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6월 2주 

 

영화 속 세계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어느 대기업의 고위직 간부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비롯한 아무튼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고민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속 사정을 알고나면 어쩐지 더 충격적이다. 꼭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에게 행복이란 돈이라는 보이는 물질에 비례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에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동경 하게 되는것  아닐까 가진게 많아지면 걱정도 사라질거라 예상하지만 하지만 가진자들의 속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걸까 특히나 여성이라면 공주같은 삶을 마다 할 사람은 없을테지만 그 화려한 여성들에게도 속사정은 있다.

 # 여성, 그 화려함속 사정 

 10여년간 식지않는 인기 몰이를 하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섹스앤더시티가 2편이 나왔다. 얼굴은 주름이 자글자글해 졌지만 여전히 죽지않는 그녀들의 패션센스와 성숙해진 고민거리를 옅볼수 있는 <섹스앤더시티2>, 여자는 예쁜얼굴이 전부다? 라는 편견을 깨주고 있는 <춘향전>, 최고의 댄스팀에서 유능한 발레단의 남,여를 아우르며 관리하고있는 대장부같은 당당한 칼리의 속사정을 보여주는 <스트리트댄스> 세 작품을 만나본다. 

 

[ 세 리 뷰모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1. 섹스 앤 더 시티 2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 - Sex and the City 2
감독 : 마이클 패트릭 킹 | 주연 :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제작사 :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44분 | 개봉일 : 20100610
장르 : 코미디

 [시놉시스] 더 화려하게 더 당당하게
스타일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할 그녀들이 아니다. 지루한 일상 따위 던져버리고 마음껏 즐기기 위해 아부다비로 날아간 그녀들은 그 곳에서 만난 신세계에서 화려한 스캔들을 펼쳐간다. 더 화려하고 더 당당하게 돌아온 캐리와 친구들. 만남과 이별, 과거와 현재, 더 과감한 여자들의 섹스와 연애, 사랑과 우정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여전히 블링블링!

  

  

   

 캐리가 뉴욕에 도착한지도 어언 10여년 그리고 그녀들이 뭉친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방황하며 여러 남자들을 만나 웃고 울고 하던 나날들을 청산하고 사만다를 뺀 난머지 친구들은 결혼을 했고 또 그 중 둘은 어엿한 아이 엄마가 되었다. 그녀들 스스로는 변한것이 아무것도 없다. 여전히 잘빠진 구두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 자기 남자에게만은 예쁘게 보이고 싶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아끼는 스커트를 입을정도로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만 늙어가나보다. 그렇게 세월이 변하면서 그녀들의 고민도 성숙해졌다. 오히려 생활은 더 안정적이고 나아졌으며 화려함은 더해가지만 그녀들의 고민 역시 한층 성숙해진 것 이다. 이제는 젊음, 결혼, 아이, 직장생활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동의 아부다비로 호화여행을 떠난 그녀들의 이야기..

사실 아부다비로 떠나기전 그녀들은 각자 나름대로 수많은 고민에 휩 쌓여 있다. 그 각자의 고민을 안고 날아온 아부다비에서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한다 너무 섹시한 보모를 둔 탓에 집에 보모와 남편 둘만을 남기고 돌아온 샬롯의 충격적인 고백. 남편이 바람날까 두려운것보다 그 보모를 잃게 될까 두려웠다면서 그간의 힘든 육아생활을 하소연하고, 한편 번듯한 직장의 고위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상사 때문에 갈등하며 아들은 아들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남편과의 키스중에도 끼어드는 상사의 메일에 지친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일자리를 때려치고 날아왔고 사만다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40여가지의 약을 챙겨먹고 있었고 캐리는 2년여간의 결혼생활이 진부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놓은채 아부다비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 현실로 돌아가니 어느덧 더욱 안정된 모습의 삶을 찾은 그녀들을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들이 나이를 먹고 얻은  또 다른 인생의 지혜가 아닐지 생각한다

 

 

 

 2. 방자전                                                                                                   


 

 감독 : 김대우 | 주연 : 김주혁, 류승범
제작사 : 시오 필름(주), (주)바른손 영화사업본부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18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24분 | 개봉일 : 20100603
장르 : 드라마, 역사

[시놉시스]은밀한 色, 농익은 해학, 과감한 상상 | 방자, 춘향을 품다

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몸종 방자. 도련님 또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방자의 남자다움과 자상함에 흔들리고, 마침내 방자는 춘향을 품게 된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외모는 하나의 큰 능력으로 비춰지고는 한다. 여자,남자 할 것 없이 아름다운 외모는 시대를 초월해 모든이에게 부러움을 사지 않는가 너무나 유명한 춘향전의 춘향역시 아름답고 어디 하나 손색없는 미모를 가지고 하녀까지 거느린 기생집 딸이다. 방자전에서는 그녀의 모습이 각색되어 몽룡과, 방자, 그리고 변학도까지 반하게한 팜므파탈의 매력녀로 비춰진다. 그녀가 한복 저고리를 입고 청아한 음색으로 노래하며 사뿐사뿐 내짓는 손짓에 보는 여자 관객들 마저 녹아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춘향이 그런 그녀를 가지기 위한 양반집 아들, 몸종, 벼슬아치의 치열한 노력이 있지만 정작 그녀는 엄마 월매의 분신일 뿐이다. 남자를 선택하는것 에서도 사랑하는 방자를 두고 몽룡과 관계 맺어야하는 현실과 아름답다는 죄로 변학도에게 수청을 들어야하는 수난까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모 때문에 언제나 인생이 조용할 날이 없다. 그리고 각색된 방자전의 결말에서도 춘향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안타깝기 그지없다.

 

 3. 스트리트댄스                                                                                       

 [영화] 스트리트 댄스 - StreetDance 3D
감독 :
맥스 기와, 다이니아 파스퀴니 | 주연 : 리차드 윈저, 니콜라 벌리
제작사 : | 배급사 : (주)시너지
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98분 | 개봉일 : 20100616
장르 : 드라마, 멜로

[시놉시스] 심장을 뛰게 할 그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스트리트 댄스 챔피온쉽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은 칼리와 친구들. 우연한 기회에 로열발레단 원장으로부터 스튜디오 사용 허가를 받지만 발레팀과 함께 새 안무를 짜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출중한 실력을 갖췄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로 인해 사사건건 대립하고 경쟁하는 두 팀. 하지만 춤에 대한 열정과 목표만큼은 같다는 걸 알게 된 이들은 차츰 서로를 변화시킨다.힘을 합쳐 발레와 힙합을 결합한 신개념 댄스 ‘발렛팝’을 완성한 이들. 마침내 스트리트 댄스 최종 결승전에 출전해 발렛팝을 선보이게 되지만, 아직 이들의 춤은 관객들에게 낯설기만 한데…  

 

 

  

칼리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친구이자 팀의 리더였던 남자는 팀을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졸지에 팀의 리더를 맡게되지만 정작 결승을 앞두고 연습실조차 구할길이 없고 팀원들의 의기투합조차 힘든 상황의 짐을 짊어지는 여주인공의 춤의 열정이 대단하다. 팀의 리더이기 전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팀원 중 하나였던 그녀는 너무나도 힘겹다 졸지에 이별이라는 고통까지 겪었지만 팀원들에게는 티를 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혹독한 시간을 혼자 가지고 있으려니 얼마나 막막한가. 다행히 그녀는 훌륭한 연습실을 지원받게 되지만 힙합과는 전혀 관계없는 발레단과 함께 춤을 춰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시 시작된 그녀의 고민과 갈등. 자존심 강한 발레단원들과 힙합팀원들 사이에서 가장 힘든건 칼리 본인일 것 이다. 결국은 화려한 빛을 보게 되지만 그 빛을 받기 전까지 학수고대하던 칼리가 참 대견하다. 
  

스트리트 댄스 결승전을 앞둔 칼리와 친구들. 마땅한 연습실이 없어 방황하다 제안을 받는다 로열발레단의 학생들에게 스트리트 댄스를 가르치며 연습실을 마음껏 사용하라는 조건. 서로 탐탁치 않았지만 어쨋든 그들의 숙명이기에 평생 온몸에 신경을 곧추세우며 발레하던 그들이 비로소 자신의 감정의 소리에 몸을 맡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랑에 빠지는 어렵지 않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서로간의 견제를 그만두고 살길을 찾으려면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이 섞이기 시작하며 발레와 힙합을 결합한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문어처럼 유연하지만 힙합을 하기에는 뻣뻣한 발레리노들과 칼리와의 신경전, 그리고 점차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들 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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