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혼자 울지 않는다 - 감정의 소용돌이를 다독이는 뇌과학의 위로
송주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흔히 슬픔이나 아픔을 개인의 내밀한 감정으로만 치부하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감정과 심리적 고통이 결코 고립된 개별 존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었어요. 인간의 뇌가 본질적으로 타인과의 연결을 갈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뇌과학적 근거와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는데요. 

뇌는 홀로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 주변 환경 및 타인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기능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소개되었는데, 신경망의 작용과 사회적 유대감이 인간의 생존에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인지를 보여줍니다. 신체적인 상처를 입었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사회적인 배제나 외로움을 느낄 때도 동일하게 반응한다는 실험 결과는 흥미로웠어요. 이 대목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가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통증으로 뇌에 각인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생물학적으로도 얼마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인지 깨닫게 해요.

그리고 인간이 겪는 불안과 우울의 이면에는 연결의 결핍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고립감이 깊어질수록 뇌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듯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며 신호를 보냅니다. 저자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마음이 아픈 것은 결코 개개인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고 표현한 대목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어요. 서로의 슬픔에 귀를 기울이고 반응하는 사회적 지지망이 뇌의 치유 메커니즘을 가동하는 핵심 열쇠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고립된 개인이 겪는 고통을 사회적 맥락과 생물학적 관점에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감정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뇌과학이라는 단단한 틀로 설명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는 서술 방식이 돋보입니다. 거울 신경세포의 기능이나 공감 능력의 발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왜 타인의 슬픔에 눈물 흘리고 기쁨에 미소 짓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인간은 본래 함께 울고 함께 웃도록 만들어진 존재라는 과학적 사실이 큰 위안으로 다가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마음이 외로울 때, 나의 뇌가 보내는 신호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뇌의 구조와 호르몬의 작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학문적인 딱딱함보다는 인간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를 하나씩 맞춰가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내 주변 사람들의 감정 상태를 헤아리는 데 필요한 지식들이 가득한 책이에요.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마다 뇌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홀로 울고 있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우리의 뇌는 여전히 누군가와의 연결을 원하며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아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아픔을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한 실마리를 인간관계 속에서 찾아가는 과정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뇌는혼자울지않는다 #어바웃어북 #송주현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밑줄을 긋다, 마음을 잇다
이향숙·강숙아·김상철·이미자·이은정·임해숙·조시원·조숙희·지선령·황경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 명의 저자가 각자의 삶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 속에 촘촘하게 엮여 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호흡과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눈으로 읽는 글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긴밀하게 연결됨을 알게 해준 도서예요.

작품 속에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기쁨부터 삶의 파고를 넘어서며 얻은 깊은 깨달음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저자들은 자신이 살아온 궤적을 거짓 없이 드러내며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슬픔을 견뎌내고 기쁨을 나누는 과정들이 담담한 필체로 기록되어 있어 읽는 내내 마음에 묵직한 울림이 남습니다. 각 장마다 저자들이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의 고백이지만 신기하게도 글을 읽다 보면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저자들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마음에 새겼던 문장들과 그에 얽힌 일화들은 읽는 이의 기억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감정들을 흔들어 깨워요. 책 제목처럼 타인의 삶에 밑줄을 긋는 행위가 결국 서로의 마음을 잇는 단단한 끈이 됨을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삶의 굴곡진 길목에서 발견한 지혜와 따스함이 문장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담백하고 진솔한 언어로 채워져 있는 이 책은 열 명의 저자가 풀어놓는 고백들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이야기 속에서는 연대의 힘이 느껴지고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글에서는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돼요. 인생의 무게에 짓눌려 지칠 때 꺼내 읽으면 마음에 잔잔한 위로와 평안이 찾아드는 기분이 듭니다.
억지로 꾸며낸 교훈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얻어낸 결과물이기에 글의 무게감이 남다르게 다가와요. 글 한 줄, 문장 한 자마다 저자들의 진심 어린 온기가 가득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흐트러진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 조금은 더 따뜻하고 의미 있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졸업학교 교과서
임부돌 외 11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언젠가 나의 삶에 대해 스스로 물어본다면 과연 나는 내가 원하던 삶을 살았는지 고민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내가 정말 행복했다고 당당하게 표현할 만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깊은 의문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도서를 읽으면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삶의 참된 의미를 차분히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각기 다른 궤적을 그려온 12인의 지혜가 촘촘히 엮여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주했던 수많은 선택과 그에 따른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글귀마다 묵직한 울림이 전해집니다.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인생의 후반기 혹은 마무리의 시점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고찰이 주를 이룹니다. 흔히 성공만을 좇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품격 있게 나이 들고 삶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글 속에는 저자들이 직접 겪은 실패와 성공,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채워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만듭니다. 매일 마주하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일의 소중함에 대해 다룹니다.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남길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유산이 아니라, 타인의 기억 속에 남는 따뜻한 온기라는 점을 상기시켜주었어요.

책에서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 역시 회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떠남을 미리 준비하는 태도가 현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밀도 있게 만들어 준다는 고백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마지막을 기억하며 사는 삶은 매 순간에 충실할 수밖에 없음을 저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를 다시 보게 만드는 듯합니다. 이 책은 인생의 선배들이 건네는 다정한 대화처럼 느껴집니다. 글쓴이들이 마주했던 고난의 극복 과정과 그 속에서 얻어낸 고귀한 깨달음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나를 얽매고 있던 불안이나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영혼을 채우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습니다. 채우는 삶보다 비워내는 삶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가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오늘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내 삶의 마지막 페이지에 어떤 이야기를 적어 내려갈지 스스로 묻게 됩니다. 후회 없는 마무리를 위해 지금 이 순간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마음속 깊이 새겨봅니다. 거울을 보듯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날을 귀하게 여기며 차근차근 걸어가고 싶어지는 도서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황준연 다이어트 시리즈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다가와 매년 이맘때쯤 시작되는 다이어트를 앞두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동안 다이어트에 관해 평소에 가졌던 상식들이 와르르 깨졌습니다. 당연하다고 믿고 따랐던 방법들이 사실은 몸을 망치고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요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내가 가졌던 지식들이 잘못된 정보였다는 것에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았던 이유가 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상식 때문이었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었는데요.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저지방 식단이나 칼로리 계산법의 허점을 파헤칩니다. 칼로리를 무조건 줄인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체질로 바뀐다고 해요. 굶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결국 요요 현상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작정 굶는 행위가 얼마나 미련한 행동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양소의 균형을 무시한 채 칼로리 숫자에만 집착했던 지난날의 제 모습이 떠올라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책 속에서는 지방에 대한 오해도 풀어줍니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할 때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곤 합니다. 저자는 좋은 지방의 섭취가 오히려 호르몬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요. 아보카도나 올리브유, 견과류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은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무조건 저지방 제품만 골라 먹던 습관이 오히려 설탕이나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음식을 고를 때 성분표를 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운동에 대한 고정관념도 보기 좋게 무너뜨립니다. 유산소 운동만을 고집하며 매일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짚어줍니다.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 또한 언급되었고요. 무리한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근 손실을 유발하고 식욕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땀을 흘리는 양과 체지방이 타는 양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마친 후 체중계의 소수점 자리에 일희일비했던 제 태도를 돌아보았습니다.

탄수화물에 관한 정보도 유익했습니다. 모든 탄수화물이 악마는 아니며, 정제된 탄수화물과 비정제 탄수화물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독소와 인슐린 분비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점들이 명쾌하게 풀렸습니다.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비만 호르몬의 분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몸의 대사 시스템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건강한 식습관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짜 다이어트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짜 몸을 위한 길인지 냉정하게 짚어내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유행법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던 태도를 반성하게 만들어요. 올바른 지식을 갖추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제 식단과 운동 방식을 어떻게 수정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름에는 숫자에만 집착하는 무의미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몸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독했던 배신감은 뒤로하고 이제는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제 몸을 돌보려고 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가방에 내가 없다
권지연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덟 명의 저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삶의 단면을 고백하듯 풀어낸 문장들이 잔잔하게 담긴 책이에요. 책의 제목처럼 일상의 무게를 담은 가방 속에서 정작 자기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다루었는데, 화려한 수식어 없이도 덤덤하고 솔직한 어조로 쓰여서 읽는 내내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속 깊숙하게 와닿습니다.

작품 속 저자들은 각기 다른 환경과 경험 속에서 마주한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가감 없이 공유합니다. 매일 들고 다니는 소지품이나 익숙한 공간 속에서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들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었어요. 책 속에서는 바쁜 일과를 처리하느라 정작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했던 순간들을 고백해요.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사느라 정작 가방 속에 정체성을 담지 못했다는 성찰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닮아 있습니다. 이 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요.

저자들은 자신을 잃어버렸던 혼란스러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다시 중심을 잡아갔는지도 보여줍니다. 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라 일상의 아주 작은 변화나 대화, 혹은 홀로 보내는 시간 속에서 자아를 복원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혼란 속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마음의 기준점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들이 담겨있는데, 이러한 기록들은 삶의 경로를 잃고 방황할 때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대목이에요. 타인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발견한 삶의 기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주었어요.

그리고 문장들이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어서 한 단락을 읽고 나면 한참 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했어요. 흔히 말하는 자기 계발서의 딱딱한 조언이 아니라,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따뜻한 수필 같아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읽혔고, 저자들이 겪은 아픔과 극복의 서사는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 담긴 다양한 일화들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해주었어요. 삶의 소중한 의미들을 차분하게 짚어주는 문장들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덟 명의 목소리가 한 권의 책 안에서 어우러지며 각기 다른 빛깔의 지혜를 전해주는 점이 돋보입니다. 어떤 장에서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깊은 슬픔을 만지기도 하고, 어떤 장에서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내 가방 속에 가득 찬 물건들 중에서 정말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자문해 보기도 하면서,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롯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법을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가방의 무게를 줄이듯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진정한 나를 채워 넣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은 결코 거창한 곳에 있지 않고 나의 매일 속에 숨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투박하고 진실한 고백들이 마음의 결을 차분하게 정리해 주는 듯, 저에게는 참 고마운 책이었어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