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학의 쓸모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8월
평점 :
"우리의 사랑이 죽지도, 우리를 죽이지도 않기를..."
우리는 행복한 삶을 위해 살아가지만, 행복하기 위한 것들이 어쩌면 우리의 삶을 더 불행하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족,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돈을 벌지만, 때로는 돈을 쫓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어쩌면 더 불행한 길을 가리키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살다 이 생의 끝에 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에,
"나는 내 삶에 후회 없는 삶을 살았노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이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도, 또 다른 이는 불만이 가득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은 아주 복잡하고도 어려운 숙제라 표현한 책 속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그 속에서 철학은 쓸모가 있을까로 연결이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철학은 쓸모가 있다.
책에서 말하는 '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
1.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진단과 소견을 제공하는 것.
2.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우리가 실제로는 병에 걸린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
철학자들은 본래 철학은 '의학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역설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에피쿠로스학파 그리고 스토아학파 등 몇몇의 철학자들은 '치유의 철학'을 강조했다.
철학이라고 하면 범위가 넓은 영역이라, 초반에는 책을 읽으면서도 아리송해서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하며 읽었던 구절도 있는데, 결론은, 우리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질문들의 해답은 '철학'에 있다는 것! 철학서적들을 보면 대다수가 고전 철학자들의 서적들이 새롭게 시대에 맞춰 개정되는 도서들이 많지만, 처음 출간된 이후로도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걸보면, 인생사는 시대를 막론학 크고 작은 갈등, 고통이 존재하는 듯 하다.
#철학의쓸모 #박효은 #피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