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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 Sal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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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4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7월 4주 

 

  # 박해일, 이 남자 진짜 말 안듣네                                                  

7월의 딱 중간에 개봉한 <이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서서히 이렇다 저렇다 하는 각양각색의 리뷰들도 하나 둘 올라오고 있다. 헌데 남들은 원작 만화니 뭐니 이야기 해도 내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이끼>를 관람해야할 이유가 오직 딱 하나 있었다. 바로 배우 박해일. 그의 팬으로서 2009년 부터 기다려왔던 작품이었고 그랬기에 개봉전 시사회를 통하여 유해국을 만나고왔었다. 그리고는 드는 생각이 바로 "아 정말 말 안듣네!" 

그의 필모그라피를 훑었던 팬들이라면 이미 아실테지만 항상 의심많고, 고집있고, 집착심한 남자들은 연기했다. 어쩜 그리 한결 같은지 <이끼>의 유해국을 계기로 이번 기회로 간단히 정리해본다. 박해일 그는 정말 꾸준히도 말 안듣는 고집스러움을 연기한다. 

 

1.  의심
 

  

 일단 말이 나왔으니 <이끼>부터 시작한다. 포스터를 보자. 손전등을 비추고 있는 뒤로 다들 째려보고있다. 그런데 유해국은 무언가 밝혀내겠다는 의지로 보이지 않는가  
해국은 20년간 아버지와 의절한채 지내다 갑작스런 부고소식에 아버지가 머물던 시골마을에서 장례를 치르게 된다. 헌데 어쩐지 마을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그의 눈에는 어르신들이 미심쩍고그들이 자신을 불편해하자 돌연 그 마을에 남겠노라! 선언한다. 그때부터 해국의 말썽이 시작되는 것이다.  

 

 

 

작은섬 극락도에서 시끄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살인사건. 이 좁디좁은 섬에서 보건소장으로 있는 제우성(박해일)은 그 살인사건 추리에 푹 빠졌다. 보건소장인데... 보건소장인데.. 밤 늦도록 자신의 작업실에서 무언가 골똘히 홀로 추리하는 그는 급기야 영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격렬한 액션신도 보여주게된다. 아.. 진찰이나 하시라고요. 

사실 이끼의 해국 캐릭터는 극락도살인사건의 제우성과 많이 흡사하다. 의심을 품고 사건을 파헤치는 스타일이 익숙하다. 제우성이 약간 유머러스해진 모습이 유해국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것이다.

 

 

2. 반항 그리고 고집

 

박해일을 스타로 만들어준 너무나도 유명한 살인의 추억. 이 작품에서는 사실 박해일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그리하여 스틸컷 찾기도 쉽지가 않았다. 헌데 그 잠깐 동안 스크린속의 그의 모습에 관객들은 몸서리를 쳤다. 범인인가 아닌가... 알수없는 미스터리한 남자. 딱히 대사가 많았던것도 아니었고 그저 눈빛으로 반항끼 한껏 뽐내주시니... 우리는 당신을 첫눈에 알아봤답니다.

 

  

이 영화 역시 박해일의 비중은 크지 않다. 카메오 출연이다. 영화는 3명의 개성있는 대통령의 삶을 담았다. 그 중 한명의 대통령을 연기한 장동건에게 불현듯 찾아와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달라고 무작정 조른다. 정말 용감하다고 해야할까? 너무나도 당당하게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면 국민을 살려달라고 당연하게 말하는 청년에게 결국 대통령은 그의 소원대로 청년의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기에 이른다. 참 훈훈한 내용이긴 한데 정말 청년 캐릭터는 미치도록 뻔뻔스럽다.  

 

유행어가 탄생했다. 바로 "조까" 그 이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조까해일'이라는 넉자이름이 생길 정도였으니. 딱 한 단어로 캐릭터 남일을 설명하기에 너무나도 충분하다. 사라진 조카를 찾기위해 십사일반 두눈에 쌍심지를 켜고 찾으러 다니는 남일. 그를 더 설명해 무엇하겠는가. 그의 성격은 한 단어면 충분하다. "조까." 

  

 

위의 캐릭터들이 반항과 고집을 둘다 가지고 있었다면 10억에서는 그저 고집스럽다. 리얼 생존서바이벌에 참석한 참가자들 중 한명인 한기태역으로 아마추어 프리랜서PD를 연기한다. 끊임없이 그 매서운 눈으로 렌즈를 바라보는 눈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는 카메라에 기록을 남긴다. 영화가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의 실체가 들어나고 게임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가 있었는데, 한기태 본인 자신이 이 험난한 게임까지 오게된 이유도 다 저 카메라 때문이었다. 그놈의 카메라만 아니었어도! 

 

3. 연애 그리고 집착  

 누나들의 로망 연하남의 1번 주자는 아마 박해일이 아니었을까? 그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점점 정석에서 벗어난 멜로영화를 찍기시작했다. 그 시작이 바로 질투는 나의 힘. 자신의 또래 혜옥을 두고 하필 나이 많은 수의사 성연의 사랑을 갈구한다. 그녀에게는 지적인 또래 남자친구 한윤식이 있는데, 당돌하게 자신도 잘한다며 누나에게 집착을 시작한다.  

 

 

< 질투는 나의 힘> 다음으로 <국화꽃향기>에서 또 다시 누나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한참전 열풍이던 김하인씨의 소설 국화꽃향기를 영화화 했지만 소설만큼이나 호평을 받은 영화로 유명하다. 그 아련한 캐릭터 서인하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대학시절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당돌한 여자에게 반해 몇 년간 혼자 가슴앓이 하며 참 끈질기게도 따라다닌 끝에 소원성취한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결말이 더 와닿는 것은 그토록 오랜 집착 끝 얻은 사랑이어서 일지 모르겠다.   

 

 갈수록 태산이다. 이번에는 13살 꼬마 네모가 미혼모와 사랑에 빠졌다.  13살짜리가 미혼모를 보며 운명이라고 느끼고 급기야 청혼까지 한다. 헌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꼬마가 순식간에 33살이 되었다. 이제 사랑하는 그녀와의 사랑이 이루어 진다지만 네모에게는 60년의 세월이 60일이 남았다. 하지만 그래도 네모는 마냥 좋은가보다.    

 

 그동안 반항적이고 순종적이기도 했던 박해일의 이미지의 고정관념을 확 깨버린 영화. 연애의 목적이다. 그는 선생님을 연기하면서 동시에 변태적인 캐릭터 유림을 연기했다. 같은 학교 미술 교생선생님으로 온 홍에게 호시탐탐 작업을 시도한다. 홍은 그를 거부해도 유림은 너무나도 막무가내다. 그리고 그 후 그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던지고 쾌락을 중시하는 연애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의 유림은 적나라한 대사를 너무나도 서슴없이 말했다. 덕분에 박해일의 팬이 늘기도 했고 한편에서는 줄어들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명이 생겼다. "비누향나는변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박해일)은 단짝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놀러 간 비밀구락부에서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꿈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행복도 잠시.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그녀는 해명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해명은 난실에게 집착한다. 사랑인지 정말 말그대로 집착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어쨋든 사라진 그녀를 찾아 오매불망이다. 보글보글 파마머리를 한 당대 최고의 모던보이가 초조하게 집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밖에도 그가 출연한 영화에 

<와이키키브라더스>,<좋지아니한가>,<인어공주> 등이 있다.  

와이키키브라더스에서는 밴드 리더아역을 맡았는데 반항적인 이미지라기 보다는 묵묵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헌데 그가 "세상만사"를 부르는 장면을 보면 눈빛이 딱 반항적이다. 아니 열정적인것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좋지아니한가>에서는 궁극의 4차원 캐릭터를 연기했다. 감독이 특별히 박해일씨를 염두해두고 특별출연을 부탁한것인데 정말 그가 거절했다면 대체할 배우가 있었을지 고민하게 만들도록 제대로된 캐스팅이었다. 마지막으로 반항,미스터리,집착을 버린 유일한 영화 <인어공주>가 있다. 그 동안 했던 연기들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평범한 훈남 우체부 역할 역시 제대로 소화해냈다.    

지난 7월20일 박해일 부부의 득남 소식이 들려왔다. 결혼 4년만에! 축하드립니다. 헌데 아빠 되셨다고 뜸한 멜로물이 이제 더 뜸해지지는 않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파헤치고 집착하는 역할 잠깐 쉬시고 조만간 다시 멜로물로 만나뵙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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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2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7월 2주 

 

  # 티격태격하다 그럴 줄 알았지!                                                                

얼마전 모 프로그램에서 남녀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두 남녀가 엘레베이터 안에 갇히게 되는 상황인데 그 위기상황을 해결 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한명의 남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여자에게 '작업'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그곳에서 연인을 만들어 오기도 한다. 땀내나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그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무엇을 해쳐나가면 심리적으로 끈끈한 정이 생기기 마련인가보다.  

이번주에는 정신없는 상황속에서도 틈틈히 감정을 키워낸 커플들이 등장하는 영화 3편을 소개한다.  

 1. 나잇 & 데이                                                                                             

    

[영화] 나잇 & 데이 - Knight & Day
감독 : 제임스 맨골드 | 주연 :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제작사 : |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09분 | 개봉일 : 20100624
장르 : 액션, 코미디

[시놉시스] 

 비밀 요원 로이 밀러(톰 크루즈)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의 삶을 엄청난 속도로 위험천만한 샛길에 빠뜨리고, 준 역시 로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준(카메론디아즈)에게 어머! 이 남자는 운명이다 오해하게 만든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로이다(탐크루즈) 기내 수속을 밟을 때부터 우연히 마주치며 자꾸만 준을 도와주더니 역시 비행기 안에서도 로이는 준에게 이유없이 친절을 베푼다. 그런 로이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준은 행복했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전에 그 친절하던 남자가 기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휩쌓인다. 가까스로 비행기에서 탈출한 그에게 준은 어떻게된 영문이냐고 물어보지만 그는 알수없는 이야기만 할 뿐이다. 남들의 이야기를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달라고. 그리고 눈을 떠보니 본인의 방에 누워있다. 갈수록 혼란스러워 지는 준에게 정말로 그가 말한대로 모르는 남자들이 접근해 정보를 묻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이상한 상황에 개입되면서 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체모를 남자 로이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언제나 로이와 함께일때는 격렬한 상황이 펼쳐진다 그때마다 준을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하지만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인도 섬에서 눈을 뜨고 입고있던 옷차림새도 달라져있는 상황을 발견하면서 점점 애증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신나는 액션에 로맨스도 추가된다. 과연 로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준은 혼란스러워진다.

탐크루즈는 여전히 치명적이다. 물론 카메론 디아즈도. 두 선남선녀들의 키스를 하는데 그것보다 설레이는건 그들의 액션 씬이다. 특히 후반부에 소떼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오토바이씬은 아마 베드신이 있었더라도 그 장면보다 설레이지 못했으리라.   

 



 

 2.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 Mr. and Mrs. Smith
감독 : 더그 라이먼 | 주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제작사 : 뉴 레전시 픽처스 |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19분 | 개봉일 : 20050616
장르 :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로맨스 

[시놉시스] 두 일급킬러의 잘못된 만남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과 제인. 살인사건으로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완벽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이었으니... 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5~6년 후...

  

 

      

 나잇&데이와 다른점이 있다면 이들은 이미 부부사이라는 전제하에 시작된다는 것이고 공통점이라면 비밀요원이라는 것이다.  너는 내운명 하며 시작된 만남이었으나 그들은 서로를 속이며 겉으로는 평온한 가정인척 6년을 지내왔다. 알고보니 두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 킬러들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 사실을 모른채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 그들의 결혼생활은 전쟁터로 변한다.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에게 무자비하게 총알을 난사하고 그 남자역시 여자, 부인이라고 봐주는거 하나없이 정말 살벌하게 싸운다. 그런데 이들은 그래도 부부 아니던가. 아무리 일급 첩보요원이라고 해도 그들의 행동은 부부싸움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나잇&데이가 개봉하기 전 관객들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연상하며 큰 기대를 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개봉당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연기호흡에 기대했지만 무엇보다 열광했던건 그런 그들의 코믹한 액션극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참 재미있었던 영화였어 하며 회상하게 만드는 코믹,로맨스,액션 삼박자의 재미를 모두 맛볼수 있는 영화다.  

  

 

 3. 싱글맨                                                                                                   

 [영화] 프로포즈 데이 - Leap Year 
감독 : 아넌드 터커 | 주연 : 에이미 애덤스, 매튜 굿
제작사 : | 배급사 : UPI 코리아
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00분 | 개봉일 : 20100408
장르 : 멜로, 코미디

[시놉시스] 4년에 단 하루, 운명의 기회! 지금 그녀가 프로포즈하러 갑니다!
연애 4년차 기념일, 애나(에이미 아담스)는 남자친구의 달콤한 프로포즈를 예상하지만 남자친구는 눈치 없이 반지 대신 귀걸이 선물만을 남기고 훌쩍 아일랜드로 출장을 떠나버린다. 속이 터지는 애나는 마침 아일랜드에서 4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2월 29일,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면 무조건 승락해야만 하는 풍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프로포즈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악천후로 여행은 꼬이기 시작하고, 2월 29일에 맞춰서 남자 친구가 있는 더블린에 꼭 도착해야만 하는 애나는 아일랜드 토박이 까칠남 데클랜(매튜 구드)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한시가 급한 애나와 달리 느긋하고 무뚝뚝한 데클랜 때문에 둘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고, 달라도 너무 다른 두사람이 부딪히며 일으키던 스파크는 어느새 미묘하고 야릇한 감정들을 불러오는데 마침내 남자 친구 앞에 선 프로포즈의 순간. 애나가 이토록 힘겹게 찾아온 운명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스틸컷 속 여주인공 애나(에이미 아담스)는 현재 결혼에 눈이 먼 상태다. 연애4년차. 남들은 쉽게 하는 결혼이 애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다. 남자친구는 눈치가 없는 것인지 반지대신 귀걸이를 남기고 출장을 떠난다. 눈치없는 남자친구가 출장간 아일랜드에서는 4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2월 29일에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면 무조건 승락해야만 하는 풍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프로포즈 여행을 떠난다. 뤼이비통 캐리어와 여행과는 어울리지 않는 점잖은 H라인 스커트와 킬힐. 그 와중에 악천후를 만난다. 아무곳이나 몸을 피할 곳으로 들어간 그녀는 안절부절한다.  2월 29일까지 더블린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침 큰 돈이 필요했던 주인장 데클랜(매튜 구드)와 한시라도 빨리 더블린에 가야하는 그녀는 선택의 여지없이 내키지 않는 여행을 시작한다. 불친절한 데클랜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애나와 유난스러운 애나를 역시 싫어하는 데클랜은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점점 상황은 악화만 되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시라도 빨리 서로에게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며 영화가 흘러가는 내내 티격태격하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작별의 시간이 오자 어이없게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쾌감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기대없이 극장에 갔다가 의외로 만족스럽게 보고 나온 영화다. 전형적인 로맨틱코메디 영화라지만 남자, 여자 주인공에 몰입해서 가슴이 선덕선덕해지는 느낌이 가득찼다. 이 둘의 감정 변화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여놓았다. 남자의 차가 웅덩이에 빠졌을때 여주인공이 한없이 얄밉다가도 소똥을 밟고 짜증부리는 그녀를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귀엽다고 느끼게 한다. 한없이 친절한 연애도 좋지만 한번 쯤 애증의 관계에 서보는 연애도 좋겠구나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여자 관객들이라면 남자 주인공 매튜구드의 외모 때문에 더욱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감히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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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설계의 힘
칩 히스 &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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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에서 2010년 4월 출간 된 책이다.

스위치.
부제목 :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설계의 힘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는 저자와 책소개를 보고 이끌려 읽어보았고 읽고 난 후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파워포인트로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추구 한다.

예를 들자면 살을 빼고 싶다던지, 청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가 또 더러워 지는 습관이라던지, 금연을 결심하던지 하지만 결심을 내렸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변화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기 때문이다.   감성과 이성이 싸우면 언제나 감성이 승리한다.   

<오드리 워너비>를 읽다보면 오드리 햅번은

나는 종종 내 마음이 내 의지를 이기도록 내버려둔다. 고 말한 구절이 있다.
하지만 과연 '종종'인게 맞아요 언니?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감성을 이기려 하지 말고 감성을 꼬셔야 하는것이다. 어떻게?

그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말이다.

 성공으로 가는 변화의 방법은 매우 패턴화 되어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책에서 소개하는 간략한 패턴에 자신의 상황을 끼워 넣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변화의 성공을 부르는 패턴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이성은 기수, 감성은 코끼리,  지도는 로드맵 이라 칭하고 있다.
자, 그럼 생각해 보자  예를 들면 나는 군것질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를 원한다. 군것질을 하면 안된다.   

하지만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먹고 만다
이 상황을 달리 표현하면 기수가 억지로 코끼리를 끌고 가다가 이내 지쳐 놔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요지는 코끼리(감성이 움직여) 스스로 길을가게 한다면 기수(이성적으로)는 힘들이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성이 앞서면 이성은 힘들일이 없는것인데.

개인적으로 이 일을  조련이라고 칭하고 싶다.
이성은 감성을 조련해야하는것이다. 
자, 그렇다면 기수는 코끼리를 조련해야한다.
조련의 달인들은 쉽게 변화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살펴본다



한 회사에서는 보고서를 늦게 제출하는 직원들 때문에   

언제나 골치 아프다.  

그 문제를 해결 하고자 한다.

그 상황에서의 밝은점이란 제때 제출하는 62% 직원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극한 상황에서 밝은 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 후

그들의 장점을 분석하여 늦게 제출하는 직원에게 공유하면 되는것이다.

시나리오 준비란 어쩌면 보고서 프로세스가 문제가 있는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늦게 제출하는 직원들을 관찰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또 다른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미리 상상해 보자는 것이다.

매력적인 목적지를 그리기란 (책에는 없지만 개인적인생각을 적어본다) 직원들이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면 그에따른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보고서를 제출한 직원들의 퇴근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할 일 다 하고 집에 간다는 것을 환영해 주는것같은것 말이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심정과도 같은 것이다. 숨가쁘게 달려 결승선을 넘었을 때의 쾌감같은것 말이다.


 

1. 보고 느끼고 변화하기.

괜시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가 생각난다 그 원리랑 비슷한거 아니겠는가

본론으로 돌아와 담배를 피면 수명이 단축됩니다! 이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끊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나의 죽음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망자수를 그래프와 통계로 보여줘도 그것은 수치일 뿐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폐암에 걸린 환자의 폐 사진을 직접 보여준다던지 후두암에 걸려 의사전달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면 

 아마 대부분은 무언가를 느끼게 될것이다.  

진심으로 . 그리고 그 후 변화는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것이다.

 

2. 감정찾기.

연애로 빗대어 생각해 본다면 단번에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이 보기에는 곧 헤어질 커플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정말 주변의 가십대로 그 커플은 얼마 후 헤어지고 만다.  

 이런 경우처럼 내 일에는 주관적이 되어 객관적이지 못하다.  

때로는 남이보는 내가 더 정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그것은 예측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스스로 평가하는 데 서투르다는 것이다.

 

 

3.작은성공 맛보기

우리의 자제력은 소모성이다. 이 문제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에 변화하려고 하다가는 자제력을 다 쓰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항상 깨끗한 방을 유지하고 싶다면 하루에 5분간만 정해놓고 청소를 해 보아라. 더도 말고 딱 5분만. 그리고 5분 후 방안을 보아라 아마도 만족스러울 것이고   

그 작은 성공으로 인하여 용기가 생길 것이다.


 

 

1. 환경조정하기

사람들은 변화에 실패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환경의문제인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한 병원에서는 투약실수가 늘어나 환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생각해 보자 유명한 병원이있고 그곳에는 손님이 많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한적한 시간 보다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의 확률이 높아진다.

간호사들에게 적당한 휴식을 주는 환경으로 조정하면 실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2. 무리 모으기

어떤일이던 혼자의 힘보다는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항상 늦게 들어와 반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반항적인 학생들에게 

 다른 친구들은 그 행동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항적 행동을 통해 자신이 영웅이라도 된 듯 우쭐 거리는 경우에서 또래 집단의 솔직한 반응에

금세 기가 꺾일 수 있다.

 

3. 습관 구축하기

좋은 습관 중 하나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일이있다.  항상 하던 일이라도 환경이 복잡해 지면 종종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체크리스트가 생각치 못한 실수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전으로 들어 가본다.      
 

 

책 속에는 몇 가지 클리닉이 첨부되어있다.

예를 들어 이런식으로 변화를 할 수 있다고 정리부터 하는 것 이다. 그 중 제일 마지막에 첨부 되어 있는

 아이폰 중독 클리닉을 만들어봤다.

(파워포인트이기에 간략히 만들었다 책을 참고 하시길 바란다)

 

 


  



 

 

위대한 스티븐잡스! 

 

 




 

 

변화하기 참 쉽죠?
 

 

* 불펌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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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11-1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니핑크님 안녕하세요.^^ 스위치 구매하려고 리뷰 살펴보다 멋진 리뷰 발견해 잘 읽고 땡쓰투 합니다. 건강하세요~
 
스플라이스 - Splic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스포일러가 가득가득합니다.

 

 

1. 쿨하지못해미안해
2.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3. 어머 ^^ㅣ발
4. 컬쳐쇼크
5. 더러워서 못봐주겠어 by. 내친구  

6. 막장영화

시사회를 다녀온 후기를 간략히 적어보자면 저정도가 되겠다. 영화가 시작하고 대략 30분 정도는 '신선하네' 정도의 느낌을 받고 시작했다 헌데 영화가 점점 진행될수록 내 감이 틀리기를 이렇게 간절히 바랬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은것이다. 젊은부부가 있다. 유전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부부 그 부부의 미친호기심이 영화를 개같이 만들어놨다. 시작은 그 부부의 무모한 욕심에서 비롯된 희귀종이 탄생한다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어류인가 조류인가 파충류인가 종을 넘나들며 급기야 감정을 가진 치명적인 여성으로 변하면서 남자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감정을 짖누르지 못한채 섹스한다. 남자는 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그 유혹에 넘어간다. 혐오스럽기까지하다 제발 아니길 바랬던 장면이 현실이 되는것이다. 그 장면을 부인에게 목격당하고 부부는 아주 잠깐의 갈등을 맞는다. 애초에 우리가 옳고 그름을 어기면서 여기까지 온거라고 말하는 남편은 어이없을만큼 당당하다. 그렇게 아주 잠깐 갈등하다가 치명적인 여자 희귀종 '드렌'은 죽음을 맞이한다 헌데 이게 왠일 죽은줄만 알았던 드렌은 성(性)이 전환되어 더욱 강해진 남자로 깨어나 이번엔 더 나아가 언어까지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말은 "너의 안으로 들어가겠다" 한번 더 설마 제발 그러지마 부탁이다 애원하게 만드는 동안 이번에 남자 '드렌'은 부인을 겁탈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을 맞는다. 화면이 전환되고 여자는 임신을 한 모습이다. 뱃속의 정체모를 태아를 가지고 거액의 계약을 맺는다 그 아이를 탄생시켜 연구에 쓰자는 계약을 맺고는 만삭의 배를 가진 여자와 상사가 먼 빌딩을 바라보는 실루엣으로 영화는 마감한다.

 

 

 

허 참. 이게 뭐란 말인가 대체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가 무엇일까 생각 조차 못하도록 영화는 뭐랄까 미래지향적이라고 해야할까 막장드라마가 유행이더니 막장영화까지 나타난 기분이다 실제로 내 옆에 앉아있던 관객조차 '막장영화네' 라고 할 정도로. '드렌'이 자라나고 파여진 원피스 사이로 가슴골이 살짝 씩 보일때에 설마 남자에게 여성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꺼야 라고 생각했던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날때 그들이 신음을 하며 몸을 부비는 순간에도 나는 거짓이기를 바랬다. 컬쳐쇼크란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 헌데 그 요상한 베드신을 기점으로 영화는 점점 막장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은 포기 상태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고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경험을 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서 흐르던 발랄한 음악은 또 무슨 조합인가 어머^^ㅣ발. 영화가 너무 진화했다 20년을 아니 더 많이 앞서 갔다. 스토리는 진부한데 막장은 최고조를 달린다 아마도 매사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사람은 왠만한 코믹영화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을 것이고 보통의 관객들은 영화 중반부가 지나면서 그래 어디까지 가나 두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자리를 지킨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 근래 본 영화중에 이만큼 충격적인 영화는 없었다.

관람하러 가기 전 웹서핑도중 '제2의 아바타' 라는 문구를 봤다 미친거 아닌가?

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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