가 탐탁치는 않지만 어쨋든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동철에게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고 있었다.

 

 

 

 2. 하하하                                                                            


 [영화] 하하하 - hahaha
감독 : 홍상수 | 주연 : 김상경, 유준상
제작사 : (주)영화제작 전원사 | 배급사 : (주)스폰지 ENT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16분 | 개봉일 : 20100505
장르 : 드라마
평점 마이리뷰(8) 40자평(10)

 [시놉시스] 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여름 통영의 이야기들.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되고,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았던 일들을 한 토막씩 얘기하기로 한다.
 안주 삼아 여름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던 두 남자, 그러나 알고 보니 그들은 같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 오직 좋았던 일만 얘기하겠다는 두 남자의 만담 같은 코멘트가 청량한 통영에서 일어난 두 커플과 우울한 시인의 만남을 미묘한 댓구의 그림으로 완성해나간다.

 

 

 

하하하 웃으며 마주한 술자리에서 그들은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하나씩 풀며 그때마다 그래 그랬구나 하며 막걸리 한잔씩을 들이킨다. 그들의 해괴한 사랑방식도 그 한잔이면 끝이었다 세 커플이 등장한다 첫번째로 왕성옥,조문경 두번째 방중식,안연주 세번째는 강정호, 노정화 이 세커플이 등장하지만 소위 평범한 시선으로 보기엔 다소 어려움이 따르는 모두 비정상적인 커플이다. 중식은 애딸린 유부남이지만 연주를 보고있노라면 제대로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술에취해 울부짖는다. 그녀의 발에 신발을 신겨놓기만 해도 예쁘고 모텔 카운터에서 과도를 빌려오는 모습도 예쁘고 부인과 아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인걸 아는데 모른척 살아 갈 수 없다고, 성옥이 이순신장군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에 반한 문경은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지만 개의치 않고 덤덤히 매일같이 찾아가 눈도장을 찍는다. 결국 그녀의 남자친구의 바람현장을 그녀에게 보고하면서 둘의 사랑은 시작되지만 어쩐지 자존심도 없는건지 정말 사랑인건지 그들은 첫 섹스와 함께 결혼을 논하기도 하는 진지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한편 정화와의 바람을 발각되어 할 수 없이 연주와 헤어진 정호와 정화 커플. 정호에게 애인이 있는 것을 뻔히 알고 모텔에 나와 그녀의 여자친구를 보고도 뻔뻔스럽게 정호의 팔을 잡아끄는 그녀가 애처롭기만 하다. 결국 그렇게 해서라도 곁에 있고 싶은 정화의 심정 세 커플은 얽히고 얽혔다 하지만 영화는 하하하를 외친다 그냥 술한잔 하며 털어내고 하하하 웃어버리고 그래 그랬구나 그 한마디에 그들의 관계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버렸다. 모두 알고 있더라 다들 제 정신이 아닌것을. 그래서 어쩌면 남을 지탄하지 못하는것일수도 있다. 그들도 겪고 있기에 사람 마음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는걸. 그래서 하하하 웃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3. 싱글맨                                                                                                

 [영화] 싱글맨 - A Single Man
감독 : 톰 포드 | 주연 :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제작사 :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미정 | 상영시간 : 101분 | 개봉일 : 20100527
장르 : 드라마 

[시놉시스] 삶의 이유를 상실한 한 남자, 그의 찬란한 하루가 시작된다!!
1962년, 대학교수 조지(콜린 퍼스)는 오랜 연인이었던 짐(매튜 구드)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죽음보다 더한 외로운 일상을 맞이한다. 자신의 본질을 속이고 살아가는 조지에게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유일한 여자친구 찰리(줄리언 무어)가 있다. 찰리는 애인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조지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과의 하룻밤을 제안하고, 조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한편, 삶을 정리하려는 조지 앞에 매력적인 제자 케니가 접근하고 우연과도 같은 하룻밤을 보내며 조지는 짐을 잊고 케니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세계적인 톰 포드 디자이너의 첫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영화 싱글맨은 역시 그 시작부터 끝까지 스타일리쉬하다. 예고편으로만 보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 첫 화면부터 방황을 암시한다. 자신의 오랜 연인이자 동료인 짐(매튜굿즈)의 죽음으로 갈피를 잡지못하는 일상에서 평소 친분을 유지했던 유일한 여자친구 찰리(줄리안무어)와의 하룻밤을 시작으로 성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온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제자 케니(니콜라스홀트)와의 하룻밤 역시 더해지며 더욱 방황하게 되며 영화는 인간의 삶의 외로움에 대해 방황한다. 나이를 먹고 번듯한 직장이 있다. 그렇다고 젊지도 않다 그쯤되면 자아에 대하여 고민할 나이는 지났을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방황한다. 아니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방황이 될지도 모른다. 스틸컷에서도 보이는 그의 얼굴에는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뭍어있다. 나이를 먹어도 사랑의 감정은 지치지도 않는지 그를 힘겹게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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