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 판다 할부지 강철원의 다정한 식물 수업
강철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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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주키퍼님의 새로운 발걸음이 담긴 <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를 읽으면서 첫 번째 도서에 이어 또 한 번 따스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판다 푸바오와의 애틋한 서사 덕분에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성 가득했던 첫 번째 도서에 이어 이번 두 번째 책을 만나는 마음이 무척 설레었습니다. 동물을 돌보는 주키퍼의 시선이 이제는 땅바닥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로 향하는 과정은 저에게도 자연을 바라보는 깊은 시각을 안겨주었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텃밭으로 향하는 저자의 부지런함에서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기술을 넘어서 생명을 대하는 경건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어요. 책 속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흙이 어떻게 변하고 씨앗이 어떤 인내를 거쳐 싹을 틔우는지 세밀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인공적인 관리보다 자연의 순리에 맡기는 기다림의 가치를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았던 여유를 다시금 되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잡초조차도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는 설명은 우리 삶의 작은 흔적들조차도 소중한 부분임을 깨닫게 해준 대목입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식물과의 대화법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결이 닿아 있어 더욱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을 넓고 깊게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 곁의 이름 모를 풀꽃 하나도 허투루 보이지 않게 됩니다. 평소 동물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이번 책을 계기로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도 한 번 더 살피게 되면서 정성껏 보살피고 싶어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생명의 경이로움을 몸소 실천하는 저자의 진심에서 그 상대가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 어떤 것이든 매사에 진심을 다해 보자 다짐해보았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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