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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1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5월 1주 

 

봄과 여름의 경계에 있는 5월 첫 주 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기로 마음먹지만 매년 짧아지는 봄탓에 

봄나들이를 놓친 분들이라면 영화 속에서라도 2시간의 짧은 여행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따사로운 봄햇살 여행 눈으로 만끽하기  

 

#1 뭘 또 그렇게까지


감독 : 전계수 | 주연 : 이동규, 주민하
제작사 : 디앤디미디어, (주)삼거리 픽쳐스 | 배급사 : (주)스폰지 ENT
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78분 | 개봉일 : 20100429  

시놉시스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화가 찬우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한다. 김유정역의 고즈넉한 풍경이 맘에 들어 충동적으로 내린 조찬우는 주변 김유정 문학촌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김유정을 만난다. 자신에게 예술적 재능이 있는지, 화가의 길을 계속 걸어도 좋은지 고민이 많은 김유정은 조찬우와 함께 춘천의 곳곳을 돌며 예술적 조언을 구한다. 조찬우는 풋풋하지만 치기 어린 김유정의 질문에 면박도 주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그녀의 진지한 태도에 점차 감화를 받고 호감을 느낀다.  

 

 

     

 

 계절적으로 시작인 '봄'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는 시기이기도 하지 않을까싶다 

영화 속 두 남녀 마냥 젊지만은 않지만 그들 역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하여 고민한다.  

삶에 정점이라고 느끼는 '직업'에 대하여. 

예술을 업으로 삼기란 보통 힘든일이 아닐것이다 지극히도 주관적인 시선으로, 믿어야 할 것이라곤 본인 외에는 없으니까. 

두 주인공 조찬우,김유정은 고뇌하는 예술가. 그들이 방황하는 춘천을 아름답게 그리고있다.  

어느 글귀가 생각난다. 현명한사람은 여행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방황을 한다는 글이.  

이 둘은 춘천을 여행하며 방황과 고민에 서있다 예술을 한다는 두 주인공의 직업과 잘 버무려진 춘천의 아름다운 배경이 

인상적이다. 포스터와 스틸컷만 봐도 풍겨지는 푸르른 여행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깐의 방황을 선사한다.

 

 

 #2 시 

감독 : 이창동 

주연 : 윤정희, 김희라 

기본정보 : 드라마 | 한국 | 139분 | 개봉 2010-05-13  

시놉시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레 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도 사실은 가까이에 여행지는 무궁무진하다. 정신없는 명동의 뒷편에는 남산이 있고,  

그야말로 정장입은 사람들이 즐비하는 종로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북한산이 있고. 여의도에는 여의도 공원이 있지 않는가 

항상 곁에 두고도 어디론가 멀리 가고파 하며 정작 가까이에있는 아름다운 풍경은 외면했던 우리에게 

주인공 미자는 메세지를 보낸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를 보며 우리 가까이에도 풍요로운 공간을 찾게 되지 않을까. 

퇴근 후 산뜻한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가까운 곳으로의 짧은 일탈을 상상해본다. 갑갑했던 일상이 조금은 싱그러워지지 않을까
 

 




#3 경 

 

감독 : 김정 (김소영) | 주연 : 양은용, 이호영 
제작사 : | 배급사 : KT&G 상상마당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94분 | 개봉일 : 20100429
장르 : 드라마

 시놉시스 

남강 휴게소에서 오고가며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정경은 여자 동생 후경을 찾고 있고, 직장을 잃고 휴게소에 머물게 된 창은 컴퓨터 도사다. 통영 지역미디어의 기자이자 사진작가인 김박은 휴게소에 자주 들른다. 휴게소 직원이며 유명 블로거인 온아는 새로운 아시아 하이웨이를 꿈꾼다. 88만원 세대가 그리는 가상의 여행이기도 하다

 

 

 

   

 

진주의 고요한 남강휴게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각각의 스토리를 엿본다.  

영화속 주인공들은 제각각 휴게소에서 여행을 한다. 보통의 휴게소는 어느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단지 잠깐 머물러 가는 

휴게소일 뿐이지만. 그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소중한 일상이다. 휴게소 뒷편으로 나오면 보이는 아찔한 풍경.  

그 누구도 머물러 있지 않는 공간이기에 어쩌면 더욱 고요하고 아름답게 비춰질지 모를일이다. 사실 영화는 고요하다못해 

먹먹함을 선사하는 영화이지만 영화 속 풍경만은 먹먹과는 정 반대인 숨통이 탁 트이는 공간으로 보인다.  

여주인공 정경은 동생 정후경을 찾기위해 홀로 자동차를 끌고 곳곳을 누비고 동생 후경은 갑갑했던 일상에서 탈출해 

외국인 노동자와 남모를 깊은곳으로 들어가 고요히 숨어지낸다. 오토바이를 타고 떠도는 그녀의 모습마저도  

그저 자유롭게만 보이는 영화 경.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숨바꼭질이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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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의 문제 - A Matter of Siz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죠 일명 다이어터. 그들은 말합니다

"내가 살만 안쪘어도 남자친구를 사귈수 있을텐데"

"내가 날씬했다면 취업할 수 있었을텐데"

특히나 어떠한 목적달성을 실패했을때 그 원인을 살에서 찾기부터 합니다. 물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면

분명 빼는것이 좋을거에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그렇지만 요즘 길거리를 나가보면 온통 날씬하다 못해 마른사람들이 많아요 여자뿐만아니라 남자들 역시.

옷사이즈도 점점 작게나오면서 그 옷들에게 몸을 맞춰가고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신기하리만큼 날씬한 사람들도

음식을 먹을때 살찔 걱정을 하고 보통의 몸매를 가진 사람은 그와 비교하며 뚱뚱하다고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것을 싫어하면서 몸매는 예외인가봐요. 물론 그렇게 된 원인에는 사회적인 문제로도 넘어갈수 있겠지요

본인이 다이어트를 즐겨서 먹고싶은 음식을 참으면서도 항상 행복할수 있다면 상관없지요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1년 365일 거의 평생을 다이어트를 신경쓰면서 스트레스 받아하잖아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중에 하나가

"살" "다이어트"잖아요 그래서 영화뿐아니라 드라마따위의 영상매체에서의 보통 뚱보들이 나오면

웃음거리 혹은 왕따, 음침하고 우울한 존재로 많이 비춰져 왔었지요 그리고 살을 빼면 인기가 많아지고 너무나도 예뻐지는

뻔한 스토리의 비만이야기는 이제 식상합니다.

다이어트,공부,연애 이 세가지.

하면 좋다는거 다들 알아요 하지만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무엇에 공감하는가.?

 이 영화를 보며 호탕하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사 하나하나가 다이어트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반가움에 웃을수 밖에 없을거에요

난 뚱보가 아니라 통뼈라고 정색하며 말합니다.

냉장고에 바나나와 옥수수가 가득한데 먹을것이 없다고 화를 내기도하지요

한달동안 상추를 먹었더니 1키로가 빠졌다고 축하해주는친구들도 있어요

엄마는 살빼라고 잔소리 하면서 고기를 챙겨주지요

그외의 많은 것들이 다이어트 하는 모든이들이 겪어본 리얼한 감정이기에 너무나도 유쾌합니다.

감독은 초반에 어둡고 냉정한 현실에서 점차 밝아지는 그들의 인생을 제대로 담기 위하여

화면도 점점 따스해지는 기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배우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지요

주인공 헤르젤은 평소 너무나도 소심한 성격으로 남들 앞에서 옷도 갈아입지 못했기에

단칼에 캐스팅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손바닥 만한 헝겊만 걸치고

숲속을 뛰고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외 다른 배우들 역시 공통적으로 말하는것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이 어떤것인지를 알게되었다는 이야기를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이어트 마찬가지지로 살을 뺌으로 인하여 본인의 삶이 보다 행복하고 나아지길 원하는 행위이죠

하지만 지금 행복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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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크게 들을 것 - Turn It Up to 11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반드시 막 살아라 말해주는 묘한 영화   
   

언젠가 노사연이 무르팍도사에 출연해서 다시 태어난다면 미인으로 태어나 한번쯤은 막살아보고싶다 라고 우스개소리를 한적이 있다. 나또한 그 말에 크게 웃으며 공감한 일이 있었다. 막산다고해서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때문에 하고싶은것을 하며 막 살지 못할까 사실 생각해보면 영화속 그들은 평범한 사람으로 가장한 용기없는 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영웅이 아닐까 참 아이러니 하게도 막살다보니 원하는 목표에 도착해있는 그들이 부럽다. 어떤이가 질문을 했다 동안의 비결이 무어냐고 그랬더니 선뜻 대답을 못한다 술을 존나 쳐마시라는 한결같은 대답밖엔. 자신들 만의 속도대로 하기싫으면 때려치고 다시 하고싶으면 하고 막 살지만 열심히 산 사람보다 결과는 흥미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본 후에도 난 여전히 막살지 못하겠지만 언제나 그들의 삶의 방식은 로망으로 남아있을것이다.  

나는 락에는 별 관심이 없다.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다 딱 한번 공짜티켓이 생겨 호기심에 가본 락페스티벌이 전부였다 그 당시 별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하는이가 누구인지 제목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냥 신나게 놀다왔던 기억이 전부.  어쩐지 기존의 영화들에게 반항이라도 하는 느낌을 풍겨주는 포스터에 이끌려 주저없이 시사회장으로 향한 자체로 큰 재미를 느꼈다 그곳에 관람온 관객들은 길가다 마주치면 한번쯤은 돌아 볼 만한 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막상 그들이 모여있으니 특별함이 평범함이 되어버린 기이한 광경. 나 빼고 모두가 락에대한 애정이 있어보여 평범했던 나는 우주에 들어선 묘한 기분을 느꼈다  신기하게도 영화가 시작되기전 주인공으로 나오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타바코쥬스가 나와 인사를 했고 뒤이어 감독의 소개에 초청받아 관람온 크라잉넛을 비롯한 많은 밴드들이 와있었다 락에대해 무지한 나는 기억나는 그룹이라곤 크라잉넛 밖엔 없으니 이거참. 관람에 앞서 괜히 왔나 하는 후회도 잠깐 했지만 그것은 기우였음을. 

정말이지 하나도 제대로된 사람이 없어보였다. 여자를 따먹고 싶어서 락을 했고 존나 귀찮아서 4년째 음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술을 쳐마시다가 공연을 펑크내는것은 큰 일도 아니다. 그들에게는 일희일비라곤 없는 무미건조하고 한심하기 짝이없는 그저 섹스,술,게임,락 중독자로만 보여질 뿐이었다. 그저 그들이 바라는건 대한민국이 락의 세상이 되길 바라는것 딱 하나. 열심히 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을것같다 근데 우린 성공못할껄 왜냐하면 열심히 하고싶지 않으니까 라고 말하기에 사실 락에대한 열정따위도 느껴지지 않는다. 쉽게 해체하겠다 마음을 먹고 울면서 다시 결합하고 그냥 무대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미치는 미치광이일뿐. 그야말로 막사는 인생 그런 그들을 비웃는 웃음인 것인지 의미모를 웃음이 연이어 터져나오기는 했지만 대체 왜 저렇게 막 사는가 생각할 무렵 영화는 후반부를 들어서며 이유없는 그들의 성공을 보여준다. 그냥 입소문으로 그들은 유명 밴드가 되고 관객들이 열광하는 주인공이 된것. 하지만 그들은 미치게 기뻐하지도 더 열정을 불사르지도 않는다. 그저 그들이 해왔던, 살아왔던 것처럼 막. 술을쳐마시며 예전처럼 살아갈뿐
 
존나 막 산다. 이 말 외에는 그들의 삶을 대변할 말을 생각해내지 못하겠다.
존나를 순화하여 매우 열심히 산다.라고 표현하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표현대로 존나 막사는 그들이었다.
하지만 그 마구잡이 삶을 관객들은 열광했고 원했다.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 철학이 있다면 아마도 막 사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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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영화님의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2주"

날씨도 활짝, 꽃도 활짝, 나도 활짝 웃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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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인가? 

얼리버드들을 포함한 아침에 집을나서는 사람들의 생각은

아. 날씨 왜이래?

여성들이라면 커피색 스타킹을 신자니 아침,저녁 너무 춥고, 두꺼운 검은스타킹을 신자니  

낮이 되면 보는이를 덥게 만들고 아무튼 옷차림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어쨋든 낮이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해가 쨍하고 비춰주시니

솔로들과 커플들 상관없이 어디론가 놀러가고싶은 욕구가 샘솟기 시작하는데

정작 주변인들 아무상관 하지않지만 그래도 멋적은 솔로들과 남자동성친구들은 밖을 나서기가 두렵기만 합니다.

 

뭐 요즘은 혼자다니는 사람도 많다고는 하지 그래도 영화관 커플지옥이 반가운 솔로가 과연 있을까요?

영화관 좌석 선택시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 이렇게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 첫번째이야기.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주말 황금시간에 보러가도 유쾌할 수 있는 영화들  

<불타는내마음,작은연못,사이즈의 문제>

 

      #1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불타는 내마음"   My Burning Heart, 2008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2010 .03 .25

95분 한국 15세 관람가

 

 


 

설사 VS 변비

 

포스터만봐도 풍겨지는 촌스러움의 짙은향. 섵불리 누군가와 같이 보러가자고 하기엔 모험심이 수반되는 느낌의 영화.  
혼자 영화를 예매한다 평일 황금시간대의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멀티플렉스로 향했지만 극장안은 너무나도 고요합니다.
혼자온 중년의 아저씨들 그리고 젊은 남자들 커플은 딱하나. 그리고 나

감독 최원섭은 2007년 보람이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로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불타는 내마음의 극중 주인공 보람(김미희)과 최요한(병열)은  "보람이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에서 역시 연인관계로 나왔는데 이 영화의 연출의도는 오래된 연인들의 사랑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싶다. 라고 짤막하게 적혀있는게 전부.영화 불타는 내마음은 전작품의 후속작으로 연인의 사이에 끼어든 찌질한 남자들의 불타는 마음을 담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생각하면 될것같네요

 



 

 

  정말로 영화 볼 맛 안날만큼 남자배우들은 너무나도 못났어요. 성격, 얼굴, 몸매, 직업 뭐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을뿐더러 단 1% 매력도 느껴지지 않았고요. 시작부터 끝까지. 근데 왜 하필 찌질남일까? 단지 웃겨서? 살아가면서 불타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해할수 있어야할꺼에요. 아니 그런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도 이해할수 있어야하지요 보통 사랑에 빠진 사람은 눈빛만 봐도 알수있듯 제3자가봐도 눈빛이 반짝이고 어딘가 나사하나 빠진 사람처럼 베시시 웃고. 그렇게 사랑하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당하거나,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다거나 아무튼 원치 않는 이별을 겪고나면 멀쩡했던 사람도 순식간에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사람은 본인은 완벽한데 상대를 가질수 없으니 충격적이고, 그렇지 않은사람들은 그 반대의 이유로 충격을 받기에 잘났건 못났건 사랑의 패배자들은 충격에 휩쌓이기 마련이지요 누군가 고백을 해와도 쳐다보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전화를 100번을 한다거나 새벽두시에 자니? 문자를 하며 집착을 부리며 점점 옛 애인에게는 사귈때는 몰랐는데 헤어지니 얘 완전 찌질했구나. 생각하게 만들지 않나요? 그후 정리가 될때쯤이면 지난 사랑을 생각할때 본인이 옛 애인에게 찌질이로 남았겠다 싶어 자다가 이불을 차곤합니다. 사랑을 하면서, 또는 사랑을 끝내면서 찌질이가 되지않을 확률. 매우 희박하지요 특히나 찌질이로 기억될 위험확률은 사랑했던 감정과 비례하니 달콤한 사랑의 끝은 얼마나 씁쓸한것인가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찌질이들

예쁘장한 보람은 항상 남자는 끊이지 않지만 참 영양가 없는 똥파리때들. 그리고 매번 이별을 겪고 아파하면서도 참 쉽게도 다른 남자를 만납니다. 보람에게 대쉬하고 그녀와 사귄 수많은 남자들은 모두 줘도 안가질 찌질이포스 풍기는 남자들과, 좀 괜찮다 싶으면 성격이 이상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제발 좀! 나랑 안사귀어도 좋으니 괜찮은 남자를 만나요!

내가 저새끼보다 못한게 뭐야!

관객입장으로 보기엔 참으로 답답합니다. 설사나 변비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그들사이의 심심한 위로 : 내가 쟤보단 낫지. 그런데 그녀는 나보다 저놈이 낫다고 하니 찌질이들은 화가나나 봅니다.

그들의 행동들 하나하나가 어쩜 그렇게 웃긴지 극장 안 몇 안되는 관람객들은 95분동안 눈치볼틈없이 웃을수 있습니다.

 

보람이 아르바이트하는 커피숍의 폴라로이드 사진의 날짜가 2003년으로 보이고 영화속에서는 병열이 짝사랑한 시간과 연애시간이 합쳐진 5~6년여의 시간이 흘러 2000년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볼수있습니다. 영화 정보들을 뒤져보아도 찾지 못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수 없지만. 어쨋든 우리의 흘러간 과거를 엿볼수 있었어요 피부화장이 두껍고 촌스러운 보람이의 화장, 그녀의 옷차림, 병열의 방에 걸려있는 핑클로 추정되는 포스터. 최신DVD 너는내운명, 당시 최고의 청순여스타 손예진, 오래된 핸드폰 등을 보는 소소한 재미거리가 있었어요 저예산 영화답게 촌스러운 화면 그리고 싼티나는 CG도 색다른 느낌을 주고요

 

참고

네이버 영화

 

 

 

 

       #2.과연 "사이즈의 문제"였을까?   A Matter Of Size, 2009

 

코미디, 드라마

2010 .04 .15

93분 이스라엘 12세 관람가

 



 
 

과연 사이즈의 문제였을까요?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죠 일명 다이어터. 그들은 말합니다

"내가 살만 안쪘어도 남자친구를 사귈수 있을텐데"

"내가 날씬했다면 취업할 수 있었을텐데"

특히나 어떠한 목적달성을 실패했을때 그 원인을 살에서 찾기부터 합니다. 물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면

분명 빼는것이 좋을거에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그렇지만 요즘 길거리를 나가보면 온통 날씬하다 못해 마른사람들이 많아요 여자뿐만아니라 남자들 역시.

옷사이즈도 점점 작게나오면서 그 옷들에게 몸을 맞춰가고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신기하리만큼 날씬한 사람들도

음식을 먹을때 살찔 걱정을 하고 보통의 몸매를 가진 사람은 그와 비교하며 뚱뚱하다고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것을 싫어하면서 몸매는 예외인가봐요. 물론 그렇게 된 원인에는 사회적인 문제로도 넘어갈수 있겠지요

본인이 다이어트를 즐겨서 먹고싶은 음식을 참으면서도 항상 행복할수 있다면 상관없지요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1년 365일 거의 평생을 다이어트를 신경쓰면서 스트레스 받아하잖아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중에 하나가

"살" "다이어트"잖아요 그래서 영화뿐아니라 드라마따위의 영상매체에서의 보통 뚱보들이 나오면

웃음거리 혹은 왕따, 음침하고 우울한 존재로 많이 비춰져 왔었지요 그리고 살을 빼면 인기가 많아지고 너무나도 예뻐지는

뻔한 스토리의 비만이야기는 이제 식상합니다.

다이어트,공부,연애 이 세가지.

하면 좋다는거 다들 알아요 하지만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다이어트라는 평범해 보이는 소재로 세계 50여 개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스크림, 킬빌등 200여편을 프로듀싱한 밥 와인스타인은 이미 리메이크판권을 사들여 2011년 개봉 예정작으로 제작에 착수 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사이즈의 문제는 다이어트와, 비만인들의 촛점을 기존영화들과는 다르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포스터에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4명의 정말 누가봐도 비만인 네명의 남자가 빨간 팬티만 입고 뛰고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일까요? 



 무엇에 웃는가

 

 이 영화를 보며 호탕하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사 하나하나가 다이어트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반가움에 웃을수 밖에 없을거에요 

   

난 뚱보가 아니라 통뼈라고 정색하며 말합니다.

냉장고에 바나나와 옥수수가 가득한데 먹을것이 없다고 화를 내기도하지요


 한달동안 상추를 먹었더니 1키로가 빠졌다고 축하해주는친구들도 있어요


엄마는 살빼라고 잔소리 하면서 고기를 챙겨주지요

그외의 많은 것들이 다이어트 하는 모든이들이 겪어본 리얼한 감정이기에 너무나도 유쾌합니다.

감독은 초반에 어둡고 냉정한 현실에서 점차 밝아지는 그들의 인생을 제대로 담기 위하여

화면도 점점 따스해지는 기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배우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지요

주인공 헤르젤은 평소 너무나도 소심한 성격으로 남들 앞에서 옷도 갈아입지 못했기에

단칼에 캐스팅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손바닥 만한 헝겊만 걸치고

숲속을 뛰고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외 다른 배우들 역시 공통적으로 말하는것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이 어떤것인지를 알게되었다는 이야기를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이어트 마찬가지지로 살을 뺌으로 인하여 본인의 삶이 보다 행복하고 나아지길 원하는 행위이죠

하지만 지금 행복하신지요

참고

네이버 영화

 

       #3 관람 후 박수갈채가 쏟아지던 "작은연못"

 

전쟁, 드라마
2010 .04 .15
86분 한국 15세 관람가
 

 

4월15일 개봉전부터 이미 배우들의 노개런티 출연, 양민학살사건, 8년여간의 제작기간등

많은 화제를 모으고있는 작은연못 입니다. 배급을 맡은분은 은 워낭소리 맡았던 회사의분 이라고 하니

이 영화도 인기작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이 영화를 보며 웃을수 있다는게 안믿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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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근리사건  

한국전쟁(6.25)발발 1개월 후인 1950년 7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만 4일간, 대한민국 충청북도 영동군 하가리와 노근리 일대에서 참전 미군에 의해 발생한 피난민 대량 학살사건을 말한다. 당시 미 제1기갑사단과 인근 미 제25보병사단에는 피난민 속에 적군이 숨어있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전선을 통과하는 모든 피난민을 적으로 간주해 총격을 가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지금까지 AP통신 기자나 미 국방성 조사반에게 미군이 노근리에서 민간인을 공격한 사실을 증언한 참전 미군은 확인된 사람만 25명에 이른다. 1950년 노근리 사건 발생 직후 <조선인민보>는 사망자만 약 400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란 불가능한 실정이다. [참고서적: 노근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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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양민사건을 소재로한 우리나라의 아픈과거를 다룬 영화로 꼭 보아야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개봉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어 개봉후에는 꽉찬 상영관에 앉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후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본 이야기를 하고싶어요

 

 

첫번째,

일단은 관객 연령층이 참 다양했습니다. 교복을입은 학생부터 흰머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리고 중년의 나이대,

젊은이들 커플, 솔로 직업과 연령층 모두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또한 극중 개구쟁이로 나오는 짱이 덕분에 관객들은 웃었지요

영화 꼬마니콜라를 보시며 웃었던 느낌과 흡사한 귀엽고 순수함에 절로 터져나오는 웃음이지요

웃음,감동,눈물,영상미 등 무수히 많은 감정을 느껴볼수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영화관다니면서 처음 겪어본 일인데요, 그 박수에는 많은 의미가 있겠지요

어떤 의미의 박수인지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두번째,

십시일반 十匙一飯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쉬움을 이르는 말.

제작비용이 부족했기에 볼거리가 없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오히려 기존의 작품들보다 더 뛰어난 퀄리티와 영상미, 음악, 좋은배우 모든것이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의 작은 힘이 큰 성과를 냈지요

 

 배급위원회 고영재님께서 부산영화제때 작은연못을 인상깊게 보시곤

제작자에게 이 영화를 위해서 무슨일이든 돕겠다고 했었고  어느날 제작자 이우정 대표님께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배급을 맡아주십사 그래서 물어봤답니다. 비용이 있느냐고 정적이 흐른후 이우정 대표님께서는 없다.

하지만 배우들과 그외 많은 분들이 자발적 참여하였다고 조용히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도 어쨋든 배급을 맡으셨다고 하지요 CG부분은 태왕사신기를 제작한 회사라고 하셨어요

영화의 내용이야 알고갔던것이기에 다른것들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리 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였구나! 

관람후 궁금증에 작은연못 블로그를 방문했습니다.

영화를 위한 노근리 프로덕션을설립하고 긴 제작기간을 가진 사연많은 영화이기에 제작과정에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OST에는 가수 김민기씨의 대가없는 참여는 한국 음악사에도 전례없던 일이라고 합니다.

세트 제작 또한 식객,의형제등을 제작했던 유명한 난든집이라는 팀에서 모두 투자하여 쌍굴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후 영동군청의 지원으로 30톤 트럭의 20대분량의 자갈을 지원 받아 맑은물 앞의 자갈밭을 위하여

스텝들이 일일히 씻고 풀한포기 심을때도 회의를 거쳐 신중히 심었다고 하네요

너무나도 이야기가 많아서 다 적지 못하지만 그 결과로 10억원의 조달만으로 40억원의 효과를 낼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한명의 시작으로 너도나도 좋은일에 동참하게 된것이죠.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950년 전쟁발발직후인 7월말 전쟁한창 무더운 여름이지요

녹엽이 우거진 고요한 시골마을 매미들은 쉴 틈없이 울고 

공기중에서 실감나게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는 리얼한 여름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꼬질꼬질하고 땀을 흘리는 개구쟁이 시골의 아이들과

동네 대청마루에서 부채질을 하며 한가로이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

그외 모든 등장인물들과 공간적 배경은 정말로 순박하고 평온한 마을로 비춰집니다.

또 영화와 어울리는 편안한 음악과 함께 뭐하나 안좋은것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오래걸린 영화 답게 장면 모두에서 스태프들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그 느낌은 정감있는 시골마을과도 잘어울리는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장면마다 심사숙고하여 찍었기에 모든 장면에 정성이 뭍어납니다.

그결과 부산영화제 왕가위감독등의 영화가 상영되었던던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을 받는 결과를 냈네요

 

 

세번째,

영화속에 담지못한 이야기들..

 500여명의 민간인에게 3일간 쏟아진 약 12만개의 총알

 1018일간의 시나리오 작업 A4 용지 13500장 4년여간의 현장답사와 인터뷰 그외에도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완성된 영화

더 깊게 알고싶어 도서관에서 노근리에 관한 책을 몇권 빌려봤습니다.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그중에 노근리이야기 1부를 읽었습니다. 이 만화역시 작은연못의 원작인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바탕으로한 

흑백 실화 만화입니다.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이야기들에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인물들의 실증을 몇개 적어봅니다.

 

미군의 집중 사격으로 굴 입구에 있던 어머니는 턱이 부서져 돌아가셨고, 나는 그때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요

(이병회 당시 16살)

 

갑자기 총성이 울려퍼지고 귓가를 스치는 총알 소리를 들었어요 화순이가 너무 조용해서 이상하다 싶어

뒤돌아보니, 동생의 머리가 반은 날아가 버리고 없었어요 (박화자 당시9살)

 

박희숙은 갈증으로 목이 타들어가는것 같아, 바닥에 고인 물을 무작정 마셨다.

지금생각해도 소름끼치는 것은 내가 그때 무엇을 마셨냐는 거예요, 피를 마셨는지 물을 마셨는지

한번은 입으로 물컹한것이 들어왔어요. 지금도 물컹한것이 꿈에 나타나요

 

피가흐르는 빠져나온 안구가 매달린채 대롱거리고 있었다.해숙은 곧 자신의 손으로 안구를 뚝 떼어내 멀리 던져버렸다.

 

 

본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고마움이 뭍어나는 엔딩크레딧.

그 누구하나 빠트리지않고 빼곡히 적어나간 느낌

보험회사부터 유가족들까지 처음으로 하나하나 꼼꼼히 읽었던것같습니다.

그후에 보여지는 미니다큐를보고 기어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직도 보상받지 못하고있는 이 참담한 사건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알게해준것에대해 고마움을 느끼며

저도 모르는새에 필름구매캠페인에 동참하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3월 22일부터 4월7일까지 약 4천명의 참여가 이루어 지는 성과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도 난관이 많습니다. 헐리웃 영화들덕분에 극장을 잡을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 되어버렸네요

원하는 관객의 수가 많아질수록 상영관은 늘어나겠지요

블로그에 갔더니 한쪽으로 미니다큐가 보이네요 일반인들에게 노근리에대해 들어본적 있느냐 물어봅니다.

대부분 모릅니다. 저역시 몰랐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양민학살사건이 과연 노근리 사건 뿐일까요?

이 영화의 성공으로 무지함과 무관심으로 잊혀지는 꼭 알아야만 하는 많은 사건들이 영화화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참고

작은연못 블로그

노근리이야기 1부 그여름날의 기억 [서적]

 

 관련서적

 

 

 

노근리 이야기 1부 -
박건웅 지음, 정은용 원작/새만화책
 
 
원작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
정은용 지음/다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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